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발자국을 찾아서(경주 스케치)
1. 날짜 : 08년 4월 13일
2. 산행지 : 경주남산(a코스), 경주시내 관광(b코스)
가화 만사성!
오랜만에 마눌님과 우리 아파트 통로 아줌머니 다섯분을 모시고
다사모 산악회에 어울려 경주 나들이를 댕겨 왔습니다.
일욜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오락가락 구름낀 하늘을 머리위에 이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데~
우주에서 이소영님에게 전화가 금방 왔습니다.
오늘은 하늘님께서 실례를 참으신다고~
그러나!
무게를 느끼게 하는 하늘, 빗방울이 차창에 맞아 송글송글 합니다.
여하튼 모처럼 틀에서 벗어난 마음들 인지라
하하호호 웃으며 이곳저곳 찬란하게 내려앉아 있는 봄속에서 한가로운 시간들을 보냈지요
만개한 벗꽃이랑 목련, 그리고 곱디고운 새순들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럼 렌즈속에 경주의 풍경을 바라 보겠습니다.
↗천년을 가는
그런 은은한 미소를 남기고 싶어
↗20년전으로 돌아가
천년고도를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를 다녀 본다는것
자전거 투어 한번 해보세요
그 느낌! 즐거움 말로 표현 할수 없네요
↗ 가장 새것으로
하루종일 프리타임 5,000원
근데 안장과 맞닿는 나의 몸이 너무나 얼얼해
ㅎㅎㅎㅎ
↗경주 반월성과 첨성대 사이 넓은 유채밭에는 노랑 물결이 일고 있었 답니다.
수학여행의 기억을 품고 몇 십년 만에 경주를 다시 찾는다면
약간은 낯설고 조용하단 생각이 들지 모름니다.
↗오릉은 신라 초대 박혁거세왕, 제2대 남해왕, 제3대 유리왕, 제5대 사파왕의 능과 박혁거세왕의 왕비인 알영왕비/박혁거세가
세상을 떠난 다음 7일만에 서거하여 왕 옆에 매장의 능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일명 사릉(蛇陵)이라고도 한답니다.
오늘 눈호강 엄청 합니데이~
계림의 유채꽃밭에서 춤추는 미녀??? 꽃이 다로 없습니다.
↗오릉 동편에는 지금도 시조왕의 위패를 모시는 숭덕전이 있으며, 그 뒤에는 알영부인이 탄생한 곳이라 하는 알영정 터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잠자는 왕릉을 지키는 소나무들!
참배객들에게 왕릉이 잘 보이게끔
소나무가 굽어져 있습니다.
↗성덕대왕 신종 일명 에밀레종의 비천무!
↗렌즈속에 비친 오릉의 아름다운 모습 입니다.
경주는 사시사철 언제 들러보아도 역사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곳이 많고 눈을 즐겁게 하는
풍경들이 있어 좋았 답니다.
↗젖가슴 같은 왕릉 사이로 내민
눈썹같은 소나무들!
↗오릉의 연못속에도 봄은 완연 했습니다.
여기가 알영정인가?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천한 경주최씨 고택이 있는 교동을 들렀습니다.
경주 최부자집은 교동 69번지에 있습니다.
뒤로는 내물왕 무덤을 비롯한 왕릉들이 있고, 그 옆에는 계림 입니다.
↗대릉원
13대 미추왕이 죽자 대릉원에 장사 지냈는데 박씨 석씨 김씨 3대 왕중에 김씨가 제일 먼저 왕위에 올랐다고 하여
대릉원이라고 한답니다.
여기 대릉원 안에만 30여기 정도의 무덤이 있으며 천마총은 귀중한 물건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교육용으로 개방을 하고
미추왕릉에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다시한번 역사공부를 해 봅니다.
릉 : 왕이나 왕비의 무덤
총: 발굴했는데 주인 모러는 무덤 (유물이 왕능금이거나 학술적으로 뛰어난가치있는 것일때 붙이는 이름)
고분: 통일신라 이전에 만든 무덤
↗대릉원 앞에 서면
첨성대도 보이고 제주 보다 멋진 유채의 노랑물결도 보이고~
↗안압지(雁鴨池)는 삼국을 통일한 신라 30대 문무왕14(674)년에 신라왕궁 안에 만들어 놓은 궁원지(宮苑池)이고,
사적 제18호로 지정된 임해전지(臨海殿址)는 문무왕19(679)년에 안압지 서편에 세운 동궁(東宮)의
정전(正殿)자리를 말합니다.
↗임해전은 바다에 접해있는 건물이라는 뜻이며 현재 그 터만 남아 있답니다.
↗ 안압지란 현제의 이름은 원래의 모습을 거의 잃은 못가에 무성한 갈대와 부평초 사이를 기러기(雁)와 오리(鴨)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본 조선시대의 시인, 묵객들에 의해 안압지(雁鴨池)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계림에서 무슨일이?
↗임해전과 부속건물들은 문무왕 이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상류귀족층이 상호교류 하던 곳이었으며,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나 인재를 발탁하거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 연못을 바라보면서 신하들과 함께 향연을 베풀었던 곳이 람니다.
↗그리고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고려태조(왕건)를 초청하여 최후의 잔치를 베푼 곳이기도 합니다.
↗못 이름은 원래 월지(月池)였는데 조선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雁鴨池)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찾은 첨성대!
신라시대 천문대’라는 기억
그러나 첨성대만큼 미스터리에 쌓여있어 ‘참뜻’을 알기 어려운 유물도 드물어 보입니다.
↗안압지를 천천히 한 바퀴 돌고 정문으로 나오면 길 건너 나무가 심어진 언덕 위가 반월성(半月城) 입니다.
안압지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넌 후 파출소 옆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연결되고
신라시대 궁궐이 있던 곳이라는데, 반달 모양의 터를 제외하고는 흔적을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흙 길을 따라가다 네 갈래 길을 만났을 때 오른쪽 내리막으로 가면 김(金)씨 시조 김알지의 탄생 신화가 어린
계림(鷄林)으로 이어 짐니다.
↗ 첨성대로 이어지는 반월성 산책로! 왼쪽으로는 궁터와 거대한 버드나무, 오른쪽으로는 솔숲이 있습니다. 눈 앞에 노랑물결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고~
ㅎㅎㅎ 오랜만에 마눌님과 함께
↗우리가 경주를 진정으로 마음속에 그리는 것은 민족사에서 최고의 영화와 번영의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 "론리 플래닛"으로 유명한 배낭여행 전문가 토니 휠러가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경주 남산을 꼽을 만큼 경주는
이름 없는 고분들은 공룡만큼 거대했고 첨성대는 하늘에 닿을 듯 솟아있었지.
고도(古都)의 낯설고 새로운 모습을 찾고 싶다면 밤 산책이 제격 일텐데 달 그림자를 푸근하게 드리운 크고 작은 고분 사이사이로 천천히 산책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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