그래도 부봉까지 갔다 왔네요 (조령산 부봉) 

한달전 부봉6봉을 올라 좌우 조령을 굽어보려던 계획이
소나기로 물거품이되어 되돌아선 일이 있었지요.

 

오늘은  주흘관에서 흙길을 거닐다가 조곡관에서 부봉으로 치고 올라가

좌우조령을 굽어본 다음  동화원--조령관을 넘어 고사리 주차장까지 웰빙코스로

 유유자적 쉬엄쉬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물론 본대에서는 약간 탈영을 했으나, 부봉에서 스르륵 합류를 했네요.
지금 입 다물고 있으면 주흘산~부봉~3관문을 통과한것으로 알고 있을것 같은데~ㅋㅋㅋ


이코스는 여러번 타 본적이 있어, 요즘은 저의 두발이 머리에서 시키는대로 잘 하는것 같네요
작년 초만 하더라도 머리는 머리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놀았거든요.

 

 

 

조령 새재에서 무슨 도자기 그릇 축제인가 한다고

애더발륜인가 하늘에서 둥실둥실 거립니다.

 

 주흘관 옆구리에서 눈도장을 찍고

 

 성안으로 들어 오니 좀 조용하내요

성밖에서는 축제로 요란스럽습니다..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의 촬영지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축제기간이라 무료 입장 이라네요

 

 

 

오늘 촬영이 있는것 같네요 

  

눈에 띄네요

 

 

 저분들은 저의 공짜모델로는

감지덕지 입니다.

웨메! 웬 떡인고

  

 

눈도 쉬어가고 마음도 쉬어가는 이곳

사람사는 냄세가 나는것 같지요 

 

이 길도

 새재길 만큼이나 아름답지요 

여기 큰 바위는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가 왕건과 측근 은부의 칼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지요.
 궁예는 이 너럭바위에 무릎을 꿇은 채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어.


 인생이 찰나와 같은 줄 알면서도 왜 그리 욕심을 부렸을꼬? 허허허.
이렇게 덧없이 가는 것을…”이라며 의미심장한 독백을 남겼지요.

 

 

 

 

 고귀정 앞 용추폭포의 물은 여전 합니다.

 

계속 앞서가는 수녀님!

고귀정 과 수녀님의 봄 나드리

 

새재 수로에는 손으로 만지고 싶을 정도로

물이 깨끗하고 힘있게 흘러갑니다.

 

 

인공폭포 같은 폭포!

곧 조령 2관문에 도착합니다.

 

 

 

 

조령 2관문 입니다.

여기서 약 500m쯤에서 부봉으로 올라가는 등로를 잡고

 약 1시간 30분 정도  올라 갑니다.

에구! 문경시에는 무얼 하시는고

조령옛길, 영화 세트장 엄청 돈들여 놓코

 

이거슨 골동품인가?

부봉 암릉길에서 밧줄이 불량이라  작년에 2명이나 돌아 가셨다는데

 문경시청에는 산을 좋아하시는 분 1명도 없는게비여 

 

 

  월악산 만수봉 포함산 조망

 

6봉에서 명품소나무를 만났습니다.

 

신선암봉과 조령산 조망

 

 

 

 

 

 

 

 

 

 명품 소나무와 인사하며 부봉을 떠남니다.

 

 에효! 저기 고갯마루에 3관문이 보이고

산마루에는 신선봉과 마패봉이 보이구요

 

 

 

 

 다시 새재 길로 내려 섰습니다.

 

 

 

 

 

 

 3관문을 통과 하려니 좀 서운한 생각이 들더군요

 

 

 

아주 큰 이름표를 보고

새재 고갯마루를 벗어 남니다.

 

함께 땀흘리고

한데 어울렸습니다.

 

 

산마루표 떡국도 먹어야 하는데

막걸리로 벌써 배가 채워지고~

 

 

 산에 댕기면서

정신년령이 계속 낮아지드니

요즘은 15세 수준 인것 같습니다.

 

아주 편하고

인생이 복잡하지도 않는것 같더라구요

 

우리모두 복잡하게 살지 말고

즐겁고 건강하게 살아 갑시다.



노송과 암릉길 그리고 호수(춘천 오봉산)--2 
++오봉산(779m)은 춘천 소양호를 소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면서  
암릉길 걸을수 있는 아름다운 산 이었습니다. 
 
평택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니 약 3시간 정도에 닿을 수 있고,  
산행 후 배를 타고 소양호 물살을 가르며 나오는 기분도 일품 입니다.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쉽게 정상을 밟을 수 있고, 
 청평사를 거처 소양호로 내려가는 데 약 3시간이면 충분하지요. 
 
오봉산은 이름 그대로 주능선에 5개 봉우리가 이어지구요  
배후령 방면부터 1봉(나한봉)~2봉(관음봉)~3봉(문수봉) 
~4봉(보현봉)~5봉(정상, 비로봉)의 순서로 늘어서 있읍지요.  
 
이중 비로봉을 거처 청평사 방면으로 뻗어내린 암릉과 소나무 그리고 소양호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이 오봉산행의 백미가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하산길인 선동계곡에 자리한 청평사, 구성폭포, 그리고 소양호에서 청평사 가는길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소양댐

사람은 변해도

자연은 언제나 그자리에

 

  

38선에서

 

 배후령에서 20분 가량 올라서면 주능선 삼거리 안부가 나타나고,  
이 삼거리에서 왼쪽(북동)으로 암봉을 오르내리는 암릉산행이 시작되면서  
 소양호가 내려다보이는 제2봉을 밟아 봅니다. 

 

 노송 사이로 보이는 소양댐 
작년에 우려 먹고 또 우려 먹습니다. 


 

  구멍바위! 위에서  
정상인 제5봉 비로봉은 사방이 숲으로 에워싸여 조망이 없습니다..  
남릉으로 10분쯤 내려가면 경사가 만만치 않은 암릉길이 시작되고  
이윽고 이 암릉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멍바위 구간이 나오지요. 
 
 통과의례!
구멍바위 내부 통과! 
볼록배님들은 잠시 검문을 받아야 한다. 


 

  멀리 보이는 파로호! 
   옛날 군대있을때 배후령 고갯길 그리고 화천 파로호에서 시누크 헬기타든 생각이 남니다. 
 
  지금은 길이 뚤려 좀 어색하지만   지금 오봉산에서 바라보니 그 당시 시누크 헬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네요. 
 
소양호와 그 너머 멀리로 넘실대는 파도처럼 펼쳐지는 가리산, 대룡산, 구절산, 금병산 줄기! 
산꾼의 눈에는 산군만 보이네요. 
 

