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여름을 보내며(두타산 무릉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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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뫼 산악회)

20110806

 

 

 

갑작스런 산행지 변경으로.....
보너스 산행

 

두타 청옥은

멀기도 하거니와
산행시간도 길고......

 

두타청옥을 종주 한 사람이면
이구동성으로
정말 고생좀 했다는......

 

처음 두타 청옥과 인연을 맺은것은
비오는 날 댓재에서 무박 두타 청옥 종주....

 

춘하추동 ..계절마다 나름 매력이 있는 곳이라
...이번 산행이면 다섯번째

 

 

 

게으럼인가? 무슨 탓 인가?
여름 날 천은사에서 쉬움산 오름..

 에구!

 

그냥 무릉계곡이나 딜다 보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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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사 입구에서 산우님들을 내려드리고
무릉계곡에서 꼼지락 거릴 ....
다섯사람을 태우고 무릉계곡으로 향한다.

 

 

무릉계곡은 ...
옛 선현들도 자주 들리든 곳...

웹 서핑 중 눈이 띄는 그림이 있어 살펴보니...
삼화산 입구 금란정 인것 같다,

 

 

 

무릉도원 이라 .....

이 바위글은 용소폭포 아래 입구 ...

 

 

삼화사 입구에서 바라보는
두타 청옥의 긴 골...

 

 

파란하늘 구름에
돋 보이는
삼화사의 흰색연등..

 

 

옛 선현들의 흔적 들...
요즘은 자연훼손..

 

 

 

아직은 궁금한...
삼화사의 길고 높은 벽

 

 

용기를 내어 ...
이곳까지 들여다 보니..

 

불자는 아니지만..
오늘만은 ...

염불소리가 ...

크게 들리고

 

몇해 전에는 공사 중이던
삼층석탑도 온전한 모습...


 

 

북의 문향...
흉내를 내어 봐도 시원찮은 모습..


 

 

 

 

 

동자스님이..
쑥뜸을 하는것인가?


 

 

 

 

 

 

삼화사에서 어느정도 꼼지락 되었으니..
폭포소리좀 들어볼까?

 

 

 

 

 

 

아직도 하늘에는 멋진 구름이 보이고;;;;
깊은 무릉도원의 품에 안겨본다

 

 

좀 처럼 보가드문 ..

학소대의 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양폭주변에 자리를 잡을 정도로 여유롭다..


 왼쪽에는 두타산에서 내려오는 물~
 오른쪽에는 청옥산에서 내림질 하는 물소리~

 

두타에서 온 수컷과 청옥에서 내려온 암컷이

하나가 되는 순간
폭발 굉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이리저리 무정형으로

 튀는 작은 물방울들!~

 

새로운 새상을 맹글어 내려는 즐거움이요~
즐거움의 뒤안길에 깔리는 책임과

의무와 아픔도 있으리라....

 

음양이 합쳐져 절벽과 계곡을 지나더니
시끄럽던 물소리는 잦아들고~

 

진한 장마 끝... 계곡의 물은

조용히 동해로 나아 흘러 내리고...

 

 

 

상부 용소폭포...

 

 

저곳도 폭포..

 

장마철 이면 볼 만한..

 

 

 

 

 

 

 

 

 

 여기가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도원이 아니더냐?
     바위에 올라 물 한모음으로 목을 축이고 더위를 식히고
     산세를 굽어보니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정말 찹쌀궁합....

 

 

템플 스테이...외국인

 

 

오늘

무릉도원에서 ...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옛 선현들의 숨결을 느끼며..

 

삼화사에서

진한 감동을 받고..

 

수컷폭포와 암컷폭포의 첫날밤을 훔처보며

깨끗이 목욕한 적송의 향기를 맡으며.......

 

또 하나의 여름을 보내고 왔습니다.

 

                                                                                           20110806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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