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조도면   돈대봉 신금산 테마 섬 산행

 

 

진도라하면 얼핏 떠오르는것!
신비의 바닷길, 세방 낙조, 천연기념물 진돗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주(銘酒)인  홍주!
또다른 문화유산인 진도 아리랑, 삼별초의 자취가 스며잇는 곳이지요

 

그러나 진도 사람들이 외지인에게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운 것은 따로 있었는데
바로 조도 도리산 돈대봉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 풍광이라네요

 

2010.5.29(토) 무박평택 산마루산악회    

 

전남 진도군은  진도와 그 주변 23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이 중 조도를 중심으로 하는 조도군도에 154개의 섬이 몰려 있다 합니다..
하늘에서 보면 마치 호수에 새떼가 앉아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조도라고 불린다지요.

 


산마루산악회 회장님이  구한말 조도를 찾았던 영국 해군 대령 바실 홀의 이야기를 꺼냈드랫습니다.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1816년 조도를 찾았던 바실 홀은 영국으로 돌아간 후 ‘


조선 해안 및 류큐 제도 발견 항해기’(한국어판 ‘10일간의 조선항해기’)를 냈다합니다.
 이 책에서 바실 홀은 조도군도에서의 전망을 ‘세상의 극치’라고 표현하며 감탄해 마지않았다는게 회장님의 설명입니다.
 과연 그 정도일까.


 

 

 5월28일 밤 23시 평택을 출발 약 5시간 걸려 진도대교에 도착합니다.
이순신 장군 유적지인  울돌목 노송사이로 보이는 달빛을 아래


오늘도 울돌목의 물살은 겁나게? 소용돌이 치고 있었습니다.

진도대교의 야경을 허접하게 담아넣고, 이순신장군의 유적지를 한바퀴 돌아 봅니다.


 

 진도 팽목항의 이른 아침에 떠나는 첫 배에 가까스로 올라 탔읍지요.

 

 

 

 

 안개에 휩쌓인 작은섬들 사이로 불어오는  초여름 시원한  바닷바람이 옷깃을 파고 들고,


 

 

떠나가네

조도섬으로

 

 

 상조도와 하조도를 연결하는 아치형 연도교(連島橋)가 보이더니 

 

 

 

 배는
 30분도 안돼  하조도의 어류포항에 당도 합니다

 

 

 기다리고 있는 조도버스로 돈대봉 입구까지 이동합니다.

 

 

무엇을 볼게될까?
설레임속 가벼운 발걸음

 

 

손가락 바위가 이렇게 생겼네요

 

 

 

날랜산우님은 벌써 바위끝에 올라서고

 

 

 작은 사다리를 올라서 바위 굴속으로 들어갑니다.

 

 

 

굴속을 통과하면 천연액자가 나타나고
액자속으로 사람이 들어 오기를 기다리면서

마구마구 눌러 봅니다.


 

연무가 짙어 잘보이지 않으나

마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너무 늦게 올라와 산우님이 한분도 안보이니

좀 밋밋합니다.

 

 

 좀 처럼 보기드문 퍼포먼스

 

 

 

손가락 바위 뒷면 전체를 담아 봅니다.

 

 

 돈대봉 정상 가는길에서 조도주변 조망

 

 

역광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가야할 신금산 입니다.

 

 

 

해발330.8m 정상에서

인감도장 찍고

 

 

 

 

투스타 바위! 이름도 국산이 아닌듯 하네요

 

  

 투스타바위에서 되돌아 나와 약수샘물 가는길 쪽으로 내려옵니다.

마눌님과 함께한 산행이라 오늘은 마눌님 주위에서 맴돌아야할 형편입니다.


신금산은 오름을 포기하고, 마을에서  등대로 가는 신작로길을 택했습니다.

깎아지른 벼랑 끝을 곰솔과 동백나무들이 에두른 해안길
작은 신작로(약 4km)를 따라 등대까지 걸어 갔습니다.


 

 

 익어가는 보리!
신작로 주변에서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넓고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한채!

 

 

황금같은 시간

쪼개고 쪼개서

담아 봅니다. 

