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에서 도시락 먹고 왔네요

갑자기 산신령님이 민둥산에서 호출하였습니다.

비가오나 눈이 내리나 바람이 부나 호출하면 갑니다.

 

10월 마지막날 마눌님이랑 종합 건강진단을 했습니다.
가장 힘든 준비사항이 대장 내시경을 위한 사전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거의 밤을 새다시피 장세척용 약을 먹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며

인내를 배워 갑니다.


물에탄 약을 마시는 일을 정말 고역

그래서 이번주는 집에서 푹쉴까 했는데~~

댕겨 왔습니다


 민둥산 증산초등학교에 내리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사진이 그래도 하늘이 좀 밝은상태 인데

 

이번주가 지나면
낙엽이 모두 떨어질것을 생각하니 좀 아쉬울 따름입니다.
에이! 이런날 산신령님이 부르시다니~우쒸!

 민둥산 정상에 당도하니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것은 요것뿐!

 

이런상황에서 해야할일은 점심도시락을 먹는일 밖에 없는것 같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함께하신 산우님들의 민등산 방문 증명사진 담는것 밖에
오호~ 통제라! 

 

 그래도 피래미 낚시는 계속됩니다.

 

 

 

우체통!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느다란 끈에 메어달린 우체통 그리고 볼펜의 모습이
우리의 현실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큰부문은 그런데로 잘하는것 같은데 저런 작은부분에서 마무리가 허술한것 같습니다.
인수위원회에 연락을 할려해도 통화가 안돼네요


 

 

먹이전쟁이 아니라
나눔의 전쟁 입니다.

 

 

 이순간 모두가 시선집중, 행동통일
모두 한지리에서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인감도장을 찍었습니다.

 

에구구! 날씨는 쩔었어도

표정은 즐거움이 넘치내요


하늘을 처다보니 희망이 거의 없을것 같아 삼내약수터 방향으로 하신길에 접어 들었습니다.

  

 와우! 하는소리에 깜짝놀라 보니 먼곳에 써치라이트가 비친것 같습니다.
에이! 서치라이트가 와이리 어둠노?
약이 다 되었나봐!

 

 저기 앞에 누군가 걷고 있네요?
짱구님 유월님 입니다.


두분의 아름다운 산행
아니 행복한 인생길을 위해서
좀 분위기 있는 그림을 그려 봅니다.

 

 작은것도 정성을 들이면 크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제눈에 안경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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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하산해서 뭐! 심심풀이 땅콩
삼정약수터와 주변에 폐가에서 귀신놀이좀 해 봅니다.

 삼내약수 모습입니다.
사진 담느라 깜빡 했습니다.
약수터에서 약수도 안마신것 같습니다.


 

  암자의 겉모습이구요

 

 

내부에는 이런 모습입니다.
여는 암자 하고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폐가에서 귀신놀이 좀 해 보렵니다.

언뜻 보기에 강원도 전형적인 농가의 모습입니다.
소와 사람이 한 개의 부엌을 사용합니다.

 

일단 들어가 봅니다.
이문은 부엌문인데

 소나무를 도끼로만 다듬어 만들었습니다.

 

 2마리~3마리소를 키운것 같습니다.
여물통이 굉장히 큽니다.


 

 바깥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 다른 폐가를 찾았습니다.
오늘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폐가를 찾아드니
꼭 귀신이 나올것 만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서니 사람이 사는것 같습니다.
검정고무신 한켤레가 보입니다.


 

 부엌문 옆에는 이런기구도 보이구요

 

 

언뜻 검정고무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 살펴보니
주서온 산밤이랑 옥수수가 널려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가 힘든 모습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모습입니다.

 

 

 옆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폭풍이 지나간듯한 모습입니다.

 

 내부가 궁금해서 담아 보았습니다.
이런모습 처음보는 사람도 있을테고

 

음음~ 사는것이 뭔가?
다시 검정신발이 있는곳으로 돌아와 보니
방안에서 코 고는 소리가 들림니다.

 

아마 노인 한분이 기거하시나 봅니다.
산에서 산밤이나 주워 돌로 밤을 까는것으로 보이구요

시간이 있다면 대화를 하고 싶은데 코고는 소리에 그냥 돌아섰습니다.

 

 

 

오늘 수고하신 짱구님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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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신령님이 저를 부르신 이유를 알았습니다.


시골농가를 지키며 혼로 사시는 세상의 부모님들
많으십니다.

부부가 사시다가 혼자되시면 밥이나 제대로 해 드시겠습니까?


특히 동네와 좀 떨어진 외딴집에  사시는 분들!


아마 저렇게 생활 하실것 같구요
돌아가셔도 아무도 모를것 같네요


저의 어머님도 혼자 사시다가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늘 마음이 아파 옵니다.


