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백화산 자락에서       
     
1. 날자 : 2010년 11월28일(일요일)     
2. 날씨 : 맑음     
3. 흔적 : 영동 백화산 반야사, 월유봉 옥천      
     
     
요즘 산불 예방기간이라 가고싶은 산!  로얄 패밀리 코스는 출입통제 입니다.     
주말날씨가 꾸무리 해서 그런지 허리도 아푸고 몸 콘디션이 좋지 않네요     


이번주는 좀 쉴까하는데 ~~~또 배낭을 꾸립니다.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손발이 저절로 움직여 배낭을 꾸려 버리네요.     


 

     
     
푸른파도 /장빚는 사람들/ 다비 / 안성산꾼 4명이 봉고차로 충복 영동 백화산을 댕겨 왔습니다.     
영동 ic에서 지척거리에 있는 영동 월유봉과 반야사를 둘러본후      


백화산 반대편 무명봉(이름이 없음)에 올라 초겨울의 시원한 산그림을 보고      
올라 오면서 영동 ic명물 고디국 한그릇 걸치고 오기로 합니다.     
     
가는 길목에  아침조망이 좋다고 소문난 옥천    사 가 잠시 들렀습니다.     
아침 9시쯤이라 운해가 없는 날이었지만 소문대로 괜찮은 풍경이었습니다.     
     
     
백화산 주행행봉 포성봉을 탈려고 했었는데, 몇번 발걸음을 한 산이라 산 오름을 취소하고     
백화산 앞쪽에 있는 봉우리를 한바쿠 했습니다.     
아마! 알려지지도 않은 코스구요, 사람이 다닌 흔적은 있는데 소위 말하는 나물길, 심마니들이 댕기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반야사 암자 뒷편으로 능선으로 올라가면  백화산과 포성봉이 시원하게 조망되고요     
반야사 앞을 휘돌아 흐르는  석천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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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용암사!
경부고속도로 옥천 ic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새벽 일출시간대에  용암사 해돋와 전국최고의 운해를 구경 할수 있t습니다
대청댐 건설로 안개와 구름을 자주 불러왔고 장령산 용암사는 일출의 명소가 되었답니다.


 
차가 용암사 바로 아래까지 올라갈수 있어서 좋고, 절 위쪽에 아주 큰 돌에 양각으로 만들어진 불상이 아주 장관 입니다.
불상 바로 앞에서 보면 위 같은 사진의 풍경이 펼쳐지고 가능하면 새벽에 가셔서 일출과 운해를 감상 하시길 바랍니다.


 


일출 구경후에 읍내에서 올갱이국으로 해장을 하고 향수의고장 옥천군의 자랑거리인 지용생가와 육영수여사 생가가
위치해 있는 구읍쪽서부터  향수30리기념공원, 안남(둔주봉)도 좋고요


박정희 대통령도 옥천방문시엔 무조건 들리셨다는 생선국수집을 방문해 한끼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오늘은 늦게 출발하여 중천에 떠오른 해를 보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추후 다시한번 찾아 명품 일출과 운무를 담아볼 생각 입니다.

 

 

 

 대웅전 뒷모습과 함께 조망     
         

 

해가 중천에 떠 있으나 마애불 앞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름답습니다.     
     

 

쌍삼층석탑 역시 눈부신 햇살은 쏟아지고 있었네요

이 탑에서 바라보는 북쪽의 옥천 시가지, 또는 남쪽의 용암사 경내를 단번에 잡아내는 포토존 이라고 하네요.

 

 

찍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갈리가 없지요     
대웅전 풍경과 하늘      

 

 

                                                                                                                      (이곳은 포토존이 아님니다. 용암 저수지에서 막샷)

 

용암사에서 일출을 보시고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ktx가 지나가는 곳이 바로 보입니다
15분 이내로 한대씩 지나가는 ktx를 볼수 있습니다.
 
오전에 새벽 안개를 뚫고 지나가는 ktx는 아주 멋있지요.

