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속---
백두대간 종주, 히말라야 정복, 암벽과 빙벽등 전문산악을 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산악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진정한 산악인은 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존중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산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산악인이 아닐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산악인입니다.
비록 취미생활 이지만 산을 좋아하고 함께 하는 분들과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있기에 분명 우리는 산악인 입니다.
오늘의 새로움이 내일엔 옛것이 되어 버리는~~하루하루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비록 힘들고 지쳐도~~ 열정을 지니고 山 정상을 오르는것처럼~~
우리는 삶에 대한 열정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인생길을 걸어 봅시다.
<배너미재에서~~형제봉으로 가는길에 하얀소복을 입은 노송 무리>
배너미재에서 형재봉으로 가는길~ 설화 천국에 온듯.,...
나무들에 조각전시회라도 하나요~ 다들 아름답게 꾸미고 있네요.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아 연신 카메라만 눌러대며 뒤처저 걸으니 ~~
벌써 함께한 산님들은 어디론지 멀리가버리고
소나무 눈꽃터널을 헤메고 있네요.
이러다가 혼자서 ~~길 잘못들어 내려가지도 못하는것 아닌가?
|
<길상암자터 흔적을 증명해 보이려는 듯~~물은 아직도 흐르고...>
부채바위 능선에서 미끄러지 듯 내려오니~
산죽군락 사이로 길상암터가 보입니다.
묵은터가 나오고~깨진 기와 조각과 절구통 비슷한 바위들이 나타 남니다.
길상 암자터 옆에 산님들의 목을 축일수 있도록 암반사이로 파이프를 타고 돌 물통에 물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표주박으로 마시는 물맛이 시원하고 정말 맛이 있습니다.
<하산길에서~~바위가 좀 멋있죠~이름이 없으니~갈메기 바위라 이름 지어야지..>
남들을 사랑하며 살기 만으로도 짧은 시간이 우리네 삶이기에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기로 다짐을 해보는 것 이기도 합니다.
바위 틈새에 뿌리 박고 서있는 작지만 오래 된 이끼를 보며,
이 세상 어느 누구든 존재의 가치가 있기에 모두가 소중함을 느껴 봅니다.
<청류동 계곡~~>
누가 뿌려 놓았을까.
저 순백의 아름다움을...
하얀요정이 내려 앉은 청류동 계곡은 한 폭의 동양화 입니다.
흐르는 물소리에 놀란 얼음은 잠시 자리를 비웠는지 ~
유리알 같은 물위에 산그늘이 비칩니다.
어쩜 저리도 예쁘게 흐르는지.
<도림사 표시 정문.......>
오늘 눈구덩이 산행을 마감 합니다.
이젠 아이젠을 벗고 다음 코스로 가야지요?
어느 코스??
하하하~~ 그야 이슬이와 홍합 궁물이져~~
이슬이 한잔과 홍합궁물 한사발로 피곤한 몸을 추스리고~~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느낌 입니다.
다 합처서 50명 인데도.... 표정들을 보니 전부 행복한 표정입니다.
산행을 마친, 함께 땀 흘리고~즐기는 대상이 한가지인 눈 덮인 겨울 동악산을 만끽했던
전국산악회 회원님들!
그 속에 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산山속에 있었고 눈雪 속에 있었습니다.
하얀 눈雪이 되었고,
바람風이 되기도 했습니다.
풍류를 즐기는 선비가 되기도 했죠.
눈 과 바람, 그리고 옛 선비들의 풍류를 만났고
산!
늘… 언제나…
품 안에 머물고 싶은 당신입니다.
한동안 눈내린 겨울산을 그리워하지 않을 정도로 멋진 산행 이었습니다
뭐하로? 그냥 ..우리나라 니까 ..
'산행 > 산행기(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어무이품, 지리산(1) (0) | 2007.02.08 |
---|---|
아! 어무이 품, 지리산(2) (0) | 2007.02.08 |
하얀 눈위에 우리 발자국-동악산 심설산행(2) (0) | 2007.01.30 |
하얀눈위에 우리 발자국- 동악산 심설산행(1) (0) | 2007.01.30 |
바람개비 쉬는날 ~고루포기(1) (0) | 2007.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