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영주 부석사에서 모처럼 편안 마음을 가져 보았습니다.
몇해전 부석사에서의 진한 추억으로는 그 아스라함이 간절하여 다시 찾은 부석사
(주차장옆 인공폭포) 가을곁으로 하얀 폭포수가 포말을 일어켜 흫흘려 내리니
최초 통과의례!
지장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이작 기와지붕 위로 팔작지붕이 눈앞으로
아래서도 위에서도 부석사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천년 세월을 보듬고 안은 기둥을 내가 껴안아 보니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습니다.
나무의 결은 오랜 비바람으로 갈라질지언정 비틀림이나 어긋남이 없으니
봉황산부석사란 현판이 걸린 "범종루" 안으로 저무는 햇살이 들어옵니다.
극락으로 인도하는 안양문을 통하면 곧바로 극락에 닿은 무량수전을 만나게 됩니다.
단번에 보기가 민방스러워
단아하고도 웅장한 무량수전이 빛 바랜 편액과 함께
무량수전 뒷편 빗살 창틀 사이로 보이는 섬세하고도 화려한 소조여래좌상,
천년의 세월을 품은 느긋함과 절제된 균형으로
저도 모르게 다가서 버렸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넓디넓게 산과 들이 어우러져 펼처진
(부석사 석탑) 석탑뒤로 숨어버린 해!~.
============================= 아쉬운 마음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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