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면?
뭔가 좋은일이 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춥고 험난한 겨울인생 일지라도
봄이오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속에서


모진 겨울을 이겨낸다.

봄은 희망의 계절이 아닌까?

 

 ↗안성목장 교회당과 청보리밭은 언제나 그자리에 

 

 눈을 들어 먼곳을 처다 보니
봄은 벌써 와 있었네요

 

 남풍에 실려와 꽃잎에 묻혀 툭 떨어지는 봄
오는 건 더디고 가는건 잠깐 이라는데~


 

 

   

    떡잎/ 유 안 진

 

 조용히 문을 여는 한 왕조(王朝)를 본다
두 연인이 일어키는 어린 왕국이여

 

저 마다의 생애는 영광과 비극의 대 서사시
그 첫장을 기록하는 떡잎 두쪽

봄 아지랑이 황홀한 춤 앞세워 모든 인연이 움 돋았건 만
                        

 ↗언능 나타나라!  내 작꿍~

 

바람끝은 쌀쌀하지만 봄의 햇살에 바람도 비켜감을 보며
내 짝꿍을 기다려 봄니다.

 

 

↗안성목장 청 보리밭 길

 

봄길과 동행하다 / 이기철


 

 움 돋는 풀잎 외에도
오늘 저 들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꽃 피는 일 외에도


오늘 저 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종일 풀잎들은 초록의 생각에 빠져있다

 

그때는 우리도 한번쯤
그리움을 그리워해 볼일이다
마을 밖으로 달려나온 어린 길 위에
네 이름도 한번 쓸 일이다

 

길을 데리고 그리움을 마중하다 보면
세상이 한 번은 저물고
한 번은 밝아오는 이유를 안다


이런 나절엔 바람의 발길에 끝없이
짓밟혀라도 보았으면
꽃들이 함께 피어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꽃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
나도 너를 찾아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봄 속에서 길 잃고
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다.
                                             

 

 ↗까투리가 올 때가 되었는데~ 맘이 변했나?

     계절이 봄 인지라? ~~

 

 기다림

나 여기 있으라 하고
님 아직 아니오네

 

돌산 개나리꽃 하늘하늘 피었는데
나 여기 있어라 한 님
오지를 않네

 

님 기다림에 님 기다림에 하얀 새벽 맞아도
님 기다림에 마음 후회하지 않으리

 

 

희망의 계절 봄!
겨우내 감추었던 모든 생명력과 멋과 향기와 풍요를
대자연은 살며시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 합니다.

 

사계절이 다 아름답다지만
봄은 꽃의 아름다움과 새싹의 움틈을보면서
생명의 신비를 보게됩니다.

 

봄이 오는 건 더디고 가는건 잠깐 이라는데~
앞으로 더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희망의 봄 바람이 불 것인데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시간들 마음껏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여행용 줌망원 렌즈 시그마 18-200 DC-OS 하나 장만했습니다.

저 같은 게으름뱅이 전용 렌즈 라나요?

 

위 사진들은  테스트 샷 입니다

200MM망원에서 간이접사도  그런대로 나오고요(저의 눈이 막눈인지라~)
요놈 하나면 산으로 들로, 여행용으로 당분간 요긴하게 쓸수 있을것 같네요.
~~~~~~~~~~~~~~~~~~~~~~~~~~~~~~~~~~~~~~~~~~~~~~~~~~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때때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고 연연해 하는 반면

 

 

가장 뜻깊고,
가장 중요한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과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는
이미 흘러간 물과도 같을 뿐더러

 

그것이 아무리 최악의 것 이였다해도
지금의 자신을 어쩌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은
지나온 시간이
얼마나 훌륭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는
자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사실
기억하십시오.

 


우리 인생의 목표는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


                                                                         "보이지 않는 소중한 사랑" 中에서


~~~~~~~~~~~~~~~~~~~~~~~~~~~~~~~~~~~~~~~~~~~~~~~~~~~~~~~~~~~~~~~~~~~~~~~~~

3월 22일 아침

                      안성 고삼 저수지에서

                       안성산꾼

++

나무심기 하던날 밥퍼주기

 

1. 2008년 03월16일

2. 서운산에서 밥퍼주고,

 

매주 3째주 일요일은 마눌님이 나가는 산악회에 고삐가 메여 ~~ㅋㅋ
고삐를 흔드는데로 가야 합니다.  

 

매년 3월 셋째 일욜일은 안성소재 서운산에다 소속산악회(안성 중앙 산악회)에서 9년째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오늘 사랑의 나무심기에 참석인원이 약 100여명 되는듯 합니다.
  
참고로 안성 중앙산악회는 조직구성이 1조에서 16조까지 조당 20여명내외로 정회원이 300여명이나 되는 규모가 큰
산악회 입니다.  
오늘은 우리 3조에서 나무심은 회원님들의 점심을 준비해야  합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동태국을 끊이고, 돼지고기 삽겹살 숯불구이를 준비 합니다.  
오후에는 3조 단독으로 부회장님 마당에서 윷놀이를 했습니다.  
  

 
부부들이 다른쌍하고 한팀이 되어 윷놀이 합니다.  
대진표를 즉석에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상품을 걸었답니다.  
  
1등 제주도 여행권, 2등 온양온천 ~~~  
  
장난기 어린 상품입니다.  
1등이면 다른 회원 부인하고 제주도에 가야 하는 재미있는 상품 입니다.  
  
