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동강 그 신비의 자연속으로<나리소/ 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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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4)
지겨운 빗줄기는 밤새 내리고.....
덥고 습한 휴일
토요일은 그냥 지나 쳤지만
일요일은 어드메인가 가서 하루를 지내야 하는데..
집에 있으려니 갑갑하고
산행 하자니 날씨가 발목을 잡고...
인터넷 벼룩시장 종이신문을 뒤지다 보니
마침 오로라 산악회에서 동강 백운산을 간다고 한다.
몇해전 8월 동강 백운산에서 ...
찌는듯한 더위에 식수가 모자라 ..
그냥 떡실신 했었던 기억이
-
-
나리소에서....(얼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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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장비를 챙기고
하늘이 보이면 산을 타고
그렇지 않으면.....
동강의 비경인 나리소- 바리소 - 소동마을- 고소산성으로 탈영계획을 세워 본다
약 3시간 걸려 안성에서 동강 산행 들머리에 장재나루에 도착했나 보다.
관광버스 앞 유리에는 약간의 빗 방울이 보이기도 하고
동강의 비경은 12개 라고 한다.
오늘 탈영자는 비경 3개를 볼 계획....
나리소-비리소(동강 2경), 고성리산성(동강 5경),
백운산 칠족령(동강 4경).....
동강 12경 은
.가수리 느티나무와 마을풍경,
. 운치리 수동 섶다리와 얼음굴,
. 백운산과 칠족령 성황목과 점재에서의 조망,
. 고성산성과 주변 조망, 바새 앞 뼝대와 강변 하늘벽의 자생 향나무,
. 연포마을과 황토 담배건조막,
. 평탄군 미탄면 마하리 백룡동굴,
. 황새여울 강변의 바위무리,
. 두꺼비바위와 자갈모래톱과 앞 절벽에서의 조망,
. 어라연, 여름하늘고갯마루에 걸린 동강의 흰 구름,
. 된꼬까리와 만지 등 12가지다.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동강의 옥빛 물결..
백운산 정상....거의 검은 구름으로 뒤덮혀
일단 a코스 산우님들을 장재나루를 건너게 하고...
너머지 b코스 타실 분을 실은 버스는 다시 백(?) 해서 제장나루로 향한다
혹시 오늘 산행에 없는 특별한 코스 따라 오실 분들은 오세요
저히는 나리소 바리소에서 한바리 하고~~
천천히 날머리로 갑니다.
따라오는 산우님 한분도 안계시어
푸른파도와 단 둘이서 .....
탈영~~~
이것이 원조
고추 잠자리....
아!
벌써 가을이
나리소에서 장재나루 방향
장재나루에서 나리소 언덕에서 하차
오른쪽으로 사람의 흔적만 보이는 나물길을 따라
나리소 절벽 위를 오른다
등산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아닌것 같고
절벽에 벌을 치는 동네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길 인 듯
포토존을 찾아 이리저리 헤메든 중 .....
드뎌 앞이 터이는 장소를 찾았으나
아마 벌치는 사람들은 ....
거의 사람손이 미치지 못하는 절벽에
벌통을 갖다 놓은 듯..
바다리 벌...
꿀을 따는 벌은 아니고..
근접 22cm...
뭐! 어릴적에 멏번 쏘인 경험도 있고..
이녀석의 특성을 잘 아는지라..
왈기면 안되고 살살 접근해야...
바위틈 사이로 보이는
나리소
흔적...
7년동안 땅속에서 계시다가
잠깐 여름을 보내는 매미
구름낀 하늘이 시야를 가려 나리소의 모습이 요정도...
오금이 저리는 천길 절벽위에서..
나 보다는 푸른파도...조심 하라는
말이 자꾸만 튀어 나오고
뒤로 갈수도 없고
앞으로 갈수도 없는
그래도 사진각구로 한번 담아 보고...
요즘 장마에 ...
동강의 물색갈
병풍을 옆으로 펴 보기도
눈을 뗄수없는...
재장나루에 와서 ~~점심을 먹고
칠족령을 올려다 보니..
하늘이 캄캄...
그냥 지나 치기는 섭섭하고
칠족령에서 바라본 동강...
몇 해전 사진으로...칠족령을 대신 산오름 하고
오늘은 아래쪽 뻥대쪽으로 ...
동강 할미꽃 안내판이 있는 곳에 .....
이런 외딴집이...
마당에는 몸집이 큰 거미가 집을 지키고..
마루에 올라서니..
동강을 한눈에 바라보이는 이런 풍경이..
뒷깐에는 굴뚝이..정겨운 모습
뻥대 끝까지 내려와 본다
참 보기드문 고추잠자리
한참 공을 드려 한장 담아 보기도...
덥고 힘들고 지루하기도 하지만,
동강에서 백운산을 바라보면서
삼복더위에 힘들게 산을 넘는 산우님들 생각에
걱정이 앞서기도.....
제장나루에서 ....
이미 산행을 끝낸 준족님들이 막걸리에 빈대떡 굽는 냄세가 ...
언능 동강 물가에서 풍덩 한후
시원한 오디술에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어 봄니다.
어느듯 가을이 한 발짝 다가온 것 같습니다.
20110814 강원도 정선 동강에서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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