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두위봉 철쭉산행 스케치
1.소재지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사북읍 사북리,남면 무릉리 일대
2.산행일자 : 2008년 6월 1일(일) 맑고 구름 조금.
3.산행코스 : 자미원역 - 갈림길 - 철죽군락 - 정상 - 단곡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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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선오지 두위봉에 산처녀를 만나러 간다.
매년 6월이되면 신록표 푸른치마를 허리에 둘러대고
얼굴에는 연분홍 화장을 하고, 빨간 입술로 유혹하는 산처녀
가는날이 장날이다.
매주 혼자 집을 나서다가!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산행을 간다.
두위봉 산처녀를 만나러 가는데 집사람이 얼마나 질투를 할 것인가?
에이! 모르겠다.
곰국을 일주일간 얻어 먹드라도 오늘은 산처녀와 함께 춤을 춰봐야 겠다.
파란하늘에다 구름약간, 약간의 날씨까지 받쳐주니
무대뒷배경은 일단 따봉이다.
오늘따라 등산객이 엄청 많겠다.
관객많고, 배경좋으니 ~오늘하루 멋지게 놀아보자
아리아리랑~쓰리스리랑~아라리오~
막걸리 마시더니, 등산을 안하고, 삼천포로 빠지는거요?
ㅎㅎㅎ~
나도 몰러! 뭐가뭔지! 산처녀에 반해서 잠시! 삼천포로~
자! 두리뭉실 두위봉으로 올라가 봅시다요
두위봉 등산지도
등로진입을 위해 자미원역 철길을 건너는 산우님들!
5분정도 오름길에서면 넓은 밭을 지나야 한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큰앵초(앵초과)
깊은산속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그늘에서만 자라니 사진찍기가 어렵다
해발1,255m에 천연샘물이 나타나고
등로주변에 이런샘이 있다는것이 신기하다.
쥐손이풀꽃
그러고 보니 쥐 처럼 생겼네
야생화 찍어놓고 이름도 모른다면? 앙꼬없는 찐빵이 아닌가?
야생화 공부도 해가면서~
산정에 오를수록 멋진 산그림이 나타나기시작한다.
단곡계곡 방향 조망
중앙 볼록하게 나온 산을 중심으로 좌우로 자미원과 단곡계곡 가는 갈림길이 있다.
정상을 앞두고 ~비지땀을 흘리는 산우님들!
새순의 몸짖!
등로주변에는 산나물이 지척으로 깔려있다.
정상근처에 갈수록 짙어지는 철쭉군락
오늘 최고의 포토존이라 말하고 싶다.
마침 철쭉제 기간이라 철쭉과 사람과 한덩어리가 되었다.
자미원 방향 먼곳의 산그리메
새로나온 삼겹살표 ~ㅎㅎㅎ
민들레 홀씨되어
올해 마지막 몸짖~
생각보다 철쭉이 그리많지는 않다!
그래도 주연은 철쭉!~
조연은 산그림~ㅎㅎㅎ
이제 봄이 시작되는가?
계절의 막내인 듯한 새순!
1,456mm두위봉 정상은 두달전의 계절인 셈이다.
철쭉과 사람과 파란하늘의 조화!
왜 산을 오르는가?
답은 이러한 경치를 보기위해~
두위봉 철쭉비가 있는 정상 !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접근조차 어렵다.
두위봉정산(신동정상)에는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 진입조차 하기 어렵다.
철쭉비가 있는 정상바로밑에 바위와 어우러진 철쭉
정상석에 인감도장은 다음에 찍어야 겠다.
이런풍경을 보면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단어가 없다!~그건 아닐테고
신동정상과 사북정상 사이 가는길목에 바위와 아우러진 철쭉
토끼풀꽃 ?
철쭉아래 펼처지는 조망
산그리메가 아스라이
고개를 돌려 산정을 보면 울긋불긋 사람들의
밝은 웃음!
도시곡과 단곡방향 중앙부 쪽 조망
한가족이 오붓하게!`
사진찍는다고 왔다갔다 했더니 사과 한쪽을 준다.
뒷모습이지만 아름담게 담아봐야지~
오늘 칠겹살은 아니라도
두위봉표 삼겹살이라고 건져보려
노력했지만~ 고기맛은 어떨지?
단곡계곡 하산길,
세상에서 가장 시원한 모자!
순수 자연산 모자 입니다.
여기는 베트남?
아라리 고개 입구 감로수 샘터!
이름모를 산님이 모델을 ~
하산길에 쭈쭈빵빵 전나무들이 신록과 함께 아름답다.
단곡계곡 입구에 옛날 탄광터!
광석을 실어나르던 열차에는 어린들의 그림이 붙었다
정선의 초여름 풍경?
오늘이 6월1일인데 난로를 피우는 정선 자미연역 가게
아침저녁으로 추워서 난로를 피운다는데~ 이해가 되질 않는다.
년중 7월 한달만 여름이라고 한다.
단곡계곡!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서~
오늘 두리뭉실 두위봉에서
맑은 감로수 샘물에 목을 축이고
정선 아리랑을 불러 봅니다
철쭉과 사람과 산나물의 향연!
마음이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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