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겨울바다 정동진 스케치

 

◎일      시 : 2008년 1월6일(일)
◎날      씨 : 맑음, 오후부터 안개 박무
◎산행코스 : 안인주차장 - 산성 - 삼우봉 - 궤방산 -정동진

 

 정동진!
누군가 연인들의 성지라고 하더군요..
80년대 초 연인들의 성지가 강화 석모도, 강촌~????
돌아 댕기다 보니,  추억이 묻어있는 곳으로 가게 되네요~ 2007년 송년산행도  강화 석모도에서 보내고~~


돈도, 명예도, 사랑도 ~모두 역사속으로 묻어두고 이젠 마음이 넉넉해 지는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행복이 아닐까요?

 

정동진! 해돋이, 또 광화문에서 바라보았을 때 가장 동쪽에 있는 나루터,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나 봐요.
TV드라마 '모래시계' 의 촬영장소요, 바다와 소나무, 한적한 시골풍경의 역사와 기차라는 낭만적인 경치를
갖추고 있답니다.


정동진에는 현재 역사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모래시계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한

초대형 모래시계가 만들어져 있고,빨간색 난간의 다리가 놓여져 이를 지나 모래시계공원과 해변으로 나가도록 해 놓았습니다.

정동진에 가면 가장 먼저 정동진역 오른쪽 언덕위에 배로 지어진 콘도, 썬쿠르즈 리조트가 눈에 들어옴니다.
이곳에 조각공원이 있구요..

 

저도 처음 썬쿠르즈 전망대에 올라 가봤는데
정동진을 제대로 보았다고 하려면 이곳을 올라가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정동진이 경관은 압권 입니다.

 

요기서 정동진을 내려다 봐야만, 10년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다고나 할까요?
다른사람들 다 댕겨왔는데, 혼자만 지금가보고 놀래서 글을 쓰는것이나 아닌지?
어쩌든지, 요것 조것 보니까? 즐겁고 행복 했습니다.
모두 내 맘이건든요~ ㅎㅎㅎ


자!  잔소리고만 하고 구경하러 가자구요~

일단 정동진 전체 조망을 보기위해서 썬크로즈 호텔 전망대부터 보고, 모레시계 공원으로 내려가서 정동진역으로
허겁지급 찍은 사진들을 보고 광수생각일지 모르지만 안성산꾼 넋두리도 한번 읽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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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보이는 산위의 큰배를 보면서 정동진역에서 오른쪽 언덕길로 올라가면
선상호텔 입구 도로절개지에 커다라 배 운전대가 나타남니다.

 

 정동진 썬쿠르즈 호텔입니다....
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산꼭대기에 지은 선상 호텔입니다...
앞쪽 둥근것이 전망대레스토랑이고요..
그밑이 전망대입니다.....

 

사진에서 원형으로 보이는곳이 스카이라운지 입니다.
360도 회전을 하는데 2시간이 걸린다고 합띠다.

차를 마시며 정동진의 여러곳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

평범한 입구지만 뭔가 펼쳐질 것 같아 들어서니 거대한 유람선이 언덕위에 떡 버티고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었지요.

 

무엇보다  탁 트인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선상호텔이 금방이라도 출항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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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쿠르즈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가 마음까지 시원함을 줍니다.
아름다운 정동진인데 찍사가 날라리이고
날씨도 박무가 끼어 흐미합니다.
오늘따라 파도가 보이질 않네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내 몸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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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라 야자수가 얼지 않게 천으로 꽁꽁 동여멘 모습도 볼거리였지만

입구에 전시된 작품들의 규모나 수준이 보통이 아님을 놀라면서

현대조각품과 장승들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깊고 푸르게 다가오는 동해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에 쌓였던 일상의 묵은
찌꺼기들이 일순간에 사르르 녹아 내리는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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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썬쿠르드 호텔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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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진 해안은 세계 어디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뜻 합니다.
바닷색깔 에머랄드, 파도 압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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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머리에서 타이타닉의 주인공이 되어 명장면을 담아 보는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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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쿠르즈 갑판위에서 바다의 모습입니다.
경치가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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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이란 뜻의 조형물
새끼손가락과 엄지손가락 든든하지 안습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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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초 소생 왔다가 간 증거~ 발도장 남김니다

 

 

 조각공원에는 연인들의 성지 답게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아름드리 자태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금 연인들이 데이터중 뽀뽀하고 있으니 처다보지 말라는 경고표시?
그냥 광수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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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들리는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가 유난히 귀에 즐겁게 들리며

 여유로움속에 내가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조각공원에서 바라본 정동진의 바다색은 아주 아름다운 비취빛이었습니다.
모래사장의 은은한 기운과  어우러져 바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모래시계공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다리위에 잡상인들이 ~아름다운 다리를 점령하고 있네요??

 

밀레니엄 모래시계는 1년이돼야 모두 흘러내린다는데~
벌써 일주일의 흔적이 보입니다.~ 스르르~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은 1999년 강릉시와 삼성전자가 새로운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총사업비 12억 8천만원을 들여 조성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모래시계공원안의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톤, 모래무게
8톤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이며, 시계속에 있는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꼭 1년이 걸린담니다.

 

 그러면 다음 해 1월1일 0시에 반바퀴 돌려 위 아래를 바꿔 새롭게 시작하게 되지요.
2008년도 일주일 지났으니~ 모래시계 안에는 일주일분의 모래가 쌓여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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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니엄 모래시계와 발맞추어 파도는 열심히 왔다갔다 합니다.

 

 정동진역 앞바다 모래사장에서 바라본 썬쿠르즈 호텔의 모습~

 

 정동진 詩碑~

 
정 동 진
                                                 - 신 봉 승
벗이여,
바른동쪽
정동진으로
떠오르는 저 우람한
아침 해를 보았는가.

큰 발원에서
작은 소망에 이르는
우리들 모든 번뇌를 씻어내는
저 불타는 태초의 햇살과
마주서는 기쁨을 아는가.

벗이여
밝은 나루
정동진으로
밀려오는 저 푸른 파도가
억겁을 뒤척이는 소리를 들었는가.

처연한 몸짓
염원하는 몸부림을
마주서서 바라보는 이 환희가
우리사는 보람 임을
벗이여 정녕 아는가.

추억의 정동진 역~80년대 팔팔뛰든 옛날을 회상하면서~ㅎㅎㅎ
 

정동진 썬쿠르드 호텔에서 내려오는 비탈길에서 왼쪽으로 80년대 초

그시절 그 추억을 떠올리는 집에서 나무로 불을 때고, 양철함석 굴뚝으연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한참동안! 처다보다가 한컷 했습니다.

저녁때가 되었으니~ 마무리하라는 메시지 입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

~연필을 놓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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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은 그냥 정동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취빛 바다를 생의 터전으로 삼아 조각배처럼 살아가던 어민들의 투박한 모습이 있었던 정동진이면 좋겠습니다.

 

파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금기 머금고 비바람을 참고 견디던 해송이 서 있던 정동진역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래시계, 썬쿠르드 호텔, 고현정 소나무,~~정동진을 전국의 유명명소로 만든것은 사실 입니다.
그러나, 모래시계도, 고현정 소나무도, 썬쿠르즈 호텔도 모두 인위적으로 만든것 들 입니다.


 

80년대 초 그때의 정동진이 그리울 따름입니다.
80년 초반! 그시절 그 추억의 정동진을 상상하는 중년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좋은 것 같습니다.  

 

 

 

 강화 석모도  산행 스케치
 
⊙산행일자 : 2007년 12월 22일(토)
⊙날씨: 오전맑은후 오후 흐림, 박무

⊙산행코스; 전득이고개--> 해명산--> 밤개고개--> 새가리고개-->  낙가산--> 상왕봉--> 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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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유서깊은 고찰 보문사와  민머루 해수욕장,  영화 "시월애"와 "취화선"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고 4050 세대들의 사랑과 낭만의 추억이 베어있는 섬!


 

누군가 말했다.
보문사에서 울려 퍼지는 새벽 절 종소리를 들어 본 사람만이 사랑과 외로움을 안다고.
잠시 빛바랜 추억을 되살리면서, 산과 바다, 갯마을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 추억의 섬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1.5km 카페리로 10여분이면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에 닿는다.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 3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三山面)이란 지명이 생겼으며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보문사가 위치한다.


전득이 고개에서 출발해 3개 산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코스는 좌우로 바다가 보여

무척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코스다.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 기도도량의 하나인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4년(635년)에 회정대사가 창건 했다한다.

 

특히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밑에 양각으로 새겨진 거대한 마애관음좌상은 보문사의 상징이다.
대웅전 옆 400여 개의 계단을 지루하게 오름질하여 마애관음좌상 앞에 서니

서해 바다가 시원스럽게 한 눈에 들어 온다.

보문사 산기슭에 이런 바위가 있다니? 하늘이 내린 조화라는게 이런 것인가?

 

오후 날씨가 흐려져, 눈썹바위에서 눈썹을 치켜세우고 서해바다를 주시 했건만

겨울철 조망이라 인정해야 할것은 인정해야하고 

 

 보문사와 낙조, 새우깡과 갈매기

 돌아오는길에  강화 인삼막걸리에  순무김치! 안주

 이것들은  진정한 명품 이었다.


↗석모도 산행 안내판

     전득이고개( 현 위치)
--> 해명산--> 밤개고개--> 새가리고개-->  낙가산--> 상왕봉--> 보문사

     

 

강화도 서쪽 끝 외포리 포구와 맞은편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1.5km 바닷길을 카페리선을 타고 건너 가야 한다.

 ↗석모도로 가는 뱃길!

   갈매기와 새우깡은 이미 하나의 단어가 되었다.

 

↗먹이를 향해 점프하는 갈매기
  눈빛을 보니 새우깡은 이젠 맛도 없다, 질렸어~

 

↗나의 머리위까지 공격자세~

   눈을 자세히 보니 맹수같고, 부리도 날카로워 보인다.

 왜 공격 하는냐? 이젠 새우깡과 결별이다.

육포나 더 좋은음식을 달라 갈매기들은 데모중이었다.
 

 ↗산행 들머리인 석포리

 

 ↗출발은 힘차게~

 


 ↗ 해명산에서 아버지 대신 아들이 인감도장을 찍고

 

↗해명산에서 남서쪽 방향

   바다와 갯펄이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낙가산에서 바라본 보문사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관음 성지로
   여기에는 불상을 모신 석실과 마애석불이 있으며 석실은 천연동굴이다

 
 

↗석모도에서 또 다른 새끼섬으로 가는 송전탑!

   저위에 일몰이 걸처 있으면 좋으련만~~

 

 ↗낙가산 정산 표지목


 

↗낙가산  아래 보문사 석굴법당 왼쪽으로 4백30 여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 가면 "눈썹바위" "마애석불좌상"이 있다.

↗암벽에 새겨진 높이 6.9미터의 "마애석불좌상"

   참배객이 너무 많아 ~사진찍는데 20분 소요

 

 ↗눈썹바위 전망대 근처에서 서해안 낙조를~

   석탑은 알고있다. 가장 아름다운 낙조 모습을~

 


 ↗ 보문사는 바다와 육지의 미가 조화된 절로  낙가산 중턱에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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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의 내부 넓이는 약 60평이며, 이곳에 관음보살상을 포함해 3,000불이 모셔져있다.

