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길을 걸으며~~<고창 선운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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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관리사무소→선운사→장사송,진흥굴→도솔암→마애불상→용문굴→낙조대→천마봉

                        (봄철 산불예방기간으로 인하여 등산코스가 일부 통제가 되고 있어 그냥 산보하는 기분으로)

 

 

도솔산 선운사의 역사


백제 27대 위덕왕 24년(577)에 검단선사가 선운사를 창건한 뒤

고려 공민왕 3년(1354)에 효정스님이 법당과 요사를 중수하였다.

 

1474(성종 5)년에 행호극유 스님이 성종의 숙부 덕원군의 도움으로

이후 10여년에 걸친 중창불사를 진행하여 선운사는 옛모습을 되찾게 된다.

 

그러나 1597년의 정유재란때 어실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되어 버렸고

1613(광해문 5년) 일관스님과 원준스님이 주축이 되어 불사가 진행된 이후로

중수와 중건이 계속되어 1713년에 이르러서는 외형적인 불사는 완성을 보게 되었다.

 

조선후기 화엄학의 종주 설파상언스님과 선문의 중흥조 백파긍선,

구한말의 청정율사 환응탄영, 근대불교의 선구자 영호정호스님 등이

선운사에서 수행하시면서 당대의 불교를 이끌어 온 명문사찰이다.

 

선운사 경내 및 산내암자인 참당암,도솔암에는 보물 5점 및 중요문화재 11점이 보존되어 있으며

경내의 동백나무숲,장사송,송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선운사 안내문에서

 

 도솔천 청류 속에도 초록의 행렬이 이어지고

 

 도솔천 옆의 작설차밭에 봄은 한발 물러서 버렸다

 

 만세루!
초록색문과 붉은기둥의 조화

 

선운사 만세루

만세루는 불법을 배우는 승려들의 강의실이다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검단선사가 선운사를 짓고
남은 목재를 사용하여 지었다는 설도 있고

또 고려시대의 건물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건물은 19세기말에 보수된 것이다

이 건물은 비대한 자연목을 껍질만 벗기고 다듬지 않은채
그대로 사용하여 소박함과 함께 넉넉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 만세루 안내문 -

 

 선운사 대웅전 앞 6층석탑과 당간지주대 석탑
    앞에 보이는 건물이 만세루

 

 .선운사가 존재 하는한 쉬임없이 흘러 내릴  물!

                        선운산 산행에는 물을 별도로 준비 하자 않아도 될듯!

 

 스님들이 공부하는곳 입니다.

   역쉬 출입금지 지역에만 경치가 좋으니 나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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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의 물!

 

        산은 산이요~
                물은 공짜로다

 

 관광객 출입금지 구역인데

 볼거리는 많습니다. 무슨 돌로 지은 누각 같기도 하고

 

 

 선운산 입구 주차장 오른편에있는 '송악'
담쟁이와 같이 절벽에 붙어 있고
천연기념물(제367호)로 지정되어 있다는데 10~11월이면 황록색의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송악을 좀더 가까이

 

 

도솔암에서 선운사 중간지점 쉼터!
 멋진꽃밭과 주인을 기다리는 의자가 있다.

 

  비취빛 맑은물 도솔천의 모습

 

  천연기념물(354호) 장사송 수령 약 600년
  절터 옆에서 오랬동안 팔정도를 수행하다 보니 가지가 8개로
  갈라져 자라났답니다.

 

 도솔암을 하늘(천마봉)에서 보다!
절집이름도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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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흔적  ---> 도솔산 자락에서

 

<선운사에서>/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한참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용문굴에서 본 세상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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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길 벼랑 천마봉

 

 천마봉에서 바라본 도솔천 내원궁

 바위 벼랑 위에 있다

 

 벼랑위에 살포시 자리잡은 도솔천 내원궁

 

 천마봉에서 바라본 배밴바위

 

 천마봉에서 바라본 낙조대

 

 뒷모습이 그럴사하여 한컷 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졸고 있었다.

  하하하

 

  대장금 촬영지 낙조대 바위
   최상궁이 자살한 바위

 

 내원궁 가는길 마애불상(보물 1200호 )
가슴 가운데 명치 부분에 둥글게 파인곳(하얀 네모부분)에 비결록을 넣었다는 곳인데
절대 열어보면 인된다고 한다.

조선조 후기 이서구 전라관찰사가 그 구멍을 열고 책을 꺼내자 뇌성벽력이 진동하고
천지가 캄캄해지는지라 얼른 제자리에 다시넣고 봉하였다 한다.

 

 나한전

조선말기에 세운 것으로 보이는 이 건물은 나한, 즉 아라한을 모시는 곳이다

아라한은 소승불교의 수행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성자를 지칭한다

 

조선시대에 도솔암 용문굴에 살던 이무기가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자

이를 물리치기 위하여 인도에서 나한상을 들여와 안치하였더니

이무기가 사라졌으며, 이후 이무기가 다시는 나타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이 건물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출처 : 나한전 안내문에서

 

 

 

내원궁 입구
계단을 올라서면 조그만 내원궁 암자가 나타난다.
불교교리에 의하면 다음대에 부처님이 될 분이 계시다는데

 

 

 도솔암 극락보전

 

 극락보전

   한자가 좀 이상한데 ~~무슨의미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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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산의 초록

 꿈엔들 잊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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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천장어!
민물과 바다물이 섞이는 곳에서 자란다는 풍천장어
그리고 복분자 술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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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오늘의 건배<위하여>는
풍천장어와 복분자를 먹어 그런지

힘내라!

이었습니다. 

 

 

 

바람과 바위와 구름다리 ---그대는 월출산

 

1. 산행일자: 2008. 4. 6

2. 산  행 지: 월출산月出山(809m). 전남 영암군, 강진군 소재
3. 코  스: 경포대 매표쇼 - 바람재 - 천황봉- 바람폭포 - 구름다리 - 천황사지 - 천황사매표소

 

 

한달만에 오르는 산!
나의 다리가 어찌 되지는 아닐까?

어언 한달을 쉬고 산행기를 꺼적 거릴려니 글감이 살아나질 않는다.


평일은 화창하다가 주말만 되면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일기에보가 괜시리 거슬린다.
 흐린날 보다야 화창한 봄날이 좋으련만, 하느님 마음이지.


오늘도 구라청?의 일기예보를 믿어보고 출발한다.

이미 몇차례 다녀와서 월출산의 선경을 익히 알고 있지만 오늘은 경포대에서 출발하니
처음가는 마음으로 즐거움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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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출산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구름다리
       바람폭포 하산길에서 ----

 

△ 천황봉에서 바라본 노릿재-사자봉

 

 순서가 뒤죽박죽이냐구요?

 일단 사진 대표와 총무를 뽑아 앞줄에 앉혀 노코~ㅎㅎㅎ

 

지금부터 월출산 구경 떠나 보겠습니다.

△경포대 - ->바람재 등로에서 본 좌측 암릉들

 

 수줍은 처녀 벗꽃

   ~~며칠후면 시집간다네

 

 △구정봉 가는길 

                    바람재에서

 

산행 1시간여 도시의 묵은땀을 빼내니  드디어 바람재에 도착한다.

바람이 얼마나 거세길래 바람재인가?
오늘따라 바람이 거세게 불어댄다.


모자는 다 날아가고, 카메라를 들지도 못할 정도의 바람이다.

서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브레이크 없는 영암들을 거치면서
두개의 큰 산사이에 골을 따라 오르는 바람길이 사람에게 재가되어
바람재가 되었나 보다.

 

 △의자바위
   바람재에서 구정봉 좌측에 위치

 

   바람은 바람재로만 불어되는가?

  저위 바위는 날아 가지도 않는걸 보니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들의 향연
눈을 들어 저멀리 들판을 보면  월출을 진산으로 한듯 굽이굽이 산들이 파도치며 바다로 빠져 듭니다.

 

 어린이는 항상 귀엽게 보이네요

 

△바람재에서  천황봉 가는길

   남근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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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번성의 상징인 남근석 입니다...


  너무 열심히 사진을 담다보니 바람에 모자가 날아갔지요.
  저 아래 골짜기 나무 꼭대기에 모자가 메달려 있는데


   골짜기에 내려가 보니 ~~ㅎㅎㅎ
   주인잃은 모자만 12개~흩어져서 구출하기는 불가능하여 포기했습니다.

 

  정이든 나의 모자만! 스틱을 가지고 나무에 올라 천신만고 끝에 모자를 되찾아 왔습니다.
  세상에 공짜점심 없다는데~

 

   이 사진을 보시고 저에게 돌 던지지 마세요?
   힘들게 찍은 사진 이거든요 ~ㅎㅎㅎ
 

 

 △ 거미가 기어다녀 밤새 잠못 이룬 어린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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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근석이라는데~~아직 어린처녀인듯 ~
     ~~부끄~부끄

   구정봉 가는길 오른편에 베틀바위라는 여근석이 있는데~
    이것은 자연산이 아니라 오늘은 수줍은 처녀 여근석을 클로져 엎 시켰습니다.


