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 지각산 땅속여행

오늘은 삼척 지각산과 덕항산 근처를 댕겨 왔습니다.
원래 코스는 대이리 주차장에서 지각산 덕항산으로 한바쿠 도는 약 5시간 정도 원점산행인데
산은 타지 않고 덕항산 지각산 아래 땅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각산 오름길 20분 정도에서 탈영동기까지 생겨 스르륵 땅굴속으로 드러 갔습니다.
오늘 땅굴여행의 탈영동기는 일루와님, 푸른파도님 글구 안성땅꾼! 입니다.
(ㅋㅋ 오늘은 안성산꾼 보다 땅꾼이 더  어울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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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동해바다를 바라봅니다.

 환선굴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휴식

 

통방아, 굴피집(중요민속자료 제223호),
환선굴 탐방로를 오르다보면 왼쪽 계곡 건너 원추형 작은 나무움막에 통방아가 있습니다.
100여 년 전에 만들어졌다 하며, 통방아 움막의 지붕은 굴피 입니다.  

 

 

너와집(중요민속자료 제221호)
탐방로 오른쪽 상가지대에는 너와집과 굴피집이 남아있습니다.


대이리에는 수십 가구의 너와집과 굴피집이 근래에까지 있었는데, 인구 감소와 관리의 어려움으로 점차 줄어들어
현재는 한 채씩만 남겨 중요민속자료 제221호와 제223호로 지정했다 합니다.  

 

너와집의 지붕은 소나무, 전나무를 네모지게 다듬은 널조각을 이어 만드는데,  나무의 소모가 많고 2~3년마다 갈아 주어야 함으로
너와집이 굴피집으로 거의 변했다 합니다.

 

 굴피집은 참나무, 떡갈나무의 껍질을 평평하게 눌러 말린 다음 적당히 잘라 겹쳐 지붕에 사용하는데
수명은 20년 정도이고 3~5년에 보수, 교체해 주어야 한다 합니다.


 

 굴피집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A 코스  실사모님들은 지각산 으로 향하고

우리는 환선굴로 스르륵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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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최대 규모의 알려져 있는 강원도 삼척 환선굴과 대금굴에  다녀왔습니다.
1997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으며 동굴 입구의 크기는 폭 14.2m, 높이 10m,
주 통로 약 3km, 총 연장 약 8km 이상으로 알려진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 입니다.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굴임을 입증하듯 입구도 정말 넓더군요

 

환선굴 탐방로는 제1폭포(Y계곡), 삼라만상, 오련폭포, 흑백유석,
희망봉, 도깨비 방망이, 동물의 농장, 대머리 석순, 영지버섯, 백거북이, 소망폭포, 24계탕,


사랑의 맹세, 생명의 샘, 악마의 발톱, 지옥교, 오백나한, 참회의 다리, 유석계곡,
천당계곡, 휴식소, 옥좌대, 통일의 광장, 마리아상, 만마지기, 백두석순, 제2폭포, 은하계곡, 충식천정,
용식구와 용식공, 백색유석, 환선스님 주거지, 만리장성을 거쳐 입구로 되돌아 나오게 됩니다

 

 

환선굴 입구

지붕모양이 박쥐의 모습입니다. 

 

만물상-환선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색감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종유석

 

 

 

만마지기 논두렁

용식공

천정에 발달된 용식구와 용식공들은 작은 동굴에는 없는 지형이라 합니다 

 

 

중앙광장 

 

폭포 

 

 

옥좌대. 환선굴의 상징으로 돔형 평정석순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2차 생성물 이라 합니다.. 

 

 

동굴 밖에도 아름다운~

 

 

 

그는 누구인가?

 

 

 

 

 

 

대금굴 가는 다리

역시 지붕은 박쥐형태 입니다.

 

 

 

 

 


 


주차장 입구 너와집과 굴피집을 들러보았습니다.

어릴적 고향생각이 나서 잠시 시간여행을 해봤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멍석

 

 할어버지가 저를 부르는듯 합니다.

 

 

밤세워 두드리던

할머니의 다듬이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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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주현찬-

착한 아기 잠 잘 자는

베갯머리에

어머님이 혼자 앉아

꿰매는 바지

꿰매어도 꿰매어도

밤은 안 깊어.

 

기러기 떼 날아간 뒤

잠든 하늘에

둥근 달님 혼자 떠서

젖은 얼굴로

비치어도 비치어도

밤은 안 깊어.

 

지나가던 소낙비가

적신 하늘에

집을 잃은 부엉이가 혼자 앉아서

부엉부엉 울으니까

밤이 깊었네.

 

 

 

그냥 주변에 계시길래 ~

담아봤습니다.

 

 

주차장 부근의 물레방아
어느듯 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물레방아를 보면서

느리지만 쉬임없는 발걸음으로

 

계절의 흔적을 남겨 둠니다.

다시 찾아오는 그날까지

 

물레방아는 쉬임없이 돌아 가겠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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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가을

삼척 덕항산 자락에서< 안성산꾼 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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