시골에 홀로계신 부모님에게

전화 한통이라도 드려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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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나라 화천 병풍산을 찾아서

 

추석연휴동안 풀린나사도 조여주고
집에서 종일 뒹글 거리면서 리모콘 돌리는것 보다는
산에 가서 하루 때우는것이 나을것 같아 안성 한솔산악회를 따라 나섰 습니다.

오늘은 화천 파로호 주변에 있는 병풍산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룰루 랄라!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걸어가는길!

눈 동자가 사방팔방 마구마구 돌아 댕깁니다.
 

산행 들머리인 에너미 고개에서 산길을 잘못 들어선것 같습니다.
에너미 고개 정상에서 오음리 쪽으로 30m쯤 내려와서 치고 올라서야 하는데
정상 바로 옆 임도(차단기 설치)를 따라 들어 섰습니다.

잡목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파로호를 따라

약 50분동안 임도를 걸어왔는데~ 뭐가 좀 껄적지건 합니다.

 

처음으로 바다같은 파로호가 나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궁금하고, 신비하고 ~~ 계속 임도를 걸어 갑니다.

 

 

약 1시간 20분쯤 임도를 걷다가~ 

뭔가 병풍산 등로가 아닌것 같은 느낌 입니다.


선두가 산삐알을 거슬러 올라 갑니다.
 

우이쒸! 이런줄 알았으면 무거븐 사진통 안들고 오는건데
형님들이 때릴까바 아무소리 안하고 올라갑니다.

 

 

 나물길도 아니고 ~~심마니들이 아무데나 가는 그런길을 삐알을 타고 오르니 재미도 있습니다.
거의 1시간 30분 정도 된삐알을 오르자 군시설물(벙커)들이 나타났습니다.

 

거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하늘만 바라보며 가다보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파로호의 멋진조망이 한눈에 들어 왔습니다.

 

 

우리가 헤멘 길이 진짜 병풍산 등산코스로 정식 등록을 추진해야 합니다.
온갖 잡목으로 우거진 파로호
 귀구멍까지 볼수 있었으니 ~~
자! 한번 보세요 

 

형님!

머리를 더 숙여야 파로호가 보인 당게요! 

 

 

병풍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30m에 헬기장에서 파로호 조망이 가장 좋다는 바로 그 장소입니다.

죽엽산에서 정상적인 등로를 타고 병풍산으로 올라 섰다면 그냥 지나쳐야 하는 곳입니다.

 

 

북쪽으로 파로호의 시원한 조망

남동쪽으로 죽엽산이 보이구요

배경이 배경이니 만큼 사진찍는 철부덩 하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려 옵니다.

솔직히 인터넷을 찾아보니 병풍산을 등산하면서 우리처럼 파로호를 담은 사진들이 거의 읍네요

뭐!  공포된 등산로를 타면 파로호 콧잔등이나 살짝 보일까 말까?

 

에구! 죽엽산을 처다보니 오늘 A코스 타시는 분들 고생께나 하겠네요


 

 

여기가 병풍산 정상 입니다
정상석은 없고 정상 표시만 있습니다.
가린시야를 확보하고자 약간의 수풀을 누군가 수고하신 흔적이 있네요

미워도 다시한번!

 

 

벙커에서 바라본 파로호

 

 

 

 사진 담느라 맨 꼬랑지에서 여유 부리다가 다른 나물길로 들어서 또 30분 알바를 했습니다.

 

벙커주변에 서성거리다 보니 파로호가 자주 눈에 들어 왔습니다.

 

하산길은 거의 내리막길이 이어짐니다.

산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하나도 없구요, 빛 바랜 산악회 꼬리표 딱 3개 보았습니다.

거의 나물길이 여기저기 뚫려있어 길을 잘못 들어 섰다가는 무상 알바를 해야 할거입니다.
물의 나라 파로호를 감싼 병풍산이라는데
잡목때문에 파로호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전망 좋은곳에서 잡목을 제거 해주고
데크를 만들고, 산행 안내 길 표지만 세워 두면 정말 아름다운 산행길 같은데~

 

그러면 오지라는 느낌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최소한 산길을 잃어 헤메는 일을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너무 비탈이라 스틱을 사용해서 내려 갑니다.

 

 군데군데 가을빛이 스며들었네요

 

 

 아래쪽에 파로호의 일부가 눈에 들어 오고 낚시용 좌대가 몇 개 떠 있군요

 

  파로호 건너편 산세가 아름답게 보이네요

 

 

 

 마을 어귀에 큰 밤나무가 있었는데
일단 눈도장만 찍고 지나치는척 하다가

다시 살살 올라와서
밤 몇송이 따서 담았는데~
개한테 물려 죽을뻔 했습니다.


 군인 뒤통수에 대포를 드리된 소감~
짜릿 합니다요
혹시 진짜 대포를 가지고 우리한테 드리되면 어쩌나?


도송리 동네 어귀에서 병풍산을 자꾸 뒤돌아 봅니다.
파란하늘에 멀리져 가는 병풍산이 아름답기도 하고

애물단지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배후령에서

오음리 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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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병풍산!
나물캐는 심마니들이나 동네사람들이 자주 오르내리고
등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듯한 오지중의 오지 산인것 같습니다.