 

 남근바위/ 여근바위


이리도 세밀히 정확히 빼닮은 것은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


조금 떨어져 있으나...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위치에 있져


참으로 오묘한 자연의...
음양의 조화라 아니할수가 없습니다.

 

△바람재 구정봉 측면에 있는 장군바위 입니다.
  진짜 장군처럼 생겼습니다.
 

 이름없는 바위들?

 

 △투구바위?
  제가 이름을 지어 �네요

 

 △암돼지 바위 입니다.

 

 △이름도 없는 무명 바위
   이름좀 지어 주세요

 

 △천황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구정봉 바위 암릉들

 

와우! 저수지와 구름다리  찹살궁합 입니다.

 

 △천황봉이 점점 가까워 짐을 느낌니다.
  우리가 올라온 길

 

 

 △경포대 방향으로 한컷

 

  △삼장법사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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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황봉...

말 그대로 하늘의 황제라는 뜻인데
그 높고도  아름다운 지리산의 최고봉도
천왕 이라는 이름밖에 얻지 못했 는데
이 월출산은 왕이 아닌 황제의 자리를 꿰찼으니
행운이라 봐야할지.... 

 

 넘넘 맛있다!  허리가 잘려도 난 몰러!

 

 △천황봉에 가려면 지나야 할  관문 통천문

               오늘도 인간벌떼들로~~가득찬 통천문 통과

                    10분 이상을 기다려서 사진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천황봉에서 바라본 바람폭포 계곡

    마음은 한 마리 새가되어 계곡아래로 날아 갑니다.   
 

 △ 바람폭포 방향 하산길에서 바라본 사자봉 능선
            

△구름다리를 줌인 하여 살려봅니다.

   귀여운 장난갑 처럼 보이지오


  천황봉 바람재 코스는 오늘 산행코스는 아니지만
  광암터에서 사자봉 능선을 볼수 있고,
  육형제 바위, 거북바위, 책바위 그리고 구름다리를 하늘과 땅에서
  입체적으로 볼수 있는 코스이고
 
  천황봉 구름다리코스와는 달리 계단이 거의 없는 등산로 입니다.
  혼자 보기가 아까워 몇몇 분들에게 바람폭포 방향을 유도하기 위해 전화를
  올렸으나 함흥차사 전화가 되었네요~

 

   눈 호강을 혼자 합니다.

   구름다리 코스 쪽을 망원으로 들여다 보니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힘들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지봉의 능선의 위용 입니다.

   날씨까지 화창하니 때로는 기상청이 구라청이 되었으면 좋을 때도 있습니다.

 

 △바람폭포 근처 출입통제구역인 암릉

 

 △육형제 바위 입니다.
   오른쪽 바위를 거북바위라고도 합니다.

   바람이 어지나 세게 불든지 사진한장 못 건지는줄 알았는데~

 

 △바람폭포에서 고개를 들어 봅니다.
  사자봉 줄기가 좀 더 가까이 보입니다.

 

 나무잎세가 있었다면 사자봉이 더욱 아름다웠을 텐데

마음의 잎을 붙혀 봅니다.

 

  바람폭포에서 구름다리로 오르면서 한컷 했습니다.

  사람이 많아 사진담기가 하늘에 별따기 ~

 

 
구름다리/ 정병곤

 

깍아지른 사자봉 아래

웅장하고도 장엄하구나.

 

신의 작품인가 !  하늘의 선물인가 !

월출산이 낳은 명물이로구나.

 

이 곳에 올라보니 신선이 따로 없네.

정녕 무릉도원이 예 아닌가 싶구나.

 

천황봉아 !  장군봉아 !  너가 있어

나 또한 행복하구나.

 

안개 속에 가리운 구름다리

그대는 진정 월출산 (月出山) 의 명물이로구나.

 

 △하늘에 걸린 구름다리

   

 △바람폭포에서 구름다리로 게단을 타고 올라가 보았습니다.
   역쉬 구름다리는 아름답습니다. 

 

△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난 열심히 식량 구할거여~~~ 안성산꾼 처럼

 

 헤어지기 싫은 월출산의 풍광들

 우리의 눈은 그곳에서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비는 오지 않고
봄날 볕도 따뜻하고 개나리와 벗꽃이 즐비한 천왕사지 주차장에서 뒷푸리 소주잔이 오고 감니다.
산이란 공통언어로 모두가 한 가족이되어 산행의 뒷 이야기들로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갈길은 먼데 일어날줄 모릅니다.
술에 취한것이 아니라 월출산의 풍광에 취했습니다.


밤 11시30분이 다 되서야 안성에 도착했습니다.
더구나 어제가 한식과 식목일이라 전국의 도로가 몸살 이었습니다. 

산행보다는 버스에서 웅크린 그 시간이 몸을 더욱 힘들게 하였지만

 

 

신이 주신 하루라는 선물

이렇게 바람속에 있었고

바위 속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나는 산이 되었고,

경포대 동백 꽃이 되었고,

 

바람재를 통과하는 한줄기

바람이 되기도 했습니다.

 

즐거움을 함께한 님들과

행복한 하루였 습니다.

 

 

살다보니!

엇그제 목욕탕에 데리고 댕기든 아들놈이

 

군대 간다고 합니다.

세월 참 빨리 갑니다.

 

저는 임관식에 참석도 못하고

그날도  식량 구하러 출장 댕겨 왔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 딸아이가 사진을 찍어 왔네요.

                                       대학 3학년이고요, ~말썽 꾸러기 입니다.~  ㅎㅎㅎ 

                                                         

↗ 제가 부양하는 가족 입니다.

    마눌님, 아들 그리고 딸

 

   아버지는 사진에 없지만

 그날 마음은 이곳에 와 있었습니다.

 


↗ 하여튼 고생좀 하고~

   

          지금부터는

             내 아들이 아닌

                    조국의 아들이 되어주길~

                                                                                                                   어버지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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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산 옥천사 풍경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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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08년 2월 23일(토)
2. 산행지 : 경남 고성 연화산
3. 산행코스 : 옥천사~남산~연화산(정상)~황새고개~연화1봉~백련암~옥천사

 

 

+++연화산 옥천사 풍경소리를 들으며~

===============================

1. 일시 : 2008년 2월 23일(토)
2. 산행지 : 경남 고성 연화산
3. 산행코스 : 옥천사~남산~연화산(정상)~황새고개~연화1봉~백련암~옥천사


연화산(蓮華山: 526m)!
소백산계로 덕유산, 지리산을 지나 100여리를 더 내려간 남해안 고성군에 뻗쳐 있다.
9개 봉우리가 반만 핀 연꽃잎 같이 생겼다 하여 연화산이라 부른다.
 
옥천사(玉泉寺)!
연화산의 연꽃잎 같은 산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절집
연꽃의 중심에 자리하여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며 아늑한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오늘산행은 B코스(남산~연화산~황새고개)로 간단하게 걷고
옥천사(玉泉寺)란 절이름의 연기를 밝혀주는 샘물!

 

천혜의 약수 옥천수(玉泉水)에 목을 축이며,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옥천사의 당우들!
조선시대 정토신앙과 법화신앙, 민간 토속신앙 등이 융합되어 있는 통 불교적인 건축 양식을 살펴 보면서
당우에 걸린  편액 글씨속에서 조상들의 호방함, 힘찬기상 느껴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꽃의 꽃심 자리에 앉은 절집

 

 옥천사(玉泉寺)는 연화산의 연꽃잎 같은 산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사찰로
 670년(문무왕 10)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옥천사라는 절이름은 대웅전 왼쪽에 샘(玉泉)이 솟아올라와 옥천사라 이름지었다고 전하며

하동 쌍계사(雙磎寺)의 말사(末寺)로 등록되어 있으나, 백련암(白蓮庵), 청련암(靑蓮庵), 연대암(蓮臺庵) 등
세 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는 1300년이 넘은 고찰이자 대찰이다.

 

지세가 좁아 그런지 15동의 건물이 하나의 담안에 빼곡히 둘러쌓인 듯한  옥천사는 조선시대 통불교적인 특징을
건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고찰이다.
            주) 통불교사찰이란 정토신앙과 법화신앙, 민간 토속신앙 등이 융합되어 있는 것


① 대웅전 ② 명부전 ③ 팔상전 ④ 적묵당 ⑤ 요사채1 ⑥ 탐진당 ⑦ 자방루
⑧ 취향전 ⑨ 칠성각 ⑩ 조사전 ⑪ 독성각 ⑫ 산령각 ⑬ 나한전 ⑭ 금당 ⑮ 유물전시관 등
 총 15채의 전각이 좁은 지세위에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명부전 내 명부 시왕상!

