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어느날 

                                  글/이채

 

중년의 어느날

적당히 풀어 헤친 이성사이로

조금은 늘어진 감성이 불어오면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모른척 그냥 보내자니

타는 가슴 어디로도 피할 길 없고

화달짝 안아 보자니

바람의 무게에 고스란히 무너질 것 같은데

이럴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060717(일) 민주지산   ..

중년의 어느날

한번쯤 스친 듯한 바람이 불어오면

이성도 감성도

나뭇잎처럼 자꾸만 흔들리는데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어

등뒤에서 숨어 우는 바람소리 들리나요

 

인연이니

필연이니

그런거 다 웃기는 얘기로만 알았는데

 

운명이니

숙명이니

나하곤 상관없는 얘기로만 알았는데..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행  (0) 2007.01.06
있을 때 잘 합시다  (0) 2007.01.06
겨울 석양  (0) 2007.01.06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0) 2007.01.06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0) 2007.01.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