각각 윷가락으로 조를 배정 받고 열심히 시합에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1등 , 2등이 나타났습니다.  
이거 큰일 났습니다.  
마눌님 빼앗기기 생겼네요~  
봄바람은 살랑되는데~   
~~~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 갑니다.
총각하고 패가 같은 부인네는 함박웃음을 웃고~
허허!~

상품을 발표하는 사람에게 주의를 집중 합니다.
ㅎㅎㅎ~ 
상품 발표하는데 먼가 이상하게 돌아 갑니다.

1등이 제주도 여행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1등 : 제주도 1박2일 여행권 옆에 연필로 깨알만 하게
----> 제주도 여행권 대신 20만원 상당의 백화점 선물권이라고 적어 놓았다고~  
  
  
봄을 맞아 오랜만에 하루종일 웃어 보았습니다.  


 

↗서운산 나무심기 직전 산악회장님의 안전, 봉사, 즐거운 시간이 되어달라는 연설을 듣고
 

↗어딜가나 훈시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오늘 열심히 나무를 심어야지~  


 

↗참나무 숱으로 불을 지피고, 맛있는 돼지고기 삽겹살을 구울 준비를 합니다. 


 

↗점심준비에 정신이 없습니다.  
   돼지고기 숯불구이, 동태국, 소주, 음료수, 상치고추, 쌈장~  

↗남자, 여자 할것없이 모두가 앞치마를 두르고 밥도 퍼고~  

 

↗점심준비조가 먼저 밥을 먹어야 한시름 놓습니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돼지고기 네것은 엄청 맛잇게 보이는데~  


 

↗허허!~ 오늘은 멍멍이도 진수성찬 입니다.


 


↗산악회 부회장님 집으로 이동하여, 오늘 점심준비한 3조는 목욕비를 받고  
   남은시간에 윷놀이를 합니다.  


↗대진표를 짜서 붙이고, 편을 가르고  
  

 ↗윷 네가락에 집중하고~ㅋㅋ 아직 앞치마는 벗지도 않았습니다.  


  

↗진척도 자판을 속일까바 3명의 감시꾼이 처다 봅니다.  
  

 ↗1등을 달리던 회원이 back도가 걸려 물거품이 되자 윷판에 드러 누웠습니다.  
  

↗윷을 던지는 폼이 절묘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삽다리 걷기를 해 봅니다.  
    농사꾼들이 옛날에는 이런 삽다리 걷기로 경기도 하였답니다.  
    이런사진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대는 보았는가? 법주사의 외로운 그림자를

 

1. 일시 : 2008.03.09(일요일)

2. 여행지 : 속리산 법주사

 

3월 3일 월요일 오후
산악회 카페에 속리산 간다고 산행 신청을 했다.

수요일쯤 온몸이 지끈거리고~ 멀쩡하든 허리, 다리가가 저려오고
드디어 새봄맞이 통과의례 신호가 왔다.


매년 해빙기가 되면 ~ 자연을 닮아 나의 몸도 통과의례를 거친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목요일! 카페에다 산행취소를 할려고 컴퓨터에 앉았는데
손가락이 나의 말을 듣지 않는다.


대통령 투표 할때도 오른손 검지와 엄지 마음대로 찍어버리더니~ 요즘 세상흐름이 손가락 까지 전염되었나 보다.

일단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르자~
참아라 금요일 까지 뒤척이다가 뒤돌아 설수 없는 싯점까지 갔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냈다. <나의 사전에서 산행취소라는 단어는 없다.>
~ㅎㅎㅎ
 
속리산 산신령님이 해빙기 산불방지기간 중 에는 특별히 통과의례 무료 티켓을 주신다니
속리산 법주사에서 차라리 무자년 새 봄맞이 통과의례식을 갖자.
조선 초 세조임금이 병 치료차 이곳에 머문적이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니
확실한 역사적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A코스도 B도 아닌 나만의 스폐샬 코스로~~봄의 통과의례식을 치루자.
버스를 타고 총무님과 기사님이랑 오붓하게 셋이서 정이품 소나무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오늘 코스는 산행 날머리에서 역주행하다가 내려오기
~~중략

 

오늘 기억에 남는것은 A코스 보다 더 힘든 유격훈련을 했다는것이다.
법주사 입구에서3,000원 주고 표를 샀는데, 표의 정면에 보이는 그림이 유난히 눈에띄네!             
법주사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오는 그림이다.
TV에서 애국가 힐때 나온 풍경이 아닌가?

 

천왕문 입구에서 문화재 해설하시는 분에게 물었다.
표를 보여 주면서 이런 풍경사진을 찍을려면 어디로 가면 됩니까?

오른쪽 산 능선에 보이는 바위에 가면 담을수 있단다.
그럼 어디로 가면 됩니까?
개울을 타고 올라가서 어쩌구~~ 길이 없어질수도 있단다.

 

시키는데로 갔다. 스님들의 요사채로 들어가는 방향인데 일반인 출입통제지역 이다.
아무도 없길레 그냥 무사통과 오른쪽 삐알을 타는데 처음에는 길이 있었다.
가다가 보니 길이 없어졌다. 산짐승 들이 댕기는 길 인가? 이만큼 올라 왔는데 되돌아 갈수 없다.
시계를 보니 뒷풀이 하산시간은 아직 널널하다.

 중략~


6부 능선에서 길이 완전히 없어진다. 마구잡이로 바위도 타고, 수풀을 헤치며 길을 만들어 가야 했다.
어떻게 해서 정상까지 왔다.  

호주머니속에 3000원짜리 표를 꺼내들고 눈앞에 풍경과 대조해 봤다.
포토존은 제대로 찾았는데~온 몸에 땀 범벅, 눈탱이는 밤탱이~

목적달성하고 내려오는 길을 찾아봤다. 토끼 똥만 쉬엄쉬엄 늘려 있고


이젠 한마리의 산짐승이 되어간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주위를 살펴 보니 오래된 듯한 사람 발자국이 보인다.
찾았다! 아마 고로쇠 채취꾼들이 댕기던 길인듯하다.


올라온길 하고 반대로 사람 발자국 흔적들이 있다.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내려오다가 길을 만나고 사람들이 보였다!
배낭뒤에 거북산악회 표시띠도 보인다. 너무 반갑다, 표시띠를 왜 달고 댕기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


주차장에 내려와 회장님표 홍천 막걸리를 받아들고 몸속에서 빠져나간 육수를 채운다.
 집으로 오는 차속에서 굴맞같은 단잠을 자고 나니, 속리산 산신령님에게 문자 메세지가 왔다.
오늘 새봄맞이 통과의례는 합격! ㅎㅎㅎ


속리산 댕겨와서 몸상태가 정상으로 되돌아 왔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되지 뭘! 고놈의 식은땀이 내몸속의 독기를 배출했나봐! 히히히


본론으로 들어가, 오늘 정이품 소나무도 만나뵙고,
가까이에서, 먼곳에서 몸으로 발로 뛰면서 땀흘려 알바를 한결과
속리산 법주사에 대해서는 박사가 된 기분이다.

몸으로 발로 담은 법주사 평풍을 펼처 보자------------>

 


 ↗속리산 정 이품 소나무 

 

속리산 들머리에 벼슬(수령은 600년 정2품, 지금의 장관급)을 가진 우리나라 유일한 소나무,
한쪽에 지팡이를 짚은 600년 老松이 안스러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1993년 강풍으로 삿갖모양의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버렷지만 아직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입장시 300원짜리 표 앞면에 나오는 법주사 사진 일부

     이것 때문에 생고생을 해서 찾아낸 포토존에서 ~헉! 햇빛이 역광이네 그려!

     팔상전에서 천왕문 쪽으로 솟아오르고~ 지는해의 위치는 팔상전에서 금동미륵대불 방향으로  지는데

     오전 8시쯤 바위위 포토존에서 사진을 담아야  잘 나올것 같다.

    

 

 ↗법주사의 일주문


 정면의 편액<호서제일가람> 이라고 써 있고, 뒷면에는 <속리산 대 법주사>라고 써져 있다.
 문화재 해설가의 말을 빌리면 호서는 충청도 지역을 가르키는 말이고, 가람이라는 말은 스님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절입구 바위홈에서 흘러내리는 약수?


  속리산에 처음 왔을 때 부터 기억에 남는 약수터인데, 최근에는 상수도물을 연결시켜
  형태는 그대로이나 물은 옛날하고 다르니~ 그냥 약수라고 생각하고 한사발 마셨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법주사로 들어가는 숲길이 절 만큼이나 마음에 든다.


 매표소에서 법주사 입구까지 이어진 오리숲은 숲의 길이가 '5리'에 이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숲길에는 수 십년 넘는 느티나무와 떡갈나무, 소나무 등이 어우러져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다.

 

↗ 당간지주(幢竿支柱)
  
   금강문을 들어서면 바로 좌측에 당간지주(幢竿支柱)가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있다.
   당간지주는 당간과 지주가 합쳐진 말로 당간이란 솟대와도 같은 기능을 갖게 되어

 신성 구역임을 표시 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당간은 절의 행사나 법회 등을 알리는 안내문을 높게 세운 깃대이며

지주는 이 당간을 세울 수 있도록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버팀돌이다.

 

   일반적으로 당간은 목재로 만들기 때문에 남겨진 예가 거의 없고

지주만 남아 흔히 당간지주라고 부른다.

 

   법주사의 당간지주는 고려 초인 1006년(목종 7)에 조성된 것으로서,

조성 당시의 높이가 16m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 뒤 조선 후기인 1866년(고종 3) 대원군의 명령으로 국가에서 당백전(當百錢)을 주조하기 위해

사찰의 많은 금속물들이 징발 당했다.


   이런 과정에서 당시 용화전의 미륵장륙상과 이 철당간이 사라졌던 것이다.
   1910년 무렵 22m 높이의 철당간을 확대, 복원하였고 1972년에 보수하여 지금에 이른다.
   본 내용은 당간지주 앞 표지판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천왕문 앞을 지키는 이 두그루의 나무는 사찬왕과 함게 하늘을 찌를 듯한 기개를 느끼게 한다.
  나무와 천왕문은 아주 잘 어울리는 풍경이라고나 할까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금강문을 통해 깨뜨릴 수 없는 불법의 세계를 지나면 천왕문을 만나게 된다.
  양옆에 보면 거대한 상들이 바로 사천왕이다.


 그중 가장 잘생긴 다문천왕에게 눈길을 돌렸더니 비파 소리 몇 소절을 연주 하여 주었다.
 ㅎㅎㅎ 산신령님이 특별히 연락하신 모양이다.
우리나라 절집 사천왕중 법주사 사천왕 처럼 멋지고 예술적인 사천왕은 못 본 듯 하다.

 


 ↗법주사의 상징인 미륵부처님, 2002년 복원되었다하나 과거의 전통을 이어서 중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동양 최대의 미륵불 입상인 금동미륵대불이 나타난다.
  높이가 33mm이며, 최초의 불상은 신라 36대 혜공왕때 승려인 진표가 청동으로 주조한 후 1000여년간 유지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후기에 들어 대원군이 당백전 화폐를 주조하기 위해 몰수해 갔다고며 일제 강점기인 1939년 다시 조성되다가
   1964년 시멘트 미륵불상으로 완성되었으나 붕괴위험이 있어 1990년 다시 청동미륵불상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 표면에 얼룩지는게 문제가 되서 순금 3미크론 뚜께로 황금80Kg를 들여 2002년 6월 본래의 금동미륵불상으로 복원 하였다고  금동미륵대불 앞에 상세히 적혀 있다

 또한 금동미륵불상 아래엔 전시관이 있어서, 법주사에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법주사 석연지    
  석연지는 연꽃 모양으로 조성된 연못을 돌로 형상화 했다는 뜻이라고 한다.   
   연못 지(池) 자를 쓰고 있는데 왜 돌덩어리 일까?   

  
  문화재 해설가도 답을 못하는 질문 거리라 집에가서 찾아봐야 겠다   
   보통 절집에서는  항아리에 물을 담아 연꽃을 키우는데 이곳 법주사에는

    돌로 만든 연꽃항아리가 아닐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봄소식을 몰고오시는 스님들!


  날씨가 풀리자, 카메라를 들고 스님들이 나타났다.
  저고리 색갈로 보아 짐작컨데 스님들에게 계급이 있나보다.
  짙은색 저고리가 경륜이 있는 듯 하다.

 

↗ 법주사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6층 목조탑으로
  층별로 밸런스가 잘 맞춰져서 균형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법주사 팔상전 안에는 부처의 생애를 담은 8개의 팔상도가 그려져 있다는데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요사채 골목길을 걷는 스님의 발걸음이 무척 경쾌하게 보인다.    
    하늘에는 비취빛,  땅에는 따뜻한 봄 햇살이 퍼지는 산사의 오후     
    어쩌면 이곳이 낙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 다른 앵글로 팔상전을 담아 보았는데~ 혹시 부처님에게 노여움을 사지는 않을런지?
   각 층별 추녀 아래 메달린 풍경을 보고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감로수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고개를 들었다


 

 
 ↗팔상전과 천왕문 그리고 쭉쭉벋은 두 그루의 나무가 비취빛 하늘과 어울려 멋진 연출을 뽐내고 있다.   
    참고로 팔상전은 국보이고 대웅보전은 보물이다. 

 

    국보는 사진촬영이 금지되고, 보물은 가능하다는 것인지   
    팔상전의 내부는 사진을 찍을수 없다.   

 

 ↗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보전으로 사찰 내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다.    
    법주사 대웅보전은  보물(  )이며 무량사 극락전, 화엄사 각황전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불전의 하나라고 한다.    
    금동미륵대불이 강하게 인상지워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좀 소외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대웅보전의 처마끝에 매달린 풍경과 단청을 줌인 해본다. 

 

 ↗ 단청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 다시 처다보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용의 머리 형상을 한 특이한 목어   


   범종각은 정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범종,운판,법고,목어  등이 있다.    
   각각 할일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데   


  범종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위해   
  운판은 하늘을 날으는 날짐승을 위해   
  법고는 당위에 사는 네발달린 짐승을 위해   
  목어는 물속에 사는 생명들을 위해 울린다고 한다. 

 이런 소리를 들음으로써 영원한 해탈심을 느끼게 한다고 하니 좀더 연구해야 이해 할것 같다.   
     

 ↗스님들이 공부하는곳! 일반인 출입통제 구역이다.   
   기와, 그리고 붉은 황토흙으로 만든 굴뚝과 지붕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기를 들이 되었다.   
     

 

 ↗ 여기도 스님들이 불경 공부를 하는 비밀스런 장소이다.   
   봄 햇살을 받은 돌담과 지붕의 기와 그위 비취빛 하늘이 아름답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추래암 마애 여래의상이 추래암 그늘속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상이란 본래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말하지만, 여기서는 의자 대신 연화대좌 위에 앉아있다.  
    허리 부분을 보시면 몸매도 너무너무 멋지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각공원 들머리 진듸광장에  서있는 소나무 가족들   
   소나무는 언제 보아도 정겹게, 혹 바람이 스칠때도 여느 나무와 다른 소리를 낸다.   
   소나무 위를 스치는 바람소리 들어 보고 느낌을 받아 보았는가?   

 

↗ 법주사 전체가 담긴 사진

   가을에 다시와서 햇빛을 등지고 한번 담아 봐야겠다.

 

 ↗바위를 타고 올라야 법주사 전경을 볼수 있는 포토존이 나온다.

    증거로 사진 한장 ~~ㅎㅎㅎ

