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야산 자락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일락산을, 옥양봉에서 북동으로 뻗어내린 산릉은 상왕산과 이어졌습니다.
개심사는 운산면 신창리에 위치한 충남 4대 사찰중의 하나로써 백제 의자왕 14년인 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여
산행 들머리인 마애불 입구 오른쪽 능선을 오름질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담은 사진을 올려 봅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변함없이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나그네를 반기는 마애삼존불 입니다.
눈발이 간간이 내리는데 날씨가 잔뜩흐려 조망은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올 겨울 첫번째 눈 산행 입니다.
모두가 즐거운 표정 입니다.
석문봉 쪽에 먹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옥양봉(정면)와 수정봉(옥양봉뒤)모습도 보이고
석문봉
일락산과 그 능선 조망
가야할 가사봉(중계소)이 마주하고 있고 증계탑에서 오른쪽 뒷산과 삼준산이 아스라이 보이네요
가야산 산줄기 아래 자리잡은 남연군 묘
좌로는 가야봉과 원효봉이 묘 아래를 우러러 바라보고 그야말로 천하의 명당 인것 같습니다.
남연군 묘 앞에 있는 상여 이곳으로 이장한 결과,고종·순종이 왕이되었고, 독일인이 이 묘를 훼손한 계기로 쇄국정책과 천주교 탄압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개심사 경내에 들어섰나 봅니다. 마음을 연다는 뜻의 開心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편하고 아늑했습니다.
개심사는 천왕문이 없고 안양루 누각아래를 통해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안양루 남쪽 작은 쪽문처럼 보이는 해탈문을 통해 경내로 출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개심사 (서산시청홈페이지에서 인용했음) 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창건당시의 기단 위에 조선 성종 15년(1484)에 중창한 다포식과 주심포식을 절충한 건축 또한 사찰을 중심으로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 그리고
개심사 안양루 내.외부에 걸려있는 편액
강당인 안양루에는 목어와 법고가 함께 보관되어 있습니다.
개심사 요사채인 심검당
요사채 굴뚝은 그냥 철사로 메어놓았습니다. 따스한 온기에 아직 푸른 이끼가 보이네요
고즈넉한 개심사의 조용한 사찰 분위기를 느끼면서 이리저리 경내를 살펴 봅니다
개심사 건물의 특징은 곧고 바른기둥이 아닌 삐뚤삐뚤한 자연 그대로의 나무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는것 입니다.
개심사를 뒤로하고 경내를 빠져 나옵니다.
산행후 막걸리 한사발로
평택호 일몰 입니다.
찌그러진 깡통님 부부! 그 무엇 보다도 아름 답습니다.
불방 이웃님들도 새해에는 이런 웃음이 항상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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