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대신 달뜨기 능선/ 지리산 웅석봉

 


□ 산행개요

  1. 산 행 지  : 산청 웅석봉(1,099m)

  2. 산행일자 : 2008년 11월 23일(일요일) /구름 많음, 박무

  3. 산 행 자  : 전국산악회 회원 45명과 함께

  4. 산행코스 : 밤머리재-기산 갈림길-헬기장-왕재-웅석봉-십자봉 갈림길-내리저수지

  5. 산행시간 : 5시간(후미 기준)

 

 <달뜨기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 서북 방향>

 

 

  웅석봉(熊石峰)1,099m 
백두대간 지리산 천왕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중봉과 하봉, 쑥밭재 깃대봉을 거쳐 밤머리재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솟구치는데  그 봉우리가 웅석봉이다  


험한 산세가 말해주듯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웅석봉은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와 삼장면 홍계리 그리고 단성면 청계리 경계에 걸쳐 있다. 
 
웅석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 보이는 경호강은 진주 남강에 이르러며,  
산자락 아래에는 지곡사 심적사 금계사등 을 품고있다. 
 
산세가 험하여 백두대간꾼들이나 들락날락 했었으나,  
삼장면 홍계리와 산청읍을 잇는 도로가 포장되면서 부터  
밤머리재부터 웅석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생겨 
접근이 용이하고, 초반 삐알을 제외하면 웅석봉까지 완반한 능선길이 이어져서 
산 꾼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요즘은 백두대간의 출발지이나 끝나는 지점으로 그 의미가 부여 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실제 산 마루금을 보니 곰과 비슷한 모습이다. 
  
웅석봉 정상은 천왕봉 중봉과 가까이 둔철산과 황매산, 북으로 거창의 금원,기백산 
지리산을 비롯하여 가까이 둔철산과 철쭉의 황매산. 그 위 북쪽으로 함양 거창의 황석산 기백산 금원산등과  
날씨 좋은 날은  덕유산과 가야산 까지도 조망되는 남동부 지리산 전망대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실제 웅석봉 정상 산불감시 초소에 사람이 상주  한다는것은 그 만큼  사통팔달 모두가 보인다는것이 입증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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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일지

  05:50분 안성 의료원 시내버스 탑승
  06:30  평택역 앞에서 출발(45인승 버스)

 


  10:20  밤머리재(해발 580m) 도착
            밤머리재는 삼장면과 산청읍의 중간지점. 주차장과  음료수와 동동주를 파는
            천막집이 있다.
 
 10:30  산행 시작
            주차장에서 에서 도로를 건너면 산행 들머리이다. 웅석산 군립공원 안내도가
            색이 바랜채 서 있다. 처음부터 가파른 나무계단길로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는 된삐알이 계속된다.
             약 20분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이 계속되다가 오르막이 물결치듯 반복된다.


  11:15  이정표(↑웅석봉 4.3km, ↓밤머리재 1km)
            밤머리재에서 출발하여 처음 대하는 이정표이다.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11:37  기산 갈림길 
            이정표는 없고  지도상으로 해발 850m 정도이니 약 8부 능선쯤 될것 같다.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박무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는다.

 

  11:04헬기장
            몇몇 산우님들이 과일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주위에는 
            반복되는 능선길이다.

  11:36  갈림길
            왼쪽방향과 직진하는 길이 있다. 그동안 산행경험을 살려 무조건 리본이 많이 붙은 방향으로 ~
            점점 구름과 박무가 짙어져 천왕봉은 거의 보이지 않고, 우리가 출발한 밤머리재가 귀엽게 보인다.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의 모습! 어슴프레 하지만 오늘 날씨에 감지덕지이다>

 

 12:00  왕재(해발 925m) /이정표(↑웅석봉 2.0km, ←선녀탕 2.0km, ↓밤머리재 3.3km)
            움푹파인 안부에서 왼족으로 내려서면 지곡사 방향, 1차 힘든산우님들은 이족으로 하산하고  잠시 쉰 후 다시 출발.
            오름길이 15분 정도 계속되다가 완만한 오름길이 된다. 곧 이어 전망대.

 

 <전망대에서 조망>

 

  12:08  전망대
            왼쪽에는 산행 날머리인 내리저수지가 어슴프레 보이고, 오른쪽에는 지리산 능선들이
            여전히 구름과 박무에 가려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웅석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12:30  딱바실계곡 갈림길 /이정표(↑웅석봉, ↘딱바실계곡)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니 이윽고 웅석봉이 바로 앞에 보인다.


