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계곡의 겨울 물소리~

 

◎ 일시 : 2008년 01월 20일(일요일)  
◎  산행코스 : 청룡사 입구- 좌성사 - 헬기장- 정상 - 계곡 - 원점회귀  


 


                                                                                                 <신이 빚은 얼음 꽃~  서운산 계곡에서>

1. 서운산 개요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금광면 그리고 충북 진천군 백곡면의 경계를 이루는 서운산(瑞雲山, 547m)은  
산세가 부더러운 육산으로 가족동반 산행지로 적당하며 주변에는 청룡사와 석남사 등 문화 유적지와 청룡호수가 있어

운치있는 산행을 할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찾는 청룡호수 입구에는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지었다는 청룡사가 있는데,   
청룡이 상스러운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해서 산 이름을 서운산,   
절 이름을 청룡사(靑龍寺)라고 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마치 시골 고향마을앞 고갯길 같은 ~~~느낌이~~>

 

2. 워밍엎을 위한 산행  

토욜날은 조카아들 돌잔치에 댕겨왔습니다.  
허허! 큰누나 네째아들의 2세이니 당연히 할아버지가 되지요.  

 

수술후 3주째~이제는 좀 큰산을 타야 하는데~

가족들의 성화에 못이겨 청솔무급 주변산에 댕겨 왔습니다.  
아직은 환자신분이니?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두고두고 귀가 시끄러울것 같아서  
못 말리는 산꾼이 한풀 꺽여 버렸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도 4주가 지나면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하면서,

 약이나 잘 먹으라고~~ㅎㅎㅎ  
  
주위에서  자꾸 이런저런 소리를 하니 정신적인 환자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즐거운 하루를 보내야 하는데, ~~  


서운산은요?  
산세가 부드러워서인지 어른들의 손을 잡고 오르는 어린이들,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눈에 자주 보입니다.  
임도를 따라 들어가다가 Y자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합니다.   


오른쪽 길은 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로서 약 7부 능선에 은적암이란 조그만 암자가 있습니다.  

오늘은 외쪽 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좌성사에 들러 볼 생각 입니다.


 임도를 계속 걸어가니 샘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도 오른쪽으로 가면 은적암이 나옴니다.
 샘물에서 목을 축이고 왼쪽 방향으로 계속 오름질 합니다.


                                                                <좌성사에서 바라본 남쪽~저멀리 독립기념관 레이다기가 보일듯 말듯>

 

남쪽의 조망이 트이는 좌성사에 도착 했습니다.
약 100년정도의 역사를 지닌 기도사찰로, 축대에 자라는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남서쪽의 조망!


좋은 날씨에는 아주 멋스러운데 눈이 간간이 오는 날씨에도 불구 하고 열심히 산그림을 담아봅니다.

제법 선경이 나오는데~

서브 디카만 가져와서 후회 스럽습니다.

 

  <좌성사 풍경> 

 

                     <좌성사 삼신각>

 

 

 

 좌성사에서 서운산 정상을 가는길은 로 가는 길!
 여름철에는 그야말로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으나
겨울이라 그런지 소나무만 등로주변에서 도열하여 환영인사를 하는듯 합니다.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인 탕흉대를 지나치다~~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인 이곳에 서면 안성, 평택, 성환, 천안까지 시야에 잡히는 곳 입니다.
서운산에 오시거든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마침 서운산에서 ㅈ산악회 시산제가 있어 시루떡이랑, 막걸리좀 얻어 먹고~ 

 내려 오는길에는 계곡쪽으로 하산 합니다.

 

 ㅈ산악회 시산제팀들과 한참을 내려오다 은적암에 들렀습니다.
조그만 대웅전 기둥에 "서운산 은적암"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몇 사람이 쉬고 있습니다.
그 아래 샘터에서 생수 한잔을 마시고는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서운산 계곡 얼음속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 보았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소리 입니다.
졸졸졸~~~

  

 계곡쪽에는 조그만 돌탑들이 쫑긋 귀를 세우며

얼음속에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얼음조각들~

 고산준령이 아니 더라도 서운산의 계곡?

아름답지 않습니까?

 

 <청룡사 경내>


자연동굴속의 종유석 같습니다.

 


 

 청룡사에 잠깐 들렀습니다.
눈보라가 너무 흩날려 카메라를 들수도 없을 지경 입니다.
일단 대웅전은 담았 답니다.

 

 눈을피할겸 범종에서 잠깐 한컷 했습니다.

 

 청룡사 스님들이 기거 하는곳

 

 

  말 그대로 수정 고드름 인가?

 

 청룡사 경내~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와 ㅈ산악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었는데~
깜짝 놀랄일이 또 생겼습니다.