 

명부전은 대개 대웅전의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다.
 불계에서 영혼을 재판하는 곳으로 현대 사법기관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게 영혼들을 재판하여
편히 잠들게 하였다고 한다.


명부전 안에는 불단 가운데에 지옥중생의 구세주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협시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배치하고 그 좌우에는 죽은 뒤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다루는
10명의 명부시왕상을 세운다

 

옥을 다스리는 시왕은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대왕,
평등대왕, 도시대왕, 전륜대왕 등이다.

 

 

↗연화산!
    옥천사 둥지틀기 전 공룡들이 노닐던 산!

     공룡 발자국을 따라 연화산에 안겨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용한 산사(山寺)에서 바람과 풍경(風磬)의 만남 그리고 청아한 풍경소리

 

오늘따라 바람이 유난하여 처마에 매달린 풍경(風磬)이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며 
  맑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옥천사(玉泉寺)란 절이름의 연기를 밝혀주는 옥천(玉泉)


  옥천은 대웅전 오른편 팔상전 옆에 있다.
  바닥에 대략 가로 50㎝,세로 50㎝ 크기의 돌수조가 놓여 있으며 위쪽 돌수조가 옥천이고
  아래쪽은 흘러나가면서 땅속으로 스며드는 수조이다.

 

   가운데 파란 이끼들은 겨울임에도 얼지 않는 샘이라는것을 초록으로 표현하고 있다.

 

↗옥천사에서는 옥천수각(玉泉水閣)을 지어 옥천을 보호하고 있다.
   때마침 보살님이 촛불을 점검하고 있었다.

 

↗ 자방루
   신도들을 위한 설법장소로와 군사적 회합의 용도로도 쓰였다는 자방루
   영조 40년(1764년)에 당시 주지 뇌원선사가 건립했다 한다.

   절 안으로 들어가는 충입문이 좌우로 2개가 나 있다.

 

↗자방루(滋芳樓) 영조 때 이조참판을 지낸 조명채(1700~1764)가 쓴 편액.
     주):  편액(扁額·방 안이나 문 위에 걸어놓는 액자)

            주련(柱聯·기둥이나 벽 따위에 장식으로 써서 붙이는 글귀)
 

 ↗자방루 앞의 뜰 한쪽에는 범종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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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내 목어(木魚)

 

 목어고(木魚鼓)·어고(魚鼓)·어판(魚板)이라고도 한다.

 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비게 해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법구이다.

 

물고기는 항상 눈을 뜨고 있으므로 수행자가 졸지 말고 도(道)를 닦으라는 뜻에서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방루 앞에 청담스님의 사리탑이 있다.

   최근에 만든 사리탑인 듯 하다.


 

 ↗자방루 왼편으로 난 누문을 따라 들어가면 정면에 자방루와 중심축을 이룬 대웅전이,
  왼편에 적묵당이,오른편에 탐진당이 각각 서 있다.
  자방루를 포함한 네 당우의 지붕이 맞닿아 입 구(口) 자를 형성하고 있다.

 

 ↗자방루와 적묵당 사이로 하늘이 열리며, 대웅전 앞뜰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옥천사 지세가 너무 좁아 당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대웅전(大雄殿) 편액.

   동국진체(東國眞體·한석봉의 글씨)의 대가 기성 쾌선(1693~1764) 선사의 글씨
    웅(雄)자의 한가운데를 죽 그어내린 품이 마치 '파죽지세'의 호방함을 보는 듯하다.

  

↗자방루에서 본 대웅전
  대웅전을 오르는 계단과 그 옆의 당간지주가 색이 바래어 역사를 느끼게 하였다.
 

↗대웅전 뒤편 축대 위에는 독성각(獨聖閣)과 산령각(山靈閣)이 나란히 서 있다.
  두개의 누각이 너무적어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지세에 맞추어 짓느라 그렇게 된 모양이다.


 

↗옥천사 요사채 굴뚝

   구은 기와, 황토로 만들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탈색되고 풍화되어 갈 것인데,  옥천사의 향기는 오래될수록 더 짙어지는듯 하다. 

 

↗옥천사 당우들과 비취빛 하늘의 속삭임~

  1300년의 세월동안 바람결에 우는 풍경소리만 청아하게 들려 온다.


 

↗대웅전 앞 마당에 있는 당간지주

    당간지주란 요즘말로는 깃발 게양대이다.

    빗바랜 돌이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옥천사를 떠나기전 다시한번 뒤돌아 본다

 


 ↗금강산도 식후경!
   인간은 먹어야 산다.
   주걱이 눈에 띄는 시간이 왔다.

 

↗청련암

옥천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50M쯤 올라가면 청련암이 있다
 

↗청련암 잊구에 있는 황소바위

   황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황소바위라고 한다.
  통행에 지장이 있다하여 석수를 시켜 목 부문을 짤라낼라고 하자
  피가 흘려 내렸다고 한다.
 

↗ 청련암  뒤에 조그만 바위굴이 있다.

   청련암 산신각뒤에 바위굴이 하나있는데 옛날에 호랑이가 살았다고하며,
   눈오고 날씨가 추울때면 호랑이가 옥천사 부엌에 잠도 자고 갔다고 한다.
 

↗청련암 출입문옆 굴뚝과 기와로 만든 담
 

↗청련암의 무쇠솥

  

↗청련암 입구 축대가 돌담으로 되어 있다.

 

↗청련암 장독대

 ↗저는 명부전 내 명부시왕상 입니다

실사모 산우 여러분!

좋은일 많이 하시고 자연을 사랑하시니

 

옥천사를 대표하여 감사 드립니다.

모두들 안녕히 가십시오

 

 ↗사람도 자연의 일부 입니다.

     건강한 웃음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자연을 찾아 다니다 보니
          사람도 자연과 동화되어
            이세상 어느 풍경보다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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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가 둥지틀기 전 공룡들이 옥천(玉泉)에서 물을 마시며 노닐던 산!
그 공룡들의  발자국을 따라 연화산에 안겨보고,

 

연꽃잎 같은 산자락 중심에 자리하여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며
아늑한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옥천사!
고찰의 유장한 역사만큼이나 자랑거리도 많은 사찰 같았다.

대웅전 뒤쪽으로 줄지어 자그마한 전각들!


이 보다더 작은 전각이 있을까?
이 좁은 절터에 산령각, 칠성각, 독성각 등의 전각이 9개나 있다니

 

우리 문화재!
세월의 흐름에 따라 탈색되고 풍화되어 갈 것이다.
오래 될수록 그 가치와 향기는 짙어질 것이다.

 

천삼백년 옥천사 대웅전 매달린 풍경 하나에 대한 그리움, 자방루 단청에 서린 세월의 부식
그 짙은 향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보살펴야 하지 않을까?

+++제왕산에서 대관령 옛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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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大關嶺)~
동해바다와 강릉을 찾는 길손은 이 대관령에 올라서야
영동에 오게 됨을 설레는 마음으로 느낀다.

 

옛 선비들의 말을 빌리자면  대관령은 산과 하늘이 맞 닿은 곳이라 했다.
아흔아홉 구비 한양으로 과거보러 갈때 넘기가 가장 힘들었다는 고개라고 한다.
아마 짚신싣고 댕기는 옛날에는 그랬으리라~

 

 지금이야 고속도로가 산 중턱을 가로질러 다리와 터널 몇개를 거치면 강릉이니
대관령은 잊혀져가는 지명이 되어간다.

 

오늘은 제왕산을 거쳐 예전의 아흔아홉 구비의 괴나리 봇짐에 짚신을 싣고넘은 선비들의 흔적을 찾아

대관령 옛길을 걸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자 한다.
좀 느리게 살고 싶은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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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날짜 : 2008년 2월 17일(일요일)

2.걸었든길 : 구 대관령 하행휴게소- 제1전망대 - 제왕산 - 노송군락지 -  계곡길 - 대관령 옛길 - 대관령 박물관 

 

 ↗옛 대관령 휴게소의 모습

 

 문명의 이기인 차를 따라 새로생긴 고속도로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대관령 고갯길을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

 

옛 대관령 휴게소 자리는 이젠 더이상 통행차량이 없어서 썰렁하기만 하다.
쉴수있는 휴게소 시설들은 모두 폐쇄되었고 거대한 풍력발전기만 우두커니 서 있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왜 등산객들은 대관령 옛길을 찾아오는가?
음~
오늘 대관령 옛길을 걸어면서 생각좀 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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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의 품속에 안기는 등산객들!

         눈길을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제1 전망대에서 선자령을 바라보고
            선자령은 대관령 옛길이 처음 생길때부터 언제나 그자리에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자리잡고

                     변한것이 있다면 

                         자연이 아니라 사람들이 산허리를 파내고 터널을 뚫어 ~~

                               흉터자국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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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산에서 능경봉을 뒤돌아 보고

            대관령에서 가장 높은 능경봉이 믿음직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능경봉방향으로 고루포기산(백두대간길)을 거쳐 오목리(황태 말리는곳)으로

                                   작년에 댕겨 왔다.

