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편(종결)

 

신이 만들어 놓은 듯~
평풍을 펴 놓은 착각속에 빠질번한 풍광들!

 

누가 도락산을 한국의 100대 명산이라 했던가?

산꾼은 누가 뭐래도 10대 명산이라 해야 겠소.

 

어허! 아래 산 그림좀 보소!!!

여름에는 평풍을 펴고 겨울에는 오무린다는데~ 평풍을 모두 펴는 가을에 담을 그림을 남겨두고~

 

 

 

 

 

     진정 젖어 있는건(도락산 산행길에서)..


         온 산하 모두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하늘마저도

         빗물 가득 품은 구름으로 젖어 있습니다.


         허공도

         안개 가득 품어 젖어 있습니다.


         계곡은

         젖은 안개 뭉실뭉실 토해 냅니다.


         숲과 바위들도

         안개비에 젖어 있습니다.

 

         나무는 가지 끝에 저마다

         맑은 구슬 하나씩 달고 젖어 있습니다.

 

         아! 그러나

         진정 젖어 있는 건 내 마음인가 봅니다.

 

         이슬같은 물방울

         하나 둘 가슴 속에  맺혀갑니다.

 

                                          < 도락산 산행 길에서 >....길상

 

도락산 산행길에 <길상>과 오랜만의 산행 이였습니다.

몇년전에 길상이 쓴 도락산 詩한수를 찾아 올림니다.

 

↑하산길에서 반대편에 보이는 멋진 바위

 

큰선바위~ 억! 엄청 크네여!

때마침~ 강풍에 눈보라까지

 

움직인다! 큰선바위가~ 강풍으로~ㅎㅎㅎ

 

 

  ▽ 또 다시 10여분 거리의 작은 선바위도 지나면~ 이제 상선암 마을로 들어서는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는 산객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계곡은 가을 가뭄으로 말라 하얀 바위들만이 초라하게 산객을 배웅한다.

 

↓ 상선암 계곡물!

 

일상으로 되돌아 오는길!
버스속에서 본 일몰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장호원읍 공중에는 온통 붉은빛이 비치다가 이내 사라지더군요!

  ↑ 장호원에서 만난 일몰!

 

도락산!

이름만큼이나 멋지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그런 산이 였습니다.


춘,하,추,동 올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눈 山!

육산과 골산의 매력을 담뿍 담아
금방 잊지 않을 정도의 고생을 안겨주는가 하면

 

시원한 풍광과 조망으로 어루만져
달래주는 멋진 산 입니다.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은 도락산으로의 산행,

나는 道는 아니더라도 즐거움은 찾은건지...

 

여하간 山이 거기 있고

가슴 따뜻한 울님들과 함께 산에 올랐기에

많이도 행복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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