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흥사와 의림지의 풍경
5월18일(일요일)
구봉대산을 갈려고 영월에 갔다.
그런데 오늘은 기상청에서 예보한 대로 비가 내린다.
오늘도 구라청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비가오면 오는대로, 비를맞으면서 산행을 하면 되는데
안내 산악회에서 안전산행을 이유로 등산은 무리이다.
아니다, 옥신각신 하는 바람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법흥사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
개울가에서 점심을 먹고 제천 의림지들러서 집에 간단다.
이래저래 시간만 빼앗기고, 적멸보궁에도 들리지 못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간간히 흔적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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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흥사>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사자산 법흥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가 중국 종남산 운제사에 모셔져 있는 문수보살의 석상 앞에서
7일간의 정진기도 끝에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문수보살로부터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발우 등을 전수받아
사자산(연화봉)에 불사리를 봉안하고 흥녕사라 개창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인 불보 사찰이다.
'적멸보궁'이란 '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이란 뜻이다.
현재 법흥사의 유적으로는 옛 흥녕선원의 위세를 짐작하게 하는 3개의 석탑과 1개의 수호석불좌상,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토굴,
적멸보궁, 사리탑(강원도 유형 문화재 73호), 흥녕사 징효대사 보인탑(보물 612호), 징효대사 부도(강원도 유형문화재 72호),
흥녕선원지(강원도 지정 기념물 6호)가 있고 종이가 없던 시절 인도 영라수 잎에 범어로 기록한 패엽경 등의 소중한 삼보종재가
남아있으며 법흥사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242호인 까막딱다구리가 서식한다.
본래 사자산 법흥사의 지명 유래는 산세가 불교의 상징 동물인 사자형상의 허리와 같은 모든 지혈이 한 곳에 모이는 길지 이며,
뒤의 산봉우리가 불교의 상징 꽃인 연꽃 같이 생긴 연화봉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법흥사에서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 길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경승지 중 하나다. 사찰로 들어가는 오솔길의
소나무 숲이 장관이고, 사찰 앞에 줄줄이 이어진 아기자기한 아홉 개의 봉우리(구봉대) 역시 일품인 곳이다.
범종각과 극락전
심우장(종무소)
만다라 전시관과 구봉대산
극락전
법흥사 오른쪽에 있다.
빛바랜 단청과 고풍스런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런대 현판이 없어졌다.
적멸보궁 가는 길
멀리 널목재 1봉부터 9봉이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극락전과 소나무
비오는 산사에서 다정히 걷고 있는 연인?
모처럼 금낭화를 만났는데
ㅎㅎㅎ 촛점 이 맞지 않아 흐려도 좋다.
법흥사 사자산의 귀하신 금낭화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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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義林池>
1.소 재 지 : 충북 제천시 모산동 241
2.시 대 : 시대미상
의림지는 원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저수지로 본래의 이름은 임지(林池)였다.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바꿀 때 제천을 의원현(義原縣) 또는 의천(義川)이라 불렀는데, 그 이유로 저수지의 이름에
의(義)’자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신라 진흥왕 때의 음악가인 우륵이 만들었다고 하나 확인할 수 없으며, 또 다른 이야기로는 현감인 박의림이 만들었다고도 한다.
문헌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에 충청도관찰사인 정인지가 고쳐짓고, 다시 세조 3년(1457) 체찰사가 된 정인지가
크게 보수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뒤 1910년부터 5년간에 걸쳐 3만여명이 참가하여 보수하였고, 1972년 대홍수로 서쪽 둑이 무너져 이듬해에 보수하였다.
저수지의 둘레는 약 1.8㎞, 면적은 158,677㎡, 수심은 8∼13m이며, 주위에는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세워진 경호루가 있다.
제천의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원삼국시대의 수리시설로서, 당시의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산물로 빙어(氷魚)가 있는데 산란하는 해빙기에만 볼 수 있고 회어(膾魚)로서 진미가 있어 각광을 받고 있는 명물이다.
뒤집힌 사진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허상인가?
노송 아래서 강태공은 공어를 낚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중 하나로
주변의 송림과 수양버들..그리고 체험관찰 데크와 30여m의 인공폭포등이 잘 어우러진 휴식처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조금 걸으니 건너편으로 자연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나무 데크가 보인다.
나무테크와 전망대로 가는 다리
연인끼리..친구끼리..
안내 산악회원 들이 사진찍어 달라고 손을 흔든다
의림지는
제천 10경중 제1경으로
경치는 물론이고 어른부터 아이까지 연인끼리, 친구끼리 즐김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
나를 비추고 산과 하늘을 비추는 맑은 호수와 물을 보면서
노송아래 공어 낚는 강태공!
솔은 구부러지고 비슴듬히 서 있어도
위풍당당 그대여~~
하늘이 호수에 빠져있네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허상인가?
비오는 날 구봉대산은 못 갔지만
공어회무침에 막걸리 한사발로
목을 적시고 되돌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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