 

↗제1 전망대에서 본 선자령과 구 대관령길

         
    대관령 깊은 숲속에 옛길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도로가 뚫리지 이전, 까마득한 옛날에 괴나리 봇짐을 걸머지고
    대관령을 넘나들던 옛선비의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다
 

↗선자령의 풍력발전기를 줌으로 다시 보고(왼쪽)

                   山 보다도 더 가까이 다가서는 풍력 발전기~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일까?

 

↗ 동해 바닷바람이 대관령을 넘다 잠시 쉬어가는곳 

                        날씨가 청명하여 파란하늘과 풍력발전기 날개는 찹쌀궁합  

 

↗1975년 개통된 영동고속도로는 대관령 휴게소부터 강릉 성산까지

   아흔 아홉구비를 구비구비 돌아 내려갔지만

   요즘은 고가도로와 터널을 직선으로 연결하여 비행기를 타고 날으는 느낌이다.

 

↗대관령은 <울고 넘는고개>라고 한다.
      옛날 관원들이 대관령에 올라 동해 바다를 보고 세상끝에 당도했다고 눈물을 흘렸고
     부임후 임무를 마치고 돌아 갈 때 그동안 정들었던 생각을 하며 울면서 갔다하여 생긴 이름이라 한다.

 

 ↗ 제왕산 직전에 거쳐야 할 수문장 돌탑!

            하얀 눈, 검은바위, 파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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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산 정상석에 인감도장을 찍고

 
제왕산 정상은 해발 840미터이다. 
그다지 높은산은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니 발아래로 동해와 작은 동네같은 강릉이  그리운 자태를 보인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고사목은 대관령 옛길 추억을 간직하고 
   대관령 옛길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새나 다닐 험한 길 하늘에 걸렸고

이 길을 가는 나도 半空을 걷고 있다.

 

連이은 산들은 눈나려 희고

물골수에는 햇살이 붉게 비친다

 

千里 먼길 開海는 아득도하고

운연은 자욱히 끝이 없구려

천하를 유역하려던 平生의 뜻은

오늘사 먼곳까지 달리게 되다   

                        -남당 한원진

 --->대관령 옛길을 걸어가면 남당 한원진님의 시비가 있다.

 

↗원래의 대관령길은 일본 강점기 도로가 개설되기 이전
    중종때 강원도 관찰사 고형산에 의하여 길의 모습으로 태어났으며

    일본 강점기 시기인 1917년 신작로 상태의 도로가 되었으며


    1975년 고속도로(영동)가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일반도로가 되어버린 것이다.

    옛 영동고속도로 고갯길을 구비구비 두어번 꺾어내려오면
     대관령 옛길로 접어드는 싯점이 있으니 이곳이 반정(半程)이다.


 

↗ 멀리 동해바다를 굽어보며 ,해풍을 맞고 자라서인지  노송 하나하나가 참 운치가 있다.

 

    쭉쭉뻗은 금송들을 보고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이야기 한다.

      이심전심이라 할까? 나라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껴본다.
 

↗제왕산 끝자락에서 바라본 오봉댐  여기부터 계속 내리막길이다.  
   바위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한다 .

 

 ↗여유로움을 풍겨주는 노송들이 묵묵히 지나는 이 들을 지켜볼 뿐이다.

    

↗대관령 옛길은 령의 중간에 위치한 반정(半程)에서 내려가는 코스와
   대관령박물관이나 가마골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펜션, 눈이 좀더 많았으면 좋으련만~
   가마골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주막같은 식당과 최근에 지어 보이는 팬션이 눈에 들어 온다

  

    양지바르고 산세가 완만하고 깨끗한 물이 옆에 있어
   전원생활에 뜻을 둔 분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곳이다.

 

↗원울이재를 지나는 등산객들!
고을원들이 땅끝까지 왔다며 동해바다를 보고 울음 울었다는 원울이재


 

↗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래로 자라는 고드름!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막집!

   괴나리 봇짐에 짚신을 신고 오르 내리던 옛선비등의 역사적 향취가 어려있는 곳

   시간을 되돌리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 떠나고 도착하는 길손들이 엇갈리듯 이들이 풀어냈을 사연을 이어갈 빈터에 다시 세운 주막집

           그 옛날 강릉에 살고 있는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보러


                  괴나리봇짐 하나 메고 한양길을 재촉하던 길손들이
                           쉬어가던 주막은 이제 터만 남아  과거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옛 선비들이  차림으로 넘나들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데 ~

   작은 돌탑과 계곡을 돌아서면 얼음속에서 들리는 상쾌한 물소리는 봄을 재촉하고 있다.

 

↗대관령 박물관 옆 대관령 옛길 표지판

 

 신사임당이 대관령을 넘으면서 멀리 강릉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지었다는
<사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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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신 어머님을 강릉에 두고

이 몸은 홀로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산을 날아 내리네  

                - 사임당-

 

대관령 옛길은 이처럼 時空을 초월하여 사색하며 거닐기 좋은 산길 이었다.


↗ 대관령 정상에서 굽이굽이 돌아 흘러내린 계곡의 맑은물이 만들어낸 얼음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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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옛길!

대관령 옛길은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한양으로 가던 길이자
강릉의 해산물과 농산물이 선질꾼의 지게에 실려 영서로 넘어가던 길이다.

 

그곳에는
파란 하늘과, 시원한 노송
믿음직한 산그리메가 있었다.


능선이 서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과 기암괴석, 요즘 보기드문 소나무 군락지가 잘 어우러진
대관령 숲 속에 들어가면  마치 대자연의 포로가 된 것처럼 쉽게 나올 수가 없다.

 

제왕산에서 대관령을 돌아 내려오는 맑은 물이 폭포와 소를 이루며 흘러
여기 박물관 앞에서 커다란 얼음산을 만들어 놓았다.

 

그 옛날 ‘대굴령’의 운치를 느껴보려는 마음
대관령 깊은 숲속에  온전하게 남아 있는 옛길을 걸어면서
좀 느리게 사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 봅니다. 

++ 충주호반 면위산 옥녀봉 산행일기

 

 1. 일 자 : 2008년 2월10일(일요일)

 2. 목적지    ;  면위산 780M(일명 부산)
 3. 산행코스  ; 하곡마을주차장-농가-마을-무덤-중탕-로프-짜개바위-옥녀봉- 부산정상(비석있슴)-능부-삼거리갈림길
                   -412봉-묵밭- 임도-국곡 - 충주호 도로 - 금잠버스 정류장

 

 

긴 구정명절이 끝나는날 충주 호반에 위치한 아담한 면위산( 780m)을 밟았다.
연휴동안 집에서 먹고 자고 뒹굴다 보니, 해가 뜨는지, 지는지, 동-서-남-북 방향조차 가늠키 어려울 지경
게으름의 극치! 이 보다 더 게으럴수 없다.

 

멀쩡한 사람 정신병 환자가 거의 다되어 갈 찰나~ ㅎㅎㅎ
산에 가잔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니 마눌님도 깜짝놀라 처다본다.


민족의 대 이동이니, 약 2시간 거리 치고 빠지기 쉬운 충주호 근처로

감기몸살, 게으름, 정신세계에 감염되는 나태함 ~~모든것을 한방에 치료해 주는 山으로!

아이젠, 스패치, 장갑, 보온병, ㄱㄴㄷㄹ~~모두 챙기니 배낭이 묵직하다.


날씨가 잘 바쳐주면 충주호속에 비친 옥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있을텐데~

 면위산은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충주호반에 위치한 산이다.
산은 마을 이름을 따서 하천 팔경 하늘을 연다는 듯 개천 팔경이라는 명소들을 거느리고 있다.
(개천팔경 인터넷에 찾은것 요기 맨 아래 달아 놨아오니, 눈 아프신 분들은 Pass)


토정이 점지한 자리 면위산으로 떠나 볼까요?
 

↗죽주성지 표지석<죽산 휴게소 입구>에서 아침을 열며~
   구정 끝자락이라 산객을 실은 버스는 거의 없다.

↗하늘을 찌르듯 한 솟대가 무리지어 있다.       산행 들머리인 하곡(탑비)마을 주차장

하천교를 건너 코타레저타운을 지나면 탑비마을(하곡마을)에 도착한다.

 

↗탑비<높이 3.15m, 폭 1.42m 규모> 는 보물 제17호로 고려 태조 26년(943년) 법경대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지역에 있던 것을 1984년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 한다.

 

↗옥류 제1봉 정상직전 된삐알을 오름질 하는 산우님들!

