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끼치는 그곳  금원산

 

금원산!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재

전설에 의하면 이 산속에 금빛 나는 원숭이가 거칠게 날뛰어 어떤 도사가 나타나

원숭이를 바위 속에 가두었기에‘금원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네요.
전설치고는 너무나 간단 한것 같지요

 

금원산 휴양림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면 하늘 한점 보기 힘들 정도로 숲이 우거졌고
미폭, 자운폭포, 유안청폭포 등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소, 그리고 담이 이어지고 있어
여름 산행지로는 적격인것 같지요


처음 금원산을 대하는 산우님들의 입이 벌어져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 구요
금원산은 대진고속도로 지곡ic를 경유할 경우 평택에서 약 3시간 정도면 늘늘하게 갈수 있어
강원도 보다 차 타는 시간이 짧다는 점 입니다.


실사모 산악회 금원산 정코스는 일단 유안청에서 2코스타고 금원산에 올랐다가

 현성산에서 하산하는 6시간코스인디

요 코스는 자주 댕긴지라!
오늘은 샛길로  빠질려고 합니다.


유안청 폭포---2코스 ---동봉---금원산 ---3코스-----이끼계곡----금원산 휴양림

사실 3코스와 이끼폭포는 가본적이 없고 등산로를 따라 가기는 처음이라 

 

무식하게 탈영은 했는데

 하산시간인 오후 3시 끼지 맞출수 있을까?
에이! 일단 저질르고 보면 답이 나와!

 

 

 

이끼계곡 정찰조가 처음 6명쯤 되는것으로  출발했는데 ㅋㅋㅋ
안성산꾼 따라 댕기다가 거의 초죽음!ㅋㅋㅋ 자주 속아서 그런지 모두 본대로 복귀하시고
촌장님만 따라 나서네요

이번에도 또 간단하지 않은 나물길도 없는 산삼캐는 길일지도 모르지요


매번 속으셨는데, 촌장님 오늘 산삼캐는 길 따라 댕기시다가  월요일까지 피로가 풀리지 않아 누워계실지도 모르지만

 

 

금원산/ 기백산!
하늘을 처다보니 단숨에 삼켜 버릴것 같은 날씨!

구름아래 골! 저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장마철에 개구리는 어드메로 튈지도 모르니
집중호우를 대비해서 배낭속에는 ㅋㅋㅋ 김장용비니루 2겹으로 싸고
완전무장 출발합니다.

  

 

유럽풍의 휴양림 방가로를 지나갑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폭포!


 바위들은 물을 가르지만
 바위를 뚫는 물이 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있다면 순간적일 것이다.

 

 

저거시 뭐여!
못볼걸 봤네 그려!

 

  

눈에뛰는 폭포는 높이 200m, 3단 폭포인 유안청 폭포!
본래 이름은 가섭동폭 이었다 하네요.

 

그 옛날 가섭사가 자리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 들어
(가섭사는 현성산 들머리 문바위 근처에 있었다 합니다)
지방향시를 준비하기 위한 공부방인 유안청이 자리해 유안청 계곡으로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장마철에 가끔씩 볼수있는 풍경 입니다.


 

 

인감도장은 찍고 가야지요 

 

 

남으로 기백산 능선
북으로는 거창군 위천면 현성산이 구름모자를 썼네요

 

 

장마가 그린 그림!
넋이 나간듯 바라보고

 

 

머리는 풍경에 취해 발라당 바자빠 졌는데
발은 가자 하네요

 

6.25때 빨치산들의 탈출로!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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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 아래까지 올라가는 이끼계곡


 

점심먹는것 조차 잊어버릴 정도

 이끼계곡의 매력은 눈으로 직접봐야 느끼실것 같네요.

  

 

재미있는것은 배낭이 나무사이에 걸리고 돌아댕기기가 거추장스러워
이끼계곡 어느 한지점에 두었는데 그거슬 찾지 못해

한동안 헤메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이제는 저의 더듬이도 제구실을 못하니

 

 

 탈영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 드려야 겠어요

 

암튼! 본대 탈영해서 죄값을 치러야지요 영창 3개월?

 

 

금원산 빨치산 토벌작전에 전리품을 아래와 같이 챙겨 죄다 본대에 돌려 드리오니
죄값으로 받아 드리셔유?

 

 

글구 중요한것은 하산시간에 맞춰 내려왔다는 것이지요~ㅋㅋㅋㅋ

 

 

수승대 항공모함위에서 큰 밥상을 받고

잠시동안 곰방대 한대

 

 

오늘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에는 금원에서 기백으로 가는 산행 한번 해 보시지요
실사모 산악회 님들과  입이 떡 벌어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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