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산 꽃무릇
=========================
산에서 만나….취미를 공유하던 몇몇 지인들과 함께
일요일 고창 선운산 꽃무릇 구경을 하고….
선운사는 산사 음악회 행사로 많은 사람들..
발 디딜 틈 조차 없어, 그냥 팻수…..
돌아 오는 길목에 공주 마곡산에 들렀다.
새벽 5시에 평택에서 출발하는 관계로 정작 집에서 3시반에 일어났다.
꽃 구경 할려면 큰 마음 먹어야 하나보다.
약 3시간 정도 걸려 고창 선운사에 도착한다.
입구 양지 쪽에는 벌써 꽃 무릇이 시들어 색감이 별로…..
좀더 깊숙한 나무 그늘에는 그나마 싱싱한 꽃 들로 붉은 물을 들인 것처럼 아름답다.
기왕이면...
누드로 한장...
선운사 입구
이른 아침인데도 카메라를 맨 진사님들과 나드리 인파들로 북적되고…
점점 붉은 나라의
불랙 홀에 빠져 들어 가고..
햇빛이 드는 곳에는 꽃잎 색갈이 바래지기도...
감초로 한장
너무 많은 군락이라
한송이 만 발견 하는것도 쉽지 않고…
드문 드문 나타나는 숲속의 빛 줄기안에
흡사 캄캄한 무대에서 춤 추는 배우에게 비추어 지는 스크린 같은..
오랜세월 계곡을 지키다 사라진 고목의 흔적 앞에서
지천에 붉은 색갈….
사이사이로 검은 나무들
도솔천을 거울 삼아 얼굴을 내민 꽃 무릇 3자매
도솔천 따라 뜨 내려 온 꽃잎 끝에 물방을이 맺히고...
나무와 함께 하니 더 아름다워 보이는…
점점 붉은 나라의 한 복판으로…....
속옷 까지 벗겨 봐야....
붉은 단풍 잎 아래 꽃 무릇이 함께 한다면….
어떻게 보일런지….
자연의 오묘한 세계..
모든것을 한꺼번에 내어 주지는 않는…
꽃 무릇 속에서 ………..
보이는 대로 말 하자면……
불러도 대답조차 없어니……
그냥 나무가 되어 버린 듯한
그래 못 생긴넘…… 이뿐 넘 담을대로 담아 보자.
손전화기가 울린다.
배가 고파 더 이상 ….손가락도 못 움직이니 언능 내려 오란다…
여기가지 온 김에 선운사엘 들려야 하는데…
산사 음악회로 북적되니….
일단 밥무터 먹고..다시 드러 올것인가?
밥 먹어니 생각이 달라져….
집으로 오는 길목에
마곡사에 들린다.
햇빛이 좋아 한컷
깊은 가을에 오면 정말 운치 있을 듯
해는 꼴각 넘어가고
컴컴한데….이름도 으시시한 마곡사?
사실 마곡사는 초행이니
일단 한바쿠…
입구 계곡이 너무 아름답고.
마곡산 입구…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웅보전과 대광보전이 눈에 척 드러 오고…
정말 오래된 사찰인 듯…..
햇빛이 드는 곳은 붉은 색감이 사라져 가는 꽃 무릇도 보이고 …
가까이 보니 …..
대찰의 규모에 놀라고
대웅보전 앞 뜰에서 해저문 마곡산의 기와지붕을 바라보니…
입이 덕 벌어져서 다물지도 못하고
꽃 속에 빠지면…헤어나지 못한 다더니…
아리따운 처녀 같은… 청초함
그대의 발길을 돌리는 곳…
넘어서면 벌금은 없는것 같은데...
…
바래고 바랜 이름표….
이거슨 분명 선운산의 꽃 무릇인데..
마곡사엔 왜 왔지?
빛 좋은 날 다시 한번 더 담고 싶은…
북고의 문향 앞을 그냥 지나 칠 리가
사진 놀이…….
다시 법당 뜰 앞으로…..
한빛세상 형님이라 여비님은 꽃 무릇 귀신에 잡아 갔는지도 보이지도 않고
촌장님, 푸른파도 ….정신없이 꽃무릇속에 파뭍혀
허우적 되는데…..
단풍철에 다시 오고 싶은 곳 1순위…..
마곡사
내일 식량 구 할려면 집에 가야 한다….
뭐! 식량 구하지 않고….이런 곳에만 댕기면서…..
즐겁게 사는 방법은 없는가?
'자연,풍경 그리고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성 세계민속 축전... (0) | 2011.10.17 |
---|---|
날씨 좋은 날....아산 현충사에서 (0) | 2011.10.17 |
백운산/동강 그 신비의 자연속으로<나리소/ 뻥대> (0) | 2011.08.15 |
또 하나의 여름을 보내며(두타산 무릉계곡에서) (0) | 2011.08.07 |
노을이 붉게 타는 섬 홍도 & 흑산도 (0) | 2011.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