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살아있는 들녘, 봉평 메밀꽃 들판으로....
9월26일 메밀꽃은 거의 지고 ..늦둥이 들만 남아있다.

봉평 메밀 막국수 한사발, 막걸리 한잔 하고 왔다

 

 

 

 

 

 

가산 이효석(1907∼1942)

오늘 님의발자취가 남아있는


봉평 문학관에
늦었지만 한바쿠 돌고 왔습니다.

 

 

꽃다운 나이 36세
짧은생애 였지만

 

우리에게 메밀꽃필무렵을

 선사한 님의 흔적을 찾아,.....

가을향기를 듬뿍 느껴 봤습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장돌뱅이 허 생원이 나귀 몰아 향했던 봉평장터, 동이와 허 생원이 상봉한 주막집인 충주집,
허 생원이 성씨 처녀를 통해 일생 처음으로 여자를 알게 된 물레방앗간 .....

 

 

 

 

 

 

 

 

 

 

 

 

메밀꽃 산책이 끝나면 고민할 것도 없이, ...

의심할 것도 없이 메밀국수집으로 직행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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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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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에서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하는 꽃.....

마치 사랑의 숨박꼭질을 하는 연인 마냥....

 

잎이 나오면 꽃이 지고.....
꽃대가 나오면 잎이 말라 버리는....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슬픈 인연을 보는 듯 하다 하여
이름도 상사화이며, 꽃말도



'이룰수 없는 사랑'........

(꽃무릇은 엄밀히 말하면 상사화와 다르다네요.

하지만 꽃과 잎이 따로 피어 서로를 못만난다고 해서

현지에선 두루뭉실하게 상사화라고 부릅니다.)

 

 

 


혹자는 스님이 세속의 여인을.....
또는 세속의 여인이 스님을 연모하다 승방 앞에서 죽어 꽃이 되었다 하여......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오고 있는데....



꽃무릇은 유독 사찰(절)에 많지 않은가요?
영광 불갑사, 전남 함평 용천사, 전북 고창 선운사는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

 


불가에선 꽃무릇을 ‘석산’이라 부르는데......
뿌리 전분에는 방부 효과가 있어 탱화를 그릴 때 섞어 바르면 좀이 쓸지 않는다고 합니다.


천년세월을 간직하고자 했던 스님들의 탱화......
오늘 불갑사에서 도 다른 시선으로 꽃무릇을 바라봅니다.

 

 

 

 

함께 산행은 못했지만 늘 마음은 님들과 함께 걷고 있네요..

 

불갑사는 서기 383년 백제 침류왕 때 중국에서 온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우리나라에 처음 불교를 전하면서 세운 절이라고 내세우고 있는데...

그러나 역사적으로 고증된 사실은 아니어서.....
서기 600년쯤 백제 무왕 때 창건됐다는 설도 있어요


암튼 유서 깊고 내력 있는 사찰임은 분명 합니다.

 

 

 

 

금강문 계단 아래서 바라보니
불갑사 현판과 금강문 그리고 천왕문의 현판이 나란히 보이네요

사찰경내는 지금 공사 중이라...

사진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꽃떨기 하나마다 여섯 개씩 길게 뻗어나온 수술이.......

화관(花冠)의 화려함을 더 합니다.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세속의 여인이 스님을 연모하다 승방 앞에서 죽어 꽃이 되었다 하는데......
혹여 저 꽃이 당사자 인지도 ....

 

 

 

 

 

 

 

범종각 앞에서 꽃무릇...

비가 올 듯..말 듯한 날씨에 꽃무릇은 ...불갑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만개 80% 정도....그렇지만 태풍소식에 날씨가 좋지 않아
칙칙한 색감이 보이네요

 

 

 

 

낮은 절 담 아래 핀 꽃무릇...

꽃무릇은 사찰과 잘 어울리는 절꽃 입니다.

 

 

 

천년을 이어 온 꽃무릇과 절집의 담장

우리 후손들도 보고 또 보고...

 

 

 

천년의 세월을 함께 한

노거수와 범종각

 

 

 

 

 

 

꽃무릇과 부도탑!
세속의 모든 인연을 뒤로 하고 ....피안의 세계로 가신 흔적들......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애잔하게 보이기도....

 

 

 

 

멋진모습 입니다.

제가 김치 했는데...반응이 곧장 나타 남니다.

 

 

 

흐르는 계곡  ...

물소리와 함께..

 

 

저수지 옆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가면

불갑산 등산로와 함평 용천사 건너가는 들머리가 나옵니다.

 

 

 

 

 상사화 축제기간 중..

태풍소식이 있는데...

꺽어지지 않을까 걱정 됨니다

 

 

 

 

저수지와 큰나무 사이 꽃무릇.............

이곳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용천사 가는 등산로 주변에도.....

꽃무릇이 빼곡히 피어 있습니다

 

 

 

 

저수지 상부 계류주변에도...

나홀로 꽃무릇

 

 

 

 

꽃무릇!

그대 곁에 우리가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슬픈 인연.....

오늘 모델 중 공감이 가는 그림

 

 

 

 

꽃무릇이 사찰 주위에 많이 자생하고 심어진 이유는....

 

 

 

 

 

꽃무릇을 붉은색 염료로 사용하여 ....

단청을 하거나 “탱화”를 그릴 때 물감으로 사용 하였다고 합니다.

 

 

 

 

좀이 쓸지 않고....빛이 바래지 않아

당시에는 최고의 붉은색 염료 였고

 

 

꽃무릇 뿌리는 접착력이 강하여

불전을 엮고 책을 엮는데 좋은 재료가 되였다고 합니다.

 

 

 

 

이젠 꽃무릇과의 데이트

마감해야 할 시간 입니다.

 

 

궂은 날씨로 꽃무릇의 예쁜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암튼 15시30분가지 주차장에 가야 합니다.

아쉽습니다.

 


꽃무릇과 부도탑!


세속의 모든 인연을 뒤로 하고 ....피안의 세계로 가신 흔적들......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애잔하게 보이기도....

 

 

기다림에 지쳐 꽃이 되었다
그리워 하다 꽃으로 피었다


못다한 말 그 아픈 사랑에.....
거친 태풍도 비켜설 것 같습니다.

 

아침햇살이 따사로와지는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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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타다가 숨이 가파....
잠시 고개를 내 밀었네요

9월은 참말로 바쁜시기....

이것저것

정신이 읍네요

 

이번주말 쯤....

초 가을 산너울좀 구경 하려나...

 

암튼 불방 이웃님들 ..

또 한주 열심히 달려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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