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나즈막히 제 이름을 불러봅니다.

 

밝아오는 동녘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하루하루
벅차지 않은 날들이 없겠지오 만은


님이 느껴지는 오늘 이 아침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
시가 됩니다.

 

                                                                     <영남 알프스에서 일출>

올 한 해
더욱 가까이 다가가렵니다.

 

올해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그대로였으면.

 

올해도
아버님 허리가 꼿꼿했으면.

 

올해도
가슴 놀라는 일없이 평온했으면.

 

이런 작은 소망들을 품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새해만의 태양이 뜹니다.

 

새해에는
새해만의 노래가 있습니다.

 

나뭇잎이 떨어짐을 서글퍼할 때
다음 봄
파란 새잎이 움트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당신의 노래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울림이 되시길
주님께 祈願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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