 ~ 각도가 옆으로 기울어져? 아래 주차장에서 안내 산악회 뒷푸리가 끝나간데요?

   후다다다닥 ~~~항상 바쁜 날라리 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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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실 안에 봉안된 23불의 나한상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좌상과 더불어 보문사의 대표적 성보문화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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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와로 만든 담과 보문사 북을 보관하는 곳~ 범종각 옆에 있으나 문화제는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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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문사에 또 하나의 볼거리~ 일몰?

        모델은 아들입니다.

 

        아부지가 낙조 될무렵 아들은 여기와서 무슨생각을 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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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문사 경내 ~ 입구 쪽에서 처다본 범종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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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종각
 대웅전 앞에 위치하고 있다. 1975년에 지어졌으며 안에는 그 당시 국내 최대의 범종이 봉안되어 있다.
 이 범종은 1975년 당시 주지인 정수(正秀)스님의 발원으로 조성되었는데. 높이 215cm, 밑지름 140cm,
 무게 5t이나 된다. 조성 당시 국내 최대의 범종으로서 나라 안팎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본 형태는 국보 제36호인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동종과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조화시켜 도안한 것이다.
이 범종은 1975년에 고 육영수(陸英修) 여사가 화주하여 모셔진 것이라고 한다.  

 

↗보문사에서 조연하는 일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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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경내


 

↗  피어오르는 연기는 뭔가 생동감을 토해내고~경내 전통찻집  

 

↗석실앞 향나무~바위에서 자란데요

 
석실과 범종각 사이에 있는 큰 바위틈에 인천광역시 지방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수령(樹齡)이 약 600년이나 된 노목(老木)으로 이 향나무는 6·25 당시 죽은 것같 이 보였다가 3년 뒤 다시 소생하였다고 한다.

   

↗절에서 관리하는 장독대들.. 절에도 사람사는곳이니~음식은 숙명입니다.

 

↗보문사 일주문

   산행 날머리가 보문사 주차장이라~ 통과세 없이 ~ㅎㅎㅎ

   년말년시 갱제도 어려운데~공짜로 구경한 소감은?

   짜릿 했습니다.

 

   근데 강화 인삼이랑, 밴댕이젖깔, 순무김치, 막걸리 

   ~오늘 석모도에 배춧잎사귀 몇장씩 드리고 왔지요


 

 ↗ 그 옛날 옛적에  이집에서 보문사 새벽 종소리를 들은것 같기도 하고

  

 ↗담에 오실때~ 우리 갈매기도 새우깡 질렸으니

    쇠고기 육포나~ 좀 좋은것좀 가져다 주세요.

     맨날 그나물에 그 밥이니~갈매기들은 사보타지 중

 


 ↗참 이상한 일도 있네~ 요런 웃음 첨 보거든요! 

   2008년에도 웃음이 이어지길~뭐든지 자연스러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여~

  

 

↗ 힘없어 보이는 겨울햇님이

  나무뒤에 숨어서 배 떠날 시간이니 언능 가시래요?

 

   모두 해수탕에서 싱싱피부 만들고 있는데

   해수탕 앞 나무에 해가 걸려  시간이 정지 상태 랍니다.

   해수탕 보다 걸린해를 떼어주고~~ㅎㅎㅎ

 

    뭐! 걸린해도 떼어 보냈겠다~

    이젠 오늘 하루를 마감할까 합니다.

 

                                                                                                       ↗빈배 -석포리 선착장/ 집에 돌아오는 길목에서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지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

 

사람도 가 버리면 다시 오지 않지요.
그렇게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시간과 사람은,
꿈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 분명하지요.
그 사람은 없고, 그 친구도 없고
그 꿈도 없습니다.

 

그래서인가요
테레사 수녀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지요.

  ↗ 아듀!  2007년  석모도 낙가산에서 서해를 바라보며~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아주 남루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내본 사람은 그 말의 뜻을 알 겁니다.

 

생경하고, 낯설고, 춥고, 고독하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 내가 애썼던
노력의 정신...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 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발자국에는
어떤 마음이 스며들고 있을까요?

아........
좋은 시절이 흐르고 있네요.

                                                                                                    【 송정림 "마음 풍경" 중에서... 】

++눈위에 하얀 발자욱/ 천둥산 스케치

 

◎일시 : 2007.12.16.(일)

