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장곡사를 찾아서
토요일 심한 황사로 하늘이 컴컴해져서 이번주에는 쉬는구나 했는데

일요일 아침이 되니 다행스럽게도 황사기가 하늘에서 사리지는듯 하더니 날씨가 좋아 졌습니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작고 매운 청양고추와 대중가요로 많이 알려진 청양의 진산 칠갑산은 해발 561m의 나지막한 산 입니다..

하지만 골이 깊고 내륙 한가운데 자리 잡아 6·25전쟁 때에도 총소리한번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칠갑산 자락 깊은골에 위치한 장곡사(長谷寺)!
우리나라에서 대웅전을 두 개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절이라 합니다.

 

장곡사 앞자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아흔아홉 굽이를 휘휘 돌아내린다 해서 아흔아홉계곡이라 불리우고
 이렇게 긴 골짜기는 곧 지명이 되고 절집 이름이 됐다는 군요

 

 장곡사 입구에 ‘장승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안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비롯해 시대별장승, 창작장승,
외국장승 등이 200여점이 있었습니다.


 

 

콩밭매는 아낙네는~

음악소리가 들리는

 

정든 땅

정든길에 들어서 봅니다

 

 

일주문을 지나 처음 마주한 장곡사의 첫인상은 정결하며 단아한 모습 이었습니다.
장곡사에는 국보2점과 보물4점을 품고 있다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본 장곡사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대웅전을 두개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절 입니다.
그리고 절마다 한 두 개 쯤은 솟아 있는 탑이 전혀 없다는 것도 특징 입니다.

 

 상대웅전

정확한 기록이 없어 언제 어떤 이유로 두개의 대웅전이 들어서게 되었는가는 알수없으나
다만 약사여래 도량답게 기도의 효험이 유별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늘게되었고,
그들을 수용할 공간 확보를 위해 대웅전 하나를 더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삼성각

 

 

 상대웅전으로 향하는 돌계단

염불소리를 들어며 올라가야 가파르지 않습니다. 

 

 

두개의 대웅전이 동남향과서남향으로 좌향만을 달리한 채 비탈길 위아래에 자리잡고 있었네요
위쪽은 상대웅전,아래쪽은 하대웅전.이라 불립니다.

 

 

칠갑산 굽이굽이 그 안에 장곡사가 있었네요.

 

여느 절집에도 있는 탑이 없어

 돌무덤이 많습니다.

 

돌무덤과 장곡사

아름답군요

 

 하산길의 산님들 여유롭게 보이는데

진작 자신은 그렇지 못하네요

 

몇번이고 시계를 처다 봅니다.

30분 이내로 장곡사의 풍경을 담아내야 합니다.

 

 

 고목에[서 기지개 트는 소리가 들려 오지 않습니까?

 

 상대웅전 앞에 수령이 80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는

 고찰의 분위기를 북돋아 주고 있습니다 

 

 

 상대웅전 쪽에서 내려다 본 장곡사 풍경


 하산길에서

발걸음이 여유롭게 보이네요

 

 상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장곡사

 이런곳에서 좀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아래 대웅전에서 상대웅전을 바라 봅니다.

 

 

 

 옛날 밥을 담아놓았다는 구시

 

  

 

 

장곡사에는 칠갑산 산정까지는 거의 1시간반 정도면 오를수 있구요

 

 산이름은 마물생성의 7대 근원인 七자와 싹이난다는 甲자로 생명의 시원(始源) 七甲山이라 하며
도한 일곱명의 장수가 나올 명당이라고 합니다.
  

등산로 주변에 버려진 작은인형을

메달아 보았습니다.

 

오름길에서 칠갑산 명산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칠갑산 정상에서 본 풍경들 

 

 

황사의 그림자가 보이네요 

 

 

 사람!

 

 

 

 밧테리 충전 중

 

 

 봄 향기

흙냄세가 풍겨 옵니다.

 

 

 하산길에 장승공원에 들렀습니다

 

 

九重山河 헤집고 들어서니
늠름한 대장군이  어서오라 합니다.

 

  

장승공원의 시대별장승들 있습니다.
장승들도 사람과 같은 친근감이 있었네요
무슨이야기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장승까지 모아놓았는데
200여개의 장성 중에서 눈에 띄는 몇점을 담아보았습니다.

 장승의 얼굴에는 그 시대의 정치성과 사회성이 담겨 있으며

당시 민초들의 애환이 녹아있다고 하는데~

 

 

 

아주 조그만 아낙이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칠갑산과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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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은
아름답다고들 말 하기에
아름다움을 좆아 마냥 느려 볼려고 합니다만

 

장곡사에서  주어진 1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가 버리더군요

 

좀더 느긋하게 장곡사의 풍광을 담아보려 하였건만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하라는
기다림으로 답장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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