 

 산행길 안내 표시하나 없고 산짐승이나 나물캐는 심마니들이 댕기는 샛길이 여러 개가 있어
홀로산행하기는 어려운 산일것 같습니다.
 
산 능선 전부가 잡목으로 가려 파로호의 얼굴은 거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사진에 파로호가 자주 보이는 것은 등로를 이탈하여 알바해 가면서 담은 사진들이라
조망이 좋은 듯 보이나 정상적인 등로에서는 오로지 앞만 보고 걸어가야 합는 그런 분위기 입니다.

안타 깝습니다.

 

말 그대로 병풍처럼 아름다운 산이 되도록 관할 당국에서 신경좀 쓰야 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오늘 우리가 걸었든 알바길을 정식 등산로로 등록시켜야

파로호가 제대로 보일 듯 합니다. ~~ㅋㅋ

 

알바하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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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무렵 안성주변의 풍경 입니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이랑
가까운 고삼 저수지를 한바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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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놀이’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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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상설공연
기간 : 2009년 4월18일~10월31일
장소 : 안성 남사당 전수관 야외공연장
낮 공연 : 15:00 ~ 16:00
밤 공연 : 18:30 ~ 20:00 

 

 안성 남사당 전수관 야외공연장 입구 모습 입니다.


 

 

 

 뻥 튀기는 모습인데

요즘 보기 힘들죠?

 

줄타기 모습 

 

토요일 야간에 주로 합니다. 

 

 

고삼저수지에 물안개가 생겼는지

한달만에 가봤습니다.

 

아직 물안개는 이른것 같습니다.

추석후라 그런지 낚씨꾼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 들녘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갑니다..

 

 

 

 

 


안성시 모습 입니다.

비봉산에 올라가서 처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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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도 끝나가고

내일부터 식량구하러 나가야 합니다.

 

한동안 시동이 걸리지 않을것 같은 느낌!

하루정도만 지나면 추석전의 페이스를 찾을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도 곧 떠날 채비를 하는가 봐요 

 

괴산 희양산에 가을 마중 가다 

추석전날 희양산 구만봉엘 댕겨 왔습니다.

은티마을에 들어서면 백두대간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백두대간 구왕봉이나 휘양산 악휘봉 장성봉을 가기 위해선 꼭 들려야하는 마을 입니다.

 

1982년 조계종에서 봉암사를 특별수도원으로 지정하여 희양산, 봉암사 일대를 성역화 하였는데
 일반인이나 등산객,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사월초파일 하루만 경내를 공개한다 합니다.


그래서 이 마을 통해 은티재 지름티재 호리골재를 이용 백두대간을 올라야 합니다.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가 멋스레 걸려있는 작은 상회 처마에 수많은 표식기들이 달려있어서
얼마나 많은 산객들이 지나갔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은티마을 입구!
은티마을에 대한 유래와 지하 대장군과 지하 여장군이 등산객을 반깁니다.

 

 

은티마을 초입에는 기풍있는 노송들이 사열하듯이 즐비하게 서 있습니다 

 

수령이 4~500년 쯤 된듯 합니다.

 

마을입구 개울가에 은티마을 주막집이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산행하시는 분들이 지나가다 막걸리 한잔 마시면서
흔적을 남겨 놓은 듯 합니다.

 

 

가을빛이 온 산을 물들여가고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수채화물감을 풀어 놓은 듯 가을산이 가을빛으로 충만 합니다.


화사하지만 동시에 쓸쓸 한 가을빛!

계절을 준비하는 마음이라 그런가?

 

 

가을빛이 참 곱습니다.
바다를 닮은 하늘에 수채화물감이 풀려

바람을 타고 흘러가는 듯 합니다. 

  

 

구왕봉 정상에는 나무숲으로 조망이 없고
구왕봉 동편 산자락을 조금 내려서면 전망대 바위에서 조망이 좋슴니다.

 

희양산 자락 아래 봉암사와 계곡 일대와 동편 암릉도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데
오늘은  짙은 농무가 끼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멋진 가지를 드리운 낙낙장송과 어울러진 바위 전망대에서 

 지릅티재 건너편 희양산의 산봉이 장대하게 보입니다. 

 

둥그런 철모를 엎어 놓은듯한 형상 같기도 하고
머리가 다 빠져버린 대머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릅티재!
이 재는 은티마을에서 올라온 길이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봉암사로 넘어가는 네갈래 길목인데
소문대로 등산로를 목책으로 봉쇄하고, 오늘은 스님은 보이지 않고 민간인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등에서는 문경 봉암사 쪽에서만 산행을 못하고 괴산군 은티마을쪽에서는 산행이 가능한줄 알았는데
실제 구왕봉에서 지릅티재로 내려서 보니
희양산 오르는 능선에 목책을 세워 길을 모두 봉쇄하고
초소까지 지어 사람이 상주하면서 길목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대간팀들도 허락을 받지 못하면 모두 은티마을로 내려가야 한담니다.
그러면 희양산은 어느방향으로든지 오르지 못하는 산이 되어 버렸네요

 

일년에 한번뿐인 석가탄신일만 개방한다는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
고사성어를 실감하는 장면 입니다.