◎흔적 : 다리재-정상-740봉-612봉- 원일초등학교

◎날씨: 맑음. 박무, 시계거리 6km

~~~~~~~~~~~~~~~~~~~~~~~~~`

 토욜날 집안 결혼식 행사에 참석하고 새벽에 도착하여 약간 피곤한 상태로
안성의료원 앞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이윽고 멋찐 관광버스가 나타났다. 
뒷자석에 자리하나 점찍고, 고개 둘레둘레 아는 회원님들이랑 눈인사를 나누고~ 

오늘 산행지인 천둥산소개와 약간의 세금을 걷고, 에쿠스 총무님의 멋진 멘트를 끝으로 통과의례를 마친다. 

벌써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어김없이 우리들의 야전식당인 000휴게소에 들린다. 


밥많이 달라고, 카폐에서 부터 떠들어, 내차례 그릇에 밥이 곱빼기로 올라온다. 
야!~ 그런데 오늘 미역국에 소고기? 야전식당에서 이 정도면 ~~ 대단한 메뉴이다.  
맛 역쉬 예사롭지가 않다. 


우리들은 몸속에 입고와 출고를 마감하고, 목적지인 제천 천둥산으로 달린다.

달콤한 잠에 들었는가? 산행지에 도착했으니 아이젠차고, 신발끈 메고, 차안에 요란스럽다.
오늘따라, 왜이리 차타는시간이 짧은거여~ 이제 막 잠좀 잘려는 참인데


 

09: 30분, 천등산 들머리인데 ~ 다리잿인가? 하여튼 천등사 50M 표지판이 도로가에 붙어있다.

오른쪽 샛길을 따라 눈덮인 산삐알을 오름질 한다.
어제 충북내륙에 폭설이 왔다더니~ 등산화가 푹푹 빠질정도로 왔다. 룰루랄라


항상 처음 출발은 좀 어색한 모습들이다.
마음은 천둥산 정상인데~ 몸은 시동이 걸리지 않은 상태이다.

 

 작은 고개를 넘어서니, 죽은 소나무위에 하얀눈이 소복히 쌓여 있다.
별것 아닌듯 보이나, 처음 대하는 소복한 눈이라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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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야전 식당?~ㅎㅎㅎ
솔직히 밥을 너무 많이 먹어 숨이 차다~ 오름질 하기기 심더러~, 미역국은 왜그리 맛있게 끊였는지?
오늘 탈이 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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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봉우리를 지나 614M봉의 가파른 삐알에 밧줄을 잡고 오른다.

작은 바위지대를 지나니 제법 찬바람이 불고, 눈이 바위에 붙어있는 모습이 겨울산행 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무꼭대기에는 모진삭풍이 불어 윙윙거리고~ 땅위에는 말라빠진 작은 단풍잎들이 바람에 사그락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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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비는 돌탑일까?
사방에 눈이 덮혀 있으니 작은 돌하나 찾기가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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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이어지는 산삐알 힘든산행은 하얀눈속 포근한 마음으로 덮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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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들어 하늘한번
고개아래 하얀 세상
와우! 아름다운 우리강산


 

 

북쪽하늘을 바라보니 ~ 어허! 시린하늘이라더니~ 이런것이 그런 하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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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같은 맑은 마음씨를 가진 칠갑산 아우!
늘 이런 모습으로 싱싱피부 였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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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서 즐거운 휴식
간단한 과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땀나면 점프도 벗어버리고

 

계속이어지는 하얀눈길에 발자국을 남기면서 오름질하자, 어른 키 높이의 제법 큰 돌탑이 나타난다.
위에서 사람소리가 웅성웅성 들리는것 보니 정상인가 보다.

 

 오늘 눈꽃 한송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허접 시워러~ㅎㅎㅎ


 

산에 오르는 것!
도대체 왜 오르는거야?
눈도 왔는데~
 

 여기가 정상인가?  천등산 정상에 닿는다.
헬기장이었다는 5~6평 정도의 정상에는 충주국유림관리소에서 세운 표석과 충주시에서 세운 표석 등
정상석 2개와 삼각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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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는 잡목이 우거져 조망이 어렵다.
게다가 날씨마저 박무가 끼어 시계거리 8M 수준으로, 멋진 조망은 포기해야 할까보다.
정상에서 아래쪽으로 50m쯤 내려가면 산불감시초소인 팔각형 정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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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807M, 천등산, 넓이는 6~7평 정도이며, 검은돌로 표지석이 있으나, 두쪽으로 갈라져 있었고
 표지석에는 “웃광동마을 2.4km ↔ 다릿재 2.2km”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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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날씨가 좋지않아 멀리 보이는 조망은 없고해서~
가까이 낙옆위에 쌓인 눈꽃을 담아 보는데~
이러다가 낙오될라  ~~후다닥 휘리릭 333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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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둘러 보자 하산길인 오른쪽 능선아래 755M 동봉이 심한 박무속에 어슴프레 보이고,
오른쪽아라에는 백운면 일대가 보이나, 조망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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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좋아 조망이 좋다면 충주호와 함께 동쪽 멀리 월악산 영봉(月岳山 靈峰 1,097m)까지 보인다는데~
정상으로 돌아와 주변에서 눈꽃 사진좀 담다보니 모두 내려 가고 ~~
또 허걱허걱 빠른걸음으로 따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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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동릉을 따라 가파르게 안부로 내려 간다.
제법 눈이 쌓여있다. 올 겨울 발목까지 덮이는 눈을 처음 밟아본다.
내려가다 하늘도 보고, 눈 덮인 땅도 보고~ 룰루 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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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무 꼭대기에 살아가는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술로 담가서도 먹고, 엄청비싸다는데~

이 몸도 생각이 늙어가는가?
와 생각이 안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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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m봉에서 무덤을 지키고 있는 노송이 자기좀 봐 달래서 폼 한번 잡아봤지요?

 

 올 겨울 처음 눈같은산행 해보는데~ 그리어 세상에 너도 좀 알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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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법 큰 바위에 오르자,  지나온 614m의 소봉이 바라 보인다.
계속 철쭉나무 길을 걷으니 무덤 2기가 하얀눈을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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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접스럽지만 중간에 조연으로 좀 지키고 있으라우? 내년에 진급 시켜줄테니?
안성산꾼 마음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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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직전 능선에서 바라본 석천리 방향 ... 순환 임도 아래로 석천리 일대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마을 뒤로는 박달재의 시랑산이 바라 보인다.

612m봉을 바라보며 100평쯤 넓이의 혤기장으로 내려선다.
 천등산 순환 임도 아래로 백운면 석천리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정면으로 넘어야 할 615M봉이 눈앞에 버티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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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에서 무릅이 좋지않은 등산객을 봉고차로 태워 보낼 모양인데~ 눈이 많이와서 운행이 가능할까?
함께 휩싸여 왼쪽 임도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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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등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순환 임도는 하얀 눈길로 이어지고  주변의 계곡은 각종 활엽수와
침엽수림이 울창하고, 아주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오늘 산행 날머리에 소낭구들이 떼지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빨리 버스 타레요? 에궁! 찍사 짓거리도 못해요.


언제쯤 우리 찍새들이 대접 받을까?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날라리 찍사가 발품좀 팔아 보았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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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다릿재로 원점회귀 하겠지만 오늘 산행 날머리는 원일초등학교 부근이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대월리 방향 외딴집쪽으로 절개지를 가로질러 동네어귀로 내려선다.
봉고차가 기다리고 있다.. 배낭을 봉고차에 옮겨싣고, 산행날머리인  원일초등학교 부근에 도착했다.

 

 오늘도 막을 내리자면 뭔가 나타나야 쓰겠지요?
  어두워질테니 빨리 집에 가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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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산은 충주호와 더불어 새해 해맛이 일출, 시산제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산으로

 여름철에는 시원한 자연휴양림,
가을철에는 울창한 침엽수림과 만산홍엽의 단풍산행지,

 겨울철에는 탁 트인 조망과 부더러운 능선의 눈꽃산행지로 으뜸인 산이다.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님아~로 시작하는 “울고 넘는 박달재”

가사가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는데, 애닯은 노래가사의 박달재는 영남도령인 박달이와 금봉낭자와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천둥산 박달재에서 행복한 하루를 지냈습니다.


담주에는 어데로 가노?
일욜날은 행사가 있으니~ 우야노?
그럼 토요일날 가면 되잖아~

그러지 뭐~

++

계룡산(鷄龍山) 산행기

 

동학사 오른쪽 계곡→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

→관음봉→문필봉→고왕암→신원사

◎일시 : 2007년 12월 9일(일)

◎날씨: 맑음, 약간의 박무, 시계거리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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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한 주일이 또 지나갔다. 
2007년 12월은 머리속이 혼란 스럽다.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요즈음이다. 


TV 나 신문 
어제와 오늘 매번 똑 같은 기사가 앵무새처럼 연이어 반복되며 보도된다.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두고는 그 수위가 도를 더한다. 
BBK, 단일화, 비자금~~우리 서민에게는 소귀에 경읽기이다. 

 

회사도 내년 사업계획이다, 인사이동이다 정신이 없는데다 
학교동문 모임, 향우회, ~~모임~~모임,~모이자  
핸더폰은 한시간이 멀다하고, 문자 메세제 음이 울려된다. 

 

머리가 무겁다. 
금욜날 향우회 모임, 토욜날 초등학교 모임~ 즐겁지 않은 술 때문에
밤세 속이쓰려, 뒤척이다가 새벽에 잠이 들었다.


우메, 지각이네, 평택공설운동장까지 7시20분까정 도착할려나
요즘 마눌님도 나이가 들어 그런지~ 일어나지도 깨우지도 않네~

 

오늘 정신병원에 가서 한주간 뒤틀어진 세포배열을 정비하고
12월 세째주 요지경 세상속에서 버틸 닝게루 주사를 맞아야 한다.

 

안성산꾼!
오늘은  쓰잘대기 없는 산행기인지 뭔지 쓰는데 웬 서론이 이리도 길어?
에고! 지금은 겨울이라 산행기도 시동이 잘 안걸려요?

오늘 산행지는 계룡산 정신병원 ~
머리속 복잡 쓰레기를 버릴 최적의 정신병원이 아닐까?

새벽이라 50번 버스도 손님이 없어 정거장을 멈춤없이 통과 통과10분만에 도착~ 감솨르 버스
반가운 얼굴들이 벌써 버스에 한 가득이다.

 

중간 귀퉁이에 자리하고는 눈인사를 나눈다.
출발후 버스안에서 약간의 행사인 회장님,및 산악대장의 멘트와 약간의 세금을 징수하고
천안 휴게소에서 콩나물국에 따신 밥을 말아 밤새 지친 속을 달래본다.

 

어느새 계룡산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은 동학사 주차장에서 오른쪽 계곡(신선봉 가는 코스)를 타고 남매탑으로 들머리를 정하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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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르다 보니~ 이그 또 미련한 곰탱이가 된다.
처음부터 자켓을 벗어야 하는데~ 요즘 새로운 병인 귀찮니즘이 걸려 더워 죽겠는데도 윈드자켓을 벗지 않는다.


게으름의 극치이다. 참으면서 꾸역꾸역 올라간다.
대설도 지났는데~ 겨울이 요리 따신겨~
약 1시간쯤 올랐을까? 8부능선 하얀눈이 보이기 시작 하더니, 갑자기 시베리아 찬서방이 옆으로 바짝 달라붙어, 같이 가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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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안부인 큰배재가 나타나고 , 우측 사면길로 진행을 하면 사거리 안부인데
이정표(남매탑 0.3km, 동학사주차장 3.7km)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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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자켓을 벗었다, 입었다~ 드뎌 남매탐에 도착 했네요
동학사에서 곧장 올라온 등산객들로 갑자기 사람이 북적북적~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 올라온 산님들은 초보산꾼들인가? 요즘 갱제도 어려운데~ 절에 시주 돈내고 산을 타노?


우리같은 뺀질이 산잽이들(자칭 전문 산악인)은 돈 안내고 남매탐까지 왔잖아!~

전설이 구구절절한 남매탑은 지금 보존을 위한 작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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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물어다준 인연으로 첫날밤을 놓친 어여쁜처자와 스님이
서로 의남매를 맺었다라는 라는 그림과 함께 백제양식의 오층과 구층석탑은


여지껏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사이좋은 오누이 처름 천년을 함께하고 있다.

과일로 목을 축이면서 한숨을 돌리고 다시 오름질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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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쌓인 눈과 서리발로 꽁꽁 언 흙길에 시선을 송두리째 빼앗길 무렵
오른쪽 양달에는 낙엽을 떨구어낸 앙상한 나무들이 겨울바람과 싸우는 소리에 고개를 빼앗긴다.
아직은 늦가을의 흔적이 남아있다.

한구비를 넘어서 삼불봉 고개에 올라서니 매서운 맞바람이 세차게 몰아닥친다.
역시나 건너편 숲속은 이미 겨울산이다.
윈드자켓과 장값 기타 아이젠 등 겨울장비로 무장하는 산객들이 줄지어 소란을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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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의 모습

 

또 귀찮으니즘병이 걸린터라 아이젠도 안차고 눈길을 걷다가
눈밭에 미끄러지고, 엎어지면서 삼불봉엘 오르니, 탁 트인 조망이 기다리고 있었다.


약간의 박무, 아주깨끗하지는 않지만 추위를 보상해 줄만한 조망이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되고 있어 멋진 조망사진좀 담으려면 30분은 기다려야 내 차례가 오려나?

 

구비구비 연봉들이 용트림하듯 그 기세가 대단하다.
자연성능과 천왕봉이 햇빛에 반사되어 아스라이 보인다.
닭벼슬처럼 생겨서 계룡산鷄龍山이라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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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황봉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소나무~길게 목을 빼고 있다.


아이젠을 차자니, 귀찮고, 응달에서 엎어지고, 미끄러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큰사고는 아니지만 발굶치나 발목이 상할수도 있다.

 얼마간 걸어 자연성릉의 중간쯤 이정표(←삼불봉 0.8km, 관음봉 0.8km→)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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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덮혀있는 관음봉 쪽 응달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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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야청청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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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계룡산의 백미(白眉)라 일컫는 자연성릉의 품안에 안겨 보겠습니다.
