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칼바람에 혼쭐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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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7일)


흰눈, 상고대, 칼바람!

겨울산의 대명사
小白山에 올랐습니다.


 

주말...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


하얗게 분장한 소백의 등줄기를'''
상상해 가며..

 

 

 

흰 눈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뭐 그냥 그 특유의 칼바람..
이녀석은 아마 만날수 있으리라..

 

오랜만에
비로봉 국망봉 상월봉 등 줄기를

걸어 보기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노라니....
비로사 일주문..


 

 

 

언제나 설레임으로 오르고
언제나 그리움으로 오르는 곳
겨울 소백산 ...

 


비로봉 근처에서..

국망봉, 상월봉이 열리고


 

 

비로사와 영주 방면..

산이 있고  맑은 하늘이 있어

 마냥 즐거운 시간..

 

 

 소백과 하늘이 맞 닿는 곳
비로봉!

 

 

 

언제나 즐거움을 주는 산그리메

고개는 자꾸자꾸 저 쪽으로

 

 

비로봉을 접수 하는 순간..

잠시

 


아직은 칼바람의 모습을 만나지 못한채..

멋진 산너울에 취해 ..마냥 즐거운

 

 

연화봉...소백의 긴 등줄기를

한 눈에..

 

 

나! 떨고있니?
 
칼바람의 노래소리에  눈물 .콧물 흘리다가
그냥 그대로 얼어 붙었는가?

 

 

 

아! 칼바람 이친구...

도저히 고개조차 돌릴수 없을 정도로..

 

그냥 바람에 날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앞으로

앞으로..

 

 

아니 눈조차 떨수 없을 정도..

사진기 작동 중단...

배낭속에 바테리를 꺼낼수 없을 정도의 칼바람...

 

 

 

등산객이 없는 이유를 알겠는데..

정말 ...지독한 칼바람..

 

 

거의 어의곡 --국망봉 삼거리 까지

바람에 날려 온 모양 같은데..

 

더 이상 국망봉으로 갈수 없는 상황..

어이곡으로 하산 하기로

 

 

에구!  마즈막 한방..

정말 추운 소백..

오랜만에 매운 맛 봤져..

 

 

1시간 정도 어의곡을 내려 오니..

캄훼라가 작동 시작..

 

 

꿩 대신....

닭이라도.

 

 

 

지는 햇빛을 쫕아 ..

개울가에서

 

재미있게 사진 놀이

 

 

소백산 상고대 대신..

이녀석을..

 

 

 

 

 

 

오래만에 만난 신사님..

여전히 미남일세..

 

눈길은 그 아래로

시커먼거..

 

 

흐느적 거리며 어의곡으로 하산..

 

소백산 칼바람 ..

진짜배기 맞고..

 

 

아직 입이 얼어 ..

손가락이 얼어

 

말도 글도 쓸수 없을 정도..

 

아! 소백이 칼바람...

올 겨울 감기는 끝이여....

 

 

                                                                                                                                                                                                 20111217(토)

겁나게 추운날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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