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땅, 오대산

============================

 

오대산에는 
적멸보궁과 그곳을 감싼 네 봉우리(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비로봉 호령봉)
를 합해 ‘오대’

 

다섯개의 암자........
지장암(남대)-관음암(동대) 염불암(서대) 사자암(중대) 미륵암(북대) 가 있다.

 

하여 ....
오대산은 붓따의 땅이라 ...

 

아직 가 보지 못한 ...서대 염불암과
조선 최고의 우물인 우통수(于筒水)를 찾아 나서 보기로.........

 

 

상원사 입구 .....

관대걸이 삼거리를 지나

 

중대암 가는 숲길이 이어지고

 

 

떨어지는 잦을 담는 망태

 


서대염불암 가는 나물길

산짐승. 나무. 야생초. 이끼들이 저마다 특이한 삶을 예찬하고,

 

오대산....
웅장하면서....순한 육산
그리고 그 속에 무구한 세월을 이겨내온 자연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곳

 

 

 

산나물도 지천에......

한입 뜯어 입에 물고

 

 

중대 사지암이 멀리 보인다.

 

 

서대 염불암을 기억하는 명물은 우통수(于筒水).....

 

지금은 그 자리를 태백의 검룡소에 내어 주었지만.....

 

한때 한강의 발원지오 여겨졌던 우통수

속리산의 삼파수.....


충주 달천과 함께 조선 제일의 명수로 손꼽아 

 물값 또한 3배 값을 주고 마셨다고 하니.....

 

 

이  조그마한 샘이 남한강의 출발지라고 하며...

.물이 너무 맑아 신라 때부터 수정암(水精庵)으로 불럿다한다..


옛 문헌에......

허균도 차를 달이고 싶지만 “어찌 우통의 으뜸가는 샘물을 얻으랴”

(安得于筒第一泉)라고 시를 지었다 한다.

 

 

염불암 일주문

 

 

서대 염불암
암자라 하기에는 너무 초라한데...........

 

 


 

지금은 참선 수도하는 스님들의 토굴처로 이용되고 있다.

이 암자는 옛날에는 수정암(水精菴) 이라 했는데,.........


월정사(月精寺)의 정(精)이 이 암자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무척 오래된 듯.....

 

 

 

서대 염불암 편액

 

 

서대 염불암은  10 평 남짓......

 너와로 지붕을 올린  암자

 

 

조그만 텃밭과 염불암 너와집의 모습
먼곳....산너을은 동대산  백두대간 줄기

 

 

통나무 굴뚝과 너와집


 

 

공양간

 

염불암을 나서며..

 

 

적막강산...무아지경

유일한 굴피나무집.....


이곳스님은 10월경에 이곳염불암에
식량과 부식을 같고와서 겨울을 지내며......
이듬해 눈이녹은 후에야 상원사로 다시 내려 간다고 한다

 

 

 

 

 

등짝에 땀이 날 즈음.....
비로봉~ 호령봉 능선길에 올라서니

 

 

때아닌 소나기가 마구마구 퍼 붙는다..
빗나간 일기예보(오대산 구름 20% 맑음).........


점심때 쯤 속옷이 젖을 정도의 소나기

 

비를 피할 방법이 없어....

 


그야말로 야생이 되어버린 상태
그냥 산 짐승 이랄까?

 

 

 

<산그늘 님이 담아주신 ....야생>

 

 .....잎이 넓은 풀을 골라
우의를 만들어 겨우 사진기는 비를 피해주고

 

 

 

그냥 자연 알탕.....

이러고 몇시간 지나가면

 

 

저 체온증으로

어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러나 ...가가운 곳에

사찰이 있어 비를 잠시 피하고

 

 

적멸보궁

 

 

부처님의 빈자리

 

 

지나는 길에 중대 사자암
지븡을 처다보면서...

 

 

상원사에도 잠시 들렀다

 

 

이제...젖은 옷을 추스리며

 

 

하늘을 처다본다...

아직 소나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여름

 

이런 지붕을 보는 것 만으로도

작은 행복이...

 

 

배고픈 민초들이 화전을 일구면서

버리고 간 너와집.......한채에

 

우통수 샘물 길러 온 스님이

자리잡은 이곳이...

 

이름하여,"西臺念佛庵(서대염불암)" 이

아닐까?

 

아니간 듯...다녀온

                                 서대 염불암과 우통수

 

 

월악산 영봉에서

 

 

요즘...
초여름 깊은 가뭄에....새벽부터 연무가 가득한 날씨

 

새벽안개를 보며...오늘도 무지 덥겠다는 생각......
산을 향하는 마음이 어찌..무거운 발거름이다.

 

배낭 한구석에는 예전에 없던...얼음물 한병이 자리하고..
오후 12시쯤 소나기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에
우산도 챙겨들었다.

 

적어도 비가 오면........충주호의 조망이 괜찮으리라
가벼운 기대와 함께......

 

송계2교-보덕암-하봉-중봉-영봉-신륵사-덕산매표소

 

 

안성을 떠난지 약 2시간 반쯤......에머럴드 호수 빛이 차장밖으로 시원스레 다가설 즈음
산행 들머리인 통나무 휴게소가 보이고....


