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 관곡지 둘러보기

===========================

 

7월 24일(일요일) 새벽 4시
소나기가 퍼 붙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는 푸른 파도…….

 

토욜날 임실 고덕산에서 ……..
한빛세상 형님이랑 시흥관곡지 간다고 약속을 해 놨으니
빼도 박도 못하고…..무조건 출발.

 

가시연 꽃 위에서 노니는 물병아리(관곡지에서)

 

 

일단 평택 한빛세상 형님 가게에서 인터넷으로 날씨 검색…
부여 궁남지 비/    시흥관곡지도 비……..에고!
조금 동쪽 두물머리는 그나마 12시이후에는 쪼매 괴안 타는데..


일단 두물머리로… 네비에 입력 출발.


처음부터 촬영장비가 취약해서...

 사진촬영 보다는 그냥 나드리 생각으로 떠나…..
비가 오던 바람이 불던 상관 읍는데…..


그래도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비가 그쳤으면 좋으련 만

두물머리 입구에서 해장국 한그릇 비우고 나니…비가 그치기 시작
왼손에는 우산!!!  오른손에는 사진통   마구마구 눌러 봅니다.

 

 

 

두물머리!
두개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

순수 우리 말이고  한자어로는  양수리(兩水里)이다.

 

 

 

비가와서 그런지 외롭게 보이는 돗단배

황포돗대 마져 내린상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나루터…

수령 400년된 느티나무가 강변에 우뚝 서 있다


 영화나 드라마 등의 찰영지로 처음 보는 사람들도 전혀 낮 설지 않은...


연꽃이 거의 없어…….새미원을 들리려다가 시간관계로 생략하고…
시흥관곡지로 …….그러고 보니 어제 약속한 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

 

=====================

 

 

시흥 관곡지는……
조선시대 강희맹이 중국 남경으로부터 최초로 연꽃을 들여와서 재배했던  곳으로

 

3만평이 넘는 논에  연꽃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개인 사유지인데도 불구 하고 입장료는 없이 들어갈 수있다.

 

 

지난 겨울 이상기온으로 추위에 연꽃과 수련들이 얼어 죽어서 ….
예전에 논 전체에 많은 꽃을 피우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가시연과 빅토리아 연밭에는 보기 힘든 꽃망울들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

빅토리아라고 들었는데...

맞는지도 모름 ㅋㅋㅋㅋ

 

 

빅토리아 연꽃은 2박 3일에 걸쳐 피는 꽃이라……
대낮에 구경하기가  힘든 꽃이라고 하네요….

 

빅토리아 연꽃은 첫날은 하얀색으로 피고…….
다음날 낮에는 꽃망울처럼 오므렸다가

 


 

저녁이되면 다시 분홍색으로 피었다가 …….

다음날 다시 오므렸다가 밤이 되면 다시 피기 시작하는데
이른 아침까지 밤에만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화려한 꽃이라 하네요.

 

 

 

아기  물병아리

 

 

이것은 뭔 연꽃 인지?

 

 

어찌나 나부랑 되는지..

겨우 한컷 성공

 

 

수련?

 

 

궁남지 연꽃 보다

보더라운 맛은 없어 보이고..

 

 

물병아리가 조금만 앞으로 나갔으면...

 

 

청개구리와 연꽃

 

 

가시연잎에 올라가도

가라앉지 않은 물병아리

 

 

이름모를 연꽃 들...

 

 

물 병아리 새끼 좀 댕겨보니…….

 


황홀한 상상…어느정도의 감춤이 필요하지 않을까?

감춤, 숨김의 아름다움을…


이곳 관곡지에서 느껴 본다.

 비 맞아 고개를 숙인 연꽃의 모습은…….

 


 드러냄 보다는 숨김의 미학이 가장 돋보이는 한복…….


그러면서도 은밀한 유혹이 숨어 있는 듯 한 모습을 ………..
벗겨 볼려는 진사님들……

 

 

게구리 오랜만이네 그려..

 

 

날아 갔다가

다시 그자리로...

 

 

나비가 날개 펴는데 10분이나 걸린 듯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다양한 수련들과 물 옥잠화?

다시 공부좀 해야 알것같은데..

 

 

고운 한복 입은 여인 같은 연꽃………
요즘 짧은 치마, 반 바지로 노출의 정도를 더 해 온 ……


보여주는 시대를 살아 온…우리

보이지 않은 신비감……..

 

이곳 관곡지에서

생각해 봅니다.

 

                                         201107 22    안성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