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걸어 볼만 하다(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 제3코스)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인 인월~금계 구간을 댕겨 왔습니다.
몸살감기로 수요일날 산행 취소를 했다가 금요일날 다시 신청해서
3코스 눈도장 찍었습니다.
제 3코스인 인월 금계구간은 지리산 북부의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을 잇는 19.3km의 지리산 길 이었구요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약 6개의 지리산 마을을 지나면서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 입니다.
우리가 지리산 슢길을 걷는다는 것은
자연과 마을과 문화를 만나고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갖고 명상하는
영혼의 순례길!
이런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 봅니다
1. 걸어본 길 : 인월면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
2. 거리/시간 : 약 19km/ 7시간 30분
3. 2010년 10월 20일(토) : 평택 산마루 산악회
09:30
지리산길 안내 쎈터 입니다.
09 : 32
구인월교- 지리산둘레길 3코스의 출발지점 .
오늘 가야할 길은 인월에서 금계마을까지(19.3km) 입니다.
09 : 34
지리산둘레길 중 가장 경치가 좋다고 합니다만
8시간은 걸어야 하는 결코 녹녹치 않은 긴 코스 입니다.
09 35
다리를 건너면 달오름 마을이 보이나 이마을은 지나가지 않습니다.
09 54
중군 마을을 들어서는 입구 입니다.
10 13
임진왜란 때 이곳 마을에 군대 이름 중군(中軍)이 주둔한 연유로 인해
마을 이름을 중군리(中軍里)라 한답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군마을은 본업인 농사 외에도
잣과 꿀 채취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10 13
중군마을로 접어 듦니다.
10 05
이것이 태양초
무공해 입니다.
10 10
겨우살이 준비를 하는 풍경 입니다.
10 17
중군마을을 지나
가파른 배너미 고개를 넘습니다.
10 25
헷갈리지 않게 표지판이 화끈합니다.
10 28
황매암에서~
10 40
이곳의 단풍색깔 입니다.
붉지도 않고 담백하다고나 할까요
10 43
어릴적 소먹이러 오르 내리던 뒷동산 같은 이 산길,
소나무 향기에 잠시 주위를 살펴보고, 길위에 떨어진 푸근한 낙엽을 밟으면서
마음에 평온을 느껴 봅니다.
두개 산봉우리 사이 안부가 등구재라고 합니다.
휴! 엄청 먼곳에 있네요
10 53
잠시 휴식
11 28
저 아래가 장항 마을 입니다
길옆에 고사리를 재배하는 밭이 있습니다.
11 30
어흠!
이리 오너라
산세의 지형이 노루의 목과 같다하여
노루 장(障)장 자를 써서 ‘장항’이라 했다는 마을,
마을 뒤편에는 대나무 숲이 감싸고 있고,
11 31
이마을은 천왕봉과 함께 담아야 멋지구리 하다는데!~
11 34
수려한 풍모의 소나무 당산이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장항마을에서는 지금도 이 소나무 당산에서
매년 당산제를 지내고 있답니다
11 40
장항마을 쉼터.
11 39
가끔 먹구름도 왔다갔다 하지만 반대편 하늘은 참 곱습니다.
11 46
곶감인데 겁찔 깍은지가 며칠되지 않은듯 합니다.
장항마을에는 감나무가 참 많았습니다.
12 00
지겨운 시멘트 포장도로를 올라갑니다
12 00
비올때 점심먹는 곳인가?
12 08
둘레길 가는중 감이 가장 많은 동네 입니다.
그렇다고 따먹으면 후일에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 좀 삭막해 지겠죠?
바지게에 감을 지고 ~~
아마 직접 지게를 져 본사람 이면
느낌이 올것입니다.
12 05
점점 길친구 그림자의
키가 커져 감니다.
12 07
감이 지천에 늘여 있어 수확도 안하나 봅니다.
12 08
우리는 멀리 언뜻 보이는 지리산 자락을 향하여 걸어 갑니다.
12 09
좀 더 가까이 다가서 보니
역시나 지리는 웅장 합니다.
12 13
에구! 아직도 반이나 왔을까?
이거 테마산행 간단한 트레킹 코스가 아님니다.
13 00
갈대의 호위를 받으며 지리의 모습이 잠시
13 06
중항마을
쉼터마다 강호동 은지연의 1박2일 머물다 간곳이라 합니다.
다랭이논!
추수가 끝난지라 좀 삭막해 보이지오
13 29
논가운데로 질러 가는길이 있는데
둘레길 이라면서 둘러가는 여유로운 산님들!
13 44
3코스중 가장 대표능선인 등구재
13 54
등구재 9부는선에 도사님이 계셔요
눈을 드니 이런 글이 보여요
마음에 문제가 있는 분은
상담좀 해 보시든지?
14 03
내림길 오름길 반복 입니다.
14 25
멋모르고 출입통제 라는 마을길로 들어 섯다가
마을 지킴이 한태 된통맞고 30여분이 되돌아 올라 왔습니다.
민박! 특산물 팔아주기 어허 참!
이런길을 사유지라는 이름 아래 촐입금지 라니!
아마 이분은 국가에서 錢을 타낼 요랑인것 같은데!
에이 쌈박질하면 하는거고
무조건 고고 했습니다.
해인사 가야산에서 통행세 내라고 해도 안 낸 넘 인디 ~
먼데서 큰소리 치더니 가까이 다가서 쌍판대기 마주치니
암소리 안하더군요~ㅋㅋㅋ
14 33
당산 노거수 쉼터 입니다.
제3코스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 입니다.
지리산 천왕봉과 칠선계곡이 보이는 조망처 입니다.
당산 노거수 쉼터
14 56
해가 서산에 걸려드는 시간
갈대의 순정!
빛나네요
15 30
오늘의 종착지 금계마을
눈 앞에 억새 저먼리 천왕봉과 칠선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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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에서
글자한줄 읽어 보네요
조 아래가 오늘의 종착지 금계마을인가 봐요
숲 바람 하늘 구름!
이 우주 모든것이 나와 연결되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느끼본 하루!
허나 지리산 둘레길은 몸살을 앓고 있는것 같았 습니다.
유행은 들불 같은 것이라 하지만
방송을 탄 이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둘레길 주변이 화장실이 되어가고
주차시설도 턱없이 부족하여 지방국도변에 버스와 자가용을 주차하는
현실이 안타 깝습니다.
행정당국의 세심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리산 둘레꾼이라기 보다는 지리산 지킴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영혼의 순례길이 되기를 바랐던~~
안성산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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