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금오산 산행기)

 

1.산 행 지 : 금오산(976m) (경북 구미)
2.산행일자 : 2008.9.7. 맑음, 더버서 죽을번 했슴
3.산행흔적 : 법성사-약사암-금오산(현월봉)-공터(헬기장)-성안 -칼다봉 능선-745봉-갈림길-대혜담-할딱고개-대혜(명금)폭포-
               도선굴-명금폭포-해운사-채미정-주차장
4.산행시간: 느릿느릿 소걸음으로 6시간 걸렸음

 

 

 

경북 구미의 금오산(976m)은 넓은 평야지애에 우뚝 솟은 암산으로 산세가 빼어나 예전부터 경북팔경의 하나로 꼽혀왔던 곳으로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금오산이란 이름은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아도화상이 구미에 머물때 산기슭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날아가는것을
보고 금오산(金烏山)이라 이름지어졌다 한다.

금오산에는 예로부터 인재배출이 많았다.


성현(조선 성종 때의 문신)의 저서 '용재총화'와 이중환의 '택리지'는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선산 뒤쪽 금오산의 맥을 끊었고, 숯불에 달군 쇠못을 박아 산의 정기를 죽였다고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도 금오산 자락에 있다.

 

금오산은 산세가 가파른 편인데 정상 부분에는 의외로 작은 분지를 이루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정상 부근에는 고원분지가 발달해 해발 800여m 지점에는 '성안마을'이라는 촌락이 있었다.
이 마을에는 40여 가구가 거주했는데, 9정7택(九井七澤)이라 해서 금오정을 비롯한 우물과 못이 많았다.
지금은 1970년대 화전민 정리사업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흔적은 여러곳에서 발견할수 있었다.

 

금오산에는 아슬아슬한 낭떠러지 절벽에 기대어 선 약사암, 대혜폭포 언덕바지에 우뚝 선 해운사, 산 위를 올려다보는 경관과
 아래로 내려다보는 경관이 모두 빼어나고 갈항사 등 천년고찰과 암자가 산재해 있다.

정상석이 있는 현월봉(懸月峰)은
초저녁 툇마루에 걸터앉아 초승달이 걸려 있는 모습이 낭만적이어서 이름 붙여졌다하며,  옛 선조들의 낭만적 시상을 떠오르게 한다.


신라 고승 도선 선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 대혜골 깊숙한 계곡을 따라 높이 28m에서 천지를 진동하듯 수직으로 물이 떨어지는 대혜폭포,
대혜골의 경치에 반한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다는 선녀탕 역시 등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금은 갈수기라 물의 흔적만 남아 있었다.

 

하산길 주차장 입구 오른편에 자리한 채미정은 지방기념물 제55호로, 백이숙제의 덕을 사모하여
후학을 가르치던 야은 길재 선생의 높은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
채미정은 영조 44년(1768년)에 세워졌으며, 경모각, 구인제, 유허비, 홍기문이 있다.

 

 산행지도

 

 

 중앙고속도로 금오산 가는길
개눈에는 거시기 밖에 안보인다더니
산꾼 눈에는 山밖에 안보여요

 

고속도로상에서
안개가 끼었다가
햇빛이 나타났다가


여름 끝물이 가지도 않고
가을햇살과 숨바꼭질
고것 구경 하다보니 구미 IC진입이다.

 

후다닥! 신발끈 메고, 머리에다 손수건 큰것 돌려메고
준비완료!

 

법성사 대웅전
법성사 사진담다가 본대에서 처졌다.

왕벌식당(법성사 앞) 표지판 방향이 산행 들머리 이다

 

법성사에서 금오산 정상 까지   약 시간의 된삐알이 계속된다.
한낮기온 약 30도의 더위속에 산우님들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오늘이 9월7일 백로인데 날이 와이리 덥노?
요가 남쪽이라 그런기라! 푸지기 덥네!
경상도에 왔으니 경상도 사투리로 ~

 

오름질 중 가끔 보이는 약사암 오른쪽 바위

 

 금오산 멧되지로 만든 삽겹살
대구 칠곡방향의 산그리메

 

 점점 가까와져 가는 약사암 바위

 

칠곡방면 조망

 

 

 멋진 폼은 누구실까?
멋진다리에 배낭도 엄청크다.
몰카!~

 

 칠곡방향 조망

 

높아지는 하늘과
밝아지는 조망
으으~ 올 가을엔 만날거야!
멧되지 중의 멧되지 무늬를

 

 약사암 직전 된삐알을 오름질 하는
휴휴님들!~

 

 약사암 종루
사람이 들어갈수 없다. 철망으로 출입금지 되어 있다.

 

약사암은 지금 대대적인 문화재 보존공사 중이다.

 

 약사암 일주문

 

금오산의 정상 현월봉

 초저녁 툇마루에 걸터앉아 초승달이 걸려 있는 모습이 낭만적이어서 이름 붙여졌다 하며,  옛 선조들의 낭만적 시상을 떠오르게 한다.

