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에서 도시락 먹고 왔네요

갑자기 산신령님이 민둥산에서 호출하였습니다.

비가오나 눈이 내리나 바람이 부나 호출하면 갑니다.

 

10월 마지막날 마눌님이랑 종합 건강진단을 했습니다.
가장 힘든 준비사항이 대장 내시경을 위한 사전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거의 밤을 새다시피 장세척용 약을 먹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며

인내를 배워 갑니다.


물에탄 약을 마시는 일을 정말 고역

그래서 이번주는 집에서 푹쉴까 했는데~~

댕겨 왔습니다


 민둥산 증산초등학교에 내리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사진이 그래도 하늘이 좀 밝은상태 인데

 

이번주가 지나면
낙엽이 모두 떨어질것을 생각하니 좀 아쉬울 따름입니다.
에이! 이런날 산신령님이 부르시다니~우쒸!

 민둥산 정상에 당도하니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것은 요것뿐!

 

이런상황에서 해야할일은 점심도시락을 먹는일 밖에 없는것 같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함께하신 산우님들의 민등산 방문 증명사진 담는것 밖에
오호~ 통제라! 

 

 그래도 피래미 낚시는 계속됩니다.

 

 

 

우체통!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느다란 끈에 메어달린 우체통 그리고 볼펜의 모습이
우리의 현실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큰부문은 그런데로 잘하는것 같은데 저런 작은부분에서 마무리가 허술한것 같습니다.
인수위원회에 연락을 할려해도 통화가 안돼네요


 

 

먹이전쟁이 아니라
나눔의 전쟁 입니다.

 

 

 이순간 모두가 시선집중, 행동통일
모두 한지리에서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인감도장을 찍었습니다.

 

에구구! 날씨는 쩔었어도

표정은 즐거움이 넘치내요


하늘을 처다보니 희망이 거의 없을것 같아 삼내약수터 방향으로 하신길에 접어 들었습니다.

  

 와우! 하는소리에 깜짝놀라 보니 먼곳에 써치라이트가 비친것 같습니다.
에이! 서치라이트가 와이리 어둠노?
약이 다 되었나봐!

 

 저기 앞에 누군가 걷고 있네요?
짱구님 유월님 입니다.


두분의 아름다운 산행
아니 행복한 인생길을 위해서
좀 분위기 있는 그림을 그려 봅니다.

 

 작은것도 정성을 들이면 크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제눈에 안경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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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하산해서 뭐! 심심풀이 땅콩
삼정약수터와 주변에 폐가에서 귀신놀이좀 해 봅니다.

 삼내약수 모습입니다.
사진 담느라 깜빡 했습니다.
약수터에서 약수도 안마신것 같습니다.


 

  암자의 겉모습이구요

 

 

내부에는 이런 모습입니다.
여는 암자 하고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폐가에서 귀신놀이 좀 해 보렵니다.

언뜻 보기에 강원도 전형적인 농가의 모습입니다.
소와 사람이 한 개의 부엌을 사용합니다.

 

일단 들어가 봅니다.
이문은 부엌문인데

 소나무를 도끼로만 다듬어 만들었습니다.

 

 2마리~3마리소를 키운것 같습니다.
여물통이 굉장히 큽니다.


 

 바깥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 다른 폐가를 찾았습니다.
오늘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폐가를 찾아드니
꼭 귀신이 나올것 만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서니 사람이 사는것 같습니다.
검정고무신 한켤레가 보입니다.


 

 부엌문 옆에는 이런기구도 보이구요

 

 

언뜻 검정고무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 살펴보니
주서온 산밤이랑 옥수수가 널려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가 힘든 모습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모습입니다.

 

 

 옆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폭풍이 지나간듯한 모습입니다.

 

 내부가 궁금해서 담아 보았습니다.
이런모습 처음보는 사람도 있을테고

 

음음~ 사는것이 뭔가?
다시 검정신발이 있는곳으로 돌아와 보니
방안에서 코 고는 소리가 들림니다.

 

아마 노인 한분이 기거하시나 봅니다.
산에서 산밤이나 주워 돌로 밤을 까는것으로 보이구요

시간이 있다면 대화를 하고 싶은데 코고는 소리에 그냥 돌아섰습니다.

 

 

 

오늘 수고하신 짱구님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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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신령님이 저를 부르신 이유를 알았습니다.


시골농가를 지키며 혼로 사시는 세상의 부모님들
많으십니다.

부부가 사시다가 혼자되시면 밥이나 제대로 해 드시겠습니까?


특히 동네와 좀 떨어진 외딴집에  사시는 분들!


아마 저렇게 생활 하실것 같구요
돌아가셔도 아무도 모를것 같네요


저의 어머님도 혼자 사시다가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늘 마음이 아파 옵니다.


시골에 홀로계신 부모님에게

전화 한통이라도 드려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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