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 올라 원도봉매표소-망월사-포대능선-신선대-오봉삼거리-오봉-여성봉-송추매표소 =========================================================================
안내산악회가 광주 무등산골 간다기에 언능 참가시켜 놓았는데
사람들은 왜 산에 올라 가는가. 산이 우리를 부르기 때문이다. =======================================
오늘도 산의 부름을 받고 도봉산에 오른다.
<망월사에서>
산은 무엇이고
자연은 무엇이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지금은 쥔장이 불공드리고 끝나는 시간을 기다린다
세상을 사는 한 방법을
개에게서 한수 배워본다.
<포대능선에서>
언젠가는 조기 바위밑에서 한사발 하고 싶다. 그리고 낮잠한숨 자봤으면
자연이 그린 그림 발길이 잠시머물다가
설레임으로 잠못 이루는 아직 뭔가를 모르는 산꾼
신선대를 올라서니 오늘은 나홀로 자유의 몸이니
<신선대에서>
나의 생전에 절대 올라가지 못할곳!
! 깊은골은 자주 댕기겠지 걷는 것처럼
흰눈 덮인 높은"영봉의 품"에 안겼다가 헤어지기 싫은 시간들
산은 따뜻하게 미소짓는 어머니의 얼굴을 가진다. 산은 용서와 아량을 모르는 비정한 무서운 얼굴을 가진다. ㅠㅠ~이곳에서 추락사 장소라는 위험표지판이 ~
숲속에서 행복한 산꾼.
<오봉에서>
역광이란 더 친근한 오봉
오후가 들어서자 여성봉을 맴도는 산고양이가 어슬렁 거린다.
산꾼님! 먹을것 있으면 좀 내어 놓으시지?
이넘이 앞발로 탁 처버리네~
서울고양이는 먹는것도 촌 고양이랑 다른 게비여! 그럼! 비상용 복분자한잔 할꺼여! 이넘아!~ <여성봉에서>
융프라우봉! 달력에 나오는것 보다 더 멋진 오봉
오봉은 좋겠다! 늘상 여성봉을 바라볼수 있으니
어드메서 총소는 소리가 요란하다. 저기 산넘어가 북한인가? 갑자기 군대가 울 아들생각이 나네요
신선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하루를 마감하면서>
오늘 도봉산 등로에서 만난 노인! 땅콩 두조각에 반나절을 즐겁게 보낸 다네요
노인장 曰
참다 참다 발길을 돌린곳이 바로 이곳일세!>
갑자기 생각나는 TV 동물의 세계 숫사자같은 인생
이땅의 50 ~60대 발길이 산으로 산으로~
에구구! 가까운 훗날의 나의 모습일까? 봄을 기다리는 안성산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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