 

 

등로 주변에는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산(山)!
철따라 계절의 순환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산~

아주 오랜 기다림으로 스스로를 흔들어 나뭇잎도 바람도 사람도 불러 모우는~
모든 생명체의 푸근한 보금자리 ~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으로 오르는 길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오르막길 입니다.
대부분 밧줄이 메어져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눈 덮힌 겨울에는 좀 위험할것 같습니다.

 

 

왜 못가게 하는가?

올타리 치고 감시원 상주시키면

더 들어가고 싶은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시루봉과 희양산 갈림길에서 무너진 성곽이 있습니다..

희양산 방면은 통나무 하나가 비스듬이 걸쳐 길을 막고 있지요.

 

여기서 은티마을로 가는 계곡으로  내려 섰습니다.

 

 사람이 쌓아 올린듯한 바위들

 

물소리가 또렸하게 들려 오는가?

어느듯 임도까지 내려 섰습니다.

 

때로는 태양도

구름속에 묻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네 인간에게 좋은 교훈이 될지도 모름니다.

 

하산길에  백두대간 희양산 표시석이 있네요.
등산객들의 표지와 작은 간판이 있는 갈림길이 있는데

작은 간판 방향은 왼편으로는 희양산, 오른쪽으로는 구왕봉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느듯 성큼 다가온 중천의 가을빛!
산중에 들어서니
아! 숨결 짙은 이 향내

 

 

 

가을이 좋아 지는 것은
더위와 추위
가을은 어느 한켠으로 지우치지 않는

 
 그리고 열과 냉이 합쳐 혼신을 다한 투명한
결과물 낳는 계절이 아닌가?

 

 마을입구 개울가에 은티마을 주막집이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산행하시는 분들이 지나가다 막걸리 한잔 마시면서
흔적을 남겨 놓은 듯 합니다.

 

괴산 은티마을 남근석 

 

은티 마을은 여느 산골 마을처럼 계곡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합니다.

그 형세가 마치 여성의 성기와 같은 여근곡(女根谷)으로 이를 여궁혈(女宮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합니다.


 쌘 음기를 막기위한 풍수의 하나로 남근석과 전나무등를 심어 놓았다 하며
마을 유래비가 이 마을의 역사를 잘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 남근석은 하나의 선돌을 세운 것은 아니고.
약 120㎝짜리 남근석을 가운데 세우고 그 옆으로 조그만 돌들을 세워서 아기자기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마을 제의 때 쳐놓은 금줄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이 주위에는 아름드리 전나무가 세워져 있는데 300∼400년 정도 된 것이라고 합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다시 은티마을로 돌아 왔습니다.

 

                                                                                                                                    <은티마을 입구 노송>

 

 추석 하루전날
등산인들에게 애물단지 같은 산인 희양산에 댕겨 왔습니다.

 

은티마을에 들어서니
또 하나의 계절을 보내는 듯 합니다.
 

가을을 저만큼 마중하는 무렵
하늘을 바라보고, 퇴색하는 산야를 바라 보노라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렇게 다 벗어 버리고도 충만한데
저렇게 다 놓아 버리고도 충만한데

 

비워 둠으로써 충만해 질수 있는것
산에 안기면 깨달은 듯 하면서도

 

끊임없이 가지려고 하면서도,
늘 가진 것 없이 살아가는 나를 보기 때문 입니다.

 

산그늘을  벗어나니
다시 욕심의 그늘이 찾아 드네요

                                     <091002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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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용 삼각대 모노포트 변형 사용기 

 

 산행을 하다보면 그늘진 골짜기나 폭포 또는 새벽촬영이나 야간촬영을 할때가 간혹 있습니다.
손떨림 없는 쨍한 사진을 얻기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수 입니다.

 

그러나 무거운 삼각대를 가지고 산행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요.

그래서 스틱으로 사용하다가 카메라 셔트속도가 나올질 않을 경우 사용할수 있는 삼각대 또는
외다리 모노포트를 연결시켜 봤습니다,


열악한 촬영 조건 아래서도  외다리 모노포트로 사용하시면

좀더 퀄리티있는 사진을 담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됨니다.

 
등산용 스틱중 포토용 이면 손잡이를 돌려보면 카메라를 장착할수 있는 나사가 나옵니다. (시중에 판매 함)


 

 손잡이 나무 헤드를 분리한 후  삼각대용 헤드중 가장 가벼운 100g 짜리(이것은 슬릭제품 임)를 구해서 연결시킴니다.

