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남해안을 돌아 댕기면서 과로를 했는지 온 몸이 천근만근 같은 느낌 입니다.
산에 갈 생각조차 하지 않다가 금요일 점심때 산행신청을 했습니다.

산에 가야 몸살이 나을것 같아서요


공작산 종주는 포기하고 산행 날머리에서 수타계곡으로 원점산행인 B코스 산악대장겸(자칭) 
찍사 역할을 했습니다.

 

수타사 가는 길은 덕치천이 오며 가며 길을 함께 합니다.
 덕치천은 해발 887미터의 공작산과 876미터의 대학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홍천강의 한 지류 입니다.
 

 

 
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는 노송 숲 속에 부도들이 자리하고,
왼쪽으로는 높은 보가 수타사 계곡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부도 주변의 노송은 줄기마다 송진을 채취한 생채기들이 나 있어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수타사는 통일신라 성덕왕 때인 708년에 일월사(日月寺)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건되었다가
 조선 선조 때 공잠대사가 현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水墮寺)’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수타사는 봉황문이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봉황문 안에 모셔진 사천왕은 6백 년 동안 <월인석보>를 가슴에 품어온 영험 있는 사천왕 입니다.  
어느 해인가 사천왕상을 손질하다가 한 사천왕상 복부에 넣어둔 복장품 중에서  <월인석보> 진본이 나와

그 영인본을 이 절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천왕상은 흙으로 빚었는데 조각수법이 뛰어난 대형 작품인것 같습니다.

 

 

수타사(水墮寺)가 맞는가?

 

  봉황문을 넘으면 누각인 흥회루가 중후한 자태를 보인
주심포 맞배지붕의 이 건물 안에는 목어·법고가 있습니다.

 

뒤곁에 있는 법고 

 

 

흥회루의 전체 모습

 

색감이 좋아 다시한번더

들이대 봅니다. 

 


 흥회루 한쪽에는 범종각이있는데
 1670년에 만든 범종(보물 제11-3호)  몸통 밑부문에 1670년(현종 11)에 만들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범종 양식을 따르면서도 몇 군데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봉황문과 흥화루를 지나면 경내가 펼쳐 집니다..
경내는 중앙 위쪽에 원통보전이 있고, 왼쪽에 금당인 대적광전이,
그리고 원통보전과 대적광전 사이에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적광전(大寂光殿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7호)은 수타사의 중심법당으로 팔작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규모를 하고 있습니다.

 
지붕의 수막새 기와 이에는 각각 연꽃 봉오리 모양의 백자를 얹었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의 사찰 전각 양식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훔쳐보는 흥회루

 

 

대적광전을  다른각도로

 

 다른 사람들 처럼

별시런 사진한장 담아봤습니다.

 

 원통보전에 모셔진 천수천안 관음보살상

원통보전에는 십일면 천수관음상으로 40手 25계는 1000개의 손을 의미한다 합니다.

 

  원통보전 안에서

개인적으로 무신론자이지만

 천년고찰의 중후함속에서는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낌니다. 

 목탁

 

 

 수타사 본전(本殿) 원통보전의 내부

 

 원통보전 앞 용마루

 

 산은 공작산이요
물은 수타수로다

 

 

 삼성각

 

 

 

 보이지 않은 눈을 가진 진돗개
진돗개의 이름은 건강이 람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눈 모두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민감하여 가가이 가지 말라는 스님의 말씀입니다.

대신 건강아! 라고 하면 꼬리를 흔들어 줍니다.


 

오늘 B 코스 총인원 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다섯분인데 한 분은 수타사 경내에 계실 것입니다. 

 

수타사 앞에 생태공원 입니다.
옛날에는 논이 있었든 곳 입니다.

 

 

연꽃은 지고 아직 잎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모 방송에서도 나왔다는 600년된 소나무와 20년된 뽕나무의 공생장면 입니다.
재미있는 풍경 입니다.
 

 

약수산의 잔영이 수타사앞 보의 물속에서 점점 짙어 집니다.
A코스 타시는 분들 아직도 내려오질 않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아마 시간이 더 걸리는것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덮고 3박4일간 여름휴가 끝에 몸살기가 남아있어
공작산 종주를 반납하고 수타사와 수타계곡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삼복더위에 공작산을 넘어오시는 묏님들의 짙은 땀방을 생각하면
빚진 사람처럼 ~~그런 마음 이었습니다.

 

공작산과 수타계곡
그리고  수타사는 가을에 운치가 더 있을것 같습니다.

 

B코스 산악대장이 시원찮아서 결국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평지에서는 산악대장이 아니고

평지대장으로 해야 하는데~

 

난생처음 산악대장 한번 하려 했는데
저는 자격이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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