 암릉길에서 만난 외로운 망부석! 
그옆에 서있는 소나무가 망부석을 위해  
부제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지요. 
 
인생은 저런거야 
혼자는 아니거든! 

 노송과 호수와 암릉! 
 한폭의 동양화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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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산사! 청평사>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년)에 창건됐으며  
조선 명종때 보우선사가 중건, 대사찰이 되었다합니다. 

청평사는 한국전쟁 때 거의 소실된 것을, 1970년대에 전각들을

고 회전문을 보수하고 범종각과 요사채를 앉혔다 하네요.  
댐이 생긴 이후 더욱 유명해진 사찰이라 하지요. 

 

   경운루
  

경운루! 
사바세계에서 속세를 바라보다. 
 

  경운루내 연등!  

 

  청평사의 현존건물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 삼성각, 회전문(廻轉門,보물 제164호),  
서향원, 청평루, 적멸보국, 해탈문, 큰방, 요사채 등이 있으며, 주요문화재로는  


강원도문화재자료 제 8호인 삼층석탑(공주탑)을 비롯하여 진락공부도(眞樂公浮屠), 
 환적당부도(幻寂堂浮屠) 및 고려정원(高麗庭圓)이 있습니다.  
 

청평사는

명당자리임에 틀림없는것 같네요

 

 

청평사 입구 연못

 

 
오봉산 명당자리 쳥평사 경내를 벗어 납니다. 
청평사에서 소양호까지 계곡길을 따라 내려 오는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구성폭포  
 청평사에서 소양호로 내려오는 중간, 때에 따라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폭포로서 높이 10m에 12폭 병풍을 펼친 듯한  
길이 40m 수직 절벽 가운데로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 입니다. 
 

 구성폭포 상부 바위에 메달린  
이름은 모르오나 눈도장 찍어달아 하네요 
 

 

 상사뱀과 공주의 동상! 
상사병으로 죽은 평민청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을 지녔다 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리 없지요. 
오봉산에 왔으면 소양댐 유람선도 타보고 
소양강 츠자들도 보고 가야지요 


소양강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소양댐 가지 약 15분 걸려요 
  아침에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차서 구라청 욕 많이 했는데 


시방은 ~~요러커롬 날이 좋아 소양댐이 션 하게 보입니다. 
게다가 하늘에는 양념조로 구름까지 동동 떠다니구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소양댐! 
시원 합니다, 가슴이 뻥 뚤립니다. 
소양댐! 물 박물관 옥상에 전망대에 올라 가야 보입니다. 
 

 소양강 츠자 !  
함께오신 산우님들을 한컷 했지요 
아마 이분들도 츠자시절 남모를 추억이 있었나 봐요?~ㅋㅋㅋ 
 

 

 

 그옛날 그시절 소양강 츠자들은 보이지도 않구요 
변하지 않는것은 물과 맞닿은 하늘 뿐이네요 


 
아직 물가에 능수버능 
푸르름은 없지만 비취빛 물빛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소양댐 수문쪽 이지요 
장마철에 수문을 열어 놓는 바로 그 장소 


 

 한참을 걸어 춘천의 명품 닭갈비집에 당도 합니다. 
이집 닭갈비 맛은 춘천닭갈비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후미 거북이님들이 올때까지 군생활 할때 추억이 있는  소양댐 아래 작은 다리길로 나가 봅니다. 
지금은 큰 다리로 바뀌었지만 군생활 할때는 아래는 물구멍 수로 위에는 간단한 시멘트로 포장길이 었지요 

 

ㅋㅋㅋ

소시적 그옛날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갑자기 소양강 츠자가 물속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멋진 치마를 입고 댄스를???  
  
제 눈에 헛것이 보였나요? 
요즘 정신년령이 점점 낮아져 내려가니 
다른사람 눈에도 춤추는 소양강 츠자처럼 보일까요? 
 
 청평사 오솔길이 단풍으로 물들때 
그 시절로  돌아가 물속에 춤추던 소양강 츠자와  
 찐한 데이트 한번 하고 싶네요. 
 
허허! 가는 세월이 허락해 줄려나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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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 청량사에서 들은 워낭소리

매월 셋째 일요일은 마눌님 산악회에 무조건 참석해야 하는 날 입니다. 
산악회 스펙이 산높이 1000m 이하! 산행시간  3~ 4시간 이내 
산행보다는 먹는 즐거움에 비중을 두는 산악회라고 해야 할까요 


 

마눌님은 
토요일 밤부터 도시락에다가 과일이랑 과자 커피 ~~ 먹을것 엄청 준비 합니다. 
이번에는 산을 올라가지 않고 쑥을 캔다고 칼까지 준비했습니다. 
  
에구! 쑥캔다고 하니 마눌님 칭구분들이랑 띠놓코 우짜든지 산으로 냅따 도망가는 궁리를 해 봅니다. 
밥은 내 배낭에 챙겨넣고, 반찬은 마눌님 보따리에 넣었으니, 탈영하면 점심은 엄따~ ㅋㅋㅋㅋ 
 
버스속에서 슬슬 첩보와 정보를 수집해 보니 산에 올라가지 않고 쑥캐는 사람이 5명쯤 되는데 
마눌님 진영에서 탈영 하더라도 점심은 챙겨 먹어야 하니 
 
입석에서 응진전으로 올랐다가 어풍대에서 산꾼의 집으로 내려가서리 
청량사 절에서 꼼지락 거리다가  쑥캐는 본대진영으로 돌아 오는 계획을 세웠지요 
 
날씨도 꾸무리하고, 농무가 짙어 조망빨도 없고,  청량산에 6섯번째라 
오늘 산행코스는 정신건강을 위한 웰빙코스로 잡았습니다.  
 
 
이곳 청량사는 부처님 오신날을 위한  연등이 주루루 달린것이 전체모습이 한인물 합니다만 
시절이 어수선하니 청량사도 마음이 편치 않았나 봄니다. 

 진귀한 보물을 만나기 위해 
가파른 오름길을 택합니다.   
 

 돌담과 오얏꽃  응진전에서 
 

 수행중! 
조용히 지나갑니다. 
 

 


 
 

 

 

 

 응진전의 뒷태를 훔처 봄니다. 
이곳은 출입통제구역라는데 모르고 들어왔네요 
 
 

 

  아라비아인의 모습으로 인사를 하네요 
응진전 옆에는 고려 공민왕의 왕비인 노국공주가 이곳에서 16나한을 모셨다는 글귀가 남아있습니다.