 ~~~~~~~~~~~~~~~~~~~~~~~~~~~~~~~~~~~~~~~

  

    고즈넉한 산사에서 잠시 속세를 잊어버리고   
     이곳 분위기에 취해 보았다.   
          
    팔상전 추녀 너머로 보이는 금동미륵대불의 모습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되돌아 가야 할 시간이다.   
     
    오늘 하루 법주사에서의 시간은 작은 계곡 물 사이의 징검다리를 건너 오리 숲길로    
  되돌아오면서도 오래도록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그대는 보았는가?    
       산사를 지키는 금동대불의   
         외로운 그림자를!    
     
  그대는 들었는가?   
      팔상전 추녀 끝에 매달린

         청아한 풍경 소리를!


 


 
    
 

 

살다보니!

엇그제 목욕탕에 데리고 댕기든 아들놈이

 

군대 간다고 합니다.

세월 참 빨리 갑니다.

 

저는 임관식에 참석도 못하고

그날도  식량 구하러 출장 댕겨 왔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 딸아이가 사진을 찍어 왔네요.

                                       대학 3학년이고요, ~말썽 꾸러기 입니다.~  ㅎㅎㅎ 

                                                         

↗ 제가 부양하는 가족 입니다.

    마눌님, 아들 그리고 딸

 

   아버지는 사진에 없지만

 그날 마음은 이곳에 와 있었습니다.

 


↗ 하여튼 고생좀 하고~

   

          지금부터는

             내 아들이 아닌

                    조국의 아들이 되어주길~

                                                                                                                   어버지는 바란다!

   

'산행 > 산행기(짧은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려산 (高麗山) 참꽃구경   (0) 2009.04.21
소금강/ 주문진 탐방  (0) 2008.10.21
내 마음의 습지 우포 늪  (0) 2007.04.25
식량 구하러 댕겨 옴니다!  (0) 2007.04.07
산은 위대한 명상가  (0) 2007.01.02

+++연화산 옥천사 풍경소리를 들으며~

===============================

1. 일시 : 2008년 2월 23일(토)
2. 산행지 : 경남 고성 연화산
3. 산행코스 : 옥천사~남산~연화산(정상)~황새고개~연화1봉~백련암~옥천사

 

 

+++연화산 옥천사 풍경소리를 들으며~

===============================

1. 일시 : 2008년 2월 23일(토)
2. 산행지 : 경남 고성 연화산
3. 산행코스 : 옥천사~남산~연화산(정상)~황새고개~연화1봉~백련암~옥천사


연화산(蓮華山: 526m)!
소백산계로 덕유산, 지리산을 지나 100여리를 더 내려간 남해안 고성군에 뻗쳐 있다.
9개 봉우리가 반만 핀 연꽃잎 같이 생겼다 하여 연화산이라 부른다.
 
