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중의 하나인 문경의 황장산을 다녀왔습니다.


◆코스 :  벌재 - 치마바위 - 황장재 - 감투봉 - 정상 - 차갓재 - 안생달
◆산행일자 : 2007.10.28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날씨 : 흐림, 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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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산 감투봉에서   071028 안성산꾼>

황장산 정상
가을 바람이 찹니다.

 

이 가을은
곧 겨울에게 바톤을 넘기겠지요...


오늘은 온통 구름속을 걸었는데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
 
까끔씩 이 곳을 지날 때 아주짧은 순간
햇살이 살짝 비춰주었구요

 

가을이라는 곳.
가을이라는 정점~~

 

사람의 마음은 홀로 있으라 자꾸 말하고
사람의 몸은 함게 있고 싶어 합니다.

 

山 내음이 그리운 사람들과
이 가을의 선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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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황장산 대간길로 들어 가 보겠습니다


 

▽문경 벌재 월악농원 앞에 하차,  제방공사하는 높은벽을 올라

   가파른 등로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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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부터 가파른 언덕길
   낙엽을 밟으면서, 낭만의 가을길은
  처음부터 아니 었습니다.


   곧 숨이 턱턱 막히면서, 계속 오름니다.

   정상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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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이재 근처 안부에서 진짜

   가을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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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족 올라온산이 공덕산이라 했던가?
    흐린날씨에 박무까지 끼어, 조망이 좋지 않았지만 보이는것만 해도 감사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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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마바위 주변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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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 주변에는 가끔 멋스런 단풍이, 가을 바람에 흔들리면서
   눈 웃음을 보냅니다.


   힘든 된삐알을 오르는데,~~ 기분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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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조망
   약간 흐린날 이라 깨끗하진 않지만, 작년 단풍 보다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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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능선을 타면서 드문드문 절벽 끝에

  낙락장송들이 당당하게 서 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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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은 땀 흘려 찾아오는 사람에게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벌재에서 가파른 된 삐알을 올라올때,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 숨만 턱턱 맥혔는데, 드뎌 속살을 보여주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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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장송은 아니지만
  자기도 꼬옥 인터넷에 올려 달라 하더군요..


  눈 앞에 보이는 풍경!

  소나무에게 허락을 받아아
  그림을 담을수 있었으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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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암릉구간, 아름다운 경치는 계속 이어지고
    움푹파인 곳에 황장재 팻말이 눈에 들어 옵니다.

 

    벌재 까지 하산길이  2시간 20분이니~올라오는데는 몇 시간이 나 걸렸는가?
    배속에서 신호가 왔습니다.


    조금위에 올라가서 점심을 먹으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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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재에서 가파른 등로를 오르는 산님들!  
   황장재를 지나 가파른 등로를 오른다 아마 황장산인가 보다 했는데.. 한참을 더 진행 해서야
   황장산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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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시방부터 유격훈련이 시작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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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자기 몫을 다하는, 암릉주변의 고사목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추가하여
   <나무는 죽어서 낭만을 남긴다.> 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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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정상석에서 인감도장(기념 사진)을 찍고 ,

     늦은점심을 해결 했습니다.


      따뜻한 라면에다가  맛난 반찬으로 모두들 배를 잔뜩 채웠습니다.
      후식과일도 나오고 최고의 진수성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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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표지석!!

   돌은 우리나라 지도 같구요

 

   계속 그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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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스런 전나무 숲이 하산길을 인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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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차갓재 표지판~
    안생달 까지 하산길 50분

 

    에궁! 시방부터 좋은것 다 지나갔네요..
    속세 내음이 나기 시작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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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여기부터 계곡이 시작되구요,
    단풍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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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에서

    갈대와 단풍의 하아모니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나온 황장산 정상을 바라보자니
    갈대가 살짝 앞을 가려 줍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
    빨강, 파랑, 노랑 ~~가을단풍의 진수를 하나씩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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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생달 마을 입니다.
    밭에는 콩대를 모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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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생달 마을에도 개발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아직 흔들리지 않은 단 한채의 집!

 

  약 300년 된 집에서 노부부가 살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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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채에는 소를 키우고 있었는데

     배설물 처리방법이 옛날 그대로 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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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보기 힘든 재래식 담배 건조장 입니다.
    안생달에는 페가가 많았는데~~

 

    개울 건너에는 부잣집 별장인듯 ~
   정원을 갖춘 멋진집이 있구요.
   4마리의 개들이 지키면서 어찌나 짖어대든지?

 

   소중한것은 우리것이여~~
   옛 조상들이 물려 준  순수 우리의 것!

   사라져 가는 옛것들이 아깝습니다.


   마음의 문화재~~

   내년에 다음해에 오면 아마 없어질지도 모를
   재래식 담배 건조장!~여기 사진으로 담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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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푸린 하늘에 떠 있는 검은 구름을 바라보며

그 너머엔 언제든 찬란한 태양이 빛나고 있기에

 

우리네 삶 또한 언제나 밝고,

 맑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늘 그렇게 그렇게 산을 오르고 싶은 바람이지만,

늘 그렇듯 까맣게 잊은 채 산자락을 벗어나곤 합니다.


산은 산이었습니다.

“산”이라는 글자에서 혹 하나 떼면 “신”이기도 하듯,

산은 역시 신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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