 좀 궁금합니다. 왜 아라비아인의 모습이 응진전에 있을가? 하는 

 

  어풍대에서 보는 청량사는 청량산 암릉과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 같구요 
청량사를 중심으로  빙둘러 기암봉우리들이 호위하는듯 자리잡고 모습이  
풍수지리에 문외한 일지라도 금방 명당자리라는 것을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풍대라는 바위위에서 바라 보는 청량사가 청량산의 백미가 아니겠는가? 

 

 

 청량사를 댕겨 봅니다. 

 오랜만에 산꾼의 집에 들렀습니다. 
저도 안성산꾼이니 사촌집에 찾아온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봐요! 사촌형님 안성산꾼 동상 왔시오 
 
어여 오시게!  
차한잔 마시고 ~ 

 

 골동품은 여전하구먼요 
  

 에구! 형님도 많이 늙어셨네 그려! 
청량산 등산로에 멋대가리없고 씰데없는 계단만 엄청나게 공사해놓코 
이거슨 예산 낭비 아닌감요? 
봉화군수한태 예산좀 얻어서리, 찾잔도 1회용으로 바꾸는것이 실속 있을듯 한데 말이죠 
 
혼자 중얼거려 봐야 메아리도 없는 짖인데 
나그네는 터들터들 발길을 청량사 로 옮김니다. 

 

절집 입구에 기와로 만든 이색적인 수로 입니다. 
 

안심당! 
안으로 들러 가봅니다. 
 

 

 

 
 
한지로 만든 북고 
내부에 촛불을켜 두었어요 
 

   아담하니 분위기 좋습니다. 


 

 

오우!  벽난로에서 차 한잔 하시는 모녀분 
대화가 술술 풀리는 듯 합니다. 
 

 

 절집은 인형도 이런모습 이네요 


  
  
   안심당 분위기에 취해 비틀거리면서 발길을 옮겨봅니다. 

 

 안심당을 발아래 두고

 

 

연등이 있어 기와담과 오름길이 운치있어 보이네요


 

 청량사의 북고
예전에 담았든 월출산 도갑사의 북고와 비슷하군요 

 

빛갈고운 장독은 

 

 영화 " 워낭소리" 요즘 TV에나오는 " 동이"  
 역시 청량사는 느낌이 다르네요 


 

 

 

 
연등과 탑 그리고 노송 
 

 유리보전을 지나 삼신당에서 바라봅니다. 
 
 

 실제로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 청량산 에서 한참을 기거했다고 전하는데  
그의 글귀가 지금도 '유리보전' 이라는 청량사 현판으로 남아있습니다.  
 
유리보전 안에 있는 종이로 만든 불상인 지불이 있다,  이 종이불상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지불이라 합니다. 


 

 저기 탑은 진사님들의 표적이 되기도 하구요 
노송과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 같네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것은 
자연 
 

 

 연등 사이로 아스라이 보이는 사리탑! 
 
저에게 어떤 말을 건네는것 같은데 
들리지 않는군요! 
 
그냥 저 모습 그대로  
갑자기 <워낭소리>가 들려 오는듯 합니다

 



거제외도로 친목모임 봄나드리

친목모임에서 1년에 한번 가는 봄나드리로 거제 외도 한바쿠 했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약 1시간반 정도 산책을 했네요

 

2009년 8월 거제도에 갔다가 소나기와 심한 풍랑으로 외도 출항배편이 두절되어 그냥 돌아온 기억이 남니다.
거제 외도? 왕복 9시간 걸려서

갈때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니 ㅎㅎㅎㅎㅎ

 2010년 4월10일 (토)

 

 

 

일단 외도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해 보자면


개발전 외도는 척박한 바위투성이 섬이었다 합니다.
오지섬이라 기상이 악화되면 배가 운행할수 없어 교통이 두절되기도 하고
선착장도 없어 태풍이 불어 올때면 섬에는 아무도 들어 오지 못했다 하지오.

섬 주민들은 어업과 농업으로 살림을 꾸려 살고 있으면서 평소 동경하는 육지로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 합니다.
이처럼 불편한 섬 외도에는 연료가 없어 동백나무를 땔감으로 쓸 정도로 척박하여 당초 8가구가 살았으나
점점 섬사람들은 육지로 떠나버린 외딴섬이었다 합니다.
 
서울에서 교편을 잡았던 이창호씨는 69년 우연히 바다 낚시를 갔다가 풍랑을 피하며 외도와 인연을 맺었다 합니다.
처음에는 밀감농장으로그 다음은 돼지사육으로 시작했으나 그나마 실패하고 농장대신 식물원을 구상하게 되었다지오

76년 관광농원으로 허가받고 4만7천평을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개간했답니다.
1만 3천평의 수목원을 조성하고 외도의 자생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 코코아 야자수 가자니아 선샤인등
남아프리카산 귀면각 부채선인장 등 천여 희귀종을 심어
온대 및 열대식물원을 가꾸었다 합니다.  

 
 

배를 타고 가는길에 거제 해금강을 들림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해금강의 모습이

썰렁해 보입니다. 

 

 외도 선착장 입니다.

하루 방문객이 만여명 된다고 합니다.

 

 

 

 

 

 베르사이유를 축소해 놓은듯한 비너스 가든에는

12개의 비너스 조각들이 서구식 정원속에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고

 

 

 

 

 

 

 

 

한번 뛰어본다고 해서

 지천명 나이에 ~ㅋㅋㅋ 

마눌대왕님은 요즘 정신년령이 점점 낮아져 가네요

 

 

 

 

 

 

 

 

 

 

 

 

 

 

 

 

 

 

 

 

 

 

요즘 식량구하기가 바빠서 그런지 참석못한 회원님도 많구요

그럭저럭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오늘은 먹으러 왔어니  ~

많이 드시고

 

 거제시내를 빠져 나오는데 약 1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거제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약 4시가 30분을 달려 밤10시쯤 집에 돌아 왔습니다.

 

山을 좋아하고  

순수 자연을 바라보고, 느낌을 받고 즐거워 하는 산꾼에게는

인공적인 개발로 아름다워진 거제 외도 

 

왕복 버스속에서 9시간을 지내면서 까지

  찾아가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친목모임 회원들간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서

하루를 보내기에는 괜찮은것 같기도 하구요 ~~~~

 

순수 자연을 찾아 행복해 하는 山사람들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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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바다 위를 걷다(진해 웅산 시루봉)

낮은 산이 그리워지는 계절 봄 입니다.


바다와 꽃과 함께하는 봄의 능선 진해 웅산 능선길을 댕겨왔습니다.

 

산행지도 이맘때면 남녘의 야트막한 산자락을 잡고, 아주 잠깐, 세상에 얼굴을 드러내는
이 시한부 봄꽃의 축제에 발품팔아 땀흘리는 산꾼들에게만 허락된 봄의 축복이 아닐수 없네요.