관음봉과 삼불봉을 잇는 자연성릉은 살아꿈틀거리는 계룡(鷄龍)
우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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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음봉 중턱에서 본 자연성릉

자연성릉 중간지점에서 부터 계속되는 멋진 암릉 길을 진행한다.
문필봉쪽에서 오는 역방향 산객들과 자연성릉 바위위에서 잠시 뒤죽박죽 러시아워 상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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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사 천왕봉 ~황적봉~치개봉 방향의 산맥파도~골아래는 동학사와 집단시설

 

눈앞이 관음봉인데, 고개는 계속 동학사 빵향으로 향한다.  천왕봉, 황적봉 방향
산그늘이 자꾸 손짖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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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틀거리는 자연성릉의 힘찬모습, 관음봉 다음 조그만 봉우리에서 용의 꼬리까지 보다

 

관음봉 바로 앞의 경사가 제법 심한 철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사각정자속에는
산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고, 관음봉 표시 돌주위에는 기념촬영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도저히 접근할수 없다.

바로앞 공터에 자리를 잡고, 자연성릉과 삼불봉 풍광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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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틀어 천황봉에서 뻗어내린 산등어리와 골

 

동쪽으로는  문필봉 연천봉이 남쪽으로는 쌀개봉 천황봉이 솟아있고
 북쪽으로는 갑사와 공주시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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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 고개에서 문필봉으로 향한다.
신원사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구슬땀을 흐리면서 약 1시간쯤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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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왕암

완만한 경사, 바위 너들지대를 내려가다, 고왕암에 잠시 들렀다.
푸른 대나무와 돌담이 아주 멋스럽다.

신원사 부속 암자로  660년(백제 의자왕 20)에 의자왕의 명으로 창건하였다라고 적혀있다..
신라 김유신과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침공했다가 이곳으로 피신해 있는 백재의 왕자 융이
붙잡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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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왕암 입구에 큰 느티나무와 돌담이 소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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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의 중악단
중악단은 국가에서 계룡산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라 한다.
현재의 신원사는 임진왜란때 소실된 후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으로 전해지며 원래의 건물지는 신원사와 중악단 남쪽에  전개된 넓은

밭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오층석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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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 중악단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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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 대웅전


고목이 지키고 있다.
이 절은 백제 의자왕 11년(651)에 보덕화상이란 고승이 창건하고, 그 뒤에 여러번의 중창을 거쳐
1876년 보련화상이 고쳐짓고 1946년 만허화상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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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 중악단 입구 배경은  천황봉과 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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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 사천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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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 주차장에서 계룡산과 작별이 아쉬워 힐끔 천황봉쪽을 처다봤다.
마침 감나무 꼭대기에는 가치가 먹다남은 감홍시 몇 개만 달려있고, 파란하늘 아래 천황봉과 쌀개봉이
우리들을 보고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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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미했든 잎새는 낙옆되어 모두 시집보내고~  붉은 감홍시가 까치를 기다리는데~

    파란 하늘이 홍시를 지켜주고 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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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내용은 되도록이면 보지 마세요~

  눈 아플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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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산 설명 [월간 산에서 발췌]

「금계포란형이자 비룡승천형의 명산」

계룡산(鷄龍山 845.1m)

충남 공주시・계룡시・논산시, 대전광역시 유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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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7개 육상국립공원 가운데 계룡산(鷄龍山 845.1m)은 여러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선 면적이 62㎢로서 월출산(42㎢) 다음으로 작다.
이렇게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산악공원으로서는 67년 지리산에 이어 68년 12월 31일
두 번째로 일찍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 사실은 계룡산이 매우 밀도 높은 경관을 지녔음을 암시한다.

계룡산 경관의 그 유다른 밀도는 즐비한 기암봉들로 인한 것이다.
 월출산, 북한산(78㎢), 내장산(76㎢) 등 면적이 100㎢ 미만인 다른 3개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이 산이 가진 아름다움의 핵심은 한 마디로 암봉이다.

 

푸른 하늘로 불끈 치민 듯이 솟은 암봉이 줄지어 섰는가 하면 손을 벨 듯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종횡무진 내닫기도 하면서 산세를 이루었다.
때문에 면적은 작아도 뜻밖으로 갈래가 많아서 곳곳에 은밀하고도 깊은 협곡이 형성돼 있다.

 

계룡산이란 이름은 산봉의 형태가 닭머리 형상이고 밑 부분은 용 비늘처럼 보인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무학대사가 이 산의 산세가 금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자 나는 용이 승천하는 형상인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라서 계룡이라 명명했다는 설도 있다.

 

등산 대상지로서의 계룡산은 하나의 교본이 될 만하다.
지도를 보며 산릉과 계곡을 구별해내는 능력에서, 그리고 산길을 가는 능력에서 자신이 어느 정도인가 가늠해보기에
계룡산만큼 적당한 산은 서울 북한산 이외, 다시 찾아보기 어렵다.

평평하게 이어지다가 급작스레 코가 닿을 듯한 경사를 보이는가 하면, 갑자기 여러 가닥으로
능선이 나뉘며 발길을 머뭇거리게 하는 곳도 여러 군데다.


균형감과 고소공포에 대한 적응 훈련이 돼 있지 않으면 두려움으로 발이 묶이고 말 곳도 있다.
주등산로에서 벗어나 산릉을 하나만 넘어서면 심산유곡의 그것같은 음험한 분위기의 협곡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한국 산의 여러 특성이 작은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곳이 바로 계룡산이다.

 

계룡산의 등산로는 크게 보아 단순 등산로와 바윗길이 혼재한 등산로로 대별할 수 있다.
초심자도 산행 가능한 도보산행길과 다소간의 암릉등반 실력이 있어야 안심할 수 있는 암릉길로 구분해도 좋다.

「계룡산 경관의 백미는 자연성릉」이란 명제에는 거의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러므로 계룡산이 초행인 이는 어떻게든 관음봉~삼불봉의 자연성릉 길만큼은 포함시켜 산행 계획을 짜기를 권한다.

단순히 수치만으로 보아 계룡산의 주봉은 현재 대형 통신시설이 서 있는 천황봉이다.
하지만 탐승대상지로소 계룡산을 볼 때 주봉은 천황봉이 아니라 그 북쪽 1km 지점의 관음봉이다.
이 관음봉에서 계룡산 등행로 대부분이 뻗어 나아가고 있거나, 혹은 관음봉을 초점으로
삼아 등산로들이 모여들고 있는 형국이다.

 

대도시인 대전을 지척에 두고 있는 근교 산이니 만큼 등산로의 가닥은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거의 모든 능선과 계곡에 사람의 발길이 미치고 있는데, 그중에도 사람의 왕래가 잦은 길들은 봄가을
산불예방기간과 관계없이 연중 개방된다.

 

현재 계룡산 곳곳에 세워진 안내팻말은 20여 년 계룡산에 근무해온 조성열 계장이 중심이 되어 줄자로
실측했다고 하니 거의 틀림없을 것이다.

 한 예로 무풍교에서 큰배재까지의 천장골 코스 길이는 안내팻말에 2.7km로 적혀 있다.
지도상에서 곡선자로 측정해보면 2.4km가 나온다.
이것은 완전 평면일 경우의 도상거리로서, 여기에 경사도를 감안하면 2.7km가 거의 근사치임을 알 수 있다.


계룡산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공주시 반포면과 계룡면에 대부분인 51㎢가 속해 있고 계룡시 두마면(5㎢)과
대전광역시 유성구(6㎢)에 일부분씩 쪼개져 있다.

 

계룡산은 대도시인 대전 가까이 위치해 등산객뿐 아니라 유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때문에 등산로는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등산코스는 크게 동학사・갑사・신원사 기점으로 나눌 수 있다.


동학사 기점으로는 동학사계곡길(동학사~은선대피소~관음고개), 천장골길(무풍교~큰배재~남매탑),
 자연성릉길(관음봉~삼불봉), 상신계곡길(상신계곡~큰골삼거리~큰배재)이 있고,

갑사 기점으로는 금잔디고개길(갑사~신흥암~용문폭포~금잔디고개)과 대자암길(갑사~대자암~연천봉~관음고개),


신원사 기점으로는 신원사계곡길(신원사~연천봉)로 대략 나누어 볼 수 있으나, 어쨌든 자연성릉을
끼워 엮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음봉에서 삼불봉까지 이어지는 자연성릉 구간은 계룡산의 특징을 함축하고 있는 능선으로,
한국의 여러 산악미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이다.
계룡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42-825-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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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 8경

1. 천황봉 일출
상봉이라고 불리는 계룡산 최고봉으로 한국통신 중계탑이 세워져 있고, 군사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계룡산뿐만 아니라 대전을 비롯해 공주, 논산 일원의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풍광의 정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경이롭기 그지없다.

2. 삼불봉 설화(雪花)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바라보면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하는 삼불봉에 서면 자연성릉을 거쳐 쌀개봉~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비롯해 황적봉능선, 연천봉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느껴진다.
뿐만아니라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도 한눈에 들어와 계룡산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사시사철 아름믈다운 풍광을 맛 볼 수 있으나 그 중 설화가 피었을 때가 가장 절경이다.


3. 연천봉 낙조(落照)
연천봉은 자연성릉이 시작되는 관음봉에서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가르며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솟아 있는 봉으로,
계룡산의 서쪽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봉이다. 서쪽으로 펼쳐진 논산과 공주 일원의 들녘을 바라보는 맛도 일품으로,
 특히 저녁노을이 물들때는 산야는 붉게, 멀리 백마강 물줄기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등 절경이 펼쳐진다.


4. 관음봉 한운(閑雲)
관음봉은 계룡산의 중앙에 위치한 봉으로 정상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계룡산을 대표하여 공주 10경에도 포함된 이곳에서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면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5.동학사계곡의 신록(新綠)
동학사계곡은 자연성릉과 쌀개봉능선, 장군봉능선, 황적봉능선 등 계룡산을 대표하는 능선들 사이에 깊게 패어있는
계곡으로 수림이 매우 울창하다. 특히 신록에 물든 동학사계곡을 걷노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6. 갑사계곡 단풍(丹楓)
예부터 「봄 동학, 가을 갑사」라 했듯이 갑사계곡의 가을 단풍은 아름답기로 이름 높다. 가을철 갑사에서 금잔디고개로
오르다 보면 몸과 마음 모두 단풍에 물들고, 자연성릉에서 갑사계곡을 내려다 보노라면 울긋불긋한 단풍에 취해
단풍바다에 몸을 던지고픈 마음까지 들게 한다.

7. 은선폭포 운무(雲霧)
동학사계곡 상류에 있는 폭포로 옛날 신선들이 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해 숨어 지냈다 하여 은선폭포라 불린다.
절벽과 녹음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내는 이 폭포는 특히 안개가 자욱할 때의 풍광이 압권이다.

8. 남매탑 명월(明月)
오뉘탑이라고도 불리는 남매탑은 계명정사 부근, 옛날 청량사터에 위치해 있다.
멸망한 백제의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하는 탑으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가슴 저미도록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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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 소개

<자료발췌: 한국관광공사 홈피> 

신원사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로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소재한다.
이 절은 백제 의자왕 11년(651)에 보덕화상이란 고승이 창건하고, 그 뒤에 여러번의 중창을 거쳐
1876년 보련화상이 고쳐짓고 1946년 만허화상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신원사는 임진왜란때 소실된 후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으로 전해지며 원래의 건물지는 신원사와 중악단 남쪽에 

 전개된 넓은 밭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은 금당지를 중심으로 신원사의 원건물지가 있을 것으로 믿어지나 조사의 결여로 자세하지 않다.


그러나 이 금당지로 믿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층의 석탑이 세워져 있어 이곳이
본래의 사역이었음을 쉽게 알 게 한다. 이와같은 원금당지를 중심으로 석탑이 있는 이외에
현재의 신원사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대웅전의 우측에 독성각이 좌측에는 영원전이 있는데
이들은 최근에 신축 혹은 개수가 이루어져 있다. 한편 대웅전에는 전내에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하여
우측에 대세지보살을 좌측에 관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중악단은 태조 3년(1394)에 왕실에서 묘향산의 상악과 지리산의 하악과 더불어 계룡산을 삼악으로
 숭배하면서 세운 것으로 매년 춘추로 계룡산신에게 제사를 지내왔는데 지금의 중악단은
고종 16년에 중수된 것이다.

 

대웅전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80호, 신라말 고려초기의 석탑양식인 5층석탑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1호이다.
 이밖에 대웅전에서 약 50여m 거리에 한국산악신앙의 제단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계룡산중악단'이 있는데
 보물 제 1293호다. 주변의 암자로는 고왕암, 등운암, 선광원, 소림원, 불이암, 금용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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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으로 숨어버린 장안산~머리카락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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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7년 12월2일(일)
◎산행지 : 장수 장안산
◎산행코스 : 괴목마을~괴목고개~무령고개~장안산~중봉~하봉~덕천고개~법연동
◎날씨 : 눈.비, 진눈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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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2월 2일인데 이리 따시도 되는겨~
강원도 산간지방을 제외 하고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데

인터넷 기상청을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날락, 혹시 비에서 눈으로 바뀌지나 않을까?


바람아 불어와 다오, 시베리아 찬공기좀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 골짜기로
 모시고 오면 안되겠니?

혹시, 남녁에 비가 온다고 하니, 강원도로 방향을 바꾸지나 않을까?
~~~~~ 쓸데없는 생각들 버리시고~~~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냅따 달리고 있었다.
아직 창밖에는 어둡다. 꼭 무박산행가는 분위기이다.