 

 스틱과 헤드를 연결시켰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대낮 주광 하에서도  외다리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외다리를 최대로 짧게 세팅한후 허띠에 사무용 클립을 장착해서

등산스틱 끝부분(내 마모성이 강한 쇠로 됨)을 끼워 사용합니다.

 

 

똑다기용 미니삼각대중 고장난것이 있어 다리하나를 풀어서 끈으로 묶었습니다.

 

 

다리가 3개 입니다.

사용하는 스틱1개, 스틱과 헤드연결분 1개, 미니삼각대 다리 1개


 

 미니 삼각대 다리에 끈으로 묶은것을 다리3개에다 동시에 돌려 맵니다.

 

  이런 모양이 됩니다

 

 

 

삼각대 형태로 세워 봅니다.

 

 

똑다기를 올려 보았습니다.

 

 

 

dslr 카메라도 올려 봅니다.

 

 

일반 삼각대와 나란히 서 봅니다.


 

 
등산용 스틱을 분해해서 늘여 보았습니다.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길이는 똑다기 카메라의 두배정도 됨니다.

 


 요렇게 모노포트로 사용 해도 됩니다.

 헤드를 90도로 눕혀 스틱으로도 사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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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갈때  저는 스틱을 사용하다가 필요할 경우 외다리로 사용(대낮 주광아래서도)
하다가 셔트속도를 확보해야 하는 폭포사진이나, 무박산행
또는 야간산행시 위 삼각대로 활용 해보니 그냥 손으로 담는것 보다는 좀더 퀄리티 있는 사진을 담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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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기 좋은 계절

아름다운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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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영주 부석사에서 모처럼 편안 마음을 가져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있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몇해전 부석사에서의 진한 추억으로는
안양루를 통해 아스라이 보이는  소백산의 풍경 이었습니다.

그 아스라함이 간절하여 다시 찾은 부석사
부석사로의 시간 여행이 오늘같지 않을듯 싶어요


그동안 많이 바뀌어져 있었네요
이 날도 공사하느라 중장비 차량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네요
더 개발되기 전에 전에 한번 가봐야 될것 같아요.

 

(주차장옆 인공폭포) 

 가을곁으로 하얀 폭포수가 포말을 일어켜 흫흘려 내리니
마음은 일순간에 흥분으로 덜려오기 시작하니
오늘 부석사 탐방은 정말 특별할것 같은 에감을 가져 봅니다.

  

  

 최초 통과의례!
수문장에게 신고를 합니다.
눈을 부릅 뜬 험상궂은 사천대왕의 표정을 옆에서 훔쳐 봅니다.


 

 

 
천왕문을 지나  돌계단을 하나씩 밟고 올라서니
시야에 확 들어오는

 

 

 지장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이작 기와지붕 위로 팔작지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가 사라지니 마음은 자꾸만 발걸음을 재촉하게 됩니다.

 

 

아래서도 위에서도 

 부석사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천년 세월을 보듬고 안은 기둥을 내가 껴안아 보니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습니다.

 

 

 나무의 결은 오랜 비바람으로 갈라질지언정 비틀림이나 어긋남이 없으니
변치않은 그 모습에 감탄하며 쓰다듬고 만져보며 한없이 애정을 내려놓게 됩니다.

 


 

 

 

봉황산부석사란 현판이 걸린 "범종루" 안으로 저무는 햇살이 들어옵니다.

 

 

 

 

 극락으로 인도하는 안양문을 통하면 곧바로 극락에 닿은 무량수전을 만나게 됩니다.

 

 

 단번에 보기가 민방스러워
석등속에서 <무량수전> 현판글씨를 보면서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단아하고도 웅장한 무량수전이 빛 바랜 편액과 함께
모진 세월 풍파에 마주 섰어니 그 기품에 놀라고 당당함에 자연 고개가 숙여집니다.

 

 


천년을 훌쩍 넘긴 세월에도 꺼떡없이 원래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석등과  그 뒤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 건물인 무량수전
이 보입니다.

 

 

 

 무량수전 뒷편 빗살 창틀 사이로 보이는 섬세하고도 화려한 소조여래좌상,
늦은 오후에 문을 활짝 열러 재쳤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느긋함과 절제된 균형으로
문지방 하나, 문창살 하나 하나가 우리의 값진 문화유산 입니다.

 저도 모르게 다가서 버렸습니다.

 

 
석등위에 저의 서버디카 똑똑씨를 올리고
 소설   표지판에 나온 사진을 그대로 담아봤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와 파란하늘을이 아름답습니다.
 

 

 

 넓디넓게 산과 들이 어우러져 펼처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정원을 가진 사찰
부석사 입니다.

(부석사 석탑) 

석탑뒤로  숨어버린 해!~.
1000년이면 36만 5천번이나 석탑과 해님은 숨바꼭질을 해 왔습니다.

