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땅을 찾아서(지리산 반야봉-묘향대(암)-이끼폭포 ) 

[산행일자]2009.8.22(토)

[산행코스]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중봉-묘향대(암)-이끼폭포-반선(20km/8시간)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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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리산에 댕겨왔습니다.

지리산은
금방 갔다 왔어도 또 가고 싶어지는 산!

가기 전에는 설레고, 가면 그 속에 파묻히고 싶고, 다녀오면 힘들었지만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산입니다.

 

 

 

성삼재에서 지리산의 공기를 마시고
넓게 펼쳐진 조망을 바라봅니다.

 

 

 작은 노고단 오름길 입니다.

오늘 대충 22km 약 8시간쯤 비지땀을 흘려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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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차림의 산행객들로 북적이는 노고단 삼거리는 하늘 아래 첫 정거장.
지리산 종주객과 노고단 산행객들이 어우러져 노고단 계단길을 기차처럼 열을 지어 총총 사라져 갑니다.
 
피라미드 닮은꼴로 쌓은 돌탑이 이국적인 이곳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약 750m로
봄부터 가을까지 형형색색의 꽃이 피고지기 때문에 '하늘정원'이라는 낭만적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곧바로 반야로 가지 않고 노고단 정상을 밟아 봅니다.
산행시간도 빡빡한데 이놈의 발이 노고단 정상으로 향합니다. 

 노고단에서 사방팔방을 조망 합니다.

 

 낮시간대라 운해는 없지만
역시 지리산는 넓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노고단 정상 돌탑 입니다.

 

지리산표 삼겹살 재료는 좋은데

똑따기만 들고 온것이 후회가 됩니다.

 

 

노고단계단길에서
오랜만에 만난 여비님을 도찰해 봅니다.

지리산표 삼겹살!

잘 구워 낼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운해는 없지만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역쉬 지리는 뭔가 달라 ~~`  

 

 임걸령에서 피아골로 내려서는 길목 입니다.

  

 임걸령 약수샘에서 물을 채우고
여비님은 오늘 공짜 모델입니다.

 

 노루목 삼거리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해 봅니다.
반야로 올라 중복방향으로 빠질 생각 입니다.

 

노루목에서 약 40분동안 오름질 하여

반야봉에 당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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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般若峰)은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의 제2봉이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 봉우리 입니다.
 주봉(1,732m)과 중봉이 절묘하게 빚어낸 지리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답게 노고단은 물론 멀리 천왕봉에서도 선명하게 조망돼
 그 독특한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의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지리산표 삼겹살를 맛있게 구워야  하는데

연장타령만 합니다.~

ㅎㅎㅎ


 

 여비님의 모습입니다.
일주일전에 지리산 화대종주를 하고도
또 저와 함께 반야를 넘습니다.

 

동서남북 조망해 봅니다. 

어디서 곰이 나올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사과한개를 꺼내들고 만약 덤비면 던져 주고 도망갈 생각도 해 봅니다.

 

 신비, 궁금, 발걸음은 묘향대로 옮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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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단의 영역!
묘향대는 지리산 성삼재에서 임걸령과 노루목을 지나 4~5시간이 지날쯤 묘향대로 가는 오솔길이 나오지만

 반야봉 아래 소금장수 묘 전방 10m 쯤에서 우측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스님(법명 : 호림스님)은 혼자 계십니다.


지리산의 운해 속에 숨은 절해고도의 묘향대는 앞서 가본 사람의 안내 없이는 찾기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묘향대 일대의 길은 눈 속으로 사라져 봄이 오기까지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묘향대!

1500고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 그라고 찻길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암자라는
지리산 중봉 아래 암벽 바위가 둘러싼 요새 중의 요새에 독야청청 서있습니다.

 

 묘향대는 하늘만 감추어 아껴둔 것이 아닌듯 합니다.
금단의 영역인 이곳은 지리산 성삼재에서 약 4~5시간 거리에 임걸령과 노루목을 지나 반야봉을 넘어서면 
묘향대로 가는 오솔길이 나타남니다.

 

 묘향대 샘물!

 

겨울이 되면 묘향대 일대의 길은 눈 속으로 사라져

봄이 오기까지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묘향대에서 이끼폭포로 가는 하산길은
그야말로 나물길 입니다.
 

 흔적만 희미할 뿐 대낮에도 몇번 눈을 비비고 찾아 봐야 합니다.

 

 묘향대 스님께서 1시간쯤 내려가면 물소리가 난다더니
드디어 물소리가 나는곳 까지 왔습니다.

 

 

 이끼폭포는 보이지도 않고
계곡길을 내려 옵니다.

 꼭꼭숨은 작은 폭포

물은 맑기도 합니다.

 

들어가 풍덩하고 싶지만

하산시간 때문에 그냥 지나칩니다.

 

 드디어 이끼폭포가 눈 앞에 나타낫습니다.

 

 아직 뱀사골과 만나는 지점까지

 아름다운 물길이 이어집니다.

 

 오늘 탈영의 끝은 뱀사골 제승대 입니다.
고놈의 산길이 너무 거칠어 혼쭐 났습니다.

 제승대에서 반선까지

와이리도 긴 물길인지~

지리산은 지루산이라는데~

 반선 주차장까지 참 길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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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올라야 산을 보고 물을 보고,

그리고 인간을 보고 세상을 본다'고 한

남명 조식의 말이 알 듯 모를 듯 가슴을 적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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