옥천사(玉泉寺)!
연화산의 연꽃잎 같은 산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절집
연꽃의 중심에 자리하여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며 아늑한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오늘산행은 B코스(남산~연화산~황새고개)로 간단하게 걷고
옥천사(玉泉寺)란 절이름의 연기를 밝혀주는 샘물!

 

천혜의 약수 옥천수(玉泉水)에 목을 축이며,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옥천사의 당우들!
조선시대 정토신앙과 법화신앙, 민간 토속신앙 등이 융합되어 있는 통 불교적인 건축 양식을 살펴 보면서
당우에 걸린  편액 글씨속에서 조상들의 호방함, 힘찬기상 느껴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꽃의 꽃심 자리에 앉은 절집

 

 옥천사(玉泉寺)는 연화산의 연꽃잎 같은 산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사찰로
 670년(문무왕 10)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옥천사라는 절이름은 대웅전 왼쪽에 샘(玉泉)이 솟아올라와 옥천사라 이름지었다고 전하며

하동 쌍계사(雙磎寺)의 말사(末寺)로 등록되어 있으나, 백련암(白蓮庵), 청련암(靑蓮庵), 연대암(蓮臺庵) 등
세 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는 1300년이 넘은 고찰이자 대찰이다.

 

지세가 좁아 그런지 15동의 건물이 하나의 담안에 빼곡히 둘러쌓인 듯한  옥천사는 조선시대 통불교적인 특징을
건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고찰이다.
            주) 통불교사찰이란 정토신앙과 법화신앙, 민간 토속신앙 등이 융합되어 있는 것


① 대웅전 ② 명부전 ③ 팔상전 ④ 적묵당 ⑤ 요사채1 ⑥ 탐진당 ⑦ 자방루
⑧ 취향전 ⑨ 칠성각 ⑩ 조사전 ⑪ 독성각 ⑫ 산령각 ⑬ 나한전 ⑭ 금당 ⑮ 유물전시관 등
 총 15채의 전각이 좁은 지세위에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명부전 내 명부 시왕상!

 

명부전은 대개 대웅전의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다.
 불계에서 영혼을 재판하는 곳으로 현대 사법기관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게 영혼들을 재판하여
편히 잠들게 하였다고 한다.


명부전 안에는 불단 가운데에 지옥중생의 구세주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협시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배치하고 그 좌우에는 죽은 뒤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다루는
10명의 명부시왕상을 세운다

 

옥을 다스리는 시왕은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대왕,
평등대왕, 도시대왕, 전륜대왕 등이다.

 

 

↗연화산!
    옥천사 둥지틀기 전 공룡들이 노닐던 산!

     공룡 발자국을 따라 연화산에 안겨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용한 산사(山寺)에서 바람과 풍경(風磬)의 만남 그리고 청아한 풍경소리

 

오늘따라 바람이 유난하여 처마에 매달린 풍경(風磬)이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며 
  맑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옥천사(玉泉寺)란 절이름의 연기를 밝혀주는 옥천(玉泉)


  옥천은 대웅전 오른편 팔상전 옆에 있다.
  바닥에 대략 가로 50㎝,세로 50㎝ 크기의 돌수조가 놓여 있으며 위쪽 돌수조가 옥천이고
  아래쪽은 흘러나가면서 땅속으로 스며드는 수조이다.

 

   가운데 파란 이끼들은 겨울임에도 얼지 않는 샘이라는것을 초록으로 표현하고 있다.

 

↗옥천사에서는 옥천수각(玉泉水閣)을 지어 옥천을 보호하고 있다.
   때마침 보살님이 촛불을 점검하고 있었다.

 

↗ 자방루
   신도들을 위한 설법장소로와 군사적 회합의 용도로도 쓰였다는 자방루
   영조 40년(1764년)에 당시 주지 뇌원선사가 건립했다 한다.

   절 안으로 들어가는 충입문이 좌우로 2개가 나 있다.

 

↗자방루(滋芳樓) 영조 때 이조참판을 지낸 조명채(1700~1764)가 쓴 편액.
     주):  편액(扁額·방 안이나 문 위에 걸어놓는 액자)

            주련(柱聯·기둥이나 벽 따위에 장식으로 써서 붙이는 글귀)
 

 ↗자방루 앞의 뜰 한쪽에는 범종각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범종각 내 목어(木魚)

 

 목어고(木魚鼓)·어고(魚鼓)·어판(魚板)이라고도 한다.

 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비게 해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법구이다.

 

물고기는 항상 눈을 뜨고 있으므로 수행자가 졸지 말고 도(道)를 닦으라는 뜻에서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방루 앞에 청담스님의 사리탑이 있다.

   최근에 만든 사리탑인 듯 하다.


 

 ↗자방루 왼편으로 난 누문을 따라 들어가면 정면에 자방루와 중심축을 이룬 대웅전이,
  왼편에 적묵당이,오른편에 탐진당이 각각 서 있다.
  자방루를 포함한 네 당우의 지붕이 맞닿아 입 구(口) 자를 형성하고 있다.

 

 ↗자방루와 적묵당 사이로 하늘이 열리며, 대웅전 앞뜰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옥천사 지세가 너무 좁아 당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대웅전(大雄殿) 편액.

   동국진체(東國眞體·한석봉의 글씨)의 대가 기성 쾌선(1693~1764) 선사의 글씨
    웅(雄)자의 한가운데를 죽 그어내린 품이 마치 '파죽지세'의 호방함을 보는 듯하다.

  

↗자방루에서 본 대웅전
  대웅전을 오르는 계단과 그 옆의 당간지주가 색이 바래어 역사를 느끼게 하였다.
 

↗대웅전 뒤편 축대 위에는 독성각(獨聖閣)과 산령각(山靈閣)이 나란히 서 있다.
  두개의 누각이 너무적어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지세에 맞추어 짓느라 그렇게 된 모양이다.


 

↗옥천사 요사채 굴뚝

   구은 기와, 황토로 만들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탈색되고 풍화되어 갈 것인데,  옥천사의 향기는 오래될수록 더 짙어지는듯 하다. 

 

↗옥천사 당우들과 비취빛 하늘의 속삭임~

  1300년의 세월동안 바람결에 우는 풍경소리만 청아하게 들려 온다.


 

↗대웅전 앞 마당에 있는 당간지주

    당간지주란 요즘말로는 깃발 게양대이다.

    빗바랜 돌이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옥천사를 떠나기전 다시한번 뒤돌아 본다

 


 ↗금강산도 식후경!
   인간은 먹어야 산다.
   주걱이 눈에 띄는 시간이 왔다.

 

↗청련암

옥천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50M쯤 올라가면 청련암이 있다
 

↗청련암 잊구에 있는 황소바위

   황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황소바위라고 한다.
  통행에 지장이 있다하여 석수를 시켜 목 부문을 짤라낼라고 하자
  피가 흘려 내렸다고 한다.
 

↗ 청련암  뒤에 조그만 바위굴이 있다.

   청련암 산신각뒤에 바위굴이 하나있는데 옛날에 호랑이가 살았다고하며,
   눈오고 날씨가 추울때면 호랑이가 옥천사 부엌에 잠도 자고 갔다고 한다.
 

↗청련암 출입문옆 굴뚝과 기와로 만든 담
 

↗청련암의 무쇠솥

  

↗청련암 입구 축대가 돌담으로 되어 있다.

 

↗청련암 장독대

 ↗저는 명부전 내 명부시왕상 입니다

실사모 산우 여러분!

좋은일 많이 하시고 자연을 사랑하시니

 

옥천사를 대표하여 감사 드립니다.

모두들 안녕히 가십시오

 

 ↗사람도 자연의 일부 입니다.