 

진해 군항제가 막시작하는  4월 첫주 토요일,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진다는 소식에 

진달래꽃이라도 있을까하여 길을 떠났습니다.


고속도로 주변에는 간혹 오얏곷과 개나리가 보이지만
멀리 보이는 높은 산에는 아직도 희끗한 겨울의 그림자가 남아 있네요.

 
이번에 찾은 창원과 진해시의 경계를 이룬 웅산(熊山·703m) 능선
코스는 이 산 서쪽의 안민고개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뒤 남쪽의 천자봉(天子峰·503m)을 거쳐

 대발령으로 이어져 바다로 떨어지는
순한 능선길 입니다.
 
웅산은 능선길 어디서나 진해 앞바다의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구요.
게다가 봄이면 산길 주변에 도열하듯 늘어선 진달래꽃을 마음껏 볼 수도 있는데


아직 벚꽃은 몽우리상태로 피지 않았고,  완만하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바위 언덕과 진달래 군락이 곳곳에 있어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었습니다.

 

 

안민고개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천자봉 능선 

 

상춘객을 기다리는 빈의자는

뜨거운 봄볕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네요
 

편백에 둘러쌓인 진해시 

약간의 연무로 도수높은 안경을 걸친 느낌 입니다

 

 바위와 산마루님들!

그들의 점심식탁 입니다.

 

 

  시루봉의 모습이 아낙네의 젖무덤 같다 합니다.

부끄러워 부끄러워 바위들이 막아서지만

틈새로 보이는 젖무덤이 신비하기만 하네요

 

큰나무들이 없고 산행길을 심심치 않게 해주는 바위가 군데군데 있을 뿐!

아주 완만한 능선길 입니다. 

 

 

 시루봉가는 아름다운 능선길 사이로

 좌측은 진해 우측은 창원 입니다.

 

 

웅산을 바라보는 산님들!

큰 바위가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길게 이어지던 단조로운 능선은

가파른 목제계단을 밟고 올라서자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지요.

 

한마리 새가되어 멀리 장복산 덕주봉 방향향으로  날아 가 봅니다.

 사방  툭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비교적 평탄한 길


 

능선을 걷는 내내 오늘 걷는 방향과 진해만 해안선 방향이 같기에

시종일관 진해 시가지와 진해만의 바다를 발아래 두고 걷습니다.

 

 

 북쪽 장복산에서 출발한 능선은

반시계 방향으로 방향을 틀면서 안민고개~웅산~시루봉~천자봉~대발령으로 이어 집니다.

 

 

사방  툭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특급 전망대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산우님들! 

 

 

 

하늘을 가릴 나무하나 없는 능선엔 가끔씩  암릉이

종종 앞을 막아 지루함을 덜어주고 능선길 옆으로 수줍게 꽃을 피어올린

진달래의 색감이 종종 산객의 발길을 잡 고 늘어집니다. 

 

  

높은곳! 사람이 올라설수 있는곳은 모두 눈도장을 찍고

점심시간인데도 배고픈줄 모릅니다. 

 

 


능선을 걷는 내내

오늘 걷는 방향과 진해만 해안선 방향이 같기에

시종일관 진해 시가지와 진해만의 바다를 발아래 두고 걷습니다. 

 

 웅산에서 바라본 706봉과 시루봉 그뒤의 천자봉 까지 가야할길이 까마득히 보이네요.

 

불모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한 능선길은

구름다리 웅산가교를 건너 두개의 봉오리를 넘자

능선상 우뚝 솟아 웅장함을 드러낸 시루봉이 눈에 들어 옵니다. 

 

 

 뒤돌아 보면 이런 풍경이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햇빛이 순광이라 하늘색감이 좋습니다.

 

능선은 민둥산 벌거숭 입니다만

 사방팔방 막힘없는 조망권이 확보는 됐지만

약간의 농무로 시야를 가리네요

 

봄철 이정도의 조망은 감지덕지 해야지요

 

진해의 시수인 편백나무와 웅산의 모습이 털갈이 하는 곰들의 어께같은 느낌이 드네요 
모두들 곰을 보지 못했다지만 저의 눈에는 보입니다.

 

 

북쪽 장복산에서 출발한 능선은 반시계 방향으로 방향을 틀면서

 안민고개~웅산~시루봉~천자봉~대발령으로 이어 집니다.

 

 

 

 시루봉에서 불모산 방향 조망


 영락없는 여자의 젖가슴을 닮은 시루봉


 

 

 웅산  곰실바위 곰바위 시루바위라고도 불리는 시루봉은 조선조까지 산신제가 올려진 곳이고

명성황후가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제를 여기까지 와서 올렸다고 전해 집니다.  

 

  

 점점 바다가 가까이 보입니다.

이제 천자봉을 향하여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부산방향 조망

옛날 왜적들이 처들어 올때 이곳바위에서

우리 수군들이 화살을 날렸을것 같은  천연요새 입니다.

저도 카메라로 슈팅 해 봅니다.

 

천자봉이 대발령을 통과하며 그 끝자락이 바다로 떨어지는 풍광 입니다.


 

 뒤모습만 보아도

그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습니다.

 

부산방향 

중앙 저멀리에는 다대포쪽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천자봉 정상석

 

 

날머리에서 막걸리잔을 기울리니

새삼스레 따뜻한 동료애가 느껴지고

 

땀흘리고 먹는 산마루표 떡국맛

잊을수가 없습니다.

 

서쪽의 안민고개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뒤 남쪽의 천자봉(天子峰·503m)을 거쳐

 대발령으로 이어져 바다로 떨어지는 바다위 구름길을 약 5시간 걸었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그속에 갖혀있는 해군장병을 애도 하는듯 숨을 죽인 진달레와 벚꽃  

진해만의  모습이 숙연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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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람들도 모른다는 그곳에 가다(금오산 산행기)

경북구미 금오산을 댕겨 왔습니다.
약사암 전체를 조망할수 있는 암봉이 있다는데  그곳에 가는길을 인터넷에서 찾고 찾아도 없어서
그냥 동물적 감각으로 현지에서 찾아 보기로 하고 실사모 촌장님이랑 또 본대에서 탈영을 하였습니다.

 

춘삼월 봄날이고 남쪽지방이라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금오산 오름길에는 눈이 수북이 쌓여 애로가 많았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쉬웠지만 오늘 그 암봉에 오른것 만으로 행복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추억을 만들었네요.