버스안에 난로를 피워 온기가 쫙 퍼지자, 눈이 감겨지면서 
zzz~~눈을 붙이려니 누군가 다왔다아!~

10 :10 산행 들머리인 괴목마을에 도착하여 차문이 열리고 찬바람이 먼저 손님을 맞는다.


언능 신발끈 고쳐매고, 배낭에다, 작대기(영어로 스틱) 길이를 조절하면서
기지게도 쭉 펴고~ 올름질 준비를 한다.

A코스 타실분들을 내려 주고, B 코스 타실분들! 출발전 부터 딱 정해져 있다.


버스안에는 부피가 큰 사람들과, 얼레님들, 기타
~총체적으로 山 하고 인연을 맺을려고 무진장 애를 쓰는 사람들만 남아 있다.
나도 남았으니, 어디에 속하다는 것인가?


날씨나 좋아서, 발가벗은 장안산을 보는것도 아니고, ~~버스안에서 졸다가 B코스로 가게
되었다~ 핑계하나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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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고개에서 좌측으로는 육십령고개(11.5km)와 백운산 가는길(4km)
오른쪽으로 장안산(3km)푯말보고 능선을 올라선다.
하늘은 컴컴하고 싸락분이 조금씩 뿌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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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몸을 낮추어, 겨우살이 준비를 하는 고목
우리는 이것을 보고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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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고개-장안산 입구는 공사중으로 임시로 올라가는 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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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고개 근처 팔각정에서 남북정상회담?
국방위원장이 직접 오시어 오늘 산행에 대하여 담소하고 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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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장안산! 왜 찾는가?
정답은 사방이 확트인 조망 때문이리라
아직 희망을 가지고 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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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 주위에 산죽들이 도열해 환영을 하지만, 등로바닥에 하얀 카페트는 아직 없다.
그러나 기분은 가뿐하고 상쾌한게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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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레 잎이다~잎속에는 아직 청춘을 간직하고~ 추위를 견디어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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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 안부에서 즐거워 하는 산님들!
자연스럽고 모두 행복한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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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질중 첫만남 억새능선~ 말그대로 코앞에만 보인다.
눈과 비가 뒤석여 오는데가 안개까지 끼어 ~~조망의 대명사 장안산은 지리산 밑으로
꼭꼭 숨었다.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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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에서 장안산 정상을 향하여~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꿈속에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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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B코스 얼레님들과 부피가 큰사람들과 기타 좀 거시기 모자라는 사람들입니다.~~ㅎㅎㅎ
누가 누군지는 며느리도몰러, 시어머니도 몰러~ 오직 산꾼만 알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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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주위에는 부더러운 눈이 제법 쌓여가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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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에 늘어선 산님들은 추워서 오돌오돌~ 기대했든 벌어진 입들은 볼수가 없다.

장안산 표지석옆에서 한컷하며
눈비를 맞으며~삼삼오오 컵라면에다, 준비해온 만찬을 들고~
맛있는 국물에 라면맛이 넘 넘~ 꿀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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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만난 첫눈인디~ 허접시러워도~ 첫사랑 기념~ㅎㅎㅎ
 

 

 

 꿈속에서 본 지리산~ 요기 장안산 정상에서 말이죠?~~쩌기 젤 노픈 봉우리가 천왕봉 인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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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산!
전체적인 조망이 압권이었습니다.

장안산에서 지리산이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지리산 주능선을 한꺼번에 보며 산행할수 있는곳은
장안산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장 앞쪽 능선왼쪽부터 천왕봉,장터목 세석 연하봉 벽소령, 삼도봉,가운데 큰봉우리가
반야봉,오른쪽 끝 노고단이 보이는군요..

 

그런데 사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안산에서 졸다가 꿈속에서 보이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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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장안산 의 화장한 얼굴 입니다.
무령고개에서 오름질하다가~볼수 있는데~

오늘은 예약이 안되서리 못 보여준 답니다.


그래서 훔쳐본 장안산 얼굴인디~너무 오래보지 마삼!

눈에 띄는 꽃은 열흘을 못 넘기니~ 너무 가까이 가지도 마시고~ 가시에 찔리면 책임못진 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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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산 정상을 벗어나 법연동 하산길에 접어든다.
온통 하얀세상이 될려고 하다가 말았다. 카메라를 들수 없을정도로 눈보라가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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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는 딩동 땅굴쪽에도 가 봐야 겠네요~ 딩동?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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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하봉 하산길에 ~하도 사진좀 찍어 달라기에 들이되었더니~이모양이 되버련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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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빠진 생쥐같고, ~카메라에 물들어 가면 누가 책임지노?
비니루 봉다리도 안가져 왔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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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산 산행은 적당한 오르막에 , 하산길도 참 수월하다.

자연은 알수없는 존재
일주일전 백두대간 빼재~삼봉산에서 산그림을 머리속에 입력하고

또 그런 산그림이 나올려나~인간의 욕심은 끝이보이지 않는구나?

 

장안산 정상을 벗어나~ 법연동 하산길에서 생각에 잠겨본다.
山은 나에게 묵언의 가르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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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짖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 합니다요~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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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안성산꾼!
하늘의 별만 보고 걷다가, 코앞에 하찮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코가 깨질수도 있다.


너무 별만 보고 걷지 말라, 때로는 내 주위도 한번씩 돌아다 보면서
 인생길을 걸어 가는거야~

맞습니다. 나의 욕심이 지나첬다.


풍미했든 풍성한 잎들! 낙옆되어 흩날리는 가을도 가버렸는데
산꾼은 아직까지도, 초록의 푸른세상만 생각하고 있다니~~

장안산 숲들은 겨울바람소리만 들릴뿐~


일상의 잡다한 상념(想念)들을
제몫을 다한 낙옆처럼 떨구어 버리고
한 줄기 바람에 맡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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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하산길도 미끄러지겠네?
얼레님들은 자알 내려 오는지?, 부피 큰사람들 하고~거시기 좀 모자라는 사람들 하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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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을에 드뎌 내려왔디아!~
비기 너무 많이 와서리, 폐가에 들러, 메고온 배낭도 처다보고~ 우의에 빗물도 털어내고~

 

하산길은 잔설에 비까지 오니~ 코앞에 이어진 길만 처다보고 걸을수 밖에 없다.

 산속의 작은 돌하나, 나무 한그루, 하산길, 어쩜 그렇게 자연스러울수가 있을까?

 

6부 능선쯤 내려 왔을까? 눈은 어느새 비로 바뀌어 온몸을 죄어온다.
하얀눈꽃에 동화속 나라에서 몽상에 젖어 잠깐 놀다가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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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비로 이어진 등로에는 약간 미끄러울뿐  어느새 마을입구인가 보다...
저 멀리 동네가 보이고 굴뚝에서 연기가 흩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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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날머리 법연동 마을의 풍경 입니다.
아마 재래식 아궁이에 나무로 불을 지피나 봅니다.
뜨뜻한 아랫목에 등좀 지지고 가면 얼매나 조울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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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큰 소나무밑에 자리잡아서~ 눈비를 맞지 않은 놈입니다~ 후레쉬로 화장좀 했는데~

 요놈이 공주병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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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덮인 하산길을 가지고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길이 있다는것을 ~우리모두 희망을 가지고 2008년 새해를 맞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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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달력도 1장 남았습니다.
마지막 잎새 한잎~ 저무는 2007년 년말년시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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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안산 산행에서 자연으로 부터

묵언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많아 들었든 말인데
눈으로, 발로 ~온 몸으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주일전 백두대간 삼봉산에서 만난든 산그림을,

장안산에서 또 기대한것은
저의 과도한 욕심이었다는것을!

 

이런저런 말을 하고 글로 옮겨도,

난 아직 착각속에 허우적 거린다는것을!
그래요! 이 기회에 가까이에 있는 가족, 친지, 친구, 직장동료들 다시한번
고개를 돌려 봐야 겠네요.

 

너무 먼 곳에서 행복을 찾을려고 ~~별빛만 보고 걸어온것이 아닌지?

山에서 만난 어설픈 첫눈!
등산로 발아래 아직도 사각거리는 낙옆의 속삭임과
갈대들의 눈인사를나누며

초 겨울과 그렇게 첫 대면을 했습니다.


좀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장안산을 찾고 싶군요.

 

또다른 삶의 희열을 느끼며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삼봉산에서 썬그라스 끼고 지리산을 훔쳐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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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07년 11월25일(일)
◎산행코스 : 빼재 ~수정봉 ~덕유삼봉산 ~ 소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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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떠나가는 가을을  잡을 수는 없지만
그냥 그니의 뒷모습을 지켜 보고 싶었다.

 

11월 25일 달력을 보는 눈길이 오래 가 있다.
홀로 남은 12월이 안쓰러워서 일까?

세월이 감을 인정하고 싶지않는 거부의 몸짓일까?


복잡하고 북적거리는 일상을 떠나
작은 공간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고도 싶었다.

 

요 며칠 기온이 뚝 떨어지고, 산간지방에는 폭설까지 내렸다.
눈 덮인 삼봉산의 모습을 꿈꾸며, 스패치, 아이젠, 장갑, 방풍의 등 겨울 등산장비를 챙긴다.

산자락에 멋진 상고대와 소사재 노란 낙엽송 단풍을 볼수 있을라나, 춥고, 눈이 내렸다는데
괜한 착각속에 뒤범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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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빼재에서 삼봉산 소사재까지 등산한다.
짧은 산행거리지만 눈이 왔을 경우 겨울산행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산행이다.


항상 마음으로만 그리워하던 내 고향땅!
빼재로 한걸음에 내달려갔다.

빼재는 말 그대로 으시시 하다. 잡아먹은 짐승의 뼈가 많다하여 뼈재인데

경상도 발음으로 빼재라고 했단다.


내 고향 땅이니 좀 상세히 알려야 겠다.

덕유산(해발 1,614m) 산줄기와 덕유삼봉산(해발 1,254m - 전북과 경남의 경계)을 잇는
백두대간 상의 고개 이름이 빼재이다.

다시 말해, 국도 37호선 무주와 거창 경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새로 만든 표지석 뒷면에는 빼재에 대하여 이렇게 적혀 있다.

 

삼국시대부터 신라와 고구려, 백제의 접경지역이었기에 전략의 요충지로서,
역사의 격동기마다 수많은 전투가 이곳에서 치러졌고, 그에 따라 수많은 민관군이 이곳에 뼈를
묻어야만 했다.


또 숱한 국난 중에서도 임진왜란 당시 왜구와 맞서 싸울 때 이곳의 토착민들은 험준한 지형 속에서
산짐승들을 잡아 먹어가며 싸움에 임했고 그 산짐승들의 뼈가 이곳 저곳 널리게 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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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10분에 신풍령휴게소 뒤 대간길로 들어섰다. 

거창방향 50m 지점에서 절개지 왼편으로 올라 된삐알을 오름질 한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이 가을의 끝을 알리고 있다.

잡목과 싸리와 억새가 사이로 보이는 수정봉 정상 하늘은 새파란 물감을 칠해 놓은듯 하다.
수많은 리번의 전시장인 주능선에 올라서면 비로소 여기는 백두 대간길임을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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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이건뭐야! 오늘 산꾼이 오랜만에 고향산에 왔다고, 이렇게 반겨주는 것인가?
산 아래 안개와 파란하늘!

 

눈앞에 펼처진 조망과 산그리메는 산꾼들에게도 흔하게 만날수 없는 풍광이다.

이런것을 보고 자연이 그려낸 수묵화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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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할 삼봉산 
상고대는 없지만 파란하늘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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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거창 쪽으로 보이는 시계는 압권이다.
동쪽의 수도산에서 시작하여 가야산, 남쪽의 시루봉과  남서쪽의 금원산, 기백산

일대 산군의 장쾌한 능선이 만들어내는 파노라마는 너무 아름답다.

 

멀리로는 지리산 천왕봉의 웅장한 모습도 조망된다.
굶주린 늑대가 먹이를 만난 것처럼 황홀경에 빠져 허둥거리며 사진을 찍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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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쌔미기재를 지나 바위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산님들! 
이렇게 자연스런 모습은 자연을 닮아가기 때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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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쪽 방향 ~산자락 만 보이게 카메라를 살짝 들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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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님들은  모두 떠나고, 바위는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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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쪽에 눈을 돌리니, 고제면 산자락을 너머면 웅앙면과 그뒤 수도산이 아스라이 보일듯 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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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 가는길은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고개가 있고 봉우리도 있고
<대간길은 인생길이다>라는 산꾼들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오늘 우리는 대간길을 간다, 산너머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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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방향~ 빼재에 이어진 백두대간의 능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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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풍경에 취하여 정신없이 오름질하니, 드디어 삼봉산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삼각점(무풍311)과 덕유삼봉산 비석이 있다.