 

탑비마을의 탑비 앞에 하곡새마을회관이 있다.
이곳에서 탑비 맞은편 마을로 들으서면 하천가든이란 식당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작은절골 안으로 들어서면 무덤이 보이는데 오른쪽 계곡길로 잘못 들어서 좌측 능선길을 찾느라
 한참 유격훈련을 받아야 했다.

 

탑비에서 북쪽으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옥녀봉으로 일단 왼쪽 능선을 타고
산행들머리에서 완만한 산길이 나오다가 제1옥녀봉 가까이 된삐알이 약 40여분간 계속된다.
사람이 거의 댕기지 않은 나물길이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드디어 전망바위(짜게바위)가 나오고

이곳은 토정비결 저자인 이지함이 은거하면서 경치있는 좋은 곳이라 탄복한 찌게바위라는데
그냥 방치되어 있는듯 하다.


이 바위 남쪽 절벽에 중탕이라는 샘터가 있다고 하는데 내려서는 산길을 찾기가 어렵다.

제1옥녀봉에는 상탕이 있다는데~


하산후 국곡마을 노인장에게 물으니 기다렸다는듯이 열심히 알려주었다.
상탕인 옥녀샘은 북쪽 수직절벽 아래 40m 거리에 있다고한다.
제1 옥녀봉 정상 50M쯤 다른샛길로 가든지, 아니면 제2 옥녀봉 방향 능선길로 50M쯤 가서
샘터로 내려가는 샛길이 있다고 하며, 365일 아무리 가물어도 샘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홍천에 가리산 정상밑에 석간수가 갑자기 생각난다.
한번 봤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쉽다.

 

↗ 옥녀봉 짜게바위에서 바라본 충주호

 

날씨가 좋았다면 정상보다 이 곳에서 바라본 남녘방향은 충주호를 감싸고있는 조그마한 산들이
 겹겹 쌓여있는 조망이 장쾌하게 보일텐데~아쉽다.


충주호 물속에 비친 옥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오늘은 보여주질 않는다.
겨울 햇살은 왜이리 힘이 없노?

 

남동녘 하늘아래 충주호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혹시 다른사람 눈에는 옥녀가 보이는지 물어보니~환갑지난 옥녀가 나타났단다!~
차리리 안 보는거이 정신건강에 좋다는데~

 ↗제1옥녀봉 전망대(본인이 스스로 이름지었슴)에서 옥녀를 기다렷다.
사과한쪽 입에물고~동서남북 뷰파인더 속을 아무리 처다봐도 잡히질 않는다.
후미조들까지 모두 가버리고 홀로 남았다.

 

↗옥녀봉에서 동쪽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참나무 숲길을 10여분 걸으면 제2 옥녀봉
            (비석- 부산780m, 하곡마을2.7km, 하곡마을 어귀 2.4km)에 도착한다.
                                 높이 1m 정도의 돌탑이 서 있고, 나뭇가지가 많이 조망은 거의 없다.

↗ 부산의 정상석


 

↗높이 1m 정도의 돌탑이 서 있고, 조망은 신통치 않으나 나뭇가지 사이로

   삼탄유원지가 살짝 보인다.


 

↗제2옥녀봉에서 노송군락이 가끔 나타나는 동쪽 능선길을 따라가면  제3옥녀봉에 닿고,

연이어 4봉~5봉~6봉~7봉까지 20분만에 4개봉을 넘을수 있다.


7봉에서 탑비마을로 내려서는길이 오른쪽으로 나 있고
(상기 등산지도에서 큰절골 오른쪽 능선길로 내려오는길--> 느티나무 표시)

↗7봉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로 10여분 오름질하면 8번째 봉인 면위산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뒤
토끼팀은 몇개의 산을 돌아 하산하고, 거북이팀은 정상직전의 삼거리에서 412m봉으로 뻗어내린 남릉을 따른다.


 

↗눈길에 흐미하게 나있는 발자국을 따라, 때로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시야가 툭트이는 헬기장이 나왔다.

  헬기장에서 길을 못찾아 왔다갔다 몇번 ~느낌으로 길을 찾는다.
   남서쪽으로 휘는 능선길로내려가니 가면 412m봉에 닿았다.

 

↗목장같은 묵밭에서 내려온길을 바라보고

 

충주호가 보이는곳으로 무작정 하산한다. 이윽고 넓은 목장같은 밭이 나타나고
염소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인되는사람인지 내려오지 말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산허리를 가르는 임도 비슷한 길을 따라 아무생각없이 내려오니  충주호 직전 도로였다.


 

↗야! 멋있다. 충주호도~ 
뒷푸리장소가 금잠정류소이니 여기서 충주호를 끼고 한참(40여분)간 도로를 걸어야 한다. 
 충주호 사진도 담을겸 슬슬 걸어갔다. 
누군가 연락을 했느지 타고온 관광버스가 내려가고, 마지막 후미조가 내려오기를 기다려 되돌아 올 모양 이다. 


 팔자에도 없는 위치에서 충주호를 찍다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데 버스가 올라온다. 
버스를 타고 금잠 정류소에 왔다. 



↗금잠 정류소 400년 묵은 느티나무의 가지

 

토끼팀들은 모두 와 있었다. 
오늘은 누가 거북이인지, 토끼인지도 모른다. 

금잠 정류소에서 400년 긴 세월동안 세월을 지키는 느티나무는 알것이다. 
버스에 가려 느티나무 전체를 담을수 없어, 가지만 처다본다.

 

 


↗오늘 하루 마감 하렵니다

~~~~~~~~~~~~~`

오늘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아직도 방콕에서 뒹굴며, ,게으름의 극치에서 ~감기몸살, 정신세계에 감염되는 나태함 ~~ㅎㅎㅎ

 

    山에 간다는 것은!
  만병통치 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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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천팔경**
제1경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을 일컫는 옥녀만하(玉女晩霞)   
제2경 ;덕봉(면위산 남동쪽에있는 일면 국실봉)에서 바라보는 아침해 뜨

         는 경치 덕봉조일(德峯朝日)
제3경 ; 말바위 부근에 만개하는 두암단화(斗岩丹花)
제4경 ; 풍류산 푸른 소나무를 지칭하는 풍벽창송(풍壁蒼松)
제5경 ;오지소에 물굽이 치는 소리가 가야금 타는 소리와 같다는

          오지탄금(五指彈琴)
제6경 ;가을 단풍이 기막히게 좋다는 월굴단풍(月굴丹楓)
제7경 ;지등산 아래 장선고개를 넘어 바라보는 달을 말하는

         지등석월(地登夕月)
제8경 ;만천 (충주호가 생기기전 하천) 잔잔한 물에서 노니는

         물고기떼를 일컫는 만천관어(萬川觀魚)

가리왕산 편지

 

일 시 : 2008년 2월 3일

산행지: 정선 가리왕산(1561m)

산행코스 : 장구목이 - 장구목이 임도 - 장구목이 삼거리 - 정상(상봉) - 삼거리 - 중봉  -장구목이 임도 - 장구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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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가리왕산(1,561m)은 하얀 눈을 겹겹 덮어쓰고 우직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남한 땅에서 12번째 고봉으로 끝없이 뻗어나간 산맥은 육중하고 당당하다.

 

아주 거대한 바가지를 꺼꾸로 엎어놓은 듯하고 주변에 달려있는 산줄기가 쭉쭉 뻗어내려 
장쾌한 기상을 엿볼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니 발왕산과 노추산의 이어지는 산줄기는 정기가 넘치고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흐미하게 조망되지만 휘감아 달리는 산맥이 아스라하게 눈에 들어온다.

 

태백의 여러 고산준봉들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가슴 넓은 품을 지닌 가리왕산!

 

얼음꽃 속에서 숨쉬는 물레방아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거대한 장구목이골의  품속에 안긴다.   

 

↗돌아가지 않은 물레방아와 웃음띈 키큰 장승이 장구목이 긴 골을 지키고 있다.   
물레방아가 골동품인가? 사람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듯 하다. 

 

↗먼저 가리왕을 오름질한 선행자들의 흔적을 따라 장구목이골을 오른다. 
마치 만국기 같은 꼬리표는 하얀 눈밭에서 진가가 나타나고 ~~

 

↗한동안은 완만한 눈길이 이어지고~ 

 오른편 계류의 얼음 품속에서 졸졸 흐르는 겨울 물소리를 들으며 오름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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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보이는 늙은주목은 억겁의 세월을 버티어낸 한 그루의 나무라기 보다는
신이 빚어낸 예술적 작품이 아닐까?

 

↗그 사이사이로 이름모를 고목도 고고한 자태를 당당히 과시하고 있다.
언뜻언뜻 보이는 하늘도 고목의 자태에 걸맞는 비취빛을 보이기도 한다.


 

↗오른쪽 산정에는 철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키 작은 관목지대가 발아래 펼쳐진다.
정상에 올라서니 구름은 많은편이나 조망이 좋은 편이었다.
넓은 공터 산불감시용 카메라가 있고 태백산 천재단과 같은 돌탑(케언)이 있다.


이름모를 새들이 등산객을 따라다닐 정도로 겁이 없다.

아마 새들도 사람취급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사람도 자연의  한 부문이니 ~

 

 ↗휴양림이 있는 회동리 어은골쪽

 

 ↗ 좀더 가까이 ~외팔이 고사목에게 다가 서 본다

↗눈앞에 보이는 고사목은 우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세월, 고독, 당당함,  살아 간다는것~~

 

↗자연은 경이롭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고사목은 옛날 맥국 갈왕의 전설을 이야기 해 주면서
가리왕산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능선

    산객들은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 자연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했다.

    가난뱅이든, 고관대작이든, 돈많은 재벌이든

    땀 흘려 찾아오는 사람에게만

   자연의 참 모습을 보여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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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도 증왕산에서 폭설로 고립되었다가 11시간만에 탈출한 마항치 방향~~

    겨울산 가리왕 상봉은 3수만에 처음 밟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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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과 케언(돌탑) 그리고 사람들~
    우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아있을 천상의 평원, 가리왕산 주봉(상봉)


↗멀리 보이는 발왕산~~한마리 새가되어 날아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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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疊疊山中)  빽빽이 들어선 낙엽송 숲...

 

때묻지 아니한 태고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울창한 삼림은 가리왕산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비루포대 눈썰매로 하산하는 등산객~

   동심이란? 

   마음의 고향~~돌아가고 싶은 그곳