 

 

=============================

아쉬운 마음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면서
무량수전의 담백한 맛
다시 찾아올것을 다짐하면서~
          090926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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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삼악산   

1. 날 자 : 2009년 9월13일(일)
2. 날씨 : 흐렸다가 맑음(약간의 농무)
3. 산행지 : 강촌 삼악산

4. 코스 ;   등선 폭포 -  매표소 비선 식당 -선녀탕 - 흥국사 - 작은 초원 - 333계단 - 큰초원 - 삼악산 정상(용화봉) - 
           철계단 - 암릉 구간 - 상원사 - 삼악 산장 - 삼악산  매표소 (의암댐 매표소)  

 

    


한창 멋모르고 산에 댕기는 시절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좀 알만한 나이가 되니 산길을 걸어가도, 물길을 바라보아도 여러가지 생각을 가져 봅니다.

삼악산은 뛰어난 풍광과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산! 이렇게 표현해야 할지?

 

곳곳에 오랜 세월 곳곳에 흔적으로만 남은 삼악산성과 기와조각들이 늘려 있고
333계단을 지나 아침못에 이르면 사람이 산듯한 흔적과 용화봉 정상아래 아늑한 작은 안부에는
산성의 형태를 갖춘 돌담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등선폭포 입구에는 깍아지른듯 양쪽이 움푹패어 절벽은 하늘벽을 이루고
하산길 의암댐에서 깔닥고개의 산세를 바라보니 과연 철옹성 같은 산성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등선폭포 입니다.

 

 좀 가까이 살펴 봅니다. 

 

 

삼악산 등산로의 시발점인 등선계곡은 고고시대의 빙하지역이였다는
깊은 바위 협곡이었다는데 실제 눈으로 보니 실감이 남니다.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담긴 옥녀탕 등이 이어져 자연의 신비를 만끽하며 즐거운 등산이 시작 되었습니다.

 

 

 

등선폭포쪽에서 정상까지 가는길은 대부분 완만한 흙길 입니다.
산책하듯 여유를 부려가면서 오름질 합니다.
 

흥국사에 이르니 불경소리가 남니다. 

아담한 사찰 입니다. 

333계단을 지나 아침못에 이르면 사람이 산듯한 흔적과 용화봉 정상아래 아늑한 작은 안부에는
산성의 형태를 갖춘 돌담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후미팀!

인감도장을 찍어봅니다. 

 

 용화봉 정상에 이르러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정상에서 두리번 거리니

춘천시가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라보는 방법은

대포를 드리대고

그냥 눈으로 바라보고

 

확트인 조망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기에

산을 오르나 봅니다.

오른쪽 방향 조망

 

정상석 주변에 인감도장 박느라

무지 혼잡 합니다.

 

 
좀 느긋하게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볼 시간도 없이
또 내려 가야 합니다.

하산길을 바라보는것인지
아니면 구름을 바라보는것인지?

 

 여느산이나 그럿듯이 바위와 마사토에는 소나무들이 잘 잘라는것 같습니다.
가끔 멋진 풍경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직도 대낮더위는 깔딱고개에서 떠날줄 모르네요.


간단한 가족다위 산행길이라 생각했는데  초행길이면 아찔한 등산길 입니다.
 

또 다른 느낌!

아련한 흑백

 

 용화봉 내림길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수와 춘천시내를 조망하는 풍광은 일품 입니다.

 

8부능선까지 줄곧 암벽을 올라야 하기에 쇠밧줄과 발 디딤쇠, 철 계단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어요.

 

  호수 위에 붕어섬과 중도, 위도 등 섬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구요

 

 

 

 솔향기 가득 코끝을 자극하고, 의암호 풀광에 취해서
비틀거리며 내려오니 상원사가 눈앞을 가로 막습니다.


 

 아담하고 정갈한 사찰!
느낌이 좋습니다.

 하산후 춘천을 바라 봅니다.

 

 삼악산 문패 입니다.

또 보고싶은 등선폭포

  

하산후 뒷풀이로 주변 식당에서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로 그리고
막걸리를 부대끼며 세상사는 이야기 보따리속에 화합을 도모하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무건리 이끼폭포!
인테넷 서핑을 통하여 소문은 들었지만
삼척 도계읍 고사리 성황골 인적 뜸하고 오염원도 거의 없는, 보기 드문 산골짜기 였습니다.
아직 남의 밥먹는 머슴이다 보니 평일에는  산엘 못 가지요.
휴가나 국경일에만 얼굴만 삐쭉 내 밀수 밖에~

 

 

검푸른 소에 등 오싹! 
도계읍 무건리는 오지중의 오지 구경한번 해 봅시다.

 

 
석회석 광산인 태영MC를 지나 계속 가다가 현불사 앞 3거리에  바리케이트가 버티고 있습니다.
 고사리 38국도변에서 현불사 쪽으로 3.5㎞. 가파르고 비좁은 시멘트길이 끝나가고 있지요.