약사암에서 바라본 암봉 조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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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금오산(976m)은 넓은 평야지에 우뚝 솟은 암산으로 산세가 빼어나

예전부터 경북팔경의 하나로 꼽혀왔던 곳으로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금오산이란 이름은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아도화상이 구미에 머물때

 산기슭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날아가는것을 보고 금오산(金烏山)이라 이름지었다 합니다.

 

금오산에는 예로부터 인재배출이 많았다 합니다.
성현(조선 성종 때의 문신)의 저서 '용재총화'와 이중환의 '택리지'는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지요.

 

이 때문에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선산 뒤쪽 금오산의 맥을 끊었고, 숯불에 달군 쇠못을 박아 산의 정기를 죽였다고 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도 금오산 자락에 있구요.

 

금오산에는 아슬아슬한 낭떠러지 절벽에 기대어 선 약사암, 대혜폭포 언덕바지에 우뚝 선 해운사, 산 위를 올려다보는 경관과
 아래로 내려다보는 경관이 모두 빼어나고 갈항사 등 천년고찰과 암자가 산재해 있습니다.

 

정상석이 있는 현월봉(懸月峰)은
초저녁 툇마루에 걸터앉아 초승달이 걸려 있는 모습이 낭만적이어서 이름 붙여졌다하며,  옛 선조들의 낭만적 시상을 떠오르게 합니다.


신라 고승 도선 선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 대혜골 깊숙한 계곡을 따라 높이 28m에서

수직으로 물이 떨어지는 대혜폭포, 

 

하산길 주차장 입구 오른편에 자리한 채미정은 지방기념물 제55호로, 백이숙제의 덕을 사모하여
후학을 가르치던 야은 길재 선생의 높은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 입니다.
채미정은 영조 44년(1768년)에 세워졌으며, 경모각, 구인제, 유허비, 홍기문이 있습니다.  

 

그 암봉에서 바라본 약사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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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합니다.

 

 

 

 대혜문 통과

 

 대혜골 깊숙한 계곡을 따라 높이 28m에서  수직으로 물이 떨어지는 대혜폭포

 

 신라 고승 도선 선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

대혜폭포에서 병풍처럼 펼쳐있는 벼랑을 끼고 북으로 따라 가노라면 해운사가 발아래 가물거리고
구미공단과 낙동강하며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眺望) 됨니다.

 

 할딱고개 전망대에서 두리번 거려 봅니다.(아래는 해운사)

 

 

대혜폭포 

 도선굴

 

오늘도 밝은 미소

 

 오형석탑
 

  오형석탑은 손자의 병이 하루 빨리 나을것을 바라는 마음에 석탑을 시작하셨는데 석탑을 쌓는

   도중에 손자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합니다.
 

   그후 손자의 극락장생과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고, 구미시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 계속하고 돌탑을 관리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200년후 돌탑의 모습은 이럴까요?

 

 


천년의 풍상과 함께 지내온 마애불!
깊은 계곡, 높은 산 큰 바위면에 암각된 마애불은 언제나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해줍니다
주위의 풍치와 어울리는 화강암면에  패인 선은 세월을 초월하여 장중 하게 보이네요

 

 

 

암면엔 바위옷마저 돋아나 연륜에 부대낀 인상은 유연하고 포용적이죠?
<암릉의 마애불 입상. 보물 470호>

 

 

 약사암 경내

 

  새로 단장한 약사암 전경

 

약사암에서 바라본 암봉 조망대

 

 

 약사암 일주문

약사암 뒤 바위산 아래로 칠곡방향 조망

 

현월봉 사랑 촌장님

 

 금오산의 정상 현월봉

 초저녁 툇마루에 걸터앉아 초승달이 걸려 있는 모습이 낭만적이어서 이름 붙여졌다 하며, 

 옛 선조들의 낭만적 시상을 떠오르게 합니다

 

 표지판 방향으로 효자봉 및 도수령 방향으로 군부대 철망을 따라 지금 바라보는 우측으로 간다는 기분으로 가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본격적인 하산길이 있습니다. 


 

 그 암봉으로 가는 길목
일반적으로 도수령 갈림길은 우측 아래로 진행 합니다만, 여기서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약사암 전경을 보기 위하여
적색 화살표 방향으로 약 10m정도 진행해서 왼편으로 올라 가야 합니다.

 

ㅠㅠ~ 아래는 천길 절벽

암봉 돌탑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돌탑이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약사암의 전경

 

 

금오산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풍광들

 

조금더 우측으로 약사암 요사채와 범종루 그리고 금오 저수지

 

 암봉의 돌탑을 역광으로

 시커먼 사람은 촌장님 이십니다.

오늘 아이젠도 없이 여기가지 오시느라 너무 고생 하셨네요

 

이곳 돌탑 전망대에서 푹쉬었다 갑니다. 

 

에구! 다리가 달달 떨리는데 

촌장님 발바닥에는 지남철이 붙었나 봐요

 

 

울긋불긋 단풍철에 올까?

언제올까나? 아쉬운 작별 입니다. 

 

 

좀더 큰 그림을 보기 위해서 도수령쪽으로 내려 갑니다.

현월봉 정상의 사면의 거대한 암릉과 그 밑으로 약사봉

그리고 약사암의 범종루가 위태롭게 세워져

있습니다 

더이상 내려가면 완전 탈영 국제미아가 됩니다.

다시 현월봉으로 되돌아 갑니다.

 

 다음에 오면 효자봉 중간 암봉을 정복해 보겠습니다

 

 

 

채미정
하산길 주차장 입구 오른편에 자리한 채미정은 지방기념물 제55호로, 백이숙제의 덕을 사모하여
후학을 가르치던 야은 길재 선생의 높은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라 합니다.


 

 여기서 채미(採薇)는 고사리 비슷한 실물인 고비(薇)를 캔다는 뜻이라 하며.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하자 '두 임금을 모실 수 없다'며 금오산에 은거한 길재를,
고비를 캐먹으며 수양산에 은거했던 백이와 숙제에 비유하여 '채미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합니다.

채미정은 영조 44년(1768년)에 세워졌으며, 경모각, 구인제, 유허비, 홍기문이 있습니다.

 

 

오늘 그 암봉을 올라 바라본 풍광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도수령 중간길에서 바라본 약사암 범종의 모습을 보며

오늘 하루를 마감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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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장곡사를 찾아서
토요일 심한 황사로 하늘이 컴컴해져서 이번주에는 쉬는구나 했는데

일요일 아침이 되니 다행스럽게도 황사기가 하늘에서 사리지는듯 하더니 날씨가 좋아 졌습니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작고 매운 청양고추와 대중가요로 많이 알려진 청양의 진산 칠갑산은 해발 561m의 나지막한 산 입니다..

