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 묏돼지 고기 구워 먹은 날)

2011년 1월16일(일요일)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올해는 뭔일인지 날씨가 이리도 춥네요 
오늘 영하 16도나 되는데 마눌님이 나가는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한다네요 
 
일단 안 가는것으로 생각하고 이불속에서 꼼지락되는데 
구제역 때문에 산에는 올라가지 않고 안성 서운산 근처에서 산신제를 지내고요. 
 
뒤푸리로 집에서 사육한 묏돼지 3마리를 잡아서 구워 먹었는다네요 
따끈한 떡국에다가 ~~~ 
게다가 안성맞춤 포도박물관을 잠시 들러 차 한잔도 하고요 
 
새로운 뉴스에 귀를 기울리다가 일단 참석하기로 하고 
준비를 합니다. 
너무 늦잠을 자서 후다다닥 일어나 대충 머리에 물좀 칠하고, 옷을 따시게 챙겨 입고 나갔습니다. 
아침부터 마눌대왕님에게 잔소리 엄청 듣고요 
옷을 많이 입어니 목이 짧아 보인다는둥, 시간개념 자체가 읍따는 둥  
 

 

서운산 자락 어드메인지에서 이렇게 모여 시산제를 올립니다. 
  

 

유세차 ~~축문을 읽고 
산신령님에게 절을 하구요 
 

 

 날도 추운데 홧팅!

 

 

돼지 콧구멍에 배춧잎사귀을 꼭꼭 채워 넣구요 
  

축문을 불사르고요 


 

 

따끈한 시루떡을 나눠줍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늦가을 묘사 지낸후에  묘사떡 받아먹는 기분입니다. 
 
그 때는 간식거리가 없어 누나 동생 할것 없이  집안에 아이들은 모두 떡 받을려고 산으로 행차 했지요 
묘사떡은 무조건 사람숫자(두당) 배급 하므로 콧 흘리면서 받아 먹던 생각이 나네요 

 

 

회장님 공장 터에서 묏돼지 고기를 구워대니 연기가 자욱하니, 불난것 같네요 

산신제 행사를 대충 끝내고 묏돼지구이 파티가 시작되었네요 
 

묏돼지는 일반돼지고기 보다 좀 질긴듯하면서 맛은 있습니다. 

 

날 추운것도 모르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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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도 한사발 했습니다.

 

 

근처 안성 포도 박물관으로 이동해서 따신 차 한잔을 마시고요.


안성하면 거봉포도로 유명하답니다.

100년전 지은 성당이 지금도 있습니다.

 

안성포도의 시발점을 소개 합니다.

 

포도 박물관에서 따신 차 한잔을 마시고요.

 

 

추운 날씨에도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동장군이 물러 갈때 구제역도 함게 데려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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