 <헬기장에서 점심을 떼우고~>

 

12:35 헬기장
            이정표(↑웅석봉 0.3km, ↓밤머리재 5.0km/내리 5.0km, →청계 8.1km/우물 50m)
            넓은 공터에  간단히 준비한 인절미와 누릉지로 점심을 해결하고
            눈앞에 보이는 웅석봉 하늘이 제법 파랗게 보인다.

 

 

 웅석봉 정상 통신탑 리본들~

 

<바로 앞 능선 저너머에 천왕봉과 중봉이 있어야 했는데~ 오늘은 보이질 않는다>

 

 13:00  어천갈림길
            이정표(↑내리 5.3km, ↓청계 8.4km/밤머리재 5.3km, →어천 4.2km)

           

 

  13:04 웅석봉 정상(해발 1,099m)
            지리산은 박무에 가려 완전히 보이지 않는다.
            북쪽과 동쪽 주변의 낮은 산들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전망대 누각에는 거의 식당같은 분위기!


        <일명 웅석봉 전망대 식당>

 

    경호강과 산청시내도 카메라로 잡기 어려울정도로 보이질 않는다.

           갑자기 빨치산 루트라는 달드기 능선쪽에 시선이 머문다.


           산불감시 망루와 통신탑으로 조망이 가려 진사들 오늘은 건질것이 없을것 같다.

            다시 어천 갈림길로 내려가 달뜨기 능선  왕건이를 건져볼까?
            나도 모르게 달뜨기 능선 불랙홀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

 

<달뜨기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 서북 방향>


           알바 약 40분 하고 되돌아 차고 올라온다.
           정상석 근처에는 거의 사람이 없다 모두 내리방향으로 내려간 모양이다.

 

 

 <달뜨기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 남쪽방향>

 

 

 <웅석봉을 탈환한 전국 산악회원님들> 

 

 

 <날씨만 좋았더라면 ~~>

 

  14:06  십자봉 갈림길 /(↖내리 km, ↓웅석봉 0.9km, →어천 4.2km)
         직진하면 십자봉을 넘어 성심원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무조건 왼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리본이 많은곳으로~

 

 암릉지대
            암릉지대에서 웅석봉을 보고 한컷!  이윽고 호젓한 숲속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왼쪽 무릎에서 통증을 느끼면서 내림길이 계속이어진다.
            잡목사이로 간간히 경호강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 경호강과 대진고속도로>


 나무 계단길
          썩어도 준치하는 말이 있다.
          내림길이 이리도 길까?

    길 왼쪽에 너덜계곡이 보이고 아래에 개짖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15:05  계단길 종료
            마침내 지긋지긋한 계단길이 종료되고, 밭과 산속에 임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15:10  선녀탕 갈림길(해발 350m) /이정표(←선녀탕 2.0km, ↓십자봉 3.3km/웅석봉 4.3km)
          임도도착 왼편으로 낙엽송 군락을 따라 내려선다.

 

  15:20  하산길 /안내판(→지곡사/내리저수지 200m)
            임도에서 샛길로 빠지는 등산로이다.  안내판을 보고 임도에서 오른쪽아래 산길로 내려선다.
            저수지가 보인다.

 <지곡사에서 바라본 웅석봉>

 

 

  16:45  내리저수지 계곡  주차장
          간단한 뒤푸리 음식을 먹고 지곡사 구경을 한다.

 지곡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어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사찰이다.
통일신라 법흥왕 때에 응진 스님이 창건하여 절 이름을 국태사(國泰寺)라 하였고,
고려 광종 대에 선종(禪宗) 5대산문의 하나로 손꼽히는 대찰이었다.


 <지곡사 경내>

 

최근 지곡사지에 대한 발굴 조사가 실시되어 8~9세기 대의 유물이 출토되어 위와 같은 이야기를 뒷받침하였다.
지곡사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을 전후하여 폐사 되었다가, 근래 옛 지곡사 산신각 자리에 중창하여 옛 지곡사의
전통을 이어 받아 법등을 밝히고 있다.

   

<말 그대로 웅석봉 가는 길이다>

  

 <지곡사  범종>

 

  16:45  평택으로 출발(45인승 버스)
         내리 저수지 주차장에서 출발, zzzz~~

 


   20:25  평택 공설운동장 앞 도착  /귀가

 

지리산 웅석봉은 태극종주와 백두대간의 처음과 끝이 됩니다.

따라서 오늘 하루만에 우리는 태극종주와 백두대간을 완주 했습니다.

 

 전국산악회 회원 45분의

태극종주와 백두대간 완주를 추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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