 

 현월봉 송신탑과 파란하늘의 조화

 

약사암 일주문 전망바위에 자리한 선남선녀

 

약사암 뒤 바위산 아래로 칠곡방향 조망

 

 

눈아래 남구미 방향으로 뻗은 능선

 

 

성안으로 가던중 전망바위를 오려다 보고

 

성안마을이 있었던 늪지대
해발 800여m 지점에는 '성안마을'이라는 촌락이 있었다.
이 마을에는 40여 가구가 거주했는데, 9정7택(九井七澤)이라 해서 금오정을 비롯한 우물과 못이 많았다.


지금은 1970년대 화전민 정리사업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흔적은 여러곳에서 발견할수 있었다.

 

 그림자의 모습도 아름다운 자연

 


 대혜폭포 언덕바지에 우뚝 선 해운사
칼다봉에서 성안 갈림길에서 조망

 

 대혜골 깊숙한 계곡을 따라 높이 28m에서  수직으로 물이 떨어지는 대혜폭포,
수량이 많을때는 천지를 진동하는 물소리를 들을수 있을텐데
오늘은 물기의 흔적만 남아 있다.

 

 

 대혜폭포 하단의 모습
어둠속에 폭포를 맞으며 살아가는 파란이끼

 

신라 고승 도선 선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

 

도선굴
대혜폭포에서 병풍처럼 펼쳐있는 벼랑을 끼고 북으로 따라 가노라면 해운사가 발아래 가물거리고
구미공단과 낙동강하며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眺望)된다.

 

수억 만년의 기나긴 세월에 풍마우세(風磨雨洗)로 시달리다 못해 움푹 패인 천연동굴로 이따금씩 박쥐나 새들이 쉬어 가는 곳을
신라 말 도선(道詵)이라는 고승이 이곳을 어떻게 알고 찾아들어 참선(參禪)하여 도를 깨우쳐 우리 나라 최초의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의
 창시자가 되었다 한다.

 

 

 도선굴 앞에서 언약
누군지 모르지만 추억이 될것 같아
사진을 메일로 보내 주기로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선굴에서 바라본 할딱고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운사를 들러서 ~


 

 야은 길재의 회고가 시조비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다.

 

채미정
하산길 주차장 입구 오른편에 자리한 채미정은 지방기념물 제55호로, 백이숙제의 덕을 사모하여
후학을 가르치던 야은 길재 선생의 높은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

여기서 채미(採薇)는 고사리 비슷한 실물인 고비(薇)를 캔다는 뜻이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하자 '두 임금을 모실 수 없다'며 금오산에 은거한 길재를,
고비를 캐먹으며 수양산에 은거했던 백이와 숙제에 비유하여 '채미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다.
채미정은 영조 44년(1768년)에 세워졌으며, 경모각, 구인제, 유허비, 홍기문이 있다.

 채미정으로 들어가는 다리와 홍기문

 

 채미정 안내 지붕위의 풍경

 

 채미정의 모습


 

채미정에서 바라본 금오산 자락

 

 채미정의 그림자

 

채미정 아래 계곡에서
서늘한 날시에도 불구하고
마냥 신나는 아이들

 

금오산에 기우는 해에 비치 분수대와 사람들(공용 주차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중앙 고속도로 터널)

허리 디스크로 장시간 버스 좌석에 앉을수가 없어
버스에서 왔다리 갔다리, 심심풀이 사진도 담아본다.

 

 

 

버스에서 본 일몰~


오늘은 발걸음을 제법 걸은것 같다.
법성사에서 약사암~성안~칼다봉 등로에서 여러갈래 길로 왔다갔다 알바도 하고
좌충우돌 ~연식이 오래되서 그런지   나의 더듬이도 이제는 믿을수가 없다.

 

 

------------------>ps

공범자 윤재식 동생과 함께~
재식동생은 반찬도 없이 햇반에다 물말아 묵고
나는 빵 한 개로 떼우면서 진짜 맛있게 먹었다.

 

후미분대와  함께 갔더라면 ,맹물에 밥말아 먹지는 않았을텐데
못난 형을 따라와서 ~~그냥 물말아 인생이 되었다.

 

내가 퍼지면 재식동생이 엎고 갈테니까?
덩치로 보나, 말씨로 보나 든든하다.


후미에서 탈영병을 찾았을 유월 헌병대장님에게~
어떻든지 오늘은 고개를 들수가 없다.

고의성 탈영이 아니고, 성안 늪에서 더듬이가 고장나서리
칼다봉인지 뭔지~~

 

지각이지만 주차장에 내려왔다.
미안시러워 뒤풀이도 안먹을려고 했는데~~ㅋㅋ
휴휴님들! 앞으로 탈영하지 않겠나이다.

 

대신 심심푸리 땅콩 숙제한것 올려 드리오니
맥주한잔 하시고
멋진계절! 즐산안산 하시기 바람니다.

 

                  더듬이가 부실한
                          어리비리   안성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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