 성황나무 옆 산굽이를 돌면서 국시재 오르막은 완만해 지고
오른쪽으로 짙푸른 빛에 감싸인 첩첩 산줄기들이 달려가고 쏴아, 바람소리도 새소리도 뜬구름도 달려 갑니다.
성황골 물줄기가 흘러가는 쪽 입니다.

 붉은 소나무들이 우거진 산길을 몇 차례 오르내리면 왼쪽 산비탈에 들어앉은 민가들이 나타 남니다.
마침 산비탈 밭에서 일하는 농부가 보여 몇가지 궁금증을 물어 봅니다.
이곳의 지명은 큰말. 6채의 집이 있지만 모두 비었다는 군요.

 

 실제 눈으로 확인해 본 결과 집이 있으나 모두 비어 있어요.  농사철때만 드나든다고 한답니다.
삼척이나 태백 등에 거주하며 농사지을 때 잠시 올라와 농막으로 사용하는 집들 입니다.

 

  
 농로가 끝나는 지점에
소나무숲으로 들어가 잡초 무성한 비탈길내려가면 거센 물소리가 쏴아 하면서
마침내 열린 시야로 들어온 것은 연초록 이끼 가득한 높이 7~8m 되는 절벽 위로 여러 갈래 물줄기가 흘러내려
폭포 물줄기는 주로 바위 오른쪽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폭포 왼쪽 바위벽에 늘어진 고정 밧줄과 사다리를 잡고 조심스럽게 폭포 위로 올라서면,
또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길인 듯 어둑한 바위절벽 사이로 물줄기가 이어져요.

 

 

 

  왼쪽 컴컴한 바위구멍과 푸른 물웅덩이가 보이고 오른쪽 산밑 이끼바위 틈에서 쏟아져나오는 거센 물줄기들을 만나구요
석회암 지형이어서 계곡 중간에 땅밑으로 스며들었던 물줄기가, 이곳에서 솟아나고 있는 것 입니다.

  아래 검푸른  소가 바로 용소 입니다.

 

 진짜는 이끼폭포 위쪽에 있어요.

 

 

폭포에 작별을 고하고 오솔길로 되돌아서는데 그제서야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 합니다.

 

 사이비 예술가는 오늘도 한번 카메라를 눌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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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이끼폭포를 보고 성골로 하산하던 중
      계곡이 너무 미끄럼고 넘어졌다 하면 병원도 함 가보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갈것 같아
      성골로 하산하다가 다시 길도나지 않은 안부로 올라와서
      국시재로 원점회귀 했습니다.

     성골 트래킹 하실려면 인원은 5명 정도 20m 로프나 기타 리찌장비를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내려 갔다가는 정말 위험한 코스 입니다.

산행코스를 잡으실때 육백산과 연계해서 잡았으면 좋겠네요
성황골은 증말 위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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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2009.8.22(토)

[산행코스]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중봉-묘향대(암)-이끼폭포-반선(20km/8시간)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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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리산에 댕겨왔습니다.

지리산은
금방 갔다 왔어도 또 가고 싶어지는 산!

가기 전에는 설레고, 가면 그 속에 파묻히고 싶고, 다녀오면 힘들었지만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산입니다.

 

 

 

성삼재에서 지리산의 공기를 마시고
넓게 펼쳐진 조망을 바라봅니다.

 

 

 작은 노고단 오름길 입니다.

오늘 대충 22km 약 8시간쯤 비지땀을 흘려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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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차림의 산행객들로 북적이는 노고단 삼거리는 하늘 아래 첫 정거장.
지리산 종주객과 노고단 산행객들이 어우러져 노고단 계단길을 기차처럼 열을 지어 총총 사라져 갑니다.
 
피라미드 닮은꼴로 쌓은 돌탑이 이국적인 이곳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약 750m로
봄부터 가을까지 형형색색의 꽃이 피고지기 때문에 '하늘정원'이라는 낭만적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곧바로 반야로 가지 않고 노고단 정상을 밟아 봅니다.
산행시간도 빡빡한데 이놈의 발이 노고단 정상으로 향합니다. 

 노고단에서 사방팔방을 조망 합니다.

 

 낮시간대라 운해는 없지만
역시 지리산는 넓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노고단 정상 돌탑 입니다.

 

지리산표 삼겹살 재료는 좋은데

똑따기만 들고 온것이 후회가 됩니다.

 

 

노고단계단길에서
오랜만에 만난 여비님을 도찰해 봅니다.

지리산표 삼겹살!

잘 구워 낼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운해는 없지만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역쉬 지리는 뭔가 달라 ~~`  

 

 임걸령에서 피아골로 내려서는 길목 입니다.

  

 임걸령 약수샘에서 물을 채우고
여비님은 오늘 공짜 모델입니다.

 

 노루목 삼거리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해 봅니다.
반야로 올라 중복방향으로 빠질 생각 입니다.

