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일출여행(경남 남해 설흘산---순천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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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례 행사처럼...이어지는 무박일출 산행

기상청의 예보


올 해는 동해안 외 다른 곳에서는 일출을 보지 못할 것 이라는...
예보에도 불구 하고..일출 무박산행을 떠난다...

 

산을 좋아 하고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 6명이 한꺼번에...
관광버스 맨 뒷자리 한켠을 차지 하고

 

 

 

남해 설흘산에서 일출(?)을 보고..
돌아 오는 길에...순천만 갈대밭에 들린후..망둥어 탕 한그릇 한다는..

 

고속도로 휴게소 중간중간 ....하늘에는 총총한 별들이 보이는데..
설흘산 일출에 기대감 만땅..

 

3시30분 쯤..남해 다랭이 마을 입구에 도착...
버스안에서 2시간을 새우잠 ...


6시쯤 산행이 시작되었다
주변에는 전국에서 달려 온 관광버스 ..족히 10대 쯤...좁은 도로를 메우고

 

어둠을 밝히는 헤드라이드 행렬...
이쯤되면 분위기 만땅이다.

 

일출에 대한 기대 ...
암튼...결과물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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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설흘산 오름길..
약 1시간 쯤 지나

 

너륵바위 전망대에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동서남북도 가늠 할수 없는 ....캄캄한 하늘

 

 

 

오름길 초입에 선 가로등을 ... 한컷
無 일출에 대한 서운 한 마을을 달래보며..

 

그냥 가자니..섭섭한 마음에 봉수대 근처라도
바라만 보고..기다려 봐도..님은 먼 곳에

 

 

말 없는 산우님들...
주위를 감싼 ...어둠

 

눈을 비비고...다시금 처다 보아도
바다는 보이지 않고..

 

 

그저..앞만보고 걸어가니..
응봉산 돌탑이 눈 앞에

 

산우님들의 눈 빛에서..
오늘은 조망 꽝 입니다...이런 모습

 

 

 

앗! 이것은....
새해 첫날 갖 태어 난..야생..아기염소

 

아직 물기조차 마르지 않았고...태 줄이 그 대로 달려있는...
어미는 사람을 피해 주변 바위틈에 몸을 숨 긴것 같고

 

가까이 다가서니..
엄마로 착각해서 다가서는...


.그 눈 빛이 너무 순수하고 맑아

부디..엄마 하고 만나..행복하게 자라 주었으면...

 

 

잠시 후 눈 앞에 펼쳐진 산 그림
비록...심한 농무와 꾸무리 한 날씨이지만

 

썩어도 준치 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마음으로 담아 본다.

 

날씨 만 좋았다면...
저쪽 푸른 바다가 보일 터인데...


산우님들 ...모두 아쉬운 표정

 

 

 

산우님들 모두 내려 가신 듯..
텅빈 등로에서


 

가장 높은 바위 끝 에서의 곡예...

 

본격적인 ..

.전쟁같은 사진 놀이가  시작된다

 

 

 

오늘은...
멋진 설흘산 일출사진 담겠다고

 

무건운 장비 짊어지고 오시어 ....축 널어진 배낭이지만
그러나..

지금은 깃털같이 가벼운 등짐이 된 듯...

 

 

자연 경관을 해치는 ....
그리 위험 하지도 않은 등로에
너무 심한 목책

 

 

약간의 거부반응...
그리고....등산로 표지판 글씨도 모두 지워져


을씨년 스런 모습...

남해군 당국에서 신경 좀 쓰야 할듯..

 

 

無일출  이지만....멋진 암릉으로
약간의 보상을 받는 듯

 

 

 

날씨가 좋았다면..
아쉬운 산 그림들

 

 

 

드디어 암릉이 끝나는 지점..눈 앞에 흐미한 바다가 보이고..


 

같은 마음..아쉬워 하는 눈 빛
꽃 피는 봄 날 다시 한번 더 와야 겠어...

 

 

선구마을..수령 350년 된 팽나무(포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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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밭

 

순천만은...
전남 순천시의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 순천만 바다로 흘러드는 약 3km물길을 따라

형성된 갈대들의 천국...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 수천년에 걸쳐  강물과 바닷물이 오고가며..
풍요로운 갯벌을 이루어 내고..그곳에서 뿌리내린 갈대들이 군락을 이루어


세계5대 연안습지로 알려지고..다양한 갯벌 식물과 철새들이 몸을 쉬어 가는 곳..

비가 내리다가 ...그치는 짖굳은 날씨..
순천만 갈대밭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갈대밭 입구..
대대포구 ...이곳에는 순천만 자연 생태공원이 자리하고..

 

 

 

순천만의 최고 비경은 ....갈대밭
자연 생태관을 지나면...본격적인 갈대숲 탐방이 시작되고..
무진교를 잇는 사람들

 

 

갈대 숲 사이로 난  데크...
무작정 걷고 싶은 충동이..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 사이를 걷는 동안...
멈춰진 나룻배와
초가지붕을 인 정자...낭만적인 분위기를

 

 

어른 키 보다 ..더 큰 갈대
바람에 너울거리고...

한 겨울....찬 바람의 모습을 그려 내는...갈대

 

 

 

 

용산 전망대
용산은 용이 하늘로 오르다가 순천만 풍광에 반해서..
머물렀다는 전설이...

 

둥근 갈대 군락사이로 S자로 미끄러져 나가는 물길...
물이 차서 S자는 보이질 않고..

 

 

 

 

비 까지 내리는 ....
마침 배 한척이 들어 오는데..
잽싸게 ..

 

 

 

순천만 앞까지 나갔다 돌아오는 ..

생태체험선을 타고 한바퀴...

 

 

 

 

좋습니다.

하늘에서 뭔가 열심히 보여 줄려고 ...

노력하는 모습..

 

 

 가끔 ..

.파란 하늘도 드문 드문

 

 

날시가 추워 모두 ...

배 안에

 

 

무지게가 나타날려나..

 

 

 

하얀 머리를 숙여...겨울을 나는 갈대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순천만 갈대밭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라고...


온전한 연안 습지는 ...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역이라 쓰여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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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해 일출 산행은 뭔가 부족한 듯...
넘치는 것 보다는 ...

부족해야 채워 주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


 ...하늘에서

미안 한듯...아쉬운 듯


달님 같은 햇님이 ...반쪽 얼굴을 내밀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해 보내시길...


                                                2012년 1월1일 새해 아침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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