하지만 골이 깊고 내륙 한가운데 자리 잡아 6·25전쟁 때에도 총소리한번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칠갑산 자락 깊은골에 위치한 장곡사(長谷寺)!
우리나라에서 대웅전을 두 개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절이라 합니다.

 

장곡사 앞자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아흔아홉 굽이를 휘휘 돌아내린다 해서 아흔아홉계곡이라 불리우고
 이렇게 긴 골짜기는 곧 지명이 되고 절집 이름이 됐다는 군요

 

 장곡사 입구에 ‘장승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안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비롯해 시대별장승, 창작장승,
외국장승 등이 200여점이 있었습니다.


 

 

콩밭매는 아낙네는~

음악소리가 들리는

 

정든 땅

정든길에 들어서 봅니다

 

 

일주문을 지나 처음 마주한 장곡사의 첫인상은 정결하며 단아한 모습 이었습니다.
장곡사에는 국보2점과 보물4점을 품고 있다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본 장곡사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대웅전을 두개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절 입니다.
그리고 절마다 한 두 개 쯤은 솟아 있는 탑이 전혀 없다는 것도 특징 입니다.

 

 상대웅전

정확한 기록이 없어 언제 어떤 이유로 두개의 대웅전이 들어서게 되었는가는 알수없으나
다만 약사여래 도량답게 기도의 효험이 유별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늘게되었고,
그들을 수용할 공간 확보를 위해 대웅전 하나를 더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삼성각

 

 

 상대웅전으로 향하는 돌계단

염불소리를 들어며 올라가야 가파르지 않습니다. 

 

 

두개의 대웅전이 동남향과서남향으로 좌향만을 달리한 채 비탈길 위아래에 자리잡고 있었네요
위쪽은 상대웅전,아래쪽은 하대웅전.이라 불립니다.

 

 

칠갑산 굽이굽이 그 안에 장곡사가 있었네요.

 

여느 절집에도 있는 탑이 없어

 돌무덤이 많습니다.

 

돌무덤과 장곡사

아름답군요

 

 하산길의 산님들 여유롭게 보이는데

진작 자신은 그렇지 못하네요

 

몇번이고 시계를 처다 봅니다.

30분 이내로 장곡사의 풍경을 담아내야 합니다.

 

 

 고목에[서 기지개 트는 소리가 들려 오지 않습니까?

 

 상대웅전 앞에 수령이 80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는

 고찰의 분위기를 북돋아 주고 있습니다 

 

 

 상대웅전 쪽에서 내려다 본 장곡사 풍경


 하산길에서

발걸음이 여유롭게 보이네요

 

 상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장곡사

 이런곳에서 좀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아래 대웅전에서 상대웅전을 바라 봅니다.

 

 

 

 옛날 밥을 담아놓았다는 구시

 

  

 

 

장곡사에는 칠갑산 산정까지는 거의 1시간반 정도면 오를수 있구요

 

 산이름은 마물생성의 7대 근원인 七자와 싹이난다는 甲자로 생명의 시원(始源) 七甲山이라 하며
도한 일곱명의 장수가 나올 명당이라고 합니다.
  

등산로 주변에 버려진 작은인형을

메달아 보았습니다.

 

오름길에서 칠갑산 명산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칠갑산 정상에서 본 풍경들 

 

 

황사의 그림자가 보이네요 

 

 

 사람!

 

 

 

 밧테리 충전 중

 

 

 봄 향기

흙냄세가 풍겨 옵니다.

 

 

 하산길에 장승공원에 들렀습니다

 

 

九重山河 헤집고 들어서니
늠름한 대장군이  어서오라 합니다.

 

  

장승공원의 시대별장승들 있습니다.
장승들도 사람과 같은 친근감이 있었네요
무슨이야기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장승까지 모아놓았는데
200여개의 장성 중에서 눈에 띄는 몇점을 담아보았습니다.

 장승의 얼굴에는 그 시대의 정치성과 사회성이 담겨 있으며

당시 민초들의 애환이 녹아있다고 하는데~

 

 

 

아주 조그만 아낙이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칠갑산과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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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은
아름답다고들 말 하기에
아름다움을 좆아 마냥 느려 볼려고 합니다만

 

장곡사에서  주어진 1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가 버리더군요

 

좀더 느긋하게 장곡사의 풍광을 담아보려 하였건만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하라는
기다림으로 답장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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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은 못가고, 세재 신작로 주점에서 놀다 왔습니다

2010년 3월14일(일)

 

 새조차 힘들게 넘나들 정도로 높고 험하다는 문경세재 조령[鳥嶺]

조선시대에 한양과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에서 가장 높고 험한 고개였다 합니다.
지금의 경부 고속도로 역할을 했다고 해야할까?

 

 암튼 새재는 구한말 이전 500년 동안이나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소통의 주축이었다 하네요.

 또한 문경세재는 청운의 꿈을 안고 과거 길에 오른 선비와 임지 행차 길에 나선 목민관에게
또 다른 세상을 만나기 위해 넘어야 할 새로운 고개였던 셈이이지요.


 
시대를 잘 골라 태어났다면 아주 걸출한 목민관이 되어 새재 한 굽이에서 시 한 수를 남겼을 것이라는 실없는 상상도 해 보지요

1960년대 신작로 같은 흙길이 주흘관--조곡관---조령관까지 약 6.5㎞나 이어지구요


 길섶에는 시대를 풍미했던 묵객들의 시가 목석에 새겨져 있었지요.
서거정·김종직·김시습·이언적----------
그야말로 새재 고갯길과 계곡은 시가 흐르는 옛길 이었건만


시심이 떠오르지 않으니 안성산꾼은 선비나 목민관이 아닌것은 틀림 없습니다.
아마도 선비들의 개나리봇짐을 지고 가는 노비일것 같기도 합니다만~

시방부터 몇백년전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볼까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문경새재 고갯길은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시작 됩니다. 

 

저기 보이는 것이 제1관문인 주흘관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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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촬영장은 한국방송공사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하여 2000년 2월 23일 문경새재 제1관문
뒤 용사골에 건립하였던 곳이라 합니다.

당시 공사비는 32억원을 투입하여 65,755㎡의 부지에 왕궁2동, 기와집42동, 초가40동, 기타 13동으로 건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장이었다 하네요
 
촬영장을 문경새재에 설치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도 조령산과 주흘산의 산세가 고려의 수도 개성의 송악산과 흡사할
뿐만 아니라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극 촬영장으로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었다 합니다.

동안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의 촬영 주무대가 되었고 영화는 스캔들,
낭만자객 등을 촬영하기도 하였다 합니다.