     건강한 웃음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자연을 찾아 다니다 보니
          사람도 자연과 동화되어
            이세상 어느 풍경보다도 아름답습니다.

~~~~~~~~~~~~~~~~~~~~~~


옥천사가 둥지틀기 전 공룡들이 옥천(玉泉)에서 물을 마시며 노닐던 산!
그 공룡들의  발자국을 따라 연화산에 안겨보고,

 

연꽃잎 같은 산자락 중심에 자리하여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며
아늑한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옥천사!
고찰의 유장한 역사만큼이나 자랑거리도 많은 사찰 같았다.

대웅전 뒤쪽으로 줄지어 자그마한 전각들!


이 보다더 작은 전각이 있을까?
이 좁은 절터에 산령각, 칠성각, 독성각 등의 전각이 9개나 있다니

 

우리 문화재!
세월의 흐름에 따라 탈색되고 풍화되어 갈 것이다.
오래 될수록 그 가치와 향기는 짙어질 것이다.

 

천삼백년 옥천사 대웅전 매달린 풍경 하나에 대한 그리움, 자방루 단청에 서린 세월의 부식
그 짙은 향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보살펴야 하지 않을까?

+++제왕산에서 대관령 옛길을 걸으며

------------------------------------------

대관령(大關嶺)~
동해바다와 강릉을 찾는 길손은 이 대관령에 올라서야
영동에 오게 됨을 설레는 마음으로 느낀다.

 

옛 선비들의 말을 빌리자면  대관령은 산과 하늘이 맞 닿은 곳이라 했다.
아흔아홉 구비 한양으로 과거보러 갈때 넘기가 가장 힘들었다는 고개라고 한다.
아마 짚신싣고 댕기는 옛날에는 그랬으리라~

 

 지금이야 고속도로가 산 중턱을 가로질러 다리와 터널 몇개를 거치면 강릉이니
대관령은 잊혀져가는 지명이 되어간다.

 

오늘은 제왕산을 거쳐 예전의 아흔아홉 구비의 괴나리 봇짐에 짚신을 싣고넘은 선비들의 흔적을 찾아

대관령 옛길을 걸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자 한다.
좀 느리게 살고 싶은 마음으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날짜 : 2008년 2월 17일(일요일)

2.걸었든길 : 구 대관령 하행휴게소- 제1전망대 - 제왕산 - 노송군락지 -  계곡길 - 대관령 옛길 - 대관령 박물관 

 

 ↗옛 대관령 휴게소의 모습

 

 문명의 이기인 차를 따라 새로생긴 고속도로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대관령 고갯길을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

 

옛 대관령 휴게소 자리는 이젠 더이상 통행차량이 없어서 썰렁하기만 하다.
쉴수있는 휴게소 시설들은 모두 폐쇄되었고 거대한 풍력발전기만 우두커니 서 있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왜 등산객들은 대관령 옛길을 찾아오는가?
음~
오늘 대관령 옛길을 걸어면서 생각좀 해 봐야 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山의 품속에 안기는 등산객들!

         눈길을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제1 전망대에서 선자령을 바라보고
            선자령은 대관령 옛길이 처음 생길때부터 언제나 그자리에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자리잡고

                     변한것이 있다면 

                         자연이 아니라 사람들이 산허리를 파내고 터널을 뚫어 ~~

                               흉터자국만 남기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왕산에서 능경봉을 뒤돌아 보고

            대관령에서 가장 높은 능경봉이 믿음직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능경봉방향으로 고루포기산(백두대간길)을 거쳐 오목리(황태 말리는곳)으로

                                   작년에 댕겨 왔다.

 

↗제1 전망대에서 본 선자령과 구 대관령길

         
    대관령 깊은 숲속에 옛길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도로가 뚫리지 이전, 까마득한 옛날에 괴나리 봇짐을 걸머지고
    대관령을 넘나들던 옛선비의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다
 

↗선자령의 풍력발전기를 줌으로 다시 보고(왼쪽)

                   山 보다도 더 가까이 다가서는 풍력 발전기~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일까?

 

↗ 동해 바닷바람이 대관령을 넘다 잠시 쉬어가는곳 

                        날씨가 청명하여 파란하늘과 풍력발전기 날개는 찹쌀궁합  

 

↗1975년 개통된 영동고속도로는 대관령 휴게소부터 강릉 성산까지

   아흔 아홉구비를 구비구비 돌아 내려갔지만

   요즘은 고가도로와 터널을 직선으로 연결하여 비행기를 타고 날으는 느낌이다.

 

↗대관령은 <울고 넘는고개>라고 한다.
      옛날 관원들이 대관령에 올라 동해 바다를 보고 세상끝에 당도했다고 눈물을 흘렸고
     부임후 임무를 마치고 돌아 갈 때 그동안 정들었던 생각을 하며 울면서 갔다하여 생긴 이름이라 한다.

 

 ↗ 제왕산 직전에 거쳐야 할 수문장 돌탑!

            하얀 눈, 검은바위, 파란하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제왕산 정상석에 인감도장을 찍고

 
제왕산 정상은 해발 840미터이다. 
그다지 높은산은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니 발아래로 동해와 작은 동네같은 강릉이  그리운 자태를 보인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고사목은 대관령 옛길 추억을 간직하고 
   대관령 옛길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새나 다닐 험한 길 하늘에 걸렸고

이 길을 가는 나도 半空을 걷고 있다.

 

連이은 산들은 눈나려 희고

물골수에는 햇살이 붉게 비친다

 

千里 먼길 開海는 아득도하고

운연은 자욱히 끝이 없구려

천하를 유역하려던 平生의 뜻은

오늘사 먼곳까지 달리게 되다   

                        -남당 한원진

 --->대관령 옛길을 걸어가면 남당 한원진님의 시비가 있다.

 

↗원래의 대관령길은 일본 강점기 도로가 개설되기 이전
    중종때 강원도 관찰사 고형산에 의하여 길의 모습으로 태어났으며

    일본 강점기 시기인 1917년 신작로 상태의 도로가 되었으며


    1975년 고속도로(영동)가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일반도로가 되어버린 것이다.

    옛 영동고속도로 고갯길을 구비구비 두어번 꺾어내려오면
     대관령 옛길로 접어드는 싯점이 있으니 이곳이 반정(半程)이다.


 

↗ 멀리 동해바다를 굽어보며 ,해풍을 맞고 자라서인지  노송 하나하나가 참 운치가 있다.

 

    쭉쭉뻗은 금송들을 보고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이야기 한다.

      이심전심이라 할까? 나라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껴본다.
 

↗제왕산 끝자락에서 바라본 오봉댐  여기부터 계속 내리막길이다.  
   바위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한다 .

 

 ↗여유로움을 풍겨주는 노송들이 묵묵히 지나는 이 들을 지켜볼 뿐이다.

    

↗대관령 옛길은 령의 중간에 위치한 반정(半程)에서 내려가는 코스와
   대관령박물관이나 가마골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펜션, 눈이 좀더 많았으면 좋으련만~
   가마골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주막같은 식당과 최근에 지어 보이는 팬션이 눈에 들어 온다

  

    양지바르고 산세가 완만하고 깨끗한 물이 옆에 있어
   전원생활에 뜻을 둔 분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곳이다.

 

↗원울이재를 지나는 등산객들!
고을원들이 땅끝까지 왔다며 동해바다를 보고 울음 울었다는 원울이재


 

↗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래로 자라는 고드름!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막집!

   괴나리 봇짐에 짚신을 신고 오르 내리던 옛선비등의 역사적 향취가 어려있는 곳

   시간을 되돌리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 떠나고 도착하는 길손들이 엇갈리듯 이들이 풀어냈을 사연을 이어갈 빈터에 다시 세운 주막집

           그 옛날 강릉에 살고 있는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보러


                  괴나리봇짐 하나 메고 한양길을 재촉하던 길손들이