 

 

 

조도의 진도개

 

 

독야청청
해안길 바닷가 벼랑끝! 낙랑장송

 

 

 

 등대
하조도 등대는 섬 속의 섬이었네요.
1909년 부터 불을 밝혔다 하니 100살이 넘었네요

 

 

 

 등대탑!

통신탑과 함께 살아가는 등대의 모습!

 

 

 

소풍나온 초등학생의 모습 같지요

 

  

 순백의 등대 건물을 축대가 감싸고 있는 모양이 영락없는 작은 성이다. 등대성(城).

 등대 윗 자락 언덕에 올라서니 한 폭의 동양화처럼 기암병풍이 둘러쳐 있고

 

 

 


통신탑이 없었다면 더더욱 운치가 있었을 텐데~

전망대 오름길 나무계단!

 

 

 신금산을 등산하신 산우님들과 합류하여
하조도 등대를 나와 상조도 도리산으로 길을 잡습니다.


 

조도 여행안내 버스를 타고 약1시간동안 투어를 합니다.
초여름의 녹음이 짙은  해안도로는 굽이굽이 반농반어의 한가로운 시골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진도대교보다도 더 길다는 조도대교를 건너자 바로 상조도로 이어졌습니다.
버스기사님의 구수한 사투리 돈대봉조도! 우스광스런 입담은 웃지 않을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이 이었네요.

 

 

 

도리산 전망대!

 상조도 분교를 지나  도리산 전망대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길을 오르는데
버스기사님의 운전실력은 거의 달인수준이었는데
신작로에서 버스를  되돌릴공간이 없을경우 버스가 한동안 꺼꾸로 올라갔습니다.

 

 

 도리산 정상의 케이티(KT) 기지국 바로 아래 놓인 통나무 전망대에 오르자 하조도와 관매도,

 

 

 병풍도, 나배도, 대마도, 소마도, 관사도, 눌옥도 등 새떼 같은 섬들이 희뿌연 안개에 젖어 있다는데.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

 

 

 

이 전망대는 하조도의 돈대봉 정상과 함께 다도해로 뜨고 지는 붉은 햇덩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비박산행이 찜을 해두어야  할것 같습니다.

 

 

 

 도리산 전망대에서

평택 산마루 사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파이팅!

 

 

다시 조도버스를 타고 

다시 뒷풀이 장소인 마을로 돌아 옵니다.

 

 

 이것이 인동초 랑게요

 

 

 

막걸리 회 소주

글구 산마루표 떡국으로 배를 채우고

 선착장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탑승 합니다 

 

 

 

조도를 떠나며!~~~

오후4시쯤 진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달콤한 낮잠!

 

 집밖에서 쵝오로 편한 휴식!

 

 

바다와 섬만 처다봤더니
사람이 그리워 서로를 확인해 갑니다.

조도를 뒤돌아 봅니다.
아쉬워

 

 우리 땅의 서남쪽 끝인 진도, 그 진도에서도 다시 바다를 건너야 하는 조도.

푸른 바다 위에 올망졸망 떠 있는 작은 섬들, 섬과 섬 사이를 헤집고 한가롭게 다니는 고깃배들.


하늘과 바다가 만나고, 바다와 땅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 그곳에 조도가 있었네요

 행정구역상으로는 230개 섬을 끼고 있는 진도군 조도면으로,
우리나라 면 단위로는 가장 많은 섬을 거느리고 있다는데~

 


 

 

 세상의 때 묻지 않은 천혜의 풍광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한껏 품에 안은 조도의 비경!
이제부터는 가슴한켵에 그리움으로 묻어둬야 되겠습니다.

 

 

조도에 처음 방문길이라 그런지
짙은 박무로 인해 멀리 다도해의 올망졸망
섬의 참모습은 몰수 없었네요

섬은 고집스레 낯선 이에게 쉽사리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아마!
세상의 때 묻지 않은 천혜의 풍광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한껏 품에 안은 조도의 비경을 다시 한번더 와 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믿고 의지하고 하나가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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