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내려 놓고(내장산)
2010년 11월 13일(토)
산 속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내장산(內藏山).
11월 13일 단풍이 끝물 일거라 생각하고~
내장사 산그림이나 담아볼까?
꼭두새벽에 출발 한지라 한참 졸고 있는데~
도착 30분 전이니 신발끈 고쳐 메라는 마이크 소리가 들림니다.
잘 알고 지내는 지인 한분이 11월 6일 내장산 종주산행 갔다가 써리봉 불출봉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하산했다 합니다.
머리를 이리 저리 굴려 보았지만 답이 영 안나오네요
중국황사의 흔적이 아직 주위를 맴돌고 있어 조망도 좋지 않고
제4주차장에서 시루봉을 넘어 사람행렬을 가늠한 다음 산을 타던지
아니면 암자를 지나 바로 내장사로 들어 가는방법?
9시30분 이시간에는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 들까?
오늘도 푸른파도, 장빚는 사람들 안성산꾼 3명이 모여 계획을 세워 봅니다.
아마 7부 능선 이상은 단풍이 졌을터이니
아예 내장산 정면 돌파 가로수 단풍이라도 보구가자구
의견통일 3주차장에서 도보로 걸어 올라가면서
소총으로 조준사경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리품들 구경이나 해 볼까요?
제 4주차장 써레봉 입구 들머리레서 사우님들을 토해내고
버스는 제 3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내장사가는 도로의 가로수는 모두 단풍나무로
조성되어, 가는가을이 아쉬운지 ~반겨 주고 있네요.
아마 이곳에 전쟁을 치런 격전지 인것 같네요
주위 곳곳에 외국인들이 엄청 많아
이곳이 한국인가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발걸음이 가벼운것 같네요
되도록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소총을 조준해 봅니다.
국민 대표 사진촬영지인 우화정!
벌거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내장산이 보이네요
지금은 물위에 낙옆이 숨 죽이고
한때 풍미했던 시절이 있었음을 ~~~
이런 흔적으로 남아 있네요
지난주 11월6일만 해도 절세미인 화정이가
아름다운 색동옷 걸쳐 입고 지나가는 나그네들 마음까지 사로 잡았다는데
오늘은
색동옷을 벗어 물 위에 내려 놓았습니다.
떨어지는 가을 이파리가
바람 타고 다가와 귀속말로 속삭입니다.
벌거벗은 화정이를
너무 오래처다 보지 말라네요
아직 남아있는 가을의 흔적을
이름모를 진사님은 열심히 주워담고 있습니다.
낙옆위를 걸어니
발에 전해지는 느낌이 포근하게 느껴지고.....
나에게 아름다운 곳은
남에게도 아름다운 그런곳
눈길 가는 그 곳으로
총구를 겨누고
가을은 많은 사람들에게 총알 세례를 받아서 그런지
그냥 허허 웃고 만 있네요
아주 찐한 데이트 일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단풍이 절정인 때 보다는
땅위에 낙옆이 밟히는 바로 오늘이 좋은 시기 일것 같죠?
어느 중년 부부의 모습!
옆지기 보다는 사진촬영에 더 열중인둣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저렇게 되어가니
서로가 이해를 해야 할것 같지오
담장위의 단풍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운가요
11월 16일 이시간대 내장산의 속살을
가장 잘 표현한 그림일 것 같은 ~
내장사 품안에 안겨 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연못에 비치는 천왕문
마지막 순간을 내장사와 함께하는
단풍
써래봉을 바라보는 풍광은
전형적인 늦가을의 모습 입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천왕문을 들어서면 연못에 비치는 정혜루가 나오지요
내장산을 찾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
아직도 불타는 이곳
부도탑
내장산 뒷켵 오름길로
전망대로 오름질 합니다.
병풍처럼 펼쳐있는 봉우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우화정 주변 경관
서래봉(580m)과 벽련암
서래봉은 내장산의 대표 봉우리로 논과 밭을 고르는 옛 농기구인"써레"를 닮았다고하여
'써래봉'이라 불리다가 '서래봉으로 되였다 합니다.
약 1Km 에 걸쳐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바위절벽 아래로 붉게 물든 단풍이장관을 이루어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봉우리이기도 하지오
서래봉 중턱에 호젓하게 앉은 모습이 영락없는 연꽃이라 그 이름도 벽련암이지만
늦가을 만큼은 백련암이 왠지 더 어울리는 듯 하네요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내장산!
신선봉을 주봉으로 하여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봉, 월영봉, 연지봉 등
9개의 봉우리가 말발굽처럼 드리워진 특이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위 잇빨~ㅋㅋㅋ
써래봉의 아랫니
전망대 지붕 기왓장은 윗니
정신년령 15세 수준의 생각 일까요?
좀더 가까이 우화정 부근을 바라 봅니다.
오늘처럼 사람이 많을때 자전거 타고 한바쿠 하는것도
참 좋을듯 합니다.
낙엽송 단풍
가는가을을 마지막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내장산 산행 왔다가 산행은 하지 않고 단풍터널속에서 머무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을을 보내고 내장산 을 벗어나기 시작 합니다.
아직 불타는 내장산 언저리
이 가을에
어떻게 지내느냐는 안부 묻길래.
세월에 놀라 떠날줄 아는
낙엽을 붙들고 있다고 손 내밀었네~
고요도 몸져 누운 뜨락에 지는 낙엽
그 무게 얼마인지 궁금함을 눈짖해
바람에 가서 물어 보라 말해 주었네
==== 내장산 들머리 이런글이 있었네요===
나무들은 여름철의 푸른잎들을 조용히 버리고
계절이 바뀌면 또 다른걸 얻고
버리고 또 얻으며. 나무들은 그렇게 성장하지만
얻으면 버릴 줄을 모르는 사람들!
잔뜩 무거운 짐 지고 들고 내려 놓을 줄 모르니
허리가 휘고 가슴이 멍들어 스스로 힘겨운 삶을 이어 가네요
자연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 주는가?
자연의 섭리를 배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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