~~~~~~~~~~~~~~~~~~~~~~~~~~~~~~~~~~~~~~~~~~~~~~~~~~~~~


가리왕산은 산이 깊어 갈왕이 피난온 산이라는 전설과
산삼이 많아 입산이 통제되었다는 역사가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기에

 

원시자연림이 그대로 남아있고
빼어남 없는 우직한 자태로 태백의 여러 고산준봉들을 거느리며
가슴 넓은 품을 지닌것이 가리왕산의 매력이 아닐까?

 

눈속에서 잠자는 장구목이골 솔이끼가

기지게를 켤때
다시 찾아오기를 기약 하면서~~~

 

 

 

 <장쾌한 山사나이의 기상 남덕유산 스케치>

 
1.산행일시: 2008. 1. 26 (토요일)-

2.산행장소: 덕유산 국립공원 남덕유산(1507m)

3.산행시간: 전체 약 5시간

4.산행코스: 영각사 입구 주차장-영각매표소-첫번째 나무다리-두번째 나무다리-영각재-
                   참샘 갈림길-철계단-바위전망대-잇단 철계단-중봉-남덕유산 정상-월성재 갈림길-

                   월성계곡-황점

5.산행기
산에가서 버려야 할 일상의 묵은 잡념과 이기심을 챙기면서 한 주일이 지나갔다.
날씨가 춥다고 하니, 겨울산행 준비를 할것 다하여 집을 나서자 배낭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아직 어둑하고 차가운 새벽공기가 얼굴에 스쳐 고개를 돌려 본다.


건물 꼭대기 허공 서녘끝에 매달린 달님이 나를 �아 온다.
달아 따라오지 말거라. 어차피 헤어져야 할 테니까?

 

평택공설 운동장 노란차 앞!
하얀 입김들이 저멀리에서도 뽀얗게 부서짐이 보인다.
입김만 보아도 따스함을 느낀다.


