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궂은 비,바람,안개 속에.......

4월의  봄날이 속절없이 지나갑니다.

 

 

캄훼라에 먼지가 잔뜩 쌓여 ...

남대문에 청소하러 왔다가....

 

잠시 들린 동작동 국립묘지...

가슴속이 머신가 뜨겁게 달아 오르면서...

 

 


사진기 들이되는 것 조차 ......
죄송 스럽기도 하고요

 

 


 

 

 

 

 

 

 

 

 

 

 

 

 

 

 

 

 

 

 

 

 

 

 

 

 

 

 

 

 

 

편히 잠드소서....
호국 순국선열의 명복을 빌며.........

 

 

주작/덕룡산(제 2 편 주작의 날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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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편에 이어....

 

 

 

주작/덕룡산은...

암릉과 육산이 적당히 연결되어.....

거친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도 누릴 수 있고

 

 

 

덕룡의 날카로운 암봉 허리가 주작의 부드러운 목선으로 변하는 ...
순한 능선 길......
숨막히는 스릴과 여유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

 

 

 

두륜산 방향으로......

      달리는 주작산 능선

 

 

작전소령에서..내려 앉았다가....

주작의 날개속으로 스며들고..

 

 

덕룡과 주작의 중간에 길고 순 한 능선 길을 지나자.....

긴장이 풀렸는지....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 한다.

 

 

지나온 산릉....

강진방향의 덕룡산 능선

 

 

주작산에서.....

인감도장을 ..

 


산행의 즐거움이...
고단함으로 바뀌어 지는 시간 대

 

 

여기서...넘어졌다
오른쪽 무릅에 찰과상이...

왼쪽 팔굽치에 타박상...

 

사진 담는다고....등산로 이탈해서 ....
주작산 산신령님이 벌을 내리신 것 같다....

 

 

거친 날등의 시작점에서...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주작

 

 

 

아~ 이젠 지겹다....

바위의 오르내림!

 

 

주작의 날개 속으로..

점점 스며들고

 

 

 

오르면....

내려가는...

 

 

그런 덧없는 길이 이어졌다....

 

 

가끔 하늘을 보며...

목운둥..

 

 

작전소령에서...

산행을 접었어야 ...

 

다친 무릅에서...

걷지 말라는 신호가 계속 나타나는데..

 

 

 

덕룡에서...

몸과마음을 ..다 내어 주었는데...

 

눈 앞에는 또 암봉..

 

 

 

 

이런모습을 보면서....

잠시 ....

 

 

오늘...조심해야지...

일진이 안 좋은것 같은.....

 

 

길가에서...

가끔 마주치는 ...

 

꿩 대신 ...닭이 되어버린 제비

진달레는?

 

 

밟으면..부서질 듯...

겹겹이 늘어선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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멎진 포즈...

모델료는 주어야 하나...

아님..받아야 하나?

 

 

무박 종주는 식은 밥먹 듯....

해 치웠던 체력인데..

 

이젠  나이 탓인가?

 

 

 

오르고..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 것만은...

 

그래도 하나씩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있었기에....

 

 

 

 

암봉을 사이에 두고....
두개의 주작이 함께하는.

 

암봉 왼편 주작산(475m)과

오른편 임도가 보이는 주작산(428m)

 

 

암릉너머...끝에는

해남으로 향하는...

두륜산의 위봉과 가련봉

 

 

몇몇 산님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양지쪽.....방구에 걸쳐 누워버려

 

 

 

 

역 방향 산님들이..

몰려 오는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면

주작도 한 달음일 테지..

 

 

 

오랜만에 무박산행 탓이지...
발걸음이 무거워 지는 ...

 

 

봄을 가득 품고 있는 골짜기에서는 .....

싱그러운 생명의 기운이 올라오고.....

 

 

 

 

등뒤에는 막아서는 암봉...또 숨겨진 암봉을 얼마나 넘어서야 하는가?

 

 

 

한 무리의 역방향 등산객이...지나가면서

거의 30분 정도 지체

 

 

함께 달리는 강진 만...

가끔 왼쪽에서...

 

푸른 바다가 친구처럼..

 

 

....진달레가

보이기 시작하는 주작

 

 

바다와...암릉
어색한 만남 이지만

 

 

남도의 산을 걷고 있음을......

피부로 느길수 있어 좋았다

 

 

눈 앞에 두륜산..지척이다.

내려서면...오소재


 

 

진달레 대신......인사하는
미쓰 강진 제비꽃

 

팔등신 미인이 아닌가?

 

 

주작/덕룡산...
등산객이 많은 주말....좁고 험난한 등로에서

 

혹여  왕초보 등산객이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에서 오도가도 못 한다면...

 길게는 30분 지체....이것이 현실 이다.


그 엄청난 인파를 뚫고 종주 하기는 불가능 할것 같다.

아마도 작전소령에서....탈출 해야 하지 않을 까?

 

진달레 시젼을 피하든지...

아님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단독산행은 무방하나


특히 주말 종주 단체 산행에 ....

초보산님들은 .고려해 볼 일이 아닌가 한다.

 

 

비록 작지만 ...
깊이도 알수 없는 만큼 큰산
주작.덕룡.....


설악산과 지리산을 닮은 ....

쉽지않는 산길

 

 

 

억새가 흐드러진....가을에...
그 고혹한 아름다움을.....