 

여기 앞치마를 둘런사람들이 뒷푸리 담당들이니
산악회 인원이 몇 명이나 될까요?

1조에서 16조까지 한개조당 20명만 잡아도 320명?
버스로 약 6대? 기네스 북에 올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튼 뒤푸리 담당들이 이쁜 앞치마를 둘러고~

고생했다는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소리도 아님니다~저서리도 아님니다

                                                                                                               얼음속의 물소리 입니다 ~>

3. 겨울 물소리를 들으며

 

 오늘 산행에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서운산은 두루뭉실하게 부드러운 육산이어서 산세는 별로 볼만한 것이 없지만
그러나 탕흉대와 좌성사에 올라 남쪽과 서쪽으로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며,


청룡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서운산정상으로 올랐다가, 반대족 석남사방향으로 하산하시면~
 경기도에서 가장 원시적인 계곡,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만끽할수 있다고 봄니다.


솔잎 향기 가득한 숲 속에서, 얼음 속에 흐르는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
서운산에서 워밍엎 제대로 했습니다.

 

다음 산행지는 남덕유산에서 펼쳐지는 향적봉 산그림자를 보려 가려고 합니다.

 

남덕유산아!~ 산꾼이 간다

수술후 4주가 지났으니, ~

~이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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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산 소개

위    치 : 경기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 금광면 상중리,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홈페이지 : 안성관광   tour.anseong.go.kr

연 락 처 : 서운면사무소 031-678-2635

개    요 :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서운산은 경기도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2㎞ 정
           도 떨어진 곳에 있다. 해발 547m로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에 푹 안겨 가족
           들끼리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다. 더불어 청룡사와 석남사 등 문화 유적지가 많아  쉬엄쉬엄
           역사공부 하기에도 좋고 산 주변엔 호수들까지 있어 운치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청룡사 쪽에서 오른다면 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20 여분 오르면 개인농장을 지나 왼쪽에 나
           옹선사가 기도했다는 토굴암이 있다. 울창한 숲길을 헤치고 40분쯤 오르면 차령산맥 산등성
           이가 한꺼번에 내려다 보이는 좌성사가 나온다. 좌성사는 백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비교적
           근래에 기도사찰이다.  좌성사에 오르면 반드시 대웅전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오는 샘물을
           먹어보자. 조금씩 바위틈에서 솟아나오는 물맛이 단맛이다.  좌성사 위쪽 요사채를 지나 오
           솔길을 오르면 새로 지은듯한 서운정이 나온다. 여기서 정자 난간에 걸터 앉아 바람도 쐬고
           땀을 식히노라면 가히 신선이 된 듯한 기분.  다시 오솔길을 올라 토성 앞 갈림길에서 왼쪽
           으로 급경사를 오르면 가슴을 씻어낸다는 탕흉대가 나온다. 탕흉대는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
           로 손꼽힌다. 이곳은 안성, 평택, 성환, 천안까지 시야에 잡힌다. 올라온 길을 돌아나와 토
           성을 따라 산길을 산책하듯 걷는 기분은 오묘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상에서 땀을 식힌 뒤
           은적음을 보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청룡사에서 오르던 길과 다시 만난다. 이곳 저
           곳 산세를 음미하며 둘러봐도 2시간이면 넉넉한 거리다. 정상에서 청룡사쪽 길을 접고 동북
           쪽 기슭으로 내려가면 석남사 마애여래좌상 앞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등산코스 : 1) 제1코스 : 석남사 - 서운산 정상 - 서운산성 - 은적암 - 청룡사(1시간30분 소요)
           2) 제2코스 : 중앙CC - 서운산 정상 - 서운산성 - 은적암 - 청룡사(3시간 소요)
           3) 제3코스 : 청룡사 - 좌성사 - 서운산 정상 - 은적암 - 청룡사(1시간30분 소요)

교통안내 : [자가용]
           안성시 남쪽 339번 지방도 → 34번 국도 산평 삼거리 → 진천방향으로 좌회전 → 저수지 제
           방에서 좌회전 → 청룡사 주차장

           [대중교통]
           안성시에서 청룡사까지 군내버스 1일 13회 운행, 30분 소요
           청룡리 버스정류장에서 200m(청룡리 버스운행은 주말 이외에는 배차 간격이 불규칙적임).

 

현지숙박 : 중앙여관(031-673-2594), 백운장여관(675-7131)
           귀빈장여관(675-9014), 힐튼장여관(673-1919)

주변명소 : 석남사, 이덕남장균묘, 바우덕이묘, 청룡사, 서운산성
 
정보제공자 : 456-701 경기도 안성시 봉산동 31-3.
                     안성시청 문화공보실
                     (031-678-2065 /  팩스 031-678-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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