서쪽 멀리로 백두대간 너머 눈 덮인 향적봉이 보이고,
북으로는 멀리 민주지산과 가까이 대덕산이 봉계리 마을과 함께 보인다.
동쪽으로는 수도산에서 가야산, 시계방향으로 거창 감악산, 우측에 기백산, 멀리 지리산까지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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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복 받은 날이다.
삼봉산 암릉정상 나만의 비밀장소에서 약 30분 동안 낮잠을 잤다.


어릴적 생각이 난다. 여름철 소몰고 산자락에 오르면, 비행기가 산아래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이곳 삼봉산에는 산나물이 많아, 어릴적에 할머니로한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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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에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산나물을 캐러 갔었는데,

호랑이가 젊은 며느리는 물어가고 시어머니는 살려 두었다.


동네 장정들이 며느리 시신이라도 거둘생각으로 심봉산에 갔었는데,

호절곡재에서 며느리 비녀만 남고 시신은 없었다는 이야기
아마 호절곡재도 며느리 잡아먹은 호랑이때문에 지어진 이름이 아닐까?

 

모두 산에서 다 내려가고, 대간꾼들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는 고향이니, 좀 늦어도 마음이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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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얼마나 많은 대간꾼들이 지나갔을까?
리본의 전시장이 되버린 백두대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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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 정상과 암봉사이에서 마주친 작은 산봉우리와 고제면~
 기우는 해를 등진 산그늘이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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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에서 다시 산그늘을 뒤돌아 보며~
저기 눈 덮인 산그늘을 상상하며 다시 찾아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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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에서 덕유산 향적봉을 바라보며
산마루 희끗희끗한것은 무주 스키장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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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가기전 또 다른 암봉
마치 비행기 차창 밖으로 내려다 보듯것 같은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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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주변 바위~
야간에 대간 뒤는 산꾼들의 세수대야
반대편 구위구멍에 얼굴을 들이대면 바람에 세수 한다.

 

삼봉산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낙옆속에 얼음이 녹아있어 하산길이 미끄러워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배낭에 매달린 스틱을 꺼내들고, 천천히 내려간다.

군데군데 눈이 조금씩 쌓여있다,
한번 미끄러져 길다란 흔적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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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진 내리막을 다 내려서니 눈앞에 들어나는 확 트인 시야에

한 폭의 그림보다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져 있다.

길게 줄지어 곧게 자란 낙엽송!  황금빛 단풍 보이지 않으나, 산허리에 가꾸어놓은

배추밭과 어우러져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다가 온다.


멀리 보이는 대덕산 삼도봉 어께에 휘감은 구름과 봉계, 탑선마을의 가옥들이

전형적인 풍경화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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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입석바위~
암릉에서 소사재를 내려올때 나침반 역할을 하며
반듯이 입석바위를 보고 그 방향으로 내려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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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이 가까워지고, 일몰후 출입을 금한다는 농장 울타리문을 통과하여, 눈앞에 소사고개가 보인다.
소사고개를 바로 앞두고 길게 자란 낙엽송 사이로 비치는 하늘빛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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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중에서도 백미는 낙엽송 단풍이거늘
단풍은 가버리고~ 낙엽송만 푸른 하늘을 지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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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재 산허리에 배추밭 풍경
배추값이 금값인데~
속은 없지만 한포기에 500원, 차떽이로??, 서울에는 3,000원 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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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 날머리를 알리는 낙엽송의 환송행렬~
조아! 조아!~

안성산꾼! 니 마 잘가라 안카나?

담에 또 오거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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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탑선수퍼 아짐씨가 쉬어가라니, 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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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파란하늘! 고개를 들어 또 처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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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올라오는데~
신탄진 휴게소에서 전화가 왔네요.

해가 나무위에 걸려, 움직이지 않는다고요.


해결사 안성산꾼님이 언능 오셔야 된다나요~

일단 화장실을 들린후, 어허! 오른쪽 어린이 놀이터앞 나무에 걸렸네
뜨거워서 다른사람들은 가가이 가지도 못하고 ~

 

그런거이 아니구요!

지는해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
안성산꾼을 해가 기다리고 있었지요.

 

해를 나무위에서 내려 서해안으로 보내주고 ~ 집에 왔습니다.
오늘 산행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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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의 가을!  
오래 붙들어 둘수 없음을 아쉬워 하며 
맑은 하늘 멋진 조망을 보는것 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삼봉산의 가을은 한마디 안부 인사도 없이 떠나 버렸다. 
내년에 어김없이 그자리에 올것을 약속하며~ 
 
비행기 차창밖으로 내려다보듯, 
멀리 펼쳐지는 일대산군의 장쾌한 능선이 만들어 내는 파노라마 
자연이라는 경전의 백두대간 부분을 온몸으로 느끼며 
 
망망대해 파도타기를 하면서 
높은산 낮은산 얼싸안은 백두대간 
대한민국 만세!

++

사량도 지리망산에서 다도해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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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날 : 2007년 11월 17~18일 무박
장  소 :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이정표 : 돈지항~지리산~촛대봉~달바위~가마봉~옥녀봉~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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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토요일밤 왜이리도 바쁜지?
침목모임에 언능 얼굴반쪽 내밀고, 몸살감기 기운이 돌아 집앞 약국에서
약을 지었다.


오늘은 어디로 떠나세요?
약사는 몸살이고 뭐고 신경도 안쓰고 ~ 약 하루분 지어주고 잘 댕겨 오란다.
미운 약사!

몸 걱정좀 해주면 �나나?  약사에게 위로좀 받고 싶은데~

 

23시 30분 아파트문을 벗어나니 찬기운이 돈다.
건물사이로 초승달만 휘영청 ~~경비실 쪽문사이로 다스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00시30분 출발, 04시30분 삼천포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다.
간단한 라면이라도 끊일려고, 버너에 불을 댕기니, 바람이 불어 점화 불가능~


산꾼들이 늘상 하는 짖거리~
화장실에서 라면을 끊여 즐거운 새벽식사를 해 치운다.

 

왜 하필이면  화장실이냐구요
바람막아 주겠다.. 물있겠다,  새벽에 화장실에 사람도 없겠다…
꿀맛 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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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대교의 졸린모습

06시30분 예약된 배를 타고 사량도로 향한다.
오른편으로 띄어난 야경을 자랑하는 사천시의 명물인 삼천포대교가 새벽의 어스프레한
 여명속에서도 추워서 오돌오돌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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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에서 일출을 보려다 ~해는 끝내 나타나지 않고 ~~붉은 여명만

 

선장님!
오늘 일출좀 볼수 있을까요?
돈지항 가까이 가면 볼수 있을래나? 말 끝이 흐려진다.

 

너무 추운 날씨 탓일까?
모두 선실내에 웅크리고 꼼짝도 안한다.
혼자 일신호 갑판에 올라 다도해의 새벽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기다린다~~~

 

끝내 둥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음~ 무겁고 침울한 무채색의 지루한 시간이다


산행후 다시 돌아올 기약이 있기에~~
희망을 걸어 본다.

 

오늘오후 나갈때 보자~~
이 바다를 모두 껴앉고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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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 수우도, 중간에 고래바위

 

50분의 운항후 돈지항에 도착했다.
아직 컴컴한 상태라, 곧장 산을 오른다.

 

헉헉되는 나의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조각계단 같은 암릉을 오름질 하면
저어기 바다 위에 수우도가 얌전히 떠있고, 바로 앞에는 큰 고래 한마리가
 헤엄처 다닌는 듯한 고래섬이 보인다.


자! 지금부터 본격적인 먹이 사냥이 시작 되었다.

서쪽으로는 농개도가 쪽빛바다위에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돈지항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그 너머에는 내지항이 쪼그리고 앉아있다.


아침빛을 받아, 반짝반짝 신비로운 바다 한복판의 섬,

좌우로 펼쳐진 시원한 바다의 모습에 감기몸살은 싹 달아나 버리고
~~신선이 된 기분이다.

이곳 저곳에서 산객들이 몰려 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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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봐도~저리봐도 너무 무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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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에 날려가지 마시고~

    길이길이 버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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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 ~다도해가 산꾼앞에 엎드려 조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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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날엔 지리산이 보여 지리망산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지리산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칼날같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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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펼쳐진 시원한 바다의 모습~

   십년묵은 체증이 싹 내려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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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모봉에서 가야할 옥녀봉 쪽 시원한 바다~

   옥녀야 산꾼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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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지사철 그자리에서 내지항을 지키는 소나무

    근데 솔잎색깔이 좀 거시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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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봉에서 본 가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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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을 오르는 산님의 모습이 개미가 고목나무를 오르는 듯하다.
     가까이 다가간 옥녀봉은 생각보다 크기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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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발이 근질근질 했던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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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을 내려 고개마루에 도착하니 천막을 치고 막걸리를 파는 장사도 있다.
  여기서  막거리 한 잔이 마시고 기력을 보충해야 옥녀봉을 무사통과 한다나?
   우짜든지 여기서 막걸리 한사발 안 묵으면~옥녀를 만날수 없는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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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절한 오름질
     바람이 심하여~ 모자는 입에 물고

    뒤 따르는 산객의 입은 놀란듯 벌어져 있으니~

    으악! 둑인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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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수직 철계단을 내려와 한참 위를 처다 봤다.
    어느산객이 내려올 자신이 없어 망서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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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손끝에 전신의 힘을 모아 바위를 붙잡고 놓지 않는 사람들!
   로프 타는데서~
   사다리에서
   철계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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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가 섬 특유의 지질운동에 의해 퇴적층이 쌓여 세로로 날카롭게 날을 세우고 있어서
   다가가기 겁이 날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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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디단디 가이소~~잘 안전하게 가세요라는 경상도 사투리
  

 

우하하~~~

노가다 구간을 지나자

 

사량도는 산꾼에게 멋진그림한폭을 안겨 주었다
고름! 역쉬 사량도는 무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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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에서 만난 좋은 그림~쪽빛 바다, 부드러운 붉은 집, 좌천룡/우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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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서 본 붉은 집을가까이 보면서(대항포구)

  고거이 신기해서리 더 가까이 가보니~요렇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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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망대해로 이어지는 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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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항포구의 아름다운 모습

    산위에서는 으악!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데~

    여기는 너무너무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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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량도와의 이별
    그저 말없이 먼 산만 처다보고~~사실은 추워서 오돌오돌 떨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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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지는배의 흔적~을 뒤로하고

    새벽에 왔던 뱃길을 다시 찾아 왔다

    바다는 약속을 지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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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 화력발전소와 유조선

    사량도에서 나올때 꼭 거치는 곳~ 보는것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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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 대교는 연지찍고, 분 바르고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에는 생얼 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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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라면 등대가 약방의 감초지~
    마침 배도 한척 지나가니 고마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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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구에는 우백호 하얀등대~ 좌천룡에 빨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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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갈메기들은 성질이 더러워서리
   산꾼한테 덤벼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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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 항에서 마음을 열고~ 사량도에서 특수훈련 받고

    배 탑승시간이 정해져 마음이 닫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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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 동화되는 쓰레기

    쓰레기가 된 부표에는 푸른 미역이 자라고
    그 위에 한가로이 쉬고있는 갈메기~제발 목좀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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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즐거워 죽겠다는데
몸은 좀 피곤하다 합니다.