현재의 KBS 대왕세종 촬영장은 문경시의 제작지원으로 과거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을 허물고
새로운 조선시대 모습으로 2008년 4월 16일 준공한 것이라 합니다.

 

공사비는 75억원을 투입하였으며 규모는 70,000㎡ 부지에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양반집
 등 103동을 건립 하였으며 기존 초가집 22동과 기와집 5동을 합하여 130동의 세트 건물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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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맞는 곳이 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장입니다.
국내 최초의 고려촌이라 하여 고려시대로 돌아가 봅니다. 

 

고려촌으로 들어가는 출입성문 입니다.
하늘에 구름이 분위기를 배가시켜 줍니다.

 

 

고관대작들이 사는곳보다
사람사는 냄세가 나는 서민촌이 좋습니다.
오늘은 제가 노비신분이니 그럴까요?


 

돌담과 초가집!
저도 어릴적에 할아버지 옆에서 새끼꼬고, 초가지붕 용마루 만드는것 구경했는데
그립네요! 그시절 그 추억이
허연 굽벵이가 기어나오는것

 

  

양반촌으로 넘어가는 도랑 입니다.
 

 왜 이렇게 돌담이 높아보일까요

 

 

촬영장 전체를 담아야 하는데
매표소 직원에게  포토존을 물어 보니, 대형크레인 위에서 담아야 한다네요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대형크레인보다 더 높은 산봉우리에 올라갑니다.


등산로는 커녕 나물길이나 토끼가 댕기는 길도 없는 수풀을 헤치고 올라보니 나무가 가려 헛수고 입니다.

그냥 내려가자니 올라온것이 아깝고,  그래도 가장 잘보이는곳에서 주위나무가지를 구부려 시계를 확보 했네요


대한민국 최초! ㅋㅋㅋㅋ
아마 저 같은 또라이?가 우리나라에 또 있을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왕궁근처의 풍경 입니다.

 

고려시대 압구정동 거리

 

 여기는 고관대작들이 약주 한사발에 풍월을 읊고 가무를 즐기던 곳인것 같습니다.
잠시 눈길을 주어 봅니다.

 

사극 촬영장을 빠져나와 옛날 선비님들이
달빛과 별빛을 등불삼아 오르던 고갯길을 접어 들었습니다.


 

 조선시대 관원들의 숙식 장소라는  조령원터가 나오구요.
 

안성산꾼이 몇 백 년 전에 태어났더라면 과거길에 오르는 선비의 개나리 봇짐을 나르는 노비나
임지행차길에 나서는 목민관의 호위병 이었을 거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조령원터 건너편에는 고개를 넘던 장사치와 선비들이 국밥 한 그릇에 시장기와 여독을 풀던
주막이 복원돼 반갑게 길손을 맞습니다. 


 

 

 

그냥 마음으로 탁배기 한사발 걸치고, 잠시 쉬었다가 떠납니다.

 

 주막 인근의 교귀정은 신·구 경상감사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던 정자로

 길섶에 뿌리를 내린 노송 한 그루가 운치를 더합니다.


  

 팔왕폭포로 이름난 용추는 예부터 선비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로
퇴계 이황을 비롯해 수많은 선비의 발을 붙들었다 합니다.

 

여기 큰 바위는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가 왕건과 측근 은부의 칼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지요.
 궁예는 이 너럭바위에 무릎을 꿇은 채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어.
 인생이 찰나와 같은 줄 알면서도 왜 그리 욕심을 부렸을꼬? 허허허.
이렇게 덧없이 가는 것을…”이라며 의미심장한 독백을 남겼지요.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바위속에 몸을 숨겼습니다.
에구! 팔자가 요기 까지만 가라는 것이가봐요


 

 

 하늘을 처다보니 곧 비가 떨어질것 같아
당초 부봉6봉을 올라 좌우 조령을 굽어보려던 계획이 물거품이되어 양반동네 도랑으로 흘러 갑니다.

여기서 점심도 떼우고 세월을 기다려 보기도 하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진주알처럼 영롱한 조곡폭포랑
 제2관문인 조곡관이 주흘산 자락에 안겨 아늑한 풍경!

 

 

초곡천 징검다리를 건너면 화강암에 새겨진 김만중·정약용·이언적 등의
시가 나그네를 맞는데  오늘은 못보고 돌아서애 하네요

 

그져 마음속으로만 상상하며 하산을 해야 겠네요
우의도 챙기지 않아 걱정인데, 하늘님이 살짝만 실례를 하신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죠

 

 

 빗물 떨어져 남한강·낙동강 되는 이곳
허허허! 물소리가 우렁찬걸 보니
봄이오는 소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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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들도 낭만은 있다.
2010년 3월11일(금)

 

눈이 겁나게 내려서리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우면산 입구에서 카메라를 드리되었는데

올겨울 마지막 눈사진이라 생각하네요


구두신고 산을 오르자니
발님이 화낼것 같아

 

넘들이 댕긴 발자국위에다 내 발을 포개놓고
몇장 담아 봤네요

 

 

 

 

 

 

 

 

 

 

머슴살이 신세 인지라
회사에 들어 가야 합니다.

 

탈영하고 싶지만, 총알맞을까바
정시에 쥔장집으로 들어 왔네요


에구! 식량을 열심히 구해야 처자식 멕여 살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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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 소리(화천 용화산 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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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   제: 2010.3.6 (토)  흐림

어디로: 양통계곡-큰고개-만장봉-용화산 정상-촛대바위-득남바위-858봉-고탄령-시어령- 절터-휴양림입구

얼마나: 약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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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구하러 댕기다가 전화로 산행신청을 했네요.
마지막 턱걸이로 겨우 산행인원에 묻혀가게 되었습니다.

 

중앙대에서 버스를 기다릴려니,

시원찮은 저의 백두대간이 허락을 하지 않아 평택역까지 갑니다.

맨뒷자리 중앙이 저의 자리인데 누군가 자리를 잡았네요


안성에서 평택역까지 온 사실을 이야기 했더니 언능 자리를 내어 줍니다.

이젠 소문이 나서~

 맨 뒷자리 중앙은 안성산꾼이 찜해 두었으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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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878m)은 춘천에서 북쪽으로 28km쯤 떨어진곳인 화천군 간동면에 있습니다.

또한 파로호, 춘천호, 소양호의 중심에 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고, 
기암과 바위가 연이어지는 바위산행으로 일품 이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산에서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가 이긴 쪽이 용이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이라 이름 지어졌다 합니다.

 

또한 화천에서는 용화산을“새남바위산‘이라고도 는데
바위가 높아 새가 날아오르다가 힘이 부쳐 앉아 바위가 되었다는 새남바위.
등산지도에 새남바위 또는 촛대바위로에 표시되어 있네요.