                           쉬어가던 주막은 이제 터만 남아  과거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옛 선비들이  차림으로 넘나들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데 ~

   작은 돌탑과 계곡을 돌아서면 얼음속에서 들리는 상쾌한 물소리는 봄을 재촉하고 있다.

 

↗대관령 박물관 옆 대관령 옛길 표지판

 

 신사임당이 대관령을 넘으면서 멀리 강릉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지었다는
<사친시>
--------------------------
늙으신 어머님을 강릉에 두고

이 몸은 홀로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산을 날아 내리네  

                - 사임당-

 

대관령 옛길은 이처럼 時空을 초월하여 사색하며 거닐기 좋은 산길 이었다.


↗ 대관령 정상에서 굽이굽이 돌아 흘러내린 계곡의 맑은물이 만들어낸 얼음山!

   

 ================================

대관령 옛길!

대관령 옛길은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한양으로 가던 길이자
강릉의 해산물과 농산물이 선질꾼의 지게에 실려 영서로 넘어가던 길이다.

 

그곳에는
파란 하늘과, 시원한 노송
믿음직한 산그리메가 있었다.


능선이 서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과 기암괴석, 요즘 보기드문 소나무 군락지가 잘 어우러진
대관령 숲 속에 들어가면  마치 대자연의 포로가 된 것처럼 쉽게 나올 수가 없다.

 

제왕산에서 대관령을 돌아 내려오는 맑은 물이 폭포와 소를 이루며 흘러
여기 박물관 앞에서 커다란 얼음산을 만들어 놓았다.

 

그 옛날 ‘대굴령’의 운치를 느껴보려는 마음
대관령 깊은 숲속에  온전하게 남아 있는 옛길을 걸어면서
좀 느리게 사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 봅니다. 

++ 충주호반 면위산 옥녀봉 산행일기

 

 1. 일 자 : 2008년 2월10일(일요일)

 2. 목적지    ;  면위산 780M(일명 부산)
 3. 산행코스  ; 하곡마을주차장-농가-마을-무덤-중탕-로프-짜개바위-옥녀봉- 부산정상(비석있슴)-능부-삼거리갈림길
                   -412봉-묵밭- 임도-국곡 - 충주호 도로 - 금잠버스 정류장

 

 

긴 구정명절이 끝나는날 충주 호반에 위치한 아담한 면위산( 780m)을 밟았다.
연휴동안 집에서 먹고 자고 뒹굴다 보니, 해가 뜨는지, 지는지, 동-서-남-북 방향조차 가늠키 어려울 지경
게으름의 극치! 이 보다 더 게으럴수 없다.

 

멀쩡한 사람 정신병 환자가 거의 다되어 갈 찰나~ ㅎㅎㅎ
산에 가잔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니 마눌님도 깜짝놀라 처다본다.


민족의 대 이동이니, 약 2시간 거리 치고 빠지기 쉬운 충주호 근처로

감기몸살, 게으름, 정신세계에 감염되는 나태함 ~~모든것을 한방에 치료해 주는 山으로!

아이젠, 스패치, 장갑, 보온병, ㄱㄴㄷㄹ~~모두 챙기니 배낭이 묵직하다.


날씨가 잘 바쳐주면 충주호속에 비친 옥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있을텐데~

 면위산은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충주호반에 위치한 산이다.
산은 마을 이름을 따서 하천 팔경 하늘을 연다는 듯 개천 팔경이라는 명소들을 거느리고 있다.
(개천팔경 인터넷에 찾은것 요기 맨 아래 달아 놨아오니, 눈 아프신 분들은 Pass)


토정이 점지한 자리 면위산으로 떠나 볼까요?
 

↗죽주성지 표지석<죽산 휴게소 입구>에서 아침을 열며~
   구정 끝자락이라 산객을 실은 버스는 거의 없다.

↗하늘을 찌르듯 한 솟대가 무리지어 있다.       산행 들머리인 하곡(탑비)마을 주차장

하천교를 건너 코타레저타운을 지나면 탑비마을(하곡마을)에 도착한다.

 

↗탑비<높이 3.15m, 폭 1.42m 규모> 는 보물 제17호로 고려 태조 26년(943년) 법경대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지역에 있던 것을 1984년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 한다.

 

↗옥류 제1봉 정상직전 된삐알을 오름질 하는 산우님들!

 

탑비마을의 탑비 앞에 하곡새마을회관이 있다.
이곳에서 탑비 맞은편 마을로 들으서면 하천가든이란 식당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작은절골 안으로 들어서면 무덤이 보이는데 오른쪽 계곡길로 잘못 들어서 좌측 능선길을 찾느라
 한참 유격훈련을 받아야 했다.

 

탑비에서 북쪽으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옥녀봉으로 일단 왼쪽 능선을 타고
산행들머리에서 완만한 산길이 나오다가 제1옥녀봉 가까이 된삐알이 약 40여분간 계속된다.
사람이 거의 댕기지 않은 나물길이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드디어 전망바위(짜게바위)가 나오고

이곳은 토정비결 저자인 이지함이 은거하면서 경치있는 좋은 곳이라 탄복한 찌게바위라는데
그냥 방치되어 있는듯 하다.


이 바위 남쪽 절벽에 중탕이라는 샘터가 있다고 하는데 내려서는 산길을 찾기가 어렵다.

제1옥녀봉에는 상탕이 있다는데~


하산후 국곡마을 노인장에게 물으니 기다렸다는듯이 열심히 알려주었다.
상탕인 옥녀샘은 북쪽 수직절벽 아래 40m 거리에 있다고한다.
제1 옥녀봉 정상 50M쯤 다른샛길로 가든지, 아니면 제2 옥녀봉 방향 능선길로 50M쯤 가서
샘터로 내려가는 샛길이 있다고 하며, 365일 아무리 가물어도 샘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홍천에 가리산 정상밑에 석간수가 갑자기 생각난다.
한번 봤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쉽다.

 

↗ 옥녀봉 짜게바위에서 바라본 충주호

 

날씨가 좋았다면 정상보다 이 곳에서 바라본 남녘방향은 충주호를 감싸고있는 조그마한 산들이
 겹겹 쌓여있는 조망이 장쾌하게 보일텐데~아쉽다.


충주호 물속에 비친 옥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오늘은 보여주질 않는다.
겨울 햇살은 왜이리 힘이 없노?

 

남동녘 하늘아래 충주호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혹시 다른사람 눈에는 옥녀가 보이는지 물어보니~환갑지난 옥녀가 나타났단다!~
차리리 안 보는거이 정신건강에 좋다는데~

 ↗제1옥녀봉 전망대(본인이 스스로 이름지었슴)에서 옥녀를 기다렷다.
사과한쪽 입에물고~동서남북 뷰파인더 속을 아무리 처다봐도 잡히질 않는다.
후미조들까지 모두 가버리고 홀로 남았다.

 

↗옥녀봉에서 동쪽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참나무 숲길을 10여분 걸으면 제2 옥녀봉
            (비석- 부산780m, 하곡마을2.7km, 하곡마을 어귀 2.4km)에 도착한다.
                                 높이 1m 정도의 돌탑이 서 있고, 나뭇가지가 많이 조망은 거의 없다.

↗ 부산의 정상석


 

↗높이 1m 정도의 돌탑이 서 있고, 조망은 신통치 않으나 나뭇가지 사이로

   삼탄유원지가 살짝 보인다.


 

↗제2옥녀봉에서 노송군락이 가끔 나타나는 동쪽 능선길을 따라가면  제3옥녀봉에 닿고,

연이어 4봉~5봉~6봉~7봉까지 20분만에 4개봉을 넘을수 있다.


7봉에서 탑비마을로 내려서는길이 오른쪽으로 나 있고
(상기 등산지도에서 큰절골 오른쪽 능선길로 내려오는길--> 느티나무 표시)

↗7봉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로 10여분 오름질하면 8번째 봉인 면위산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뒤
토끼팀은 몇개의 산을 돌아 하산하고, 거북이팀은 정상직전의 삼거리에서 412m봉으로 뻗어내린 남릉을 따른다.


 

↗눈길에 흐미하게 나있는 발자국을 따라, 때로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시야가 툭트이는 헬기장이 나왔다.

  헬기장에서 길을 못찾아 왔다갔다 몇번 ~느낌으로 길을 찾는다.
   남서쪽으로 휘는 능선길로내려가니 가면 412m봉에 닿았다.

 

↗목장같은 묵밭에서 내려온길을 바라보고

 

충주호가 보이는곳으로 무작정 하산한다. 이윽고 넓은 목장같은 밭이 나타나고
염소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인되는사람인지 내려오지 말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산허리를 가르는 임도 비슷한 길을 따라 아무생각없이 내려오니  충주호 직전 도로였다.


 

↗야! 멋있다. 충주호도~ 
뒷푸리장소가 금잠정류소이니 여기서 충주호를 끼고 한참(40여분)간 도로를 걸어야 한다. 
 충주호 사진도 담을겸 슬슬 걸어갔다. 
누군가 연락을 했느지 타고온 관광버스가 내려가고, 마지막 후미조가 내려오기를 기다려 되돌아 올 모양 이다. 


 팔자에도 없는 위치에서 충주호를 찍다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데 버스가 올라온다. 
버스를 타고 금잠 정류소에 왔다. 



↗금잠 정류소 400년 묵은 느티나무의 가지

 

토끼팀들은 모두 와 있었다. 
오늘은 누가 거북이인지, 토끼인지도 모른다. 

금잠 정류소에서 400년 긴 세월동안 세월을 지키는 느티나무는 알것이다. 
버스에 가려 느티나무 전체를 담을수 없어, 가지만 처다본다.

 

 


↗오늘 하루 마감 하렵니다

