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야산 자락에서
서산 가야산(677.6m)은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3개 군에 걸쳐 있으며,
노적봉 - 가야산(일명 가사봉) - 석문봉 - 옥양봉 줄기를 형성한후 두 가닥으로 나뉘어져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일락산을, 옥양봉에서 북동으로 뻗어내린 산릉은 상왕산과 이어졌습니다.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 냄니다.
 가야산 끝자락인 수정봉 북쪽 산중턱에는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그 유명한 마애삼존불이 자리하고 있고


이하응(대원군)이 지관 정만인 부탁으로 '2대에 걸처 왕이 나올자리'라 하여 연천에 있는 남연군(이구)무덤을
이곳으로 이장한 결과,  고종·순종이 왕이되었고, 독일인이 이 묘를 훼손한 계기로 쇄국정책과 천주교 탄압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개심사는 운산면 신창리에 위치한 충남 4대 사찰중의 하나로써 백제 의자왕 14년인 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여
 고려 충정왕 2년인 1350년에 처능대사에 의하여 중수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연다는 뜻의 개심(開心)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편하고 아늑했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마애불 입구 오른쪽 능선을 오름질 합니다.

 


불이문이 잠겨있어 천년의 미소를 볼수 없군요

 

 

 그래서 예전에 담은 사진을 올려 봅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변함없이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나그네를 반기는 마애삼존불 입니다.
천년도 넘게 간직해 온 바로 그 '미소'를 봐야 올해를 보낼것 같습니다.

 

눈발이 간간이 내리는데

날씨가 잔뜩흐려 조망은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올 겨울 첫번째 눈 산행 입니다.

 

모두가 즐거운 표정 입니다.

 

 석문봉 쪽에 먹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옥양봉(정면)와 수정봉(옥양봉뒤)모습도 보이고

 

 

석문봉 
이곳은 예전에 가야산 통신시설에 접근이 불가할 때는  가야산 정상을 대신했던 곳입니다. 
국기봉과 정상입석과 돌탑이 있습니다
오늘 바람이 많이도 불어대는군요.

 일락산과 그 능선 조망

 가야할 가사봉(중계소)이 마주하고 있고

증계탑에서 오른쪽 뒷산과 삼준산이 아스라이 보이네요

 

 

 가야산 산줄기 아래 자리잡은 남연군 묘
바로 앞으로 옥양봉과 석문봉이 버티고

 

좌로는 가야봉과 원효봉이 묘 아래를 우러러 바라보고
우로는 서원산이 감싸고 있는

그야말로 천하의 명당 인것 같습니다.

남연군 묘 앞에 있는 상여

 
이하응(대원군)이 지관 정만인 부탁으로 '2대에 걸처 왕이 나올자리'라 하여 연천에 있는 남연군(이구)무덤을

이곳으로 이장한 결과,고종·순종이 왕이되었고, 독일인이 이 묘를 훼손한 계기로 쇄국정책과 천주교 탄압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개심사 경내에 들어섰나 봅니다.

마음을 연다는 뜻의 開心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편하고 아늑했습니다.

 

개심사는 천왕문이 없고 안양루 누각아래를 통해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안양루 남쪽 작은 쪽문처럼 보이는 해탈문을 통해 경내로 출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개심사 (서산시청홈페이지에서 인용했음)
    개심사는 운산면 신창리에 위치한 충남 4대 사찰중의 하나로써 백제 의자왕 14년인 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여
    고려 충정왕 2년인 1350년에 처능대사에 의하여 중수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대웅전의 기단만이 백제 때의 것이고 건물은 조선 성종 6년(1475)에 산불로 소실된 것을 조선 성종 15년(1484)에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창건당시의 기단 위에 조선 성종 15년(1484)에 중창한 다포식과 주심포식을 절충한 건축
    양식으로 그 작법이 미려하여 건축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사찰을 중심으로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 그리고
   석가탄신일을 전후하여 만개 하는 벚꽃은 주위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고 사찰 주변이 온통 벚꽃으로 만발해 마치
   속세의 시름을 잊은 선경에 와 있는 듯한 감동 마저 느끼게 한다

개심사 안양루 내.외부에 걸려있는 편액

 

 강당인 안양루에는 목어와 법고가 함께 보관되어 있습니다.

 

 

 개심사 요사채인 심검당
앞으로는 튓마루가 있어 사람사는 분위기가 나는것 같습니다.

 

 요사채 굴뚝은 그냥 철사로 메어놓았습니다.
왠지 사람사는 느낌이 들어 한컷 했습니다.

따스한 온기에 아직 푸른 이끼가 보이네요

 

 고즈넉한 개심사의 조용한 사찰 분위기를 느끼면서 이리저리 경내를 살펴 봅니다

 

 

 

 

 

개심사 건물의 특징은 곧고 바른기둥이 아닌 삐뚤삐뚤한

 자연 그대로의 나무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는것 입니다.

 

 개심사를 뒤로하고 경내를 빠져 나옵니다.
이곳 개심사도 그렇고 일락사도 그렇고 모두 母山을
상왕산으로 하는 것이 좀 이상스럽더군요.

 

산행후 막걸리 한사발로

 

 평택호 일몰 입니다.

 

 

찌그러진 깡통님 부부!

그 무엇 보다도 아름 답습니다.

 

불방 이웃님들도

새해에는 이런 웃음이 항상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축년 한해도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이해가 지나고 나면 되돌아 올수 없는 것이기에
가슴속에 아쉬움이 스며드네요


한해를 보내면서
마음 다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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