 

 

이길은 보덕암 요사채로 텅하는 샛길

 

초입의 임도를 지나...약간의 된삐알 샛길
그리 덮지 않고..울창한 숲길을 따라 오르면 보덕암 언저리

 

 

 

 

경내에서 시원한 물도 마시고

 

모두 떠난 버린 기화요초의 빈자리...
또 다른 푸르름이 나를 반겨주고

 

 

도심의 사찰과는 달리.......
연등도 드믄드믄

 

 

오늘 심한 농무로   충주호도 보이질 않을것 같아.....
하봉을 오르지 않고 팻수....

 

 

하봉의 바위 사면을 따라 우회
나무계단.....철계단.....암릉길을 한참동안 올라서니


충주호가 보이는데.......
심한 농무로 가물가물 하다

 

 

앵초 비슷한 야생화가  등로 주변에 드문드문 보이고

 

 

중봉으로 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하봉
참으로 조망이 아쉽다.......

 

 

초록의 극치......
5월도 잠시

 

 

암튼 오늘의 하일라이트  충주호.....
초여름 가뭄 기간에......그저 윤각이라도 볼수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중봉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바람불고......시원한 날씨라..
산타기는 안성맞춤

 

 

 

 

 

 

 

저 먼곳...대간길을 그려보며..

 

 

고목위에 자라나는 ...

 

 

월악의 바위 빗장을 풀어 헤쳤다 닫았다.....
눈을 비비고 봐도...그저 뿌연 모습 뿐..

 

 

중봉에서 내려서 영봉 오름길 주변에는
야생화는 모두 어른이 되어 보이지 않고
붉은 앵초만 반겨 준다...

 

 

약 4년전인가.....겨울   눈덮힌 월악을 봤을때 감동했었던  저 능선

우람한 어께...
이거 하나만으로도 족한...

 

 

이곳에서 한참동안 ....머물다가
후미중 미아가 되버리고...

 

 

 

 

 

 

 

 

약 300m 영봉 오름 철 계단길
한가롭던 중봉 길하고는 다른......


만만치 않은 정체가 시작된다.
역시나 영봉...주봉의 역할을 톡톡히 하나보다

 

 

 

영봉 입구 안부에서....산우님들과 만나 점심식사
양푼이 비빔밥?

 

자리하나 얻어...맛있는 점심을 함께 하고...

 

 

철쭉도...야생화도 모두 떠난 자리에서...
보이는 꽃은 이것 뿐....

 

 

정상석 맞은 편에도.....또 하나의 영봉
절벽아래 처다보면서,,,,겁에 질린 듯....

 

 

영봉에는 많은 사람들......잠시 틈을내어 인감도장을 찍고

 

 

 

일기예보에 따라 캄캄해 지는 하늘.....
그러나 송계리의 초록세상은 여전해 보였다..

 

 

 

 

사진을 열심히 담는 것도......
카폐나 불로그에 올리는 작업도......
산과의 소통을 위한 것이니....

 

 

 

아리아리한 저 산너울속에 ......
마음을 뺏겨...다리가 움직이지 않고...

 

 

눈을 저 먼곳에 고정....
홀로 받아 들이는 바람........그리고

나만의 자유

 

 

 

나홀로 남겨진 영봉....
모자를 날려 버릴 정도의 바람.......

 

내림을 서둘러야 하는데........
등로에 러시아워를 피하자면  조금 더 여유를 부리는것도 .....

 

 

 

정체되는 영봉을 한참이나 내려가니....
동양화적인 풍광을 선물받고

 

 

 

 

길고 깊은 ......나뭇숲길
야생화가 떠난 자리를 대신하는 귀한 친구들....

 

 

 

 


우람한 소나무.......암튼 멋지게 담아야
이 할아버지도 빛이 날것 같은데....

 

 

한참 나무계단 돌계단을 지나...임도에 다가서니
삐쭉 보이는 신륵사....

 

.경내에 잠시 들러 ...둘러 보고

 

 

신륵사를 벗어나.....초여름의 싱그러움도 짙어져 가는 길
그렇지만 늘상 신비롭기만 하다,

 

 


여름 문턱에 선 .......신륵사 입구 마을
점점 짙어져 가는 초록

 

 

 

 

잠시 ....눈길이 멈춘 마을 풍경

 


세번이나 찾은 이곳....
월악은 나에게.....충주호의 파란물결을 보여 주질 않았다.


아직....산 (山)과의 소통이 부족한 탓일까?

 영봉의  아름다움과


뻗어내린 우람한 어께...
이거 하나만으로도 족한...

 

바람부는 초여름 ....월악영봉에서

20120527

'자연,풍경 그리고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 MBC드라미아  (0) 2012.08.16
용인 민속촌에서  (0) 2012.06.25
안성 팜 랜드 호밀밭  (0) 2012.05.28
경복궁 야간개방 구경  (0) 2012.05.21
예술인의 탈을 쓴 하루  (0) 2012.05.14

 

안성 팜랜드(안성목장)

호밀밭 풍경 입니다.

 

 

 

 

 

 

 

 

 

 

 

 

 

'자연,풍경 그리고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 민속촌에서  (0) 2012.06.25
월악산 영봉에서  (0) 2012.05.28
경복궁 야간개방 구경  (0) 2012.05.21
예술인의 탈을 쓴 하루  (0) 2012.05.14
격포항에서   (0) 2012.04.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