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과 암릉길 그리고 호수(춘천 오봉산)--2
++오봉산(779m)은 춘천 소양호를 소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면서
암릉길 걸을수 있는 아름다운 산 이었습니다.
평택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니 약 3시간 정도에 닿을 수 있고,
산행 후 배를 타고 소양호 물살을 가르며 나오는 기분도 일품 입니다.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쉽게 정상을 밟을 수 있고,
청평사를 거처 소양호로 내려가는 데 약 3시간이면 충분하지요.
오봉산은 이름 그대로 주능선에 5개 봉우리가 이어지구요
배후령 방면부터 1봉(나한봉)~2봉(관음봉)~3봉(문수봉)
~4봉(보현봉)~5봉(정상, 비로봉)의 순서로 늘어서 있읍지요.
이중 비로봉을 거처 청평사 방면으로 뻗어내린 암릉과 소나무 그리고 소양호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이 오봉산행의 백미가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하산길인 선동계곡에 자리한 청평사, 구성폭포, 그리고 소양호에서 청평사 가는길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소양댐
사람은 변해도
자연은 언제나 그자리에
38선에서
배후령에서 20분 가량 올라서면 주능선 삼거리 안부가 나타나고,
이 삼거리에서 왼쪽(북동)으로 암봉을 오르내리는 암릉산행이 시작되면서
소양호가 내려다보이는 제2봉을 밟아 봅니다.
노송 사이로 보이는 소양댐
작년에 우려 먹고 또 우려 먹습니다.
구멍바위! 위에서
정상인 제5봉 비로봉은 사방이 숲으로 에워싸여 조망이 없습니다..
남릉으로 10분쯤 내려가면 경사가 만만치 않은 암릉길이 시작되고
이윽고 이 암릉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멍바위 구간이 나오지요.
통과의례!
구멍바위 내부 통과!
볼록배님들은 잠시 검문을 받아야 한다.
멀리 보이는 파로호!
옛날 군대있을때 배후령 고갯길 그리고 화천 파로호에서 시누크 헬기타든 생각이 남니다.
지금은 길이 뚤려 좀 어색하지만 지금 오봉산에서 바라보니 그 당시 시누크 헬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네요.
소양호와 그 너머 멀리로 넘실대는 파도처럼 펼쳐지는 가리산, 대룡산, 구절산, 금병산 줄기!
산꾼의 눈에는 산군만 보이네요.
암릉길에서 만난 외로운 망부석!
그옆에 서있는 소나무가 망부석을 위해
부제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지요.
인생은 저런거야
혼자는 아니거든!
노송과 호수와 암릉!
한폭의 동양화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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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산사! 청평사>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년)에 창건됐으며
조선 명종때 보우선사가 중건, 대사찰이 되었다합니다.
청평사는 한국전쟁 때 거의 소실된 것을, 1970년대에 전각들을
고 회전문을 보수하고 범종각과 요사채를 앉혔다 하네요.
댐이 생긴 이후 더욱 유명해진 사찰이라 하지요.
경운루
경운루!
사바세계에서 속세를 바라보다.
경운루내 연등!
청평사의 현존건물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 삼성각, 회전문(廻轉門,보물 제164호),
서향원, 청평루, 적멸보국, 해탈문, 큰방, 요사채 등이 있으며, 주요문화재로는
강원도문화재자료 제 8호인 삼층석탑(공주탑)을 비롯하여 진락공부도(眞樂公浮屠),
환적당부도(幻寂堂浮屠) 및 고려정원(高麗庭圓)이 있습니다.
청평사는
명당자리임에 틀림없는것 같네요
청평사 입구 연못
오봉산 명당자리 쳥평사 경내를 벗어 납니다.
청평사에서 소양호까지 계곡길을 따라 내려 오는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구성폭포
청평사에서 소양호로 내려오는 중간, 때에 따라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폭포로서 높이 10m에 12폭 병풍을 펼친 듯한
길이 40m 수직 절벽 가운데로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 입니다.
구성폭포 상부 바위에 메달린
이름은 모르오나 눈도장 찍어달아 하네요
상사뱀과 공주의 동상!
상사병으로 죽은 평민청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을 지녔다 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리 없지요.
오봉산에 왔으면 소양댐 유람선도 타보고
소양강 츠자들도 보고 가야지요
소양강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소양댐 가지 약 15분 걸려요
아침에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차서 구라청 욕 많이 했는데
시방은 ~~요러커롬 날이 좋아 소양댐이 션 하게 보입니다.
게다가 하늘에는 양념조로 구름까지 동동 떠다니구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소양댐!
시원 합니다, 가슴이 뻥 뚤립니다.
소양댐! 물 박물관 옥상에 전망대에 올라 가야 보입니다.
소양강 츠자 !
함께오신 산우님들을 한컷 했지요
아마 이분들도 츠자시절 남모를 추억이 있었나 봐요?~ㅋㅋㅋ
그옛날 그시절 소양강 츠자들은 보이지도 않구요
변하지 않는것은 물과 맞닿은 하늘 뿐이네요
아직 물가에 능수버능
푸르름은 없지만 비취빛 물빛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소양댐 수문쪽 이지요
장마철에 수문을 열어 놓는 바로 그 장소
한참을 걸어 춘천의 명품 닭갈비집에 당도 합니다.
이집 닭갈비 맛은 춘천닭갈비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후미 거북이님들이 올때까지 군생활 할때 추억이 있는 소양댐 아래 작은 다리길로 나가 봅니다.
지금은 큰 다리로 바뀌었지만 군생활 할때는 아래는 물구멍 수로 위에는 간단한 시멘트로 포장길이 었지요
ㅋㅋㅋ
소시적 그옛날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갑자기 소양강 츠자가 물속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멋진 치마를 입고 댄스를???
제 눈에 헛것이 보였나요?
요즘 정신년령이 점점 낮아져 내려가니
다른사람 눈에도 춤추는 소양강 츠자처럼 보일까요?
청평사 오솔길이 단풍으로 물들때
그 시절로 돌아가 물속에 춤추던 소양강 츠자와
찐한 데이트 한번 하고 싶네요.
허허! 가는 세월이 허락해 줄려나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