어둠을 가르고 노란버스는 아래로 아래로 내려 간다.
~zzz 
   ~~~코자자
도착지가 가까워오자 등산준비에 여념들이 없으신 회원님들 산행에 앞서 다짐을 하듯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고, 아이젠, 스패치, 얼굴마스크 그야말로 완전무장 하느라 부산하다.
과연 오늘 남덕유의 모습은 어떠할까?

 

 ↗ 영각재 탐방지원쎈터   ~산행 들머리

 

 영각사 입구에 도착해 전체사진을 찍고 산행 준비를 서두르는데 연이어 관광버스들이 들이닥치고 있다.

겨울철 눈 산행지로 남덕유의 유명세에 걸맞게 산꾼들의 행렬이 속속 도착한다.
한발 이라도 먼저 출발해야 중봉 700계단에서 러시아워를 피할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해서 부푼 설산의 향연은 시작되었다.

 

 매표소를 지나 산속으로 들어서니 날씨가 봄날같은 느낌이 든다.
바람도 거의 없고 은근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에 몸에 서서히 땀이 나기 시작한다.


여기저기서 등산점프를 벗느라 지체가 이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완만하다가 탄력이 붙는듯 하더니 산삐알이 계속되다가 눈앞으로 계곡을
건너는 첫번째 나무다리가 보인다.

 

 두번째 나무다리를 지나면 등로는 더욱 경사가 가팔라 지면서 남덕유산을 향하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2006년도 겨울에 남덕유 정상을 오르지도 못하고 중봉계단에서 되돌아 하산한 경험이 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좀 괜찮으리라~

 ↗ 전망대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하봉 방향

 

긴 나무계단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영각재까지 약 1시간 50분 걸린것 같다
영각재 능선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하봉과 남령으로 이어지고, 그 길은 수리덤과 월봉산을 거쳐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뻗어 나간다.
좌측으로는 남덕유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로로 참샘과 전망대봉, 중봉을 거처 남덕유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쉬지않고 오름질을 계속한다. 참삼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났다.

참샘은 이곳에서 약 200여m 가량을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이런 고지에 샘터가 있다는 사실!

 남강의 발원지이고  비박 매니아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눈길만 참샘방향으로 처다보고 시원한 참샘 샘물맛을 생각으로 채워야 했다.

 

 ↗전망대 봉입구  마지막 계단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남덕유산의 암릉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첫번째 구간이 전망대봉 오름 철계단이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다.

전망대봉에서 본격적인 산그림 스케치가 시작되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중봉과 뒤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끝에 남덕유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남덕유산과 중봉 그리고 하봉 남릉쪽 황석/거망/금원/기백산의 멋진 능선과 조금

우측으로 지리산 천왕봉까지 조망할 수 있는 특급 포인트!

 

 ↗월성계곡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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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은 말했다.    당신은 정말 나를 볼 만큼 땀흘려 올라왔느냐고?

    보여주기 싫은 것처럼 일단 골짜기만 살짝 보여주고~

 

 ↗진안방향 산그리메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고 속살을 쬐금씩 보여주기 시작하는 남덕유 ~아래는 월성계곡

 

 ↗ 월성계곡

 

 

  ↗전망대 봉에서 바라다 본 중봉

 

중봉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아래 바위벼랑에 아슬아슬하게 설치되어 있는 철계단에 울긋불긋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찔레나무에 붉은 열매가 달린 듯!

 

와우! 멋지다!

등산객들의 입에서 감탄사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다행히 좁은 전망대 한�에서 자리를 잡아 산그림을 담아 본다.

주중에 홀가분하게 와야지, 이런 북새통에서 사진찍기 정말 힘든다.   

 

 ↗전망대 봉에서  바라 본 향적봉 방향 우사면

 

러쉬아워 중봉가는 철계단을 올라간다.

 드뎌 중봉 정상이다. 남덕유산 정상은 더욱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서고
저멀리 삿갓봉과 무령산 그뒤를 이어 향적봉이 확실하게 보인다.

 

 ↗남덕유산 정상 에서 정상들이 모여

 

 남덕유산 정산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월성재 방향으로 하산한다.

지금 후미조는 시간이 지체되어 삿갓봉을 넘어 삿갈골재 가지 갈수 없다는 판단에 월성재에서 활점마을로 하산하기로 했다.
 

↗ 남덕유산 정상석

 


↗남 덕유산 정상에서 향적봉 방향을 보고~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 이라더니


 


 ↗ 멋진 상고대가 사나이의 우람한 어께에 살포시 내려 앉고


 ↗ 남덕유산 정상에서 서봉방향으로 가다가 향적봉 방향 반대사면을 보고

      우람한 어께는 역쉬 사나이


 ↗ 좀더 서봉방향으로 각도를 틀어서
 

 ↗ 상고대는 달려있다. 잘목하면 눈 폭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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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봉과 월성재로 가는 Y 자형 길목 공터


 

월성재 가는 내림길은 정상 바로 아래쪽 이정표가 있는 공터에서 길이 갈라지며 왼쪽길은 서봉으로 가는길이고
오른쪽 길은 월성재 방향이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 내려가다가 응덩방아를 3번이나~
날씨가 슬슬 추워지기 시작한다. 귀가 시럽고 찬 바람이 응달에서 얼굴을 때리고 있다.


 

 

월성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산님들로 가득하다.
스틱을 꺼내어 월성계곡 하산길을 준비한다.

응달이라 눈이 엄청 쌓여 있었다.

내려가는 등로에 산님들이 아우성이다. 2중, 3중 충돌~ 엉덩방아~ 거의 미끄러지다 시피 내려간다.
나도 몇번 넘어졌다, 아이젠과 스틱이 없다면 내려올 엄두도 못냈을 것이다.

 

 

  ↗ 여물어 가는 월성계곡의 겨울

 

월성계곡   내림길의 경사가 더욱 완만해지면서 낙엽송들이 도열해 하산길을 안내 한다.

계곡에서 고드름 사진을 몇장 담고, 아이젠과 스패치를 대충 씻고 황점에 도착했다.

 

  ↗월성계곡 하산길~ 마지막 나무다리

 

 ↗월성계곡의 겨울 물소리를 뒤로하며~

 

황점마을 주차장 입구에 세워놓은 덕유산 산행안내도 그림판을 보면서

덕유산의 전체를 올려다 본다.

지난 몇년동안 비를 와 칼바람을 맞으며, 때로는 추위에 떨었었던 덕유산!

그런 덕유산이 이젠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은 느낌이 든다.

 

오늘 삿길골재로 못간 아쉬움은 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눈으로 볼수있는 시계거리까지 모두 볼수 있어

너무나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장쾌한 산그리메와 실사모 산악회 회원님들과 이쁜추억을 간직하면서
남덕유산 산행을 이곳에서 마감을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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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산계곡의 겨울 물소리~

 

◎ 일시 : 2008년 01월 20일(일요일)  
◎  산행코스 : 청룡사 입구- 좌성사 - 헬기장- 정상 - 계곡 - 원점회귀  


 


                                                                                                 <신이 빚은 얼음 꽃~  서운산 계곡에서>

1. 서운산 개요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금광면 그리고 충북 진천군 백곡면의 경계를 이루는 서운산(瑞雲山, 547m)은  
산세가 부더러운 육산으로 가족동반 산행지로 적당하며 주변에는 청룡사와 석남사 등 문화 유적지와 청룡호수가 있어

운치있는 산행을 할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찾는 청룡호수 입구에는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지었다는 청룡사가 있는데,   
청룡이 상스러운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해서 산 이름을 서운산,   
절 이름을 청룡사(靑龍寺)라고 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마치 시골 고향마을앞 고갯길 같은 ~~~느낌이~~>

 

2. 워밍엎을 위한 산행  

토욜날은 조카아들 돌잔치에 댕겨왔습니다.  
허허! 큰누나 네째아들의 2세이니 당연히 할아버지가 되지요.  

 

수술후 3주째~이제는 좀 큰산을 타야 하는데~

가족들의 성화에 못이겨 청솔무급 주변산에 댕겨 왔습니다.  
아직은 환자신분이니?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두고두고 귀가 시끄러울것 같아서  
못 말리는 산꾼이 한풀 꺽여 버렸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도 4주가 지나면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하면서,

 약이나 잘 먹으라고~~ㅎㅎㅎ  
  
주위에서  자꾸 이런저런 소리를 하니 정신적인 환자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즐거운 하루를 보내야 하는데, ~~  


서운산은요?  
산세가 부드러워서인지 어른들의 손을 잡고 오르는 어린이들,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눈에 자주 보입니다.  
임도를 따라 들어가다가 Y자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합니다.   


오른쪽 길은 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로서 약 7부 능선에 은적암이란 조그만 암자가 있습니다.  

오늘은 외쪽 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좌성사에 들러 볼 생각 입니다.


 임도를 계속 걸어가니 샘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도 오른쪽으로 가면 은적암이 나옴니다.
 샘물에서 목을 축이고 왼쪽 방향으로 계속 오름질 합니다.


                                                                <좌성사에서 바라본 남쪽~저멀리 독립기념관 레이다기가 보일듯 말듯>

 

남쪽의 조망이 트이는 좌성사에 도착 했습니다.
약 100년정도의 역사를 지닌 기도사찰로, 축대에 자라는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남서쪽의 조망!


좋은 날씨에는 아주 멋스러운데 눈이 간간이 오는 날씨에도 불구 하고 열심히 산그림을 담아봅니다.

제법 선경이 나오는데~

서브 디카만 가져와서 후회 스럽습니다.

 

  <좌성사 풍경> 

 

                     <좌성사 삼신각>

 

 

 

 좌성사에서 서운산 정상을 가는길은 로 가는 길!
 여름철에는 그야말로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으나
겨울이라 그런지 소나무만 등로주변에서 도열하여 환영인사를 하는듯 합니다.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인 탕흉대를 지나치다~~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인 이곳에 서면 안성, 평택, 성환, 천안까지 시야에 잡히는 곳 입니다.
서운산에 오시거든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마침 서운산에서 ㅈ산악회 시산제가 있어 시루떡이랑, 막걸리좀 얻어 먹고~ 

 내려 오는길에는 계곡쪽으로 하산 합니다.

 

 ㅈ산악회 시산제팀들과 한참을 내려오다 은적암에 들렀습니다.
조그만 대웅전 기둥에 "서운산 은적암"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몇 사람이 쉬고 있습니다.
그 아래 샘터에서 생수 한잔을 마시고는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서운산 계곡 얼음속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 보았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소리 입니다.
