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친구 아들 결혼식이 있어 연락이 되는 애들은 삼삼오오 모였다. 어떤애들은 서로가 누구인줄 몰라서 한참동안 생각도 해보고 물어도 보고 해서 겨우 얼굴모습을 알아낸다.
아! 이땅의 50대는 이래저래 자신감을 잃어만 간다.
평택역에서 천안아산에서 부산가는 KTX에 몸을 맡긴다. 약 2시간 10분걸려 부산역에 도착한다.
초등학교 동기끼리만 사진을 담았다.
오랜만에 모였으니 이동하여 광안리 해수용장 근처 횟집에서 회포를 풀었다.
주름살 쪼그랑 볼려니 눈이 피곤해서 장미한송이 올려본다
시골 초등학교라 친구들 집 숟가락 숫자까지도 알 정도이니 뭐 그럭저럭 애들교육 끝내고 다들 그렇게 저렇게 사는 모양이다.
친구들이 부산에서 놀다가 내일 올라가라는데~ 츠암 마음이 심숭생숭 하네그려
혼자있을 마눌님 생각에 발길이 부산역으로~
부산역에서 머눌님 생일 꽃배달 시켜 놓고
기차속에서 마눌님 좋아하는 경주 황남빵 사들고
TV옆에 방금배달된 장미 다발을 물에 꼿아놓고 돈들여 이걸 뭐하러 샀느냐?
그래도 입가엔 웃음이 감도는걸 보니 기분은 좋은 게비여
오늘도 어김없이~ ====================================================
마음도 울적하고~
20090613 안성산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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