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석모도 산행 스케치
⊙산행일자 : 2007년 12월 22일(토)
⊙날씨: 오전맑은후 오후 흐림, 박무
⊙산행코스; 전득이고개--> 해명산--> 밤개고개--> 새가리고개--> 낙가산--> 상왕봉--> 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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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유서깊은 고찰 보문사와 민머루 해수욕장, 영화 "시월애"와 "취화선"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고 4050 세대들의 사랑과 낭만의 추억이 베어있는 섬!
누군가 말했다.
보문사에서 울려 퍼지는 새벽 절 종소리를 들어 본 사람만이 사랑과 외로움을 안다고.
잠시 빛바랜 추억을 되살리면서, 산과 바다, 갯마을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 추억의 섬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1.5km 카페리로 10여분이면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에 닿는다.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 3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三山面)이란 지명이 생겼으며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보문사가 위치한다.
전득이 고개에서 출발해 3개 산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코스는 좌우로 바다가 보여
무척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코스다.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 기도도량의 하나인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4년(635년)에 회정대사가 창건 했다한다.
특히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밑에 양각으로 새겨진 거대한 마애관음좌상은 보문사의 상징이다.
대웅전 옆 400여 개의 계단을 지루하게 오름질하여 마애관음좌상 앞에 서니
서해 바다가 시원스럽게 한 눈에 들어 온다.
보문사 산기슭에 이런 바위가 있다니? 하늘이 내린 조화라는게 이런 것인가?
오후 날씨가 흐려져, 눈썹바위에서 눈썹을 치켜세우고 서해바다를 주시 했건만
겨울철 조망이라 인정해야 할것은 인정해야하고
보문사와 낙조, 새우깡과 갈매기
돌아오는길에 강화 인삼막걸리에 순무김치! 안주
이것들은 진정한 명품 이었다.
↗석모도 산행 안내판
전득이고개( 현 위치)
--> 해명산--> 밤개고개--> 새가리고개--> 낙가산--> 상왕봉--> 보문사
강화도 서쪽 끝 외포리 포구와 맞은편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1.5km 바닷길을 카페리선을 타고 건너 가야 한다.
↗석모도로 가는 뱃길!
갈매기와 새우깡은 이미 하나의 단어가 되었다.
↗먹이를 향해 점프하는 갈매기
눈빛을 보니 새우깡은 이젠 맛도 없다, 질렸어~
↗나의 머리위까지 공격자세~
눈을 자세히 보니 맹수같고, 부리도 날카로워 보인다.
왜 공격 하는냐? 이젠 새우깡과 결별이다.
육포나 더 좋은음식을 달라 갈매기들은 데모중이었다.
↗산행 들머리인 석포리
↗출발은 힘차게~
↗ 해명산에서 아버지 대신 아들이 인감도장을 찍고
↗해명산에서 남서쪽 방향
바다와 갯펄이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낙가산에서 바라본 보문사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관음 성지로
여기에는 불상을 모신 석실과 마애석불이 있으며 석실은 천연동굴이다
↗석모도에서 또 다른 새끼섬으로 가는 송전탑!
저위에 일몰이 걸처 있으면 좋으련만~~
↗낙가산 정산 표지목
↗낙가산 아래 보문사 석굴법당 왼쪽으로 4백30 여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 가면 "눈썹바위" "마애석불좌상"이 있다.
↗암벽에 새겨진 높이 6.9미터의 "마애석불좌상"
참배객이 너무 많아 ~사진찍는데 20분 소요
↗눈썹바위 전망대 근처에서 서해안 낙조를~
석탑은 알고있다. 가장 아름다운 낙조 모습을~
↗ 보문사는 바다와 육지의 미가 조화된 절로 낙가산 중턱에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극락보전의 내부 넓이는 약 60평이며, 이곳에 관음보살상을 포함해 3,000불이 모셔져있다.
~ 각도가 옆으로 기울어져? 아래 주차장에서 안내 산악회 뒷푸리가 끝나간데요?