 

 

 반야사에서는 매우 독특한 풍광을 만날 수 있지요     
 반야사와 백화산이 어우러져 빚어낸 호랑이 형상이 그것 입니다요.      
     
반야사 계곡 건너편에 있는 백화산을 바라보면 수천년 동안 흘러내린 파쇄석이 산허리에 쌓여있는데,     
 그 곳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호랑이 형상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그 호랑이의 모습이 어디인가 다시한번 확인해 봅니다.     
아마 여름철 호랑이 모습을 한 너들지대 주변에 잎새들이 무성할때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지금은  겨우 흔적만 남아 있네요     
 

 

 

 반야사 이름이 아름답습니다.     
경내 모습이구요     
     

 

 

 

 

 

반야사의 명물은 뭐니뭐니 해도 벼랑끝에 달려 있는듯한  암자 문수전이 아닐까요?          
세조가 목욕을 했다는 영천 옆에는 망경대가 높이 솟아 있습니다      
가파른 바위 위에는 문수전이 위치하고 있고 그 곳에 올라서면 눈 앞에 석천과 백화산이 펼쳐 집니다.     
     

 

암자 추녀 끝에 보이는 백화산      
     

 

포송봉과 주행봉은 산악회 다라 몇번 댕겨 갔으니 오늘은      
이쪽 능선을 올라 가 보기로 합니다.     
     

 

 

     
백화산에서 흘러내리는 큰 물줄기가 태극문양으로 산허리를 감아 돌면서      
연꽃모양의 지형을 이루는데, 이곳 연꽃중심에 반야사가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 이런 모습을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쌀눈처럼 작게 보이는 반야암과 석천의 모습      


 

큰 봉우리를 넘어 보면 앞에 펼쳐지는 조망이 아름다워     
또 다른 봉우리를 욕심내고~     
     
어허 이러다가 집에도 못가고 종일 산봉우리만 넘겠네 그려!     

 

     
캬! 겨울이면 가끔 볼수 있는 아리아리 산그리메     
망원렌즈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좀 아쉽기도 합니다.     
     

 

먼곳으로

어딘지는 모르지만

 

 

포성봉과 주행봉 사이 능선

 

 

백화산 정상 조망

 

 

     
먼곳에 큰 댐이 보이는것으로 봐아 아마 대청댐이 아닐런지?     

여기서 산행 끝!     
다시 내려 가야 집에 갈수 있을것 같은데요     
     
진한 솔향기가 코끝을 찌르는 냄세에 취해 다시 발걸음을 옮김니다.     
길을 잃어 약간의 알바도 해 가면서     

 

 

 

이곳 반야사에서 지척 거리에 있는(자가용으로 10분 거리)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유봉(月留峯)이 있네요     

숨겨진 비경, 월유봉은 예부터 영동 팔경의 하나로 회자 되었지만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지요     
     
지난 여름 비오는날 안개를 품은 월유봉 보다 못 하지만     
사람도 없는 삭막한 월유봉은 이렇게 말 하는것 같네요     
          

 

 

문득 월유봉 아래로 펼쳐진 봉우리로 눈을 돌려 봅니다     
절벽 곳곳에서 그 옛날 서릿발과 같은 선사들의 기개가 나그네의 마음을 압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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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 자연은 변함없이 돌고 도는군요     
한때 풍미했던 여름을 보내고 색동옷 단풍으로 갈아 입는가 했더니     
울굿불굿 아름다운 잎새들 모두 떨쳐 버리고요     
     
사진속에 나타난 풍경들이 좀 삭막한 느낌이 드네요     
으! 사진이 왜이래 ~ 너무 싱거운것 같은데!~     
아니야! 이것이 자연의 색감이야     
아직 마음속에는 진한 단풍잎이 자리잡고, 또 그것을 잡으려 발버둥 치는 나의 모습이 참 한심하기도 합니다.     
     
 초겨울의 찬바람을 마시면서      
큰산 큰골을 바라보니 저의 마음도 바뀌어 가는것 같네요     
     
어디서 많이 들었던 말     
사람도 자연의 한 조각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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