 

화천 8경에 성불사 저녘 종소리와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 그리고 기괴한 돌, 부용산의 밝은 달과
죽엽산의 단풍이 함께 들어 있음은 과히 그 용화산의 풍광을 짐작케 합니다.

 

용화산 북쪽에  "성불령"이라는 고개가 있고
여기에 성불사의 종소리로 유명한 "성불사" 터가 있다 하니.

언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용화산 고스락에서 이어지는 산경에는 
배후령, 사야령, 고탄령, 큰고개, 성불령~`령의 이름도 많구요.

 

조그만 산이지만 층계바위,바둑판 바위,너럭바위,득남바위,하늘벽,촛대바위 등 바위이름도 많습니다.

주봉(主峰)은 만장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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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이 덮힌 너럭바위에서 남동쪽 협곡 건너로 올려다보이는
하늘벽과 촛대봉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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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통계곡에서 큰고개로 이어지는 넉넉한 길따라 산행을 시작 합니다.
폭발물 처리장을 지나자 등산로에는 아이젠을 차야 할 정도의 춘설이 남아 있습니다.


따듯한 날씨라 여유있는 걸음걸음을 옯기다 보니어느사이에 큰고개마루에 이르고
우측의 용화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발목이 빠질정도의 눈 쌓인 등로주변에
튼튼한 동아줄을 잡아가며 오르면 바위 위에 뿌리내린

노송 한그루가 반겨주고 만장봉과 하늘벽이 모습을 드러 내지오. 

 

지난 일요일 북한산 숨은벽 하산길에서 무릅이 시컨 하드니 발걸음이 무겁 습니다.
 

<만장봉 과 촛대바위>

요즘 빨리 빨리에서 느리게 느리게로 삶의형태가 바뀐다고 하는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주위풍광을 둘러보고 명상에도 잠겨보고
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봅니다.

  

 <노송과 촛대바위>

 만장봉 꼭대기는 탁트인 조망과 넓은 화강암 너럭바위가 인상적 이었습니다. 
 화강암 너럭바위는 약 100m 길이로 이어지고,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분재와 같은 노송군락들이
바위와 조화롭게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장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경관 

 

 만장봉 정상 바위끝이 홈통같이 생겼네요
 

아주 맑은날이면

아마 이곳에서 사진을 담으면 역광이라

촛대봉과 주변조망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분재송과 V자형 죽은 나무사이로 보이는 조망

 

 

 

 너럭바위 중간에 매달린 소나무

 바위에 눈이 쌓여 더이상 접근해서 담지 못했습니다.

 

 

너럭바위 등로주변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

 

 

용화산 정상 직전 공터 사거리에 도착해 보니 대전에서 온 산악회원님들이 식사를 하십니다.

 

 

정상 50m 전에 촛대봉쪽으로 빠지는 우측길이 나오는데
이곳 바위에서 촛대봉을 기고 보는 풍광만으로도 용화산 산행의 의미를 마감해도 충분 할듯 합니다.

 

눈 덮힌 등로와 바위가 위험해서 그런지 사람이 없더군요
ㅠㅠ 나홀로 조망을 즐겨 봅니다.

 

바로 이곳이 촛대봉 바위 전망대 입니다.

 

 

 

이것이 촛대봉(새남바위) 입니다.

 부용산과 오봉산 그리고 수리봉을 지나 소양강 끝자락에서 맥을 다하는

도솔지맥의 능산을 읽을수 있고 그 뒤로는 홍천 가리산이 보일듯 말듯 합니다.

 

하늘벽에서 바라본 만장봉

 

 

  겨울이 갑니다.
누룽지 한봉지와 따신 물한병으로 점심을 떼우면서
겨울나그네와 이별식을 치럿습니다.

 

 

 

 요즘 나홀로 도봉산이랑 북한산이랑 돌아 댕기다 보니 시간감각이 무디어 버렸네요

이봐요! 안성산꾼!

 

여기는 북한산이 아니래요?

(어 산신령님도 강원도 사투리 쓰시네요?)

 

서울산이야, 밤에 내려가도 되지만 여거는 강원도 첩첩산중 이라카이

언능 내려 가시라우!

 

 

이곳 촛대봉에서 약 1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허허! 발바른 묏님들은 거의 날머리에 도착했을것 같습니다.

 

  눈덮힌 바위에 절대 오르시면 위험 합니다.

 

계절의 변화 가는세월은 어찌할수 없나 봅니다.
암릉위에 잔설이 아래로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858봉과 부용산 그리고 오봉산을 바라 봅니다

 

 

아직도  화학산 정상은 먹구름에 보이지 않습니다.

 

용화산 정상에 올라

멋없이 큰 정상석에서 증명사진을 찍었습니다.

  인공이 많이 가미된 것이라 별로 정이 들지는 않는군요. 

 

 

  다시 배후령방향을 향해 오던길로 10여미터 내려와서 죄측능선을 따라 방향을 잡습니다.

이쪽길이 고탄령 사여령으로 해서 배후령으로 가는 능선길이지요.

   괴상한 바위가 눈인사를 합니다.

 

 능선길을 따라가면 멀리 입석대가 보이구요.

 

 

 눈덮힌 암릉위에 올라선 입석대

ㅠㅠ ~파란 하늘이라면 금상첨화 일터인데

 

오늘 용화산 마지막 조망처를 바라 보았습니다.

 

 

 용화산은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라 암벽지대가 많습니다.

 등산로 중 위험한 곳이 많더군요.

 

실제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등산로는 겨울이라 길이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급경사의 내리막에도 밧줄이 없는 곳이 많고,

 

밧줄이 있어도 노후되어 믿을만한가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또 오르막에도 발을 디디고 올라설 만한 곳이 없는 등

어려운 구간이 여러 차례 반복되어 가슴을 졸이게 합니다.

 

위험구간에 안전시설물이 좀더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산에도 어느덧 봄이 찾아 오고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매섭게불던 바람도 이제는 그 힘을 잃고

골에 쌓인 눈과 얼음은 녹아내려 물소리가 크게 들리네요


등로 주변 나뭇가지에도 새 생명의 기운이 돌기 시작하구요

음지에는 아직도 잔설이 숨어 있었지만 이렇듯 계절의 시간은 봄을 부르고 있네요

하산길 계곡의 물소리가 또렸해 졌습니다.


작은 담에도 신비스러울 정도로 맑고 투명한 비취색이 나타 났습니다.

깨끗한 물을 한모금 마시니 마음마져 맑게 정화되는 느낌 입니다.
이렇듯 봄은 소리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2010년 3월 6일  용화산에서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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