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왕산에서 삼겹살 구어 왔어요

 

◎일시:   2009년01월04일(일요일)
◎산행지:강원평창 발왕산(1.458m)
◎산행코스:  용평스키장-용산2리 마을회관- 사잇골-실버 레드능선 갈림공터-발왕산-1391봉-1253봉-서북능선

                -곧은골-큰느삼동-용산2리 마을회관 (산행시간 4시간 40분)


 

    <발왕산 정상에서 조망> 

 

 <발왕산 소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경계 
  높이  1 458m
 
설명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458m. 태백산맥에 속하며 주위에 황병산·박지산·두루봉·옥녀봉 등이 있다.
 기반암은 화강편마암이며, 전사면이 급경사이다.
 동쪽과 서쪽 사면에서는 송천과 오대천이 각각 발원한다.


정상 일대에는 고산식물인 주목과 산철쭉이 자라고 있으며, 송이버섯·싸리버섯·국수버섯 등으로 뒤덮여 있다.

부근 횡계리 일대에 발달한 고위평탄면에서는 고랭지농업·목축업이 행해진다.


 한국 최대규모의 용평 스키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숙박시설을 비롯한 수영장·
오락실·골프장·유스호스텔 등의 각종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북쪽으로는 영동고속도로가 동서방향으로 지나며, 서쪽에 발왕재가 있다.

                                                                출처 :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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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해들어 두번째 산행이다.
오늘이 황금휴가 마지막 날, 조망좋은 발왕산에 가서 삼겹살이나 구워 올까?


요즘 산행을 함께한 와이프는 백암산 무박일출 산행에서 피로가 누적되어 이불속에서 꼼짝않고 누워 있으니
시원섭섭, 혼자 아파트 문을 열고 출발한다.

어제저녁 마트에서 인절미와 누룽지를 준비하고 따신 물만 팔팔끼리면 오늘 식량은 끝이다.

 

나는 겨울산행에 가장 힘든것이 사진찍을때 손가락이 시려운것이다.
마침 며칠전에 벙어리 장값(손가락 개방형)을 준비 했겠당
시베리아 찬서방아 올테면 와 봐라! 완전무장 출동준비 끝!

 

산꾼들과의 새해 첫 만남이라 버스안이 왁자지껄!
산행지 소개에 이어 오늘 세금을 자진납부 하니 ~~zz

 

벌써 등산안내 용평스키장 앞이란다.
드라곤벨라 호텔건물을 위시로 각종 위락시설을 갖춘 건물들이 육중하게 들어 차 있어

산꾼에게는 잠시 위압감을 주기도 한다.

 

용평스키장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비포장길(눈길이라 잘 모르겠음)을 따라

 약 20분 걸어가면 용산2리 마을회관
이곳이 바로 발왕산 산행의 길목이다.

 

 

 

 

 눈이 제법이라 아이젠을 착용하고 넓은 밭떼기를 통과하자 이제껏 따르던
수레길은 좁은 등로로 바뀌고, 좁은 계곡 얼음길을 따라 진행한다.

 

길게 늘어선 등산객들! 더워서 점프를 벗는 사람! 아이젠을 착용하는 사람,
아예 아이젠 없이 산에 온사람들이 뒤엉켜 좁은 등로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가다가 서있기를 수십번!

성질이 급해서 등로를 벗어나 추월추월해서 선두에 서게 되었다.

 

 

 

 약 60도 경사는 될 듯, 급경사 오르막을 미끄러지지 않도록 나뭇가지에 의지하며
종아리가 땡기고 소같은 숨소리를 내다보니 비로서 한 능선 위로 오를 수 있었다.


 

 

 <발왕산 표 1등급 삼겹살>

 

이후부터는 자못 고산답게시리 주목과 고사목들이 이따금씩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분위기의 길을 따라오름질을 계속하니 
 좌측(북동쪽)으로 실버, 레드능선길이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어쨌든 이곳쯤에 이르면 발왕산의 전모를 모두 확인할 수가 있다.

잔잔한 바위지대와 더불어 사방의 시야가 확 트이는 정상을 차지하면 너무나 장쾌하다.


동쪽의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그리고 옥녀봉을 거처 노추산
서쪽으로는 발왕재너머 박지산과 가리왕산 증왕산그리고 백석산
남쪽으로는 노인봉!


조망으로서는 남한땅에서 10손가락안에 들지 않을까? 과연 산중의 산이 아닐지~~

 

 

 

 좀더 가까이 들여다도 보고


 

 가장 먼저 발왕산 정상을 정복한 산우님들!

 

곤도라 승차장 앞에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 파노라마

 

 곤도라는 쉬임없이 오르내린다

 

 하산길은 북쪽의 실버능선 또는 레드능선을 따라 용평스키장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정석의 코스이다.
우리는 실버능선을 거처 하산한다.

하산길은  스키장을 두서너번 가로질러야 했다.

 

 

어리비리 안성산꾼의 모습

              푸른파도님에게 감사
 

하산하는 그림자!
스키장옆 등로를 타고 하산하는 등산인들의 긴그림자
소걸음이지만 스키어들보다 더 아름답지 않은가?

 

 

                                                                                  하산중에 풍력 발전기의 모습을 담아본다.

 

시원한 스키장도 처다보고

  스키장 광장이 눈에 들어오니 거의 다 왔나보다.

 

 조그만 호수위의 호텔이 아름답다.


하산후 버스주차장 도착시간인 오후4시 정각에 도착했다.
모두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다.
다시 시계를 바라보니 분명 4시인디
괜시리 미안한 느낌!


먼저 내려온 동료들에게 <많이 기다렸수? 말이 없는걸 보니 쬐금 기다린 모양이다>

곤도라 타 신 분들은  2시간이나 기다렸단다!
우이씨! 나도 곤드라 탈 걸!


안성산꾼 내려왔으니 모두 다 내려온거여!
출발 하자고!~

 

 

한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하는 인생길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이죠.
나이를 먹으면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집니다.

 

프랑스 로망롤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결에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우리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이사람과 함께 가도 괜찮은지,
우리는 여러 가지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도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합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 그때 그 사람 얘기를 듣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후회하게 되지요.


그때 비로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과 견딜 수 없는 불행을 느낌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행보는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해야 합니다.
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로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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