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가리산의 숨은 비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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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07년 9월 16일
◎날씨 : 오전(구름), 오후(비)
◎ 산행코스 :휴양림주차장-895봉-935봉-가삽고개-암벽밑-정상-가리산약수-남릉삼거리
-무쇄말재-휴양림주차장 (약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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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가리산(加里山·1,051m)!
빼곡한 숲을 이룬 채 쭉쭉 뻗은 낙엽송,
누런 빛깔로 바래가는 초가을 참나무 군락,
머지 않아 산길에 뒹굴 수많은 낙엽.
가을 숲의 모습을 상상해 가며
맑은 산공기를 마셔본다
시원한 낙엽송 숲길을 따라
초가을 정취에 흠뻑 취한 채
골짜기와 능선을 거쳐
솟아오른 바위정상에 올라서노라면
한쪽은 소양호가 아스라이 펼처져 있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멀리 설악산에서 점봉산, 응복산을 거쳐
동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비롯해
여러 산봉우리들이
겹겹이 이어져 있어
속 시원한 조망을 만끽 할 수 있다.
게다가 완만한 육산 휴양림은
가족단위, 노약자들도 산책 대상지로도
더할 나위 없는 곳이 가리산이다
△ 가리산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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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기점 산행은
대개 휴양림~가섭고개~북봉~주봉~무쇠말재~휴양림 5.5km 코스를 따른다.
일반적으로 가섭고개 코스를 따라 주능선 등로를 따라 오른다음
제2, 3봉이라 불리는 북봉을 거쳐 정상에 올라서서 조망을 만끽하고,
북봉 아래 석간수 샘 방향으로 하산길에 들어선다.
△ 주차장에서 산행지도를 보고있는 산객들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산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자연 휴양림 표지판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사계절 옷만 갈아입고 ~ 우리들을 기다립니다.
△ 휴양림 통나무집
통나무집에서 머물고 싶은 충동이~ㅎㅎㅎ
△ 여유롭게 다리를 건너는 산객들
△ 코스모스 네 자매는 하늘을 보고~ 비가 싫다고 말 함니다.
올 여름 장마에 시달렸거든요~~
그러자 외아들 코스모스는 우리가 비바람에
꺽이면 아래 동생들이 우리를 대신 할거라고~~
완연한 가을에 가리산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직 피지 않은 동생들이 ~ 여러분을 반겨 줄것입니다.
△가삽고개 방향으로 오름질중 만난 작은 소
△ 가삽고개 등로에 시원스런 낙엽송이 이어지고~
공기도 좋고~전형적인 육산이라 어린이 노인, 가족산행도 눈에 띄었답니다.
△ 제 2봉에서 휴양림 방향 전망
저 아래 휴양림 주차장이 보입니다.
△제3봉에서 바라본 절벽아래 풍경들~
비 오는 날 사진찍을때 조심 하셔야 하겠습니다.
잘못하면~ 사고가 날수도 있으니가요~
△ 가리산에는 휴양림 뿐 아니라~~코스모스의 아름다움도 있더군요
△제1봉 정상부근
~맑은날에는 조망이 더 좋았을텐데~
△ 이끼에 덮힌 고사목
가리산 휴양림은 나무가 울창하여~ 소양댐 저장의 10배인
약 180억톤의 물을 머금고 있다 합니다.
△제1봉 주변 경치
▷제2봉 주변
▽소양호를 바라보며
▷제1봉 오름질 중간쯤에서 제2봉을 보다~
△ 간간이 비가 그치면 자연은 자기 할일들은 알아서 하더군요.
나비는 꿀을 따고~
코스모스는 다시 얼굴을 고쳐 화장을 하고~
△ 멋스런 계곡
비가 많아서 아름다운 곳 ~
△ 가리산은 초가을이 아니라 늦가을 모습 입니다~ ㅎㅎ
△제 3봉에서 올라온길을 되돌아 보며
완연한 가을이 되면 저곳은 모두 붉게 물들겠죠~
△ 소나무와 바위의 조화(제 3봉에서)
△제2봉에서 조망(1봉과 소양호 중간방향)
△제2봉 주변의 풍경
약간 단풍이 든 곳도 보였답니다.
△ 제3봉에서 1봉을 바라보며
△가리산 정상석
이곳부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 하더군요~
산객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산사과 나무 아그배
가을을 가장 먼저 몰고 오는 나무 랍니다.
△ 제1봉 오름질 중 만난 멋진 소나무와 조망
▷제1봉 절벽에서 소양호를 바라보며!
▽가삽고개에서 정상쪽으로 가는 표지판
▷가삽고개에서 만난 괴목과 겨우살이
△ 가리산 정상에서 소양댐 방향 절벽쪽 입니다.~~~아주 위험한 지점으로
로프 등 안전장치를 하시고 사진촬영을 하시면 더더욱 좋겠네요
△ 실제 벼 이삭을 만저 보았습니다.
비가 너무 오래와서 햇빛이 부족 하답니다.
△소양댐의 풍경
비가 간간이 내려 전망이 좋지 않군요~
△ 제 1봉에서 내려오는 길
남봉 등로와 주봉 하산로는 험난한 바윗길이지만
쇠파이프와 쇠발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오르 내릴수 있습니다.
△ 석간수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직 이른 초가을 이지만 ~~느낌은 그 이상 이었습니다
휴양림도 좋았지만~ 하산길에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의 작별인사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가리산!
공기 좋고~ 물 많고~ 가족단위로 산행 할수 있는~ 멋진 휴양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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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가리산 정상
여기저기 숨은그림좀 담느라
점심도 뛰어넘고
위험한 절벽에선
로프로 내 몸을 묶고
열심히 사진을 담았건만
집에와서 다시보니
모두가 허접한 그림뿐!
내가 왜 이러나
시인도 아닌것이
그림쟁이도 아닌것이
그냥
발가는데로
눈 가는데로
나홀로 즐거운
자유인
가끔 이런 생각도 하지만~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한컷한컷 사진을 담는 순간에는
배가 고픈지도 몰랐습니다.
그 순간, 순간!
정말 황홀 했습니다.
저 혼자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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