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산 옥천사 풍경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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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08년 2월 23일(토)
2. 산행지 : 경남 고성 연화산
3. 산행코스 : 옥천사~남산~연화산(정상)~황새고개~연화1봉~백련암~옥천사

 

 

+++연화산 옥천사 풍경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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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08년 2월 23일(토)
2. 산행지 : 경남 고성 연화산
3. 산행코스 : 옥천사~남산~연화산(정상)~황새고개~연화1봉~백련암~옥천사


연화산(蓮華山: 526m)!
소백산계로 덕유산, 지리산을 지나 100여리를 더 내려간 남해안 고성군에 뻗쳐 있다.
9개 봉우리가 반만 핀 연꽃잎 같이 생겼다 하여 연화산이라 부른다.
 
옥천사(玉泉寺)!
연화산의 연꽃잎 같은 산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절집
연꽃의 중심에 자리하여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며 아늑한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오늘산행은 B코스(남산~연화산~황새고개)로 간단하게 걷고
옥천사(玉泉寺)란 절이름의 연기를 밝혀주는 샘물!

 

천혜의 약수 옥천수(玉泉水)에 목을 축이며,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옥천사의 당우들!
조선시대 정토신앙과 법화신앙, 민간 토속신앙 등이 융합되어 있는 통 불교적인 건축 양식을 살펴 보면서
당우에 걸린  편액 글씨속에서 조상들의 호방함, 힘찬기상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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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의 꽃심 자리에 앉은 절집

 

 옥천사(玉泉寺)는 연화산의 연꽃잎 같은 산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사찰로
 670년(문무왕 10)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옥천사라는 절이름은 대웅전 왼쪽에 샘(玉泉)이 솟아올라와 옥천사라 이름지었다고 전하며

하동 쌍계사(雙磎寺)의 말사(末寺)로 등록되어 있으나, 백련암(白蓮庵), 청련암(靑蓮庵), 연대암(蓮臺庵) 등
세 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는 1300년이 넘은 고찰이자 대찰이다.

 

지세가 좁아 그런지 15동의 건물이 하나의 담안에 빼곡히 둘러쌓인 듯한  옥천사는 조선시대 통불교적인 특징을
건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고찰이다.
            주) 통불교사찰이란 정토신앙과 법화신앙, 민간 토속신앙 등이 융합되어 있는 것


① 대웅전 ② 명부전 ③ 팔상전 ④ 적묵당 ⑤ 요사채1 ⑥ 탐진당 ⑦ 자방루
⑧ 취향전 ⑨ 칠성각 ⑩ 조사전 ⑪ 독성각 ⑫ 산령각 ⑬ 나한전 ⑭ 금당 ⑮ 유물전시관 등
 총 15채의 전각이 좁은 지세위에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명부전 내 명부 시왕상!

 

명부전은 대개 대웅전의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다.
 불계에서 영혼을 재판하는 곳으로 현대 사법기관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게 영혼들을 재판하여
편히 잠들게 하였다고 한다.


명부전 안에는 불단 가운데에 지옥중생의 구세주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협시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배치하고 그 좌우에는 죽은 뒤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다루는
10명의 명부시왕상을 세운다

 

옥을 다스리는 시왕은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대왕,
평등대왕, 도시대왕, 전륜대왕 등이다.

 

 

↗연화산!
    옥천사 둥지틀기 전 공룡들이 노닐던 산!

     공룡 발자국을 따라 연화산에 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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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산사(山寺)에서 바람과 풍경(風磬)의 만남 그리고 청아한 풍경소리

 

오늘따라 바람이 유난하여 처마에 매달린 풍경(風磬)이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며 
  맑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옥천사(玉泉寺)란 절이름의 연기를 밝혀주는 옥천(玉泉)


  옥천은 대웅전 오른편 팔상전 옆에 있다.
  바닥에 대략 가로 50㎝,세로 50㎝ 크기의 돌수조가 놓여 있으며 위쪽 돌수조가 옥천이고
  아래쪽은 흘러나가면서 땅속으로 스며드는 수조이다.

 

   가운데 파란 이끼들은 겨울임에도 얼지 않는 샘이라는것을 초록으로 표현하고 있다.

 

↗옥천사에서는 옥천수각(玉泉水閣)을 지어 옥천을 보호하고 있다.
   때마침 보살님이 촛불을 점검하고 있었다.

 

↗ 자방루
   신도들을 위한 설법장소로와 군사적 회합의 용도로도 쓰였다는 자방루
   영조 40년(1764년)에 당시 주지 뇌원선사가 건립했다 한다.

   절 안으로 들어가는 충입문이 좌우로 2개가 나 있다.

