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이 땅에 마지막으로 남은 원시림을 찾아서)

 

방태산의 골과 줄기에는 ‘3둔 4가리로 불리는 은둔의 유토피아!
달둔, 살둔, 월둔의 둔과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의 사가리가 바로 그곳 이지오


여기서 둔(屯)은 평평한 산기슭, 가리는 사람이 살 만한 계곡을 일컫지요

아침가리란 말처럼 아침이면 밭을 다 갈고  오후에는 나물과 약초를 뜯어 생계를 꾸려 나가야 했기에
남한 최고의 원시림과 깊은 골짜기로 이 땅에 마지막으로 남은 원시림지대로 불리운 답니다.


 화려하지 않으나  예부터 난리통에 숨어살기 좋은 곳으로 여겨지기도 했다지오.

오늘은  속세와의 단절감이 유독 크게 느껴지는 적가리골을 찾아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사전 답사를 해 봅니다.

 

 

  

적가리골의 비경! 이단폭포
 산림문화휴양관을 지나  4백 미터쯤 더 올라가면 적가리골 최고의 절경인
 이단폭포(이폭포저폭포)가 나타남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은 인제의 기린면 방동리에 자리잡은 휴양림입니다.
 동쪽으로는 방동계곡과 진동계곡에 이어 백두대간을 만나고,


 

북으로는 가칠봉과 야생화로 유명한 곰배령과 점봉산이 이어집니다.

방태산은 주봉인 주걱봉(주억봉, 1,449m)과 구룡덕봉을 연이어 만납니다.
 그 깨끗하고 청명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1km남짓 오르면 방태산 자연휴양림의 유일한 인공 휴양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을 만납니다

 

 

휴양림 옆을 흐르는 계곡은 한동안 비가 내린 후여서인지

 제법 수량도 많고, 유리처럼 맑고 투명합니다.

 

 

 

 

 

 푸른 이끼로 뒤덮인 물가에 앉아서 자연이 쏟아내는 물소리에 귀 기울이면
 어느덧 자연과 자신이 하나임을 깨닫고

 

   

 

‘청산(靑山)도 절로 절로 녹수(綠水)도 절로 절로/산(山) 절로 수(水) 절로

 위쪽에 있는 높이 15m쯤의 ‘이폭포’는 떨어져 잠시 널찍한 소(沼)에 머물다가

 

 

  

 

 맨 위쪽의 상단폭포는 낙차폭이 큰 폭포이고,

 하단폭포는 넓은 암반을 따라 흐르다가 다시 넓게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크기로 봐서는 그리 웅장한 맛은 없지만,

 풍부한 수량때문인지 탁족을 하며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다시 ‘저폭포’라는 이름의 짤막한 폭포로 떨어집니다.


 

 

 

 

 

 

 

 

 

  방태산을 ‘이 땅에 마지막으로 남은 원시림 지대’ 또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부르는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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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물든 방태산의 가을을 기다리며

 20100708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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