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의 5월(곧은치/향로봉/남대봉) ============================================ (평택 산울림 산악회)
살다보니…
그저 끝없이 걷고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5월의 끝점에서 걸어봤습니다.
뒤돌아 보면
겉돌듯
허리가 좋지 않아 발걸음이 뜸했던 즈음...
다시 발걸음을
1.코 스 : 부곡리 - 고둔치골 - 고둔치 - 향로봉- 치악평전 - 남대봉 - 상원사 - 성남매표소 (6시간)
속세의 많은 무리속을 벗어나….
계곡이 깊어 질수록 여느계절 보다
아름답게 들리는 물소리 ....
진한 소나무 냄세와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거의 정상쯤 임을 알수 있습니다.
비로봉과 향로봉 갈림길
등로에는 연분홍 철쭉이... 품격있는 꽃 임을 알수있습니다.
후미에서 단풍나무님과 함께... 두분은 닉네임을 몰라 그냥 눈 인사만 드림니다.
아! 연두빛 오월…….
오랜만에 15km 산행!
오랜만에 푹신한 육산을 걸어가며… 새털같은 발걸음 들......
점점 신록의 신비감은 깊어지고
헨리포트 헬기장 등로옆에 아직도 피어있는 할미꽃
역시 1000m이상의 고지 ... 자랑스럽습니다.
눈 덮힌 하얀 산이 보였던….
걸음걸음 연분홍 철쭉도 ~~~ 반갑게 인사하고
연록의 싱그러움!
정상부근에는 만개한것 같고 8부 능선부터 시들어 지는...
두눈도….
벌깨덩굴 꽃!
바위, 바람, 하늘...
내눈에 착시현상이 들 정도로
골파람이 추운지... 아직 만개하지 않은 철쭉 봉우리
간간히 보이는 연분홍 철쭉!
여기서 하룻밤 비박이나 했으면….. 완전 자유인이 아니라는 생각도 가져보고
노송과 하늘과 바람과 …… 이곳에서 있는 나의 기분을……
주연인가? 조연인가...
남대봉 팻말이 유남히 멋져 보인 하루
숨고싶은
춘하추동 언제나 제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남대봉 근처 바위암릉 조망처에서...
지나온 향로봉 ...5월의 치악 그위로 이어지는 부더러운 능선
상원사 일주문 ... 주변 공사 중이라 이름표만 보여주고
치악산 상원사! 우리를 품어 줍니다.
어쩜 쓸쓸해 보이는 대웅전 앞에 석탑 2점과 어린이 두명...
아직 여전한 철쭉... 외로운 전나무와 함께 세월을 함께하고...
치악산의 전설이 서린 상원사의 동종에 눈길이 갑니다.
산과 함께 살아 숨쉬는 작은 물살!~ 한주동안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아름다운 것일까? 추한 모습일까?
한때 풍미했던 시절은 가고 쓸쓸히 누워있는 철쭉..
지루한 하산길….
하산길 후미 산우님들
시원한 물소리와 바람에 취해버린 우리….. 다리의 고단함은 늘…..먼곳에 있을 뿐 ==================================
오랜만에 걸어 본 산길 ……..15km
바람처럼…….
20110529 치악산 자락에서 안성산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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