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가을! 운악산 자락에서
오늘은 경기도 가평 운악산을 댕겨 왔습니다.
지난주 설악산 단풍이 끝물이라 가을단풍에 배 고픈든 차
가을단풍과 기암절경으로 유명한 운악산 절골계곡 단풍으로 실컷 눈호강하고 왔읍지요
매년 가을되면 운악산 단풍축제를 열 정도로 단풍과 암릉이 유명 하다합니다.
단풍구경은
백년폭포에서 현등사지나 코끼리바위의 절골계곡이 절정인 단풍으로 명불허전!
운악산 주변 경치의 조망과 암릉 구경은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눈썹바위를 지나 병풍바위 전망대에 올라 추색으로 물들인 병풍바위를 조망하고
사진빨이 가장 좋다는 미륵바위, 그리고 온갖 경치를 다 볼 수 있는 바위 봉우리라는 의미로 만경대(萬景臺)를 거쳐
정상으로 올라 한바쿠 했읍지요
경기의 5악(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 운악산)중에 하나인 운악산!
진한 가을냄세, 솔향기 가득한 가파른 암릉을 지나
빨강게 물든 단풍잎에 취하고
하산길 천년 고찰 현등사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자! 운악산으로 떠나 볼까요?
진한 가을냄세, 울긋불긋 솔향기 가득한 현등사 가는길!~
운악산의 품에 안기었습니다.
썬힐골프장뒤로 보이는 연인산에서 깃대봉,약수봉까지 이어지는
명지지맥을 감상
단풍의 반열에 끼이지는 못하지만
달지도 않고~~
음료수가 아닌
그런 물맛같은 느낌
햇살에 반사되는 가을날의 운악산은 여러모의 자태로
아름다운 비경을 자아 냅니다.
필설로는 다 표현할 수 없겠고,
다만 자연의 조화에 경탄할 뿐이네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아름다움은 긴 여운을 남기지오
눈썹바위를 지나 병풍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니
운악산의 진면목이 들어 나기 시작합니다.
운악산 오름길에서
하늘을 지키는 고사목
익어가는 가을!
이런 표현이 어울릴 까요?
추색으로 물든 병풍바위가 단연 압권이고요.
등산로 암릉길도 데크계단으로 잘 만들어 놓아 예전보다 훨씬 편한신길입니다.
등로주변에 보이는 붉은단풍
정상에 가까울 수록 더욱 더 멋진 광경이 別有仙境이 되어 눈 앞에 나타 남니다
전망 좋은 미륵바위도 알고 보면 남근석의 또 다른 이름!
운악산 곳곳에 남근바위, 애기바위 등의 이름으로 음기에 양기를보충하여 음양의 조화를 맞추고 있다 합니다.
운악산은 산 모양이 女根의 모습을 닮아 음의 기운이 왕성하다고 전하는데요.
그 음기를받고자 운악산엔 무속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포천쪽 오름길에는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수많은 바위 기도터와 상석(床石)이 나타남니다.
정상석 주변에서 눈도장을 찍습니다.
<운악산>
운악산 만경대는 금강산을 노래하고
현등사 범종소리 솔바람에 날리는데
백년사 무우폭포에 푸른안개 오르네
------정상석 후면에는 이런글이 있습니다.
운수사 하산길 방향 우뚝솓은 바위에 올라 봅니다.
갑자기 다리가 휘청 했습니다.
정상에서 막걸리 마신것이 금방 표가 납니다.
저 처럼 사진 담는다고 온갖바위 다 오르내리는 사람은 절대 술을 마시면 안되는데!
잘못하다가는 병원도 못가고 하늘나라로 갈수도 있습니다.
아찔!~~
저쪽에도 병풍바위가 붉은 단풍과 함께 쫙 펼쳐저 있습니다.
남근석 전망대에서
이미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앙상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산허리로는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합니다.
짙어가는 가을
운악산 자락에서
절골계곡으로 접어드니 온통 빨간단풍으로 물든 모습!
부도탑을 지나 천년고찰 현등사 경내로 들어 갑니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은 자연 그 자체 입니다.
운악산 현등사
대한불교조계종 제 25교구 봉선사의 말사
신라 23대 법흥왕(540년)이 인도에서 포교차 신라에 오신 마라가미 스님을 모시기 위해 창건한 사찰로
여러 차례 중창이 있었다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절골계곡의 가을!
이런 모습 입니다
지붕위로 보이는 운악산의 암봉들과 백호능선을 바라본후
감로수 한모금 마신후 돌계단을 내려옵니다.
운악산의 단풍색감
현등사에서
기와 담
시주한 글자가 보이네요
현등사 를 벗어남니다
산행을 마치고 막걸리와 감자전 두부와 묵은김치로 하루 피로를 풀었습니다.
서울까지 오는 동안 주말이면 어김없이 정체되는 퇴계원과 구리를 통과하고
남부 터미널에서 안성가는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자연의 섭리 속에서 하루를 머문날!
20101023 운악산 현등사에서 안성산꾼
=====================
'산행 > 산행기(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을 보내며(주왕산/ 주산지) (0) | 2010.11.07 |
---|---|
세상은 걸어 볼만 하다(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 제3코스) (0) | 2010.10.31 |
바람따라 구름따라(설악산 봉정암~백담사) (0) | 2010.10.18 |
가야산 만물상! 인산인해 (0) | 2010.10.04 |
풍경소리 청아한 금수산 정방사, 망덕봉 (0) | 201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