후다다다닥 ~~~항상 바쁜 날라리 찍사
↗석실 안에 봉안된 23불의 나한상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좌상과 더불어 보문사의 대표적 성보문화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 기와로 만든 담과 보문사 북을 보관하는 곳~ 범종각 옆에 있으나 문화제는 아닌듯 합니다.
↗ 보문사에 또 하나의 볼거리~ 일몰?
모델은 아들입니다.
아부지가 낙조 될무렵 아들은 여기와서 무슨생각을 할것인가?
↗보문사 경내 ~ 입구 쪽에서 처다본 범종각 ~
↗ 범종각
대웅전 앞에 위치하고 있다. 1975년에 지어졌으며 안에는 그 당시 국내 최대의 범종이 봉안되어 있다.
이 범종은 1975년 당시 주지인 정수(正秀)스님의 발원으로 조성되었는데. 높이 215cm, 밑지름 140cm,
무게 5t이나 된다. 조성 당시 국내 최대의 범종으로서 나라 안팎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본 형태는 국보 제36호인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동종과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조화시켜 도안한 것이다.
이 범종은 1975년에 고 육영수(陸英修) 여사가 화주하여 모셔진 것이라고 한다.
↗보문사에서 조연하는 일몰~ㅎㅎㅎ
↗보문사 경내
↗ 피어오르는 연기는 뭔가 생동감을 토해내고~경내 전통찻집
↗석실앞 향나무~바위에서 자란데요
석실과 범종각 사이에 있는 큰 바위틈에 인천광역시 지방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수령(樹齡)이 약 600년이나 된 노목(老木)으로 이 향나무는 6·25 당시 죽은 것같 이 보였다가 3년 뒤 다시 소생하였다고 한다.
↗절에서 관리하는 장독대들.. 절에도 사람사는곳이니~음식은 숙명입니다.
↗보문사 일주문
산행 날머리가 보문사 주차장이라~ 통과세 없이 ~ㅎㅎㅎ
년말년시 갱제도 어려운데~공짜로 구경한 소감은?
짜릿 했습니다.
근데 강화 인삼이랑, 밴댕이젖깔, 순무김치, 막걸리
~오늘 석모도에 배춧잎사귀 몇장씩 드리고 왔지요
↗ 그 옛날 옛적에 이집에서 보문사 새벽 종소리를 들은것 같기도 하고
↗담에 오실때~ 우리 갈매기도 새우깡 질렸으니
쇠고기 육포나~ 좀 좋은것좀 가져다 주세요.
맨날 그나물에 그 밥이니~갈매기들은 사보타지 중
↗참 이상한 일도 있네~ 요런 웃음 첨 보거든요!
2008년에도 웃음이 이어지길~뭐든지 자연스러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여~
↗ 힘없어 보이는 겨울햇님이
나무뒤에 숨어서 배 떠날 시간이니 언능 가시래요?
모두 해수탕에서 싱싱피부 만들고 있는데
해수탕 앞 나무에 해가 걸려 시간이 정지 상태 랍니다.
해수탕 보다 걸린해를 떼어주고~~ㅎㅎㅎ
뭐! 걸린해도 떼어 보냈겠다~
이젠 오늘 하루를 마감할까 합니다.
↗빈배 -석포리 선착장/ 집에 돌아오는 길목에서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지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
사람도 가 버리면 다시 오지 않지요.
그렇게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시간과 사람은,
꿈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 분명하지요.
그 사람은 없고, 그 친구도 없고
그 꿈도 없습니다.
그래서인가요
테레사 수녀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지요.
↗ 아듀! 2007년 석모도 낙가산에서 서해를 바라보며~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아주 남루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내본 사람은 그 말의 뜻을 알 겁니다.
생경하고, 낯설고, 춥고, 고독하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 내가 애썼던
노력의 정신...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 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발자국에는
어떤 마음이 스며들고 있을까요?
아........
좋은 시절이 흐르고 있네요.
【 송정림 "마음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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