 

↗자방루(滋芳樓) 영조 때 이조참판을 지낸 조명채(1700~1764)가 쓴 편액.
     주):  편액(扁額·방 안이나 문 위에 걸어놓는 액자)

            주련(柱聯·기둥이나 벽 따위에 장식으로 써서 붙이는 글귀)
 

 ↗자방루 앞의 뜰 한쪽에는 범종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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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내 목어(木魚)

 

 목어고(木魚鼓)·어고(魚鼓)·어판(魚板)이라고도 한다.

 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비게 해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법구이다.

 

물고기는 항상 눈을 뜨고 있으므로 수행자가 졸지 말고 도(道)를 닦으라는 뜻에서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방루 앞에 청담스님의 사리탑이 있다.

   최근에 만든 사리탑인 듯 하다.


 

 ↗자방루 왼편으로 난 누문을 따라 들어가면 정면에 자방루와 중심축을 이룬 대웅전이,
  왼편에 적묵당이,오른편에 탐진당이 각각 서 있다.
  자방루를 포함한 네 당우의 지붕이 맞닿아 입 구(口) 자를 형성하고 있다.

 

 ↗자방루와 적묵당 사이로 하늘이 열리며, 대웅전 앞뜰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옥천사 지세가 너무 좁아 당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대웅전(大雄殿) 편액.

   동국진체(東國眞體·한석봉의 글씨)의 대가 기성 쾌선(1693~1764) 선사의 글씨
    웅(雄)자의 한가운데를 죽 그어내린 품이 마치 '파죽지세'의 호방함을 보는 듯하다.

  

↗자방루에서 본 대웅전
  대웅전을 오르는 계단과 그 옆의 당간지주가 색이 바래어 역사를 느끼게 하였다.
 

↗대웅전 뒤편 축대 위에는 독성각(獨聖閣)과 산령각(山靈閣)이 나란히 서 있다.
  두개의 누각이 너무적어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지세에 맞추어 짓느라 그렇게 된 모양이다.


 

↗옥천사 요사채 굴뚝

   구은 기와, 황토로 만들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탈색되고 풍화되어 갈 것인데,  옥천사의 향기는 오래될수록 더 짙어지는듯 하다. 

 

↗옥천사 당우들과 비취빛 하늘의 속삭임~

  1300년의 세월동안 바람결에 우는 풍경소리만 청아하게 들려 온다.


 

↗대웅전 앞 마당에 있는 당간지주

    당간지주란 요즘말로는 깃발 게양대이다.

    빗바랜 돌이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옥천사를 떠나기전 다시한번 뒤돌아 본다

 


 ↗금강산도 식후경!
   인간은 먹어야 산다.
   주걱이 눈에 띄는 시간이 왔다.

 

↗청련암

옥천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50M쯤 올라가면 청련암이 있다
 

↗청련암 잊구에 있는 황소바위

   황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황소바위라고 한다.
  통행에 지장이 있다하여 석수를 시켜 목 부문을 짤라낼라고 하자
  피가 흘려 내렸다고 한다.
 

↗ 청련암  뒤에 조그만 바위굴이 있다.

   청련암 산신각뒤에 바위굴이 하나있는데 옛날에 호랑이가 살았다고하며,
   눈오고 날씨가 추울때면 호랑이가 옥천사 부엌에 잠도 자고 갔다고 한다.
 

↗청련암 출입문옆 굴뚝과 기와로 만든 담
 

↗청련암의 무쇠솥

  

↗청련암 입구 축대가 돌담으로 되어 있다.

 

↗청련암 장독대

 ↗저는 명부전 내 명부시왕상 입니다

실사모 산우 여러분!

좋은일 많이 하시고 자연을 사랑하시니

 

옥천사를 대표하여 감사 드립니다.

모두들 안녕히 가십시오

 

 ↗사람도 자연의 일부 입니다.

     건강한 웃음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자연을 찾아 다니다 보니
          사람도 자연과 동화되어
            이세상 어느 풍경보다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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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가 둥지틀기 전 공룡들이 옥천(玉泉)에서 물을 마시며 노닐던 산!
그 공룡들의  발자국을 따라 연화산에 안겨보고,

 

연꽃잎 같은 산자락 중심에 자리하여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며
아늑한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옥천사!
고찰의 유장한 역사만큼이나 자랑거리도 많은 사찰 같았다.

대웅전 뒤쪽으로 줄지어 자그마한 전각들!


이 보다더 작은 전각이 있을까?
이 좁은 절터에 산령각, 칠성각, 독성각 등의 전각이 9개나 있다니

 

우리 문화재!
세월의 흐름에 따라 탈색되고 풍화되어 갈 것이다.
오래 될수록 그 가치와 향기는 짙어질 것이다.

 

천삼백년 옥천사 대웅전 매달린 풍경 하나에 대한 그리움, 자방루 단청에 서린 세월의 부식
그 짙은 향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보살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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