~~~~~~~~~~~~~`

오늘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아직도 방콕에서 뒹굴며, ,게으름의 극치에서 ~감기몸살, 정신세계에 감염되는 나태함 ~~ㅎㅎㅎ

 

    山에 간다는 것은!
  만병통치 약 입니다.

----------------------------

** 개천팔경**
제1경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을 일컫는 옥녀만하(玉女晩霞)   
제2경 ;덕봉(면위산 남동쪽에있는 일면 국실봉)에서 바라보는 아침해 뜨

         는 경치 덕봉조일(德峯朝日)
제3경 ; 말바위 부근에 만개하는 두암단화(斗岩丹花)
제4경 ; 풍류산 푸른 소나무를 지칭하는 풍벽창송(풍壁蒼松)
제5경 ;오지소에 물굽이 치는 소리가 가야금 타는 소리와 같다는

          오지탄금(五指彈琴)
제6경 ;가을 단풍이 기막히게 좋다는 월굴단풍(月굴丹楓)
제7경 ;지등산 아래 장선고개를 넘어 바라보는 달을 말하는

         지등석월(地登夕月)
제8경 ;만천 (충주호가 생기기전 하천) 잔잔한 물에서 노니는

         물고기떼를 일컫는 만천관어(萬川觀魚)

가리왕산 편지

 

일 시 : 2008년 2월 3일

산행지: 정선 가리왕산(1561m)

산행코스 : 장구목이 - 장구목이 임도 - 장구목이 삼거리 - 정상(상봉) - 삼거리 - 중봉  -장구목이 임도 - 장구목이 

```````````````````````````````````````````````````````'''''''''''''''''''''''''''''''''''''''''''''''''''''''''''''''''''''''''''''''''''''''''''''''''''''''

 

겨울의 가리왕산(1,561m)은 하얀 눈을 겹겹 덮어쓰고 우직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남한 땅에서 12번째 고봉으로 끝없이 뻗어나간 산맥은 육중하고 당당하다.

 

아주 거대한 바가지를 꺼꾸로 엎어놓은 듯하고 주변에 달려있는 산줄기가 쭉쭉 뻗어내려 
장쾌한 기상을 엿볼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니 발왕산과 노추산의 이어지는 산줄기는 정기가 넘치고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흐미하게 조망되지만 휘감아 달리는 산맥이 아스라하게 눈에 들어온다.

 

태백의 여러 고산준봉들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가슴 넓은 품을 지닌 가리왕산!

 

얼음꽃 속에서 숨쉬는 물레방아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거대한 장구목이골의  품속에 안긴다.   

 

↗돌아가지 않은 물레방아와 웃음띈 키큰 장승이 장구목이 긴 골을 지키고 있다.   
물레방아가 골동품인가? 사람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듯 하다. 

 

↗먼저 가리왕을 오름질한 선행자들의 흔적을 따라 장구목이골을 오른다. 
마치 만국기 같은 꼬리표는 하얀 눈밭에서 진가가 나타나고 ~~

 

↗한동안은 완만한 눈길이 이어지고~ 

 오른편 계류의 얼음 품속에서 졸졸 흐르는 겨울 물소리를 들으며 오름질을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늙은주목은 억겁의 세월을 버티어낸 한 그루의 나무라기 보다는
신이 빚어낸 예술적 작품이 아닐까?

 

↗그 사이사이로 이름모를 고목도 고고한 자태를 당당히 과시하고 있다.
언뜻언뜻 보이는 하늘도 고목의 자태에 걸맞는 비취빛을 보이기도 한다.


 

↗오른쪽 산정에는 철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키 작은 관목지대가 발아래 펼쳐진다.
정상에 올라서니 구름은 많은편이나 조망이 좋은 편이었다.
넓은 공터 산불감시용 카메라가 있고 태백산 천재단과 같은 돌탑(케언)이 있다.


이름모를 새들이 등산객을 따라다닐 정도로 겁이 없다.

아마 새들도 사람취급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사람도 자연의  한 부문이니 ~

 

 ↗휴양림이 있는 회동리 어은골쪽

 

 ↗ 좀더 가까이 ~외팔이 고사목에게 다가 서 본다

↗눈앞에 보이는 고사목은 우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세월, 고독, 당당함,  살아 간다는것~~

 

↗자연은 경이롭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고사목은 옛날 맥국 갈왕의 전설을 이야기 해 주면서
가리왕산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능선

    산객들은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 자연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했다.

    가난뱅이든, 고관대작이든, 돈많은 재벌이든

    땀 흘려 찾아오는 사람에게만

   자연의 참 모습을 보여 준다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6년도 증왕산에서 폭설로 고립되었다가 11시간만에 탈출한 마항치 방향~~

    겨울산 가리왕 상봉은 3수만에 처음 밟아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파란하늘과 케언(돌탑) 그리고 사람들~
    우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아있을 천상의 평원, 가리왕산 주봉(상봉)


↗멀리 보이는 발왕산~~한마리 새가되어 날아봤으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첩첩산중(疊疊山中)  빽빽이 들어선 낙엽송 숲...

 

때묻지 아니한 태고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울창한 삼림은 가리왕산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비루포대 눈썰매로 하산하는 등산객~

   동심이란? 

   마음의 고향~~돌아가고 싶은 그곳

~~~~~~~~~~~~~~~~~~~~~~~~~~~~~~~~~~~~~~~~~~~~~~~~~~~~~


가리왕산은 산이 깊어 갈왕이 피난온 산이라는 전설과
산삼이 많아 입산이 통제되었다는 역사가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기에

 

원시자연림이 그대로 남아있고
빼어남 없는 우직한 자태로 태백의 여러 고산준봉들을 거느리며
가슴 넓은 품을 지닌것이 가리왕산의 매력이 아닐까?