 

바닷길이라 파도처럼 떠밀려 들어갔다가
썰물되어 삼천포로 돌아왔습니다.

 

회 한사발 차려놓고
소주 한잔~두잔~~~~~
오늘 피로를 품니다.


에궁! 피곤하다
zzz~~~~코자자

 

참!
담주에는 어딜 가지?
덕유산 자락에 아무도 모르는 산에

 

그긴 왜 가는거여
그냥 우리나라니까?

+◎적상산 자락에서 낙옆을 밟다


-.일자 : 2007. 11. 11(일)

-.날씨 : 흐림, 박무

-.산행구간 : 서창-장도바위-서문-서창갈림길-향로봉-적상산(기봉)-안렴대-안국사-일주문-계곡길-

                   송대-치목bus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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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이 분다.
먼 산에 상고대가 생긴걸 보니
벌써 겨울의 길목으로 들어서나 보다.

 

적상산 가을 숲이 흔들 거린다.
단풍은 낙엽되어 흩날리고


풍성한 잎들이 자리했든 나뭇가지 위에는
벌써 겨울 바람소리가 난다.

 

일상의 잡다한 상념(想念)들을
제몫을 다한 낙옆처럼 떨구어 버리고
한 줄기 바람에 맡겨본다

 

인생도 단풍처럼 오고 지는것이 이치 이거널
자연의 흐름에 마음을 기대어 본다.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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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조실록과 왕실의 족보를 보관했다는 적상산 사고지를 찾아 갑니다.


우리나라는 외세침략이 잦아 사고지 장소는 쉽게 찾아갈수 없는곳에 있으리라

서창 들머리에서 적상산을 올려다 보니 좌측으로 1034M 멧부리 향적봉과

 

천길 낭떠러지 절벽 안렵대가 치마바위가 굵은 어께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험준하여 사서의 城(성)으로 압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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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히히히~
적상산 치마바위는 겨울바람의 강요에 못이겨
붉은 치마를 벗어 무릎까지 내렸습니다.

 

소임을 다하고 떠나든 가을 바람이 구름을 몰고와 살짝 덮어 줍니다.
(에궁! 비가 올려나~ 조망이 빵점이네~ 안보인다 ~)

 

붉은 치마품에 무엇을 찾고자, 카메랴 뷰파인더에 스나이퍼 초점을 조준 했건만
적상산은 좀처럼 속살을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안성산꾼!
아직 수양이 덜 된 자네에게, 보여주면 안돼


춘하추동 네번 찾아와서 ~~나와 생각이 비슷해지면 보여줄테니
오늘은 이 정도만 ~ 산너머 안국사에 들리거든 깨우침을 얻어 가거라

 

 

△ 서창 들머리 입구에 있는 400년된 소나무

        산꾼은 약 5분 동안 소낭구를 켜안았습니다

 

        왜냐하면 氣를 받아 오래 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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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이 시작될 즈음 향로봉 2km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참나무길이 계속되고 멋진 단풍과 함께 낙엽 밟는소리, 떨어지는 낙엽소리와의 조화로움에
가을을 마음것 흡입 해 봅니다.

 

벌써 등로 주변에는 쉬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거친 숨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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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머리서 한시간 쯤 지나 다달은<장도바위>
최영장군이  민란을 평정하고 오는길에 앞길을 막아선 바위를  두쪽으로 절단했다는
기록이 표지판에 적혀있었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라지만 바위가 완전 직각으로 쪼개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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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넓고 완만한 길이 계속되면서 안부는 평탄하고 물이 있었으며 앞에는 절벽이라

천혜의 요새지로 고려 공민왕때 최영(崔瑩) 장군의 요청으로 적상산성이 축조되었고,

거란과 왜구의 침략 때는 이곳에서 항전하였다...합니다.

 

 

△ 적산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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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 들머리 안부부근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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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 인감도장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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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30분  향로봉(1,034m)에 도착 했으나, 조망는 구름과 박무로 가려져 어슴프레 무주 구천동과

 발아래 지나온 좌우능선, 대진고속도로가 아스라이 보일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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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상산을 찾은 산객들의 점심뷔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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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남김없이 ~보기에는 개 밥그릇 같지만

     향로봉 정상에서는 아주 귀한 그릇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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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후 안렵대 쪽으로 떠나는 산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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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 정상 나무들

   벌써 겨울나무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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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부 정상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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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렵대 전망대 나무 입니다.
   춘하추동 옷을 갈아 입으면서
   산객들의 모델이 되어 준답니다.

 

   먼저 잎세들을 바람에 실려 보내고
   저 아래 서창 들머리 ~~붉은 단풍들을 굽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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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향로봉 1.5km, 안국사 0.5km, 안렴대 0.5km)이 나오고 몇분후
안렴대(按廉臺)에 도착하였는데, 적상산 남쪽 절벽 위에 있으며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로
거란이 침입했을 때 안렴사가 군사를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와 진을 치고 난을 피 한 곳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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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렵대 앞 천길 낭떠러지 ~~
   마지막 단풍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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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렵대에서 향로봉을 바라보며~
    여기 나무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공짜 모델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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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렵대 낙랑장송
    산꾼에게 이곳 역사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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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안국사에 도착했는데~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높은 절벽위 요새 속에 들어앉은 안국사는 구름위에 있고, 비행기와  새들도 절 아래로 날아 다녔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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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낀 날씨에 박무까지~ 정말 아쉽습니다.

   날씨 좋은날 이자리에서 다시 산그리메를 담아 보렵니다.

 

원래는 적상산 동쪽 북창리에 있었지만 적상댐 공사로 물에 잠기게 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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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사에는  극락전,천불전,청하루 그리고 성보박물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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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흐리고 박무가 시야를 가려 산 능선들은 보이지 않으나~

하늘빛 속에 연이어지는 멋진 능선들을 마음에 그리며

山寺(산사)를 벗어 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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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사 앞 산성입니다.
   전체 길이가 약 8KM로 적산 사고지를 지키기 위한 산성임이 실감나게 합니다.
  적상산에 왔다가 그냥 지나치기쉬운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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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성위에 올라서니, 오른쪽에 만물상 비슷한 바위덩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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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도 고운 단풍과 절벽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숨은 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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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일주문을 나서니~ 여기가 어딘고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수많은 자가용과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어 ~

산자락에서 품었든 신비감이 확 달아 났습니다.

 

평지같은 산정상에서 호수를 만납니다.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댐인데 ‘적상호’라 합니다.~


여기서 산행코스를 잘못 알아 오르락 내리릭 약 1시간정도 알바를 했습니다.

여기가 역사적인 사적지인가? 아니면 행락객들이 오가는 유원지인가?


확 다른 공기를 마시니 갑자기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 합니다.

빨리 정화 시키기 위해 치목마을로 출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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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상호수 에서 치목리로 내려 가는 입구에 오래된 듯한 부도가 있습니다.
  키큰 나무와 습기로 이끼가 파랗게 덮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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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옆이 수북한 산자락을 뒤로 하고 치목마을로 하산 합니다.
   송대폭포에는 가을 가뭄으로 개울물이 되어 졸졸 흐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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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날머리 치목마을로 하산중 산의 고도별로 단풍의 색갈을 담아 보았습니다.
     해발 1000M이상에는 단풍은 떨어져 낙엽되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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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부 능선에는 마지막 단풍이 노란색으로 채색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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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부 능선에는 붉은 단풍색갈이 아직은 자리를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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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목리 동네어귀 고목나무에도  잎세가 물들고 있더군요치목리 동네어귀 고목나무에도  잎새가

    물들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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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에서 좀 떨어진 곳에 감나무~
    아직 나무위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 산행팀들도 볼수 있겠끔 12월에도 달려 있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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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목리 동네에 눈에 띄는 골목이 있었습니다.
    어릴적 시골동네 골목길 그대로 입니다.

    조그만 간이 우체통과 우체국 마크~빛 바랜 창문에 붙혀진 딱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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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물어 가는 치목리 마을 농가의 곶감
    말린지 며칠 되지 않은 지금이 가장 달콤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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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추의 대명사  노랑 단풍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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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마감 하면서

                    ~내일이면 바람에 날려 없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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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막바지에 선
덕유산 자락 적상산을 품에 안고 왔습니다

 

한때의 화려함은 추억속으로 보내고
못 잊는 기억도 어차피 빛 바랠걸

 

정열의 붉치마를 벗어버리고
만추에 걸맞는 노랑 빛깔의 치마로 갈아입은 듯 하여
초 겨울의길목에서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낙엽 밟는소리, 떨어지는 낙엽소리
산을 오르는 산객들의 거친 숨소리
가을을 마음것 흡입 해 봅니다.

 

낙옆이 수북한 산자락을 뒤로 하고
가을을 벗어 납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071111   안성산꾼>

<내연산/ 보경사의 가을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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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다!

                                                  청하골 산자락 가을 빛..

 

                                                    훗날 나의 황혼도

                                                이런 가을빛이 되고 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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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30분 내헤홀 광장에서 출발~
우리들을 태운 버스는 차가운 밤공기를 가름니다.

 

오늘 밤 포항까지 밤새 달려갈 버스안은  미등 불빛아래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단잠을 반납하고,  왜 포항까지 가는것인지?

자신에게 물어 봅니다.
그냥 가고 시퍼서~

 

눈은 감았으나, 잠은 오지 않는군요, 머리속에 온갖 생각들이 떠돌아 다니면서~~

창문에는 물기가 줄줄 흐르고, 바깥과 온도차가 심한 모양 입니다.
가끔 창문커텐으로 물기를 훔치면서~~지루한 시간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zzzzz~~

 

현지 도착시간 새벽 3시 30분경, 주차장에 차가 한대도 없는것으로 보아
우리가 가장 먼저 온것 같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버스한대 ~~아직 사람의 온기는 보이지 않아
새벽공기는 더더욱 차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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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04:00 보경사 주차장을 들머리로 문수암, 문수산, 삼지봉:710m.(내연산), 마당미기,향로봉:930m.
시연폭포, 청하골 계곡따라 연산폭포, 관음폭포, 보경사 원점회기를 목표로 출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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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에 부착한 헤드라이트 빛을 보며 캄캄한 등로를 오름질 합니다.
   뒤를 돌아 보니~ 얼굴도 시커먼스, 광부들이 탄을 캐러 가는 모양을 연출 합니다.

   오늘은 무슨 노다지를 캘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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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암의 일주문 입니다.

    어둠속에서 모습이 더더욱 정겹게 보입니다.

 

~~~~~~~~~~~~~~~~

약 40분쯤 지났을까?
캄캄한 내연산 청하골에 목탁소리가 퍼져 나갑니다.
아마, 보경사 어느 암자에서 새벽염불을 드리는 것 같은데~

분위기가 심상 찮습니다. 


잠시 천년고찰의 분위기에 빠져 들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 목탁 소리는 아마도 천년동안 계속되어 온 것이 아닌가?


목탁소리에
새들도, 나무들도, 바위도 물도, 대수롭지 않는듯 잠을 청하는데~

나홀로 놀라움에 괜한 부산을 뜨는것이 아닌지~

 

나는 자연의 일부이므로 그들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야 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
배낭에는 속세의 무거운 짐들이 가득찬채~산을 오릅니다.

 

나는 비록 불자(佛子)는 아니라도~ 이 세상의 고통과 번뇌를 벗어나
나를 온전히 비워야 한다는 숙제를 받아 갑니다. ~

 

내년에 그 후에 이시간에 나는 목탁소리는 어떻게 들릴런지?
청하골에서 새벽잠을 자는 여느 짐승들 같이
언제쯤 나를 온전히 비우는상태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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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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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산 삼지봉 입니다.

    새벽 06:00분 아직 어둠이 깔려 있습니다. 