 

노루목에서 약 40분동안 오름질 하여

반야봉에 당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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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般若峰)은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의 제2봉이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 봉우리 입니다.
 주봉(1,732m)과 중봉이 절묘하게 빚어낸 지리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답게 노고단은 물론 멀리 천왕봉에서도 선명하게 조망돼
 그 독특한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의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지리산표 삼겹살를 맛있게 구워야  하는데

연장타령만 합니다.~

ㅎㅎㅎ


 

 여비님의 모습입니다.
일주일전에 지리산 화대종주를 하고도
또 저와 함께 반야를 넘습니다.

 

동서남북 조망해 봅니다. 

어디서 곰이 나올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사과한개를 꺼내들고 만약 덤비면 던져 주고 도망갈 생각도 해 봅니다.

 

 신비, 궁금, 발걸음은 묘향대로 옮겨 갑니다.

 

  =============================================================

 

 금단의 영역!
묘향대는 지리산 성삼재에서 임걸령과 노루목을 지나 4~5시간이 지날쯤 묘향대로 가는 오솔길이 나오지만

 반야봉 아래 소금장수 묘 전방 10m 쯤에서 우측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스님(법명 : 호림스님)은 혼자 계십니다.


지리산의 운해 속에 숨은 절해고도의 묘향대는 앞서 가본 사람의 안내 없이는 찾기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묘향대 일대의 길은 눈 속으로 사라져 봄이 오기까지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묘향대!

1500고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 그라고 찻길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암자라는
지리산 중봉 아래 암벽 바위가 둘러싼 요새 중의 요새에 독야청청 서있습니다.

 

 묘향대는 하늘만 감추어 아껴둔 것이 아닌듯 합니다.
금단의 영역인 이곳은 지리산 성삼재에서 약 4~5시간 거리에 임걸령과 노루목을 지나 반야봉을 넘어서면 
묘향대로 가는 오솔길이 나타남니다.

 

 묘향대 샘물!

 

겨울이 되면 묘향대 일대의 길은 눈 속으로 사라져

봄이 오기까지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묘향대에서 이끼폭포로 가는 하산길은
그야말로 나물길 입니다.
 

 흔적만 희미할 뿐 대낮에도 몇번 눈을 비비고 찾아 봐야 합니다.

 

 묘향대 스님께서 1시간쯤 내려가면 물소리가 난다더니
드디어 물소리가 나는곳 까지 왔습니다.

 

 

 이끼폭포는 보이지도 않고
계곡길을 내려 옵니다.

 꼭꼭숨은 작은 폭포

물은 맑기도 합니다.

 

들어가 풍덩하고 싶지만

하산시간 때문에 그냥 지나칩니다.

 

 드디어 이끼폭포가 눈 앞에 나타낫습니다.

 

 아직 뱀사골과 만나는 지점까지

 아름다운 물길이 이어집니다.

 

 오늘 탈영의 끝은 뱀사골 제승대 입니다.
고놈의 산길이 너무 거칠어 혼쭐 났습니다.

 제승대에서 반선까지

와이리도 긴 물길인지~

지리산은 지루산이라는데~

 반선 주차장까지 참 길기도 합니다

========================================

 

'지리산에 올라야 산을 보고 물을 보고,

그리고 인간을 보고 세상을 본다'고 한

남명 조식의 말이 알 듯 모를 듯 가슴을 적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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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부산 -용두산공원/ 태종대)

 

8월 8일(토)

오늘은 부산을 둘러보고 오후 6시 KTX 편으로 집으로  오는 날이다.
날씨가 화창하여 구경하기가 좋을것 같다.

부산역에서 씨티투어 차를 이용해서 용두산 공원이랑, 태종대 그리고 자갈치 시장을 둘러 보았다.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에서 조망

 

 

 

 기념으로 마눌님 슈팅


  용두산 공원이라 용이 있는걸까?

  

지나가는 사람이 찍어준 모습
 

 

부산타워!
실제 엘리베이터를 타보면 더 멋있다.

 

 

바다 가운데 홀로선 등대

태종대에서 기차버스를 기다리는데 1시간이 걸렸다.
차라리 걸어 댕기는 것이 나을것 같다 

 

 가는배와
오는 배

유람선을 탈려고 했으나 마눌님이 바다만 보면 속이 울렁거린다 하여
눈으로만 바라본다.

 

 


오랜만에 하늘이 열려 사진빨 받는것 같다.

 

 등대가 있는곳에 이런 풍경도 있다.

 

 

 

여기가 가장 아름다운 곳인것 같은데

 

 

절벽아래쪽에는  태평양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통영 소매물도랑 거제도 외도, 해금강 선상 유람을 해 볼려 했는데
 장마 끝자락에 태풍소식 으로 유람선이 전면 출항금지 되어
그냥 차 타고 왔다 갔다 하다가 끝나 버렸네요

하늘좋은 가을에 다시 오라는
통영과 거제도

 

 

 

무슨생각을 할까?
새벽바다(?)와 한덩어리가 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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