 

눈속에서 잠자는 장구목이골 솔이끼가

기지게를 켤때
다시 찾아오기를 기약 하면서~~~

 

 

 

 <장쾌한 山사나이의 기상 남덕유산 스케치>

 
1.산행일시: 2008. 1. 26 (토요일)-

2.산행장소: 덕유산 국립공원 남덕유산(1507m)

3.산행시간: 전체 약 5시간

4.산행코스: 영각사 입구 주차장-영각매표소-첫번째 나무다리-두번째 나무다리-영각재-
                   참샘 갈림길-철계단-바위전망대-잇단 철계단-중봉-남덕유산 정상-월성재 갈림길-

                   월성계곡-황점

5.산행기
산에가서 버려야 할 일상의 묵은 잡념과 이기심을 챙기면서 한 주일이 지나갔다.
날씨가 춥다고 하니, 겨울산행 준비를 할것 다하여 집을 나서자 배낭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아직 어둑하고 차가운 새벽공기가 얼굴에 스쳐 고개를 돌려 본다.


건물 꼭대기 허공 서녘끝에 매달린 달님이 나를 �아 온다.
달아 따라오지 말거라. 어차피 헤어져야 할 테니까?

 

평택공설 운동장 노란차 앞!
하얀 입김들이 저멀리에서도 뽀얗게 부서짐이 보인다.
입김만 보아도 따스함을 느낀다.


어둠을 가르고 노란버스는 아래로 아래로 내려 간다.
~zzz 
   ~~~코자자
도착지가 가까워오자 등산준비에 여념들이 없으신 회원님들 산행에 앞서 다짐을 하듯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고, 아이젠, 스패치, 얼굴마스크 그야말로 완전무장 하느라 부산하다.
과연 오늘 남덕유의 모습은 어떠할까?

 

 ↗ 영각재 탐방지원쎈터   ~산행 들머리

 

 영각사 입구에 도착해 전체사진을 찍고 산행 준비를 서두르는데 연이어 관광버스들이 들이닥치고 있다.

겨울철 눈 산행지로 남덕유의 유명세에 걸맞게 산꾼들의 행렬이 속속 도착한다.
한발 이라도 먼저 출발해야 중봉 700계단에서 러시아워를 피할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해서 부푼 설산의 향연은 시작되었다.

 

 매표소를 지나 산속으로 들어서니 날씨가 봄날같은 느낌이 든다.
바람도 거의 없고 은근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에 몸에 서서히 땀이 나기 시작한다.


여기저기서 등산점프를 벗느라 지체가 이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완만하다가 탄력이 붙는듯 하더니 산삐알이 계속되다가 눈앞으로 계곡을
건너는 첫번째 나무다리가 보인다.

 

 두번째 나무다리를 지나면 등로는 더욱 경사가 가팔라 지면서 남덕유산을 향하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2006년도 겨울에 남덕유 정상을 오르지도 못하고 중봉계단에서 되돌아 하산한 경험이 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좀 괜찮으리라~

 ↗ 전망대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하봉 방향

 

긴 나무계단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영각재까지 약 1시간 50분 걸린것 같다
영각재 능선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하봉과 남령으로 이어지고, 그 길은 수리덤과 월봉산을 거쳐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뻗어 나간다.
좌측으로는 남덕유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로로 참샘과 전망대봉, 중봉을 거처 남덕유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쉬지않고 오름질을 계속한다. 참삼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났다.

참샘은 이곳에서 약 200여m 가량을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이런 고지에 샘터가 있다는 사실!

 남강의 발원지이고  비박 매니아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눈길만 참샘방향으로 처다보고 시원한 참샘 샘물맛을 생각으로 채워야 했다.

 

 ↗전망대 봉입구  마지막 계단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남덕유산의 암릉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첫번째 구간이 전망대봉 오름 철계단이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다.

전망대봉에서 본격적인 산그림 스케치가 시작되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중봉과 뒤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끝에 남덕유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남덕유산과 중봉 그리고 하봉 남릉쪽 황석/거망/금원/기백산의 멋진 능선과 조금

우측으로 지리산 천왕봉까지 조망할 수 있는 특급 포인트!

 

 ↗월성계곡방향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덕유산은 말했다.    당신은 정말 나를 볼 만큼 땀흘려 올라왔느냐고?

    보여주기 싫은 것처럼 일단 골짜기만 살짝 보여주고~

 

 ↗진안방향 산그리메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고 속살을 쬐금씩 보여주기 시작하는 남덕유 ~아래는 월성계곡

 

 ↗ 월성계곡

 

 

  ↗전망대 봉에서 바라다 본 중봉

 

중봉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아래 바위벼랑에 아슬아슬하게 설치되어 있는 철계단에 울긋불긋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찔레나무에 붉은 열매가 달린 듯!

 

와우! 멋지다!

등산객들의 입에서 감탄사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다행히 좁은 전망대 한�에서 자리를 잡아 산그림을 담아 본다.

주중에 홀가분하게 와야지, 이런 북새통에서 사진찍기 정말 힘든다.   

 

 ↗전망대 봉에서  바라 본 향적봉 방향 우사면

 

러쉬아워 중봉가는 철계단을 올라간다.

 드뎌 중봉 정상이다. 남덕유산 정상은 더욱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서고
저멀리 삿갓봉과 무령산 그뒤를 이어 향적봉이 확실하게 보인다.

 

 ↗남덕유산 정상 에서 정상들이 모여

 

 남덕유산 정산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월성재 방향으로 하산한다.

지금 후미조는 시간이 지체되어 삿갓봉을 넘어 삿갈골재 가지 갈수 없다는 판단에 월성재에서 활점마을로 하산하기로 했다.
 

↗ 남덕유산 정상석

 


↗남 덕유산 정상에서 향적봉 방향을 보고~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 이라더니


 


 ↗ 멋진 상고대가 사나이의 우람한 어께에 살포시 내려 앉고


 ↗ 남덕유산 정상에서 서봉방향으로 가다가 향적봉 방향 반대사면을 보고

      우람한 어께는 역쉬 사나이


 ↗ 좀더 서봉방향으로 각도를 틀어서
 

 ↗ 상고대는 달려있다. 잘목하면 눈 폭탄~ㅋㅋ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봉과 월성재로 가는 Y 자형 길목 공터


 

월성재 가는 내림길은 정상 바로 아래쪽 이정표가 있는 공터에서 길이 갈라지며 왼쪽길은 서봉으로 가는길이고
오른쪽 길은 월성재 방향이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 내려가다가 응덩방아를 3번이나~
날씨가 슬슬 추워지기 시작한다. 귀가 시럽고 찬 바람이 응달에서 얼굴을 때리고 있다.


 

 

월성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산님들로 가득하다.
스틱을 꺼내어 월성계곡 하산길을 준비한다.

응달이라 눈이 엄청 쌓여 있었다.

내려가는 등로에 산님들이 아우성이다. 2중, 3중 충돌~ 엉덩방아~ 거의 미끄러지다 시피 내려간다.
나도 몇번 넘어졌다, 아이젠과 스틱이 없다면 내려올 엄두도 못냈을 것이다.

 

 

  ↗ 여물어 가는 월성계곡의 겨울

 

월성계곡   내림길의 경사가 더욱 완만해지면서 낙엽송들이 도열해 하산길을 안내 한다.

계곡에서 고드름 사진을 몇장 담고, 아이젠과 스패치를 대충 씻고 황점에 도착했다.

 

  ↗월성계곡 하산길~ 마지막 나무다리

 

 ↗월성계곡의 겨울 물소리를 뒤로하며~

 

황점마을 주차장 입구에 세워놓은 덕유산 산행안내도 그림판을 보면서

덕유산의 전체를 올려다 본다.

지난 몇년동안 비를 와 칼바람을 맞으며, 때로는 추위에 떨었었던 덕유산!

그런 덕유산이 이젠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은 느낌이 든다.

 

오늘 삿길골재로 못간 아쉬움은 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눈으로 볼수있는 시계거리까지 모두 볼수 있어

너무나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장쾌한 산그리메와 실사모 산악회 회원님들과 이쁜추억을 간직하면서
남덕유산 산행을 이곳에서 마감을 하려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