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봉 장성봉 시묘살이계곡 스케치
1. 날 자 : 2008년 8월10일(일)
2. 날 씨 : 구름조금
3. 산행코스 : 제수리재~이빨바위~투구봉~기암능선~통천문~막장봉~시묘살이계곡~
살구나무골~쌍곡폭포~절말 쌍곡휴계소 (산행시간 : 5시간 )
막장봉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경계에 있는 산이지만 충청북도 쪽에
쌍곡계곡 등 명소가 많고 교통이 편리하여 막장봉 산행의 기점과 종점이 모두 충청북도 쪽에 있다.
광산의 갱도 막바지를 뜻하는 막장을 닮은 시묘살이계곡의 끝에 있다하여 이름 붙은 막장봉은
기암괴봉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 산으로 달팽이 바위,백두산 천지바위,이빨바위,
삼형제바위 등의 기암이 즐비하다.
막장봉은 백두대간의 마루금 위에 기암괴봉으로 솟아 있는 장성봉(915m)의 서쪽에 인접해 있는 산이다.
즉, 백두대간 장성봉과 북쪽의 827m봉 사이의 무명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상의 봉우리이다.
막장봉을 일으킨 능선은 관평재(제수리치)를 지나 작은 군자산을 거쳐 군자산으로 이어진다.
또한 살구나무골과 시묘살이골을 가운데 두고 북으로는 칠보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관평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대야산(931m)과 마주보고 있기도 하다.
쌍곡계곡을 흐르고 있는 냇물을 쌍천이라고 하는데, 도수리고개에서 시작한 맑은 물이 군자산, 비학산,
보개산의 계곡사이로 구비치며 내곡천, 외곡천의 두줄기로 흘러 쌍계라 하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골짜기 이름도 쌍곡이라 하였다.
막장봉의 산행은 괴산에 이른 후 칠성면을 거쳐 쌍곡의 절말까지 간다음
승용차로 5분거리에 있는 제수리재까지 가서 동쪽 능선을 타는 것이
힘도 덜 들고 시간도 단축하는 코스다.
산행 들머리인 제수리재 표지판
제수리제에서 산길로 10여분 오르면 할아버지 틀니같은 공룡이빨가 나타난다.
아래턱은 없고 위턱만 남아있다.
막장봉에는 공룡과 관련된 바위의 이름이 여럿있는데,
공룡바위, 아기공룡 둘리바위-아주 옛날에-공룡이 살았는지?
여성봉 아래 절벽에 자리잡은 토끼바위
공룡바위옆으로(등로 이탈) 올라서면 여성봉이 나타난다.
등로에서 약 20m 지점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사형제바위
기암의 원경
아기자기한 바위지대를 오르내리니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멋진 암봉, 그리고 좌측으로 중대봉이 있다
.
산그리메의 근경과 원경
후미분대 일동
멋찐 기암들
암릉에서 즐거운 산님들
백두산 천지바위
------> 안성산꾼의 용상
둥그렇게 우뚝�아 있고 가운데가 약간 패어있는 바위가 신비스럽게 보인다.
천지 상단 넘어로 속리산 문장대와 천황봉이 보이고
그 우측의 앞으로 백악산이 보인다.
용상에 올라앉은
어리비리 안성산꾼
아기공룡 둘리바위
살찐 통돼지 같은 바위?
바위뒤로 보이는 능선에
마귀할매통시바위와 손녀마귀통시바위가 있다.
백두산천지바위에서 15분 정도 지나면 10여미터 정도의 긴 밧줄이 매어져 있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만난다.
가야할 시묘살이 계곡 조망
시묘살이 계곡,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탈상을 할 때까지
3년 동안 묘지부근에 움집을 짓고 산소를 돌보며
아침저녁으로 공양을 드린다는 것인데,
이곳역시 시묘살이를 한 곳이라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백두산천지바위 등이 줄지어있는 바위지대
천지바위에 앉은 산님들
하지만 갖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
모두다 올라야 직성이 풀린다.
고사목과 기암 그리고
파란 하늘의 멋진 풍경
대슬랩에 메달린 물개
코끼리 바위의 머리와 코
대슬랩
숲길을 조금 지나고 바위위에 올라서니 바로 눈 아래에 대슬랩이 기다리고 있다.
통천문 입구
막장봉의 통천문은 바위 속에서 Z자로 꺽여 아주 특이한 형태이다.
가을을 준비하는 시묘살이 계곡
<은선폭포>
신선이 숨어 살고 있다는 은선폭포는
숲 지대를 조금 헤치고 지나가야만이 볼 수 있는데,
좁아지는 계곡에 빠르게 흐르는 물이 폭포를 형성하고 있다.
시묘살이 계곡 명경수
아쉬워 다시 돌아본다.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우리나라 북한지도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다.
<쌍곡폭포>
쌍곡9곡중 제7곡인 쌍곡폭포를 지나가는데, "8m 정도의 반석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여인의 치마폭처럼 펼쳐지면서 간장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시원함을 주는 곳이다" 라고
안내판에 적혀 있다.
쌍곡계곡은 군자산과 작은군사산, 칠보산과 장성산 사이에 있는
율지리에서 제수리치 사이의 약 12km의 계곡을 일 컫는다.
쌍곡계곡으로는 34번 국도가 지나는데 도로 양옆으로 울창한 송림이 압권이다.
특히 이 계곡에는 소금강과 용소, 쌍곡폭포 등의 아름다운 곳이 많아
예로부터 당대에 내로라 하는 시인 묵객들이
이곳 선경의 정취에 젖어 그 아름다움을 노래했다고 전해진다.
그중 경관이 뛰어난 곳을 이르러 쌍곡구곡이라 불렀다.
사진찍는 진사도 시원한 풍경
오랜만에 마눌대왕님과 동행!
오늘 점수는 몇점이나 될런지?
폭포 물베게
신제품 임
후배놈은 즐기고 선배님은 찍사 하고
세상 좋아졌다아!~
제5곡 쌍벽은 떡바위에서 상류쪽으로 400m 지점에 위치하며,
계곡 양쪽에 깎아지른 듯한 10여m 높이의 바위가
5m 정도의 폭을 두고 마주 서 있다.
평행을 이루며 서 있는 이 바위 아래로 맑은 계류가 흘러
마치 한 폭의 동양화
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여름산행은 계곡을 낀 산을 선호한다.
오늘 산행도 각종 바위와 암봉으로 이루어진 암릉을 지나면서
뜨겁게 달구워진 바위에서 비지땀을 흘리다가
시원한 나무그늘속 5.3km 시묘살이골과
살구나무골을 지나면서
더위를 식힌다음
쌍곡계곡 물속에서 더위를 달래어 본다.
'산행 > 산행기(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여행(금오산 산행기) (0) | 2008.09.22 |
---|---|
구봉대산 스케치 (0) | 2008.09.02 |
포암산/만수계곡 여름 스케치 (0) | 2008.08.11 |
낙영산에서 만난 산신령표 운해 (0) | 2008.08.05 |
상주 백악산 스케치 (0) | 2008.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