또 한번 ... 한껏 취해 보고 싶다

 

 

주작/덕룡산(제 1편  공룡의 등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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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무박산행이다.
늦은 밤 배낭 메고 .....집을 나서니  내모습이 왠지 낮설게 느껴진다.

 

남도의 설악이라 불리는 주작/덕룡산....
4월 중순이면....머리속을 가득채운
암릉 사이에 붉은 진달레....

 

멀기도 하거니와...무박이라야 종주가 가능 한지라...
그와의 만남은 ....몇해를 두고두고
미뤄지고 있었다.


버스는  자정무렵 안성을 떠나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쳐
나주와 영암들을 지나.....

출발 4시간만에 산행 들머리 소석문에도착 할 수 있었다...

 

 

o 2012년 4월 11~12일

o 산행코스 : 소석문 - 동봉 - 서봉 - 첨봉 -  작천소령 - 남주작산 - 암릉구간 - 오소재

 

o 소요시간 :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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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차가운 소석문의 밤바람은...

긴 시간 지루했던..버스여행의 고단함도...

저 멀리 어둠속으로 날려 보내었다

 

아무것도 볼수 없는 새벽산행은 무의미...
약 1시간정도 버스에서 쉬면서 떡국으로 아침 준비를 하는데...

 

 

 

4시30분 .....

먼저 덕룡의 등어리에 올랐다

 

멋진 운무라도 나타날까? 일출 포인터 지점까지 갈수 있을까?

헤드랜턴 불빛을 따라....


산행 들머리 부터 ..된비알이 시작...
어둠과 함게 천천히 덕룡의 꼬리를 밟기 시작한다.


춤추는 운무를 기대했지만....
선홍빛 하늘만 보일 뿐....

 

 

 

 

 

덕룡은 잠에서 깨어나
잠시 기지게를 ...

 

 

어둠속에서....헤메이다 포토존에서 일출시간을 놓쳤다..
산 능선에서....태양을 보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1시간 일찍 출발한 보람이 있지 않는가?

 

 

 

이곳에 선 사람 만이....
느낄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

 

 

 

 

 

 

 

바위에 비친 새벽햇빛..

그 ....얼마만에 보는가?


 

 

 

1시간 남짖...

소석문에서 먼저 출발한 지라

 

아무도 없는 동봉

 선두의 희열감도...알것 같은......

 

 

 

 

 

잠에 깨어난 덕룡은...눈을 비비고...
기지게를 켜더니.....점점 부더러운 모습으로 다가선다

 

 

보이는 대로...

그냥 샷타 눌러기만 하면..

 

이런 그림들이

 

 

 

 

잠시라도...눈에서 놓치지 못할..

 

 

자연산 액자....

봉황 저수지도,,,새벽의 공기도 가득 가득

 

 

점점 험난한 등산로
아직은 용의 꼬리....

 

 

궁금증이 모두 풀리는 순간...
눈앞에 나타난 거대한 공룡의 등


 

 

서봉에서....

증인이된 나의 배낭

 

 

어둠이 풀리면서....

이젠....코끼리 등어리를 만져보고
절벽이라는 생각을...버려야 할 시간...

 

 

 

그러나...

아직도...

 

꿈 길에서...허우적 거리고

 

 

산릉의 그림자속에 묻혀..

 

 

어둠고..험한 긴 터널을 ....

빠져나와..

 

햇빛을 향하여....

잠시 망중한을 보내기도....

 

 

 

비록 붉은 진달레는 만개하지 않았지만
포근한 봄날 치고는 조망이 좋은...

 

 

주작으로..넘어 가기 쉽지 않은..

칼날같은 공룡의 등

 

 


때로는 암릉사이로
때로는 암봉 위로
낮선  그 길을 .....

 


 

 

 

 

날카로운 암봉.....우회길도 있었지만
올라 갈 수 있는 곳 까지는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지라

 

 

여기가 설악인가?
숨막히는 스릴과 여유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

 

 

비행기 타고 보는 것과...

같은 느낌...

 

 

때로운....아늑한 안부

비박장소로서...안성맞춤

 

 

이젠 좀 쉬어가자..

지나온 암봉....그리운가?

아닐테지...

 

 

암봉위에 올라선...
산우님을 보고...걱정스런 표정을

 


 

 

도암들....

큰 구멍 앞에  태양이 ...

 

 

덕룡에서...

가장 순한 등산로..

 

 

내려오면...찾아보기 힘든 암봉이지만..

다가서면....막아서는 장벽 같은 암봉들....

 

 

 

아늑한 공룡의 ...

등뼈와 등뼈 사이

 


도암의 들녘과 강진만의 바다도..
암릉사이로 빼꼼...

 

 

 

 

잠시 발길을 멈추고...

얼마나 왔지...

지금시간이 몇시쯤 인가?

 

 

 

덕룡과 주작의 중간에는 길고 부드러운 능선...

기암괴석의 화려한 향연속에서 ...

 

 

잔뜩 긴장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놓고 여유있게 걸을 수 있는 것은 ....

설악에 없는 여기만의 매력이 아닐까?.

 

 

 

덕룡의 등어리를 넘어서...

다시 주작의 날개속으로....

 

험~한 길

이어주는 밧줄


 

 

 

 

제1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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