졸졸졸~~~

  

 계곡쪽에는 조그만 돌탑들이 쫑긋 귀를 세우며

얼음속에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얼음조각들~

 고산준령이 아니 더라도 서운산의 계곡?

아름답지 않습니까?

 

 <청룡사 경내>


자연동굴속의 종유석 같습니다.

 


 

 청룡사에 잠깐 들렀습니다.
눈보라가 너무 흩날려 카메라를 들수도 없을 지경 입니다.
일단 대웅전은 담았 답니다.

 

 눈을피할겸 범종에서 잠깐 한컷 했습니다.

 

 청룡사 스님들이 기거 하는곳

 

 

  말 그대로 수정 고드름 인가?

 

 청룡사 경내~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와 ㅈ산악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었는데~
깜짝 놀랄일이 또 생겼습니다.

 

여기 앞치마를 둘런사람들이 뒷푸리 담당들이니
산악회 인원이 몇 명이나 될까요?

1조에서 16조까지 한개조당 20명만 잡아도 320명?
버스로 약 6대? 기네스 북에 올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튼 뒤푸리 담당들이 이쁜 앞치마를 둘러고~

고생했다는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소리도 아님니다~저서리도 아님니다

                                                                                                               얼음속의 물소리 입니다 ~>

3. 겨울 물소리를 들으며

 

 오늘 산행에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서운산은 두루뭉실하게 부드러운 육산이어서 산세는 별로 볼만한 것이 없지만
그러나 탕흉대와 좌성사에 올라 남쪽과 서쪽으로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며,


청룡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서운산정상으로 올랐다가, 반대족 석남사방향으로 하산하시면~
 경기도에서 가장 원시적인 계곡,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만끽할수 있다고 봄니다.


솔잎 향기 가득한 숲 속에서, 얼음 속에 흐르는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
서운산에서 워밍엎 제대로 했습니다.

 

다음 산행지는 남덕유산에서 펼쳐지는 향적봉 산그림자를 보려 가려고 합니다.

 

남덕유산아!~ 산꾼이 간다

수술후 4주가 지났으니, ~

~이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

서운산 소개

위    치 : 경기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 금광면 상중리,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홈페이지 : 안성관광   tour.anseong.go.kr

연 락 처 : 서운면사무소 031-678-2635

개    요 :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서운산은 경기도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2㎞ 정
           도 떨어진 곳에 있다. 해발 547m로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에 푹 안겨 가족
           들끼리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다. 더불어 청룡사와 석남사 등 문화 유적지가 많아  쉬엄쉬엄
           역사공부 하기에도 좋고 산 주변엔 호수들까지 있어 운치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청룡사 쪽에서 오른다면 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20 여분 오르면 개인농장을 지나 왼쪽에 나
           옹선사가 기도했다는 토굴암이 있다. 울창한 숲길을 헤치고 40분쯤 오르면 차령산맥 산등성
           이가 한꺼번에 내려다 보이는 좌성사가 나온다. 좌성사는 백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비교적
           근래에 기도사찰이다.  좌성사에 오르면 반드시 대웅전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오는 샘물을
           먹어보자. 조금씩 바위틈에서 솟아나오는 물맛이 단맛이다.  좌성사 위쪽 요사채를 지나 오
           솔길을 오르면 새로 지은듯한 서운정이 나온다. 여기서 정자 난간에 걸터 앉아 바람도 쐬고
           땀을 식히노라면 가히 신선이 된 듯한 기분.  다시 오솔길을 올라 토성 앞 갈림길에서 왼쪽
           으로 급경사를 오르면 가슴을 씻어낸다는 탕흉대가 나온다. 탕흉대는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
           로 손꼽힌다. 이곳은 안성, 평택, 성환, 천안까지 시야에 잡힌다. 올라온 길을 돌아나와 토
           성을 따라 산길을 산책하듯 걷는 기분은 오묘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상에서 땀을 식힌 뒤
           은적음을 보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청룡사에서 오르던 길과 다시 만난다. 이곳 저
           곳 산세를 음미하며 둘러봐도 2시간이면 넉넉한 거리다. 정상에서 청룡사쪽 길을 접고 동북
           쪽 기슭으로 내려가면 석남사 마애여래좌상 앞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등산코스 : 1) 제1코스 : 석남사 - 서운산 정상 - 서운산성 - 은적암 - 청룡사(1시간30분 소요)
           2) 제2코스 : 중앙CC - 서운산 정상 - 서운산성 - 은적암 - 청룡사(3시간 소요)
           3) 제3코스 : 청룡사 - 좌성사 - 서운산 정상 - 은적암 - 청룡사(1시간30분 소요)

교통안내 : [자가용]
           안성시 남쪽 339번 지방도 → 34번 국도 산평 삼거리 → 진천방향으로 좌회전 → 저수지 제
           방에서 좌회전 → 청룡사 주차장

           [대중교통]
           안성시에서 청룡사까지 군내버스 1일 13회 운행, 30분 소요
           청룡리 버스정류장에서 200m(청룡리 버스운행은 주말 이외에는 배차 간격이 불규칙적임).

 

현지숙박 : 중앙여관(031-673-2594), 백운장여관(675-7131)
           귀빈장여관(675-9014), 힐튼장여관(673-1919)

주변명소 : 석남사, 이덕남장균묘, 바우덕이묘, 청룡사, 서운산성
 
정보제공자 : 456-701 경기도 안성시 봉산동 31-3.
                     안성시청 문화공보실
                     (031-678-2065 /  팩스 031-678-2069)

▣ 덕유산의 눈과 바람속으로

 

1. 일시 : 2008년 01월12일(토요일)

2. 날씨 : 흐림(눈비)

3. 산행코스 : 안성 매표소~ 동업령~ 중봉~ 향적봉~ 백련사~ 삼공리  (16.7 km 7hr)

                   (도라팀 : 무주 리죠트~ 설천봉~향적봉~중봉~백련사~삼공리)

   

                

          인생길 /김규태

 

        좋아도 가야하네 싫어도 가야하네

        타고난 숙명의길 거부할수 있는가

 

        때로는 탐욕이 나와 동행 할때면

        오르지도 못할 나무를 오르다가 떨어지고

        소화못할 큰 꿈 삼켜 토하기도 했지

 

        이제는 비웠네 내 마음을 비웠네

        저하늘 구름처름 흐르는 강물처름

        운명의 순리대로 살기로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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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온이 조금 싸늘함이 옷깆을 여미게 합니다.
2007년 12월28일 담낭(쓸개) 제거수술로 아직 회복중이라 이번 덕유산 산행을 망설였습니다.
안성매표소에서 ~향적봉~삼공리까지 겨울산행 특히 눈밭에 아이젠을 차고 산행한다는것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쉬운산행은 아니지요.

 

작년 8월 같은 코스를 산행한 경험도 있고~ 아찍 아래배가 땡기는데~고놈의 지름신이 또 산꾼을
꼬드겨 좌우간 갔습니다.

일단 무주안성 매표소 입구에서 눈도장을 찍고,  곧바로 곤도라팀을 편성하여 무주 리조트로 갔습니다.

덕유산은 눈많큼 사람이 많다더니~ 곤도라 탑승장에는 인산인해 사람들로 대기시간 약 1시간 걸렸습니다.

눈과 비가 뒤섞여 부슬부슬 오고요, 하여간 덕유산에 올때마다 날씨가 받쳐주지 않으니~

진사들 마음은 찹찹했습니다.


산꾼의 사랑하는 애인 덕유평전이 하얀드레스를  입고 기다리는 판국에~ 눈보라가 치면서 앞도 잘 안보이니

애인생각도 나지 않는군요, 일단 설천봉 까지 올라갔습니다.
우리 곤도라팀 6명은 헤어지지 말고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약조를 했습니다. 

너무 춥고 눈이 내리니~헤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

근디!~ 병주고님과 안성산꾼만 춥고 배고플것 같습니다.

 

 

 오늘은 실사모 산악회 돌찬치 하는 날 입니다.

회장님의 넉넉한 웃음이 보기 좋았답니다.

빨리 촛불을 끄라고요? 왼쪽것은 벌써 끄 버렸남?

 

떡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에쿠스님 작품이라 그런지~ ㅎㅎㅎ

 

 

▲ 솔직한 인간의 모습입니다~언듯 보기엔 아프리카 초원에서 하이에나가 연상 됨니다.

   

먹이 전쟁이 아니라  

   동료에게 나누어 주는 나눔의 전쟁 입니다.


 

 산행 들머리 안성 매표소 입니다.

 오늘 가야할 고속도로 표지판 입니다.

 눈이 오니 안전 운행 ~바퀴에 체인 착용하고~

 

출발은 힘차게 했지만 오늘 7시간 ~ㅋㅋㅋ

 노가다좀 하시겠어요

 


 일단, 곤도라 타기전 무주 스키장을 바라보며~

앞에 보이는 스키어들은 병아리 들 입니다.

부화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날씨가 춥고, 눈비가 내리니~

리프트가 텅텅~모두 곤도라로 몰렸네요~ㅠㅠ


 

설천봉에서 이름모를 진사님이 너무 열심이십니다.

눈발이 심한데 대강 하시죠~


 

에궁! 조망이 빵떡이니 눈앞에 송사리 피리라도 잡아야 지요

설천봉 식당 옥상 전망대에서~


 

 우와~시방부터 덕유산을 온몸으로 느끼기 시작 합니다.

이곳에 와야 볼수 있는 상고대인가?

설천산장과 상제루로 가는 나무다리 아래  입니다.

바람이 불어 사람들이 요속에 뭉쳐 있습니다.

 

저 사람은 상급 스키어 입니다.

박수 짝짝짝~칼바람이 장난이 아닌데~

곤도라팀과 자연보호 산대장님과 향적봉에서 량데뷰?

서로 껴안고 ~난리가 났습니다.

삼공리까지 길을 터야 하기에 이별을 했습니다.

 

먼저 가세요~바이바이

  

 

 중봉까지 마중나가 본대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날씨가 몇미터 앞도 안보였습니다.

  우리 애인 덕유평전 하얀드레스를 입었는지

 홀딱 벗었는지 ~ 안보이니? 몇미터 앞에다 두고~

 

  

중봉 가는길 서릿발 입니다.

우메~ 추운것


 

이렇게 생긴 고사목도 있느냐구요? 이상하면 돋보기로~

 

 히히 ~그러면 그렇지 S라인 고사목들의 누드쇼

덕유평전 애인이고 뭐고 , 일단은 멋진 미녀들에 취해서~


 

 

오늘 진짜 멋진 연출 이네요?

이 추운날 향적봉 바위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한쌍?

사랑은 덕유산 맹추위도? 칼바람도 이겨 낸답니다.

 

아~씨. 우리 애인은 보이지도 않으니?

누가 채 간나봐?


 

다시 향로봉을 ~ㅎㅎ흑

그 멋진 조망의 중봉에서 겨우 눈앞 길만 보이다니~

 

 

 덕유산 일몰의 시장터에서 천년 고사목님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좀 깊숙한 장소에 계시는 고사목 큰형님을 찾아 인사 드렸습니다.

눈 밭에 내려갔다 올라 오는데 ~ 심드렀네요

향적봉에서 삼공으로 내려 오다가 만났습니다.

눈 내리는 백련사의 뒷모습~ 


 

폭포가 얼지 않았습니다.

삼공 매표소 1.5km ~지난여름 요기서 살모사 엄청 큰것 잡았다가 살려 주었네요?

 

 삼공매표소 근처에는 눈이 거의 녹았습니다.

헤어지기 아쉬어 덕유산을 뒤돌아 봤습니다.


드뎌 찾았습니다~ 노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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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은 눈의 산, 바람의 산
바람을 타고 눈덮인 향적봉 능선을 저어가는 동안
한동안은 꿈속 같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살아 숨쉬는 겨울산의 차거움을
눈으로 코로 비벼 봅니다.

 

능선이 보일때쯤...길게 내려앉은 계단길
흰 눈속에 인산인해 붉은색 검은색 즐거운 웃음들이
서산에 내려서는 해와 함께  산객은 서둘러 떠나고

고사목 가지위에 붉은 일몰이 비칩니다.


간밤 덕유산엔 눈바람이 몰아치고.
새로 탄생한 설화는 동녘의 태양에 점화되어

붉게 타 오른답니다.

                       ///// 안성산꾼 080112

                                 ~~ps~향적봉 대피소에서 새벽을 맞지도 않았으면서 ~ㅋㅋㅋ

 

            대한민국 최고의 라면맛은 ~

         어디지?

             향적봉 대피소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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