~~~~~~~~~~~~~~~~~~~~~~

지금부터 울창한 원시림으로 뒤덮인 S 자 협곡을 따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청류 따라 굽이굽이원시의 비경, 기기묘묘한 암벽. 자연 그대로 수만년을 그대로 간직한

청하골 계곡~

아름다운 늦가을의 병풍을 펼쳐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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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산의 폭포는 모두 12개로서 산허리를 돌때마다 단애의 절벽위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계속 이어짐니다.
    야간산행을 하다보니~ 12폭포 부터 역으로 내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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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년 동안 자리를 지키는 바위와 계곡물~

    청류(淸流)가 어떤것인지를 실감나게 하는~

    누군가 천년바위라는 이름을 지워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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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중 가장 멋스런 관음폭포
   관음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계곡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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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폭포인 연산폭포를 위에서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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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폭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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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은 지나가 버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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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경사에서 가장 가까운 상생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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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보경사와 더불어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老淞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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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면 항상 거치는 문(門) 중에 불이문(不二門)이 있습니다.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나면 산문(山門) 중 맨 마지막에 위치한 문(門)이지요.

 

불이(不二)란 둘이 아님을 뜻하며....
즉 생(生)과 사(死)가 둘이 아니고, 번뇌와 깨달음, 선(善)과 불선(不善) 등,
모든 상대적인 것이 둘이 아닌 경지를 의미하는 것이랍니다.


부처와 중생이 따로 없고 옳고 그름이 따로 없고,
너와 내가 따로 없고, 저것과 이것이 따로 없는 절대적인
경지의 부처님 세상에 들어가는 문이라는 말 입니다.

 

이 문을 들어서는 사람은 싫어함과 좋아함, 앎과 모름, 
있음과 없음, 높고 낮음을 모두 버려야 한담니다.

 

불이문(不二門) 안에는 아무것도 봉안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절대적 평등의 세상에서는 부처가 아닌 이상
모두가 중생임을 자각해야 하며, 산문(山門)을 통과 하면서
맑아지고 깨어나야 하는데....

 

마음가짐을 경건히하고 불이문(不二門)을 거처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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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경사 입구 불이문(不二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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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입구 소나무

   바람소리가 남니다.

   소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가~

 △  낙옆으로 채워진 청하골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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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경사 경내로 들어서자면 꼭 거처야 할 천왕문
    양쪽에서 수문장인 사천왕(四天王)의 검열을 단단히 받고 들어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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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송의 그늘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자연과 하나 되라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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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경사 뒤뜰의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붉은감이나 곧 질것 같은  단풍잎 한 조각이
    가을의 정점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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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스런 소나무는 대웅전의 속살을 살짝 덮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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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 기념물 11호인 보경사 탱자나무
   경내 천왕문 오른쪽 종무소 마당에 있으며, 탱자나무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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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건너 삼신각~단풍과 하늘과 어우러져 멋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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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각으로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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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뜰앞의 담쟁이

   늦가을의 풍치를 배가 시켜 줍니다

   따스함~온기, 詩人이라면

    담쟁이를 어떻게 표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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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 지은 죄가 많은가?

     보경사 경내를 빙빙 돌다가

 

     부처님이 안 보이는 뒤뜰로 왔다갔다~

      괜한 하늘만 바라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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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 너머 보이는곳

    단풍이 멋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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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왕이 무서워도

    그곳으로 갈수 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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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시를 보니 울엄마가 생각 남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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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말머리 주차장 주위에는

   유난히도 칼국시 집이 많은데~

 

 할머니는 능숙한 솜씨로

  칼국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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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출항 할려는 작은 어선과 사람들!

 

   △  강구항 풍경 역시 눈에만 담아두고 돌아오기에는 너무 아깝 습니다.
        하얀 등대, 까만 등대, 길다란 방파제, 어선과 갈매기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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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선을 기약하며 떠나는 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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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을 위해 준비하는 어민들!

   꽁치를 그물에 끼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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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손질을 하는 어부~

   요즘 보기 드믄 흰고무신은 사이가 좋지 않은 모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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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를 찌는 냄새가 코를 자극 합니다.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 풍경..
    강구항의 첫 느낌은 ..포근함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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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를 써는 할머니의 느린 손끝에는 늦가을 찬바람 만큼이나~
    시린 삶이 베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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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의 정겨움이 있는 강구항
    코끝에서 느끼는 비릿하고 구수한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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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서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다

    젖갈을 파는 할머니~

    냄비와 반찬은 김치 한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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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널린 오징어는 늦가을 오후 바람을 맞으며,

    따신 했살에 몸을 말리고 ~~

 

 △ 강구항은..드라마..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곳..

 사랑해(海)요  강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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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도 멈춰버린 갯바위에는 갈매기 떼들이 목을 움추리고 
    파도가 일어야 날게짖을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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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는듯 가을은 가는가?
늦은 가을날, 청하골 계곡 청류(淸流) 위에 낙옆이 뿌려 졌습니다.

 

물 따라, 바람따라, 낙엽따라 걸었습니다

산허리를 돌때마다 단애의 절벽위에서 떨어지는 12폭포를 따라
내려오다가 물줄기는 동해로 보내고~

 

나는잠시 천년고찰의 경내로 들어가
감로수로 갈증을 채우며 하늘을 바라 보고
마음의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나는 청하골 계곡을 비추는 가을 햇살 한 자락이 되고 싶고,
노송을 스치는 한줄기 바람이 되고 싶다~~.

지금 이순간 만큼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 입니다.

 

청하골을 벗어날때

파란하늘 아래 만산홍엽 속에서

나는

한잎 단풍이 되어 있었습니다.

 

백두대간중의 하나인 문경의 황장산을 다녀왔습니다.


◆코스 :  벌재 - 치마바위 - 황장재 - 감투봉 - 정상 - 차갓재 - 안생달
◆산행일자 : 2007.10.28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날씨 : 흐림, 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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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산 감투봉에서   071028 안성산꾼>

황장산 정상
가을 바람이 찹니다.

 

이 가을은
곧 겨울에게 바톤을 넘기겠지요...


오늘은 온통 구름속을 걸었는데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
 
까끔씩 이 곳을 지날 때 아주짧은 순간
햇살이 살짝 비춰주었구요

 

가을이라는 곳.
가을이라는 정점~~

 

사람의 마음은 홀로 있으라 자꾸 말하고
사람의 몸은 함게 있고 싶어 합니다.

 

山 내음이 그리운 사람들과
이 가을의 선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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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황장산 대간길로 들어 가 보겠습니다


 

▽문경 벌재 월악농원 앞에 하차,  제방공사하는 높은벽을 올라

   가파른 등로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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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부터 가파른 언덕길
   낙엽을 밟으면서, 낭만의 가을길은
  처음부터 아니 었습니다.


   곧 숨이 턱턱 막히면서, 계속 오름니다.

   정상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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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이재 근처 안부에서 진짜

   가을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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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족 올라온산이 공덕산이라 했던가?
    흐린날씨에 박무까지 끼어, 조망이 좋지 않았지만 보이는것만 해도 감사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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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마바위 주변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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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 주변에는 가끔 멋스런 단풍이, 가을 바람에 흔들리면서
   눈 웃음을 보냅니다.


   힘든 된삐알을 오르는데,~~ 기분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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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조망
   약간 흐린날 이라 깨끗하진 않지만, 작년 단풍 보다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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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능선을 타면서 드문드문 절벽 끝에

  낙락장송들이 당당하게 서 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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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은 땀 흘려 찾아오는 사람에게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벌재에서 가파른 된 삐알을 올라올때,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 숨만 턱턱 맥혔는데, 드뎌 속살을 보여주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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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장송은 아니지만
  자기도 꼬옥 인터넷에 올려 달라 하더군요..


  눈 앞에 보이는 풍경!

  소나무에게 허락을 받아아
  그림을 담을수 있었으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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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암릉구간, 아름다운 경치는 계속 이어지고
    움푹파인 곳에 황장재 팻말이 눈에 들어 옵니다.

 

    벌재 까지 하산길이  2시간 20분이니~올라오는데는 몇 시간이 나 걸렸는가?
    배속에서 신호가 왔습니다.


    조금위에 올라가서 점심을 먹으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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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재에서 가파른 등로를 오르는 산님들!  
   황장재를 지나 가파른 등로를 오른다 아마 황장산인가 보다 했는데.. 한참을 더 진행 해서야
   황장산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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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시방부터 유격훈련이 시작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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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자기 몫을 다하는, 암릉주변의 고사목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추가하여
   <나무는 죽어서 낭만을 남긴다.> 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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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정상석에서 인감도장(기념 사진)을 찍고 ,

     늦은점심을 해결 했습니다.


      따뜻한 라면에다가  맛난 반찬으로 모두들 배를 잔뜩 채웠습니다.
      후식과일도 나오고 최고의 진수성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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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표지석!!

   돌은 우리나라 지도 같구요

 

   계속 그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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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스런 전나무 숲이 하산길을 인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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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차갓재 표지판~
    안생달 까지 하산길 50분

 

    에궁! 시방부터 좋은것 다 지나갔네요..
    속세 내음이 나기 시작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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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여기부터 계곡이 시작되구요,
    단풍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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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에서

    갈대와 단풍의 하아모니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나온 황장산 정상을 바라보자니
    갈대가 살짝 앞을 가려 줍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
    빨강, 파랑, 노랑 ~~가을단풍의 진수를 하나씩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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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생달 마을 입니다.
    밭에는 콩대를 모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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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생달 마을에도 개발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아직 흔들리지 않은 단 한채의 집!

 

  약 300년 된 집에서 노부부가 살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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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채에는 소를 키우고 있었는데

     배설물 처리방법이 옛날 그대로 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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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보기 힘든 재래식 담배 건조장 입니다.
    안생달에는 페가가 많았는데~~

 

    개울 건너에는 부잣집 별장인듯 ~
   정원을 갖춘 멋진집이 있구요.
   4마리의 개들이 지키면서 어찌나 짖어대든지?

 

   소중한것은 우리것이여~~
   옛 조상들이 물려 준  순수 우리의 것!

   사라져 가는 옛것들이 아깝습니다.


   마음의 문화재~~

   내년에 다음해에 오면 아마 없어질지도 모를
   재래식 담배 건조장!~여기 사진으로 담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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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푸린 하늘에 떠 있는 검은 구름을 바라보며

그 너머엔 언제든 찬란한 태양이 빛나고 있기에

 

우리네 삶 또한 언제나 밝고,

 맑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늘 그렇게 그렇게 산을 오르고 싶은 바람이지만,

늘 그렇듯 까맣게 잊은 채 산자락을 벗어나곤 합니다.


산은 산이었습니다.

“산”이라는 글자에서 혹 하나 떼면 “신”이기도 하듯,

산은 역시 신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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