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건리 이끼폭포!
인테넷 서핑을 통하여 소문은 들었지만
삼척 도계읍 고사리 성황골 인적 뜸하고 오염원도 거의 없는, 보기 드문 산골짜기 였습니다.
아직 남의 밥먹는 머슴이다 보니 평일에는  산엘 못 가지요.
휴가나 국경일에만 얼굴만 삐쭉 내 밀수 밖에~

 

 

검푸른 소에 등 오싹! 
도계읍 무건리는 오지중의 오지 구경한번 해 봅시다.

 

 
석회석 광산인 태영MC를 지나 계속 가다가 현불사 앞 3거리에  바리케이트가 버티고 있습니다.
 고사리 38국도변에서 현불사 쪽으로 3.5㎞. 가파르고 비좁은 시멘트길이 끝나가고 있지요.

 성황나무 옆 산굽이를 돌면서 국시재 오르막은 완만해 지고
오른쪽으로 짙푸른 빛에 감싸인 첩첩 산줄기들이 달려가고 쏴아, 바람소리도 새소리도 뜬구름도 달려 갑니다.
성황골 물줄기가 흘러가는 쪽 입니다.

 붉은 소나무들이 우거진 산길을 몇 차례 오르내리면 왼쪽 산비탈에 들어앉은 민가들이 나타 남니다.
마침 산비탈 밭에서 일하는 농부가 보여 몇가지 궁금증을 물어 봅니다.
이곳의 지명은 큰말. 6채의 집이 있지만 모두 비었다는 군요.

 

 실제 눈으로 확인해 본 결과 집이 있으나 모두 비어 있어요.  농사철때만 드나든다고 한답니다.
삼척이나 태백 등에 거주하며 농사지을 때 잠시 올라와 농막으로 사용하는 집들 입니다.

 

  
 농로가 끝나는 지점에
소나무숲으로 들어가 잡초 무성한 비탈길내려가면 거센 물소리가 쏴아 하면서
마침내 열린 시야로 들어온 것은 연초록 이끼 가득한 높이 7~8m 되는 절벽 위로 여러 갈래 물줄기가 흘러내려
폭포 물줄기는 주로 바위 오른쪽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폭포 왼쪽 바위벽에 늘어진 고정 밧줄과 사다리를 잡고 조심스럽게 폭포 위로 올라서면,
또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길인 듯 어둑한 바위절벽 사이로 물줄기가 이어져요.

 

 

 

  왼쪽 컴컴한 바위구멍과 푸른 물웅덩이가 보이고 오른쪽 산밑 이끼바위 틈에서 쏟아져나오는 거센 물줄기들을 만나구요
석회암 지형이어서 계곡 중간에 땅밑으로 스며들었던 물줄기가, 이곳에서 솟아나고 있는 것 입니다.

  아래 검푸른  소가 바로 용소 입니다.

 

 진짜는 이끼폭포 위쪽에 있어요.

 

 

폭포에 작별을 고하고 오솔길로 되돌아서는데 그제서야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 합니다.

 

 사이비 예술가는 오늘도 한번 카메라를 눌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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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이끼폭포를 보고 성골로 하산하던 중
      계곡이 너무 미끄럼고 넘어졌다 하면 병원도 함 가보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갈것 같아
      성골로 하산하다가 다시 길도나지 않은 안부로 올라와서
      국시재로 원점회귀 했습니다.

     성골 트래킹 하실려면 인원은 5명 정도 20m 로프나 기타 리찌장비를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내려 갔다가는 정말 위험한 코스 입니다.

산행코스를 잡으실때 육백산과 연계해서